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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부산시, 국군의 날 대신 중화인민공화국 창건현판 내걸어

부산의 명소 부산동구 부산진시장 육교에 국군의 날 기념 현판 대신 중화인민공화국 현판이 걸려있다.



한국전쟁(6.25)에 참전했던 UN군 용사들이 잠든 부산에 국군의날 현판이 아닌, 오성홍기와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 현판이 걸렸다.

조선시대 부산장의 역사를 이어온 부산의 명소 부산진시장 육교에는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 현판이 한 눈에 띈다. 중화인민민공화국 창건일은 1949년 10월1일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대한민국 국군의 날이기도 하다. 더욱이 내년은 한국전쟁 발발 70년이 되는 해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청은 24일 뒤늦게 본지에 "적법절차를 거친 현판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해당 현판은 한중우호친선협회가 한중국교수립을 기념하기 위해 부착요청을 해온 것으로 용어 등에 문제가 없어 승인을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날 부산시청은 해당 현판은 동구청 소관이니 동구청에 문의하라며 정확한 책임소지도 파악하지 못했다. 반면 동구청은 부산시 답변에 앞서 상세한 답변을 본지에 먼저 보내온 상황이었다.

동구청에 따르면 부산진시장 육교 현판설치 승인은 관할구청인 동구청 소관이지만, 부산시청 도시계획실 건축주택국에서 승인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부산시청은 해당 현판 승인과 관련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부산진시장에 걸린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 현판을 접한 시민들은 "국군의 날에 한국전쟁 당시 국군과 싸운 중화인민공화국의 창건일 기념이라니", "유엔참전국 용사들이 잠들고, 피난민의 애환이 담긴 부산에 오성홍기가 걸리나", "우리가 중국의 속국인가 다른 나라의 국경일을 이렇게 축하했던 적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월 23일 부산시청이 부산시 주관의 한일 민간교류행사를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밝힌것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때문에 부산시가 지나치게 친중성향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부산시청 관계자는 "현판은 10월1일까지 걸릴 예정이며, 해당 단체가 자진해 철거하기 전까지 부산시청이 강제로 철거할 수는 없다"면서 "모든 조치는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이해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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