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명품 시장 '큰손'으로 떠올라…백화점, 남성 브랜드 강화

男, 명품 시장 '큰손'으로 떠올라…백화점, 남성 브랜드 강화

명품 남성 시장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 내에 해외 명품 브랜드는 여성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남성들이 백화점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백화점 업계가 남성 고객 유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고객이 송지오옴므 매장에서 쇼핑하는 모습 참고사진 /롯데백화점

최근 롯데백화점은 2030세대 남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캐쥬얼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유치해 소비 심리에 불을 지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본점에 5개의 주요 남성 럭셔리 캐쥬얼 브랜드를 유치한 것. 대표적으로 지난 2월 프리미엄 영국 브랜드 '바버(barbour)'를 시작으로 5월에 'APC옴므'를, 8월에는 '산드로옴므'와 '송지오옴므'를 오픈했으며, 9월에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우영미(WOOYOUNGMI)'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남성 럭셔리 캐쥬얼 상품군의 매출은 2016년 7.8%, 2017년 5.5%에 이어 지난 해 10.7%, 올 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13.2%로 꾸준히 신장중이며 명품, 리빙과 함께 백화점 매출을 이끄는 대표 상품군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본점에 신규 남성 럭셔리 캐쥬얼 브랜드를 유치한 이후, 고객층에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본점의 럭셔리 캐쥬얼 브랜드에 방문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전체 방문 고객 중 2030 남성 고객 비중이 전년 동기간 대비 7% 가량 늘어난 30%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월부터 9월까지 남성 럭셔리 캐쥬얼 브랜드 유치를 통해 본점의 남성 층 전체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7.5% 신장했다.

▲ 쇼앤텔/이마트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편집숍 분더샵은 프리미엄 맞춤 셔츠 브랜드 '카미치에'를 선보이며 좋은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백화점 남성 고객들을 겨냥했다. 원단은 영국의 윌리엄 왕자, 헐리우드 배우 주드 로 등 유명인이 사용하는 스위스 알루모사의 프리미엄 원단을 사용하고, 54개의 샘플 상품을 활용한 맞춤 시뮬레이션 서비스로 사이즈에 대한 고객 불만도 줄인다.

이마트 또한 지난해 8월부터 전문 남성패션 편집숍 '쇼앤텔'을 운영중이다. 쇼앤텔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스타필드 하남,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시티 위례 등 총 6개점을 운영 중이며, 의류와 패션 소품은 물론 스타일을 갖춘 문구와 취미용품까지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에 관심있는 남성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찾고 트렌드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7층과 판교점 6층에 남성 전문관 '현대 멘즈'를 운영해 남성 고객들의 편의를 더했다.

'현대 멘즈'는'탑투토(Top to toe)'의 콘셉트로 남성 패션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해결 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구두, 화장품, 액세서리 매장 뿐만 아니라 남성이 선호하는 소형 가전 매장까지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판교점과 무역센터점의 남성 전문관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15.1%, 10.6% 늘었다.

매출 견인 1등 공신은 2030 남성 고객으로 파악됐다. 상반기에 명품을 구매한 20~30대 남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4% 늘었는데, 특히 수입시계(34.6%), 패션(23.6%), 신발(21.5%) 등을 주로 구매했다.

▲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

남성들의 취미와 성향을 반영해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도 운영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는 현대백화점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힘을 합쳐 만든 국내 최초 플레이스테이션 체험형 라운지로 10대 후반~40대 초반 남성들까지 마니아 층이 두텁다.

고객들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과 VR 콘텐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액션·스포츠 등 최신 게임을 구비해 대기 고객이 없으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웨스트관의 명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이스트 4층의 명품남성 브랜드인 루이비통, 구찌, 벨루티 등을 웨스트로 이동한다. 이로써 웨스트 4층에 명품남성 존은 층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명품남성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32% 수준이었다"며 "올 상반기 역시 두자릿수 이상 신장하며 호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명품 남성 브랜드를 집중력 있게 선보여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남성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튜디오 톰보이 맨즈라인/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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