LG전자가 삼성 QLED TV를 공정거래 위원회에 '허위과장 표시광고'로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는 삼성전자 QLED TV 광고가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인데도 자발광 기술을 적용한 것처럼 오인케 했다며 신고서를 작성했다.

LG전자는 "기술 고도화에 따라 제조사가 별도로 설명해 주지 않는 이상 소비자는 정보의 비대칭 속에서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저해받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삼성전자의 허위과장 표시광고에 대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제재가 따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신고 배경을 설명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 QLED TV가 'SUHD TV'를 이름만 바꾼 제품이라고 꾸준히 비판을 제기해왔다. 특히 최근 독일에서 열린 IFA2019에서 삼성전자 8K TV를 수준 이하라고 비판하고, 따로 행사를 열어 올레드TV와의 차이를 설명하는 등 수위를 높여왔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단호한 대응을 예고하며, 소비자에 TV 패널 기술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 지속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