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칼럼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기침과 가래 잡아주는 '은행'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기침과 가래 잡아주는 '은행'

김소형 한의학 박사



은행은 술 안주나 혹은 간단한 간식으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자주 먹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은행은 폐에 좋은 본초로 잘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폐와 관련된 여러 증상을 다스리는 데 쓰였다.

한방에서 은행은 '백과(白果)'라는 약재명으로 부르는데 폐 기운을 보강하며 호흡기가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다스려준다. 가을이나 겨울철에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 잦을 때, 가래가 끓고 호흡이 불편할 때도 효과가 있다.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염증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관지염이나 천식 같은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은행의 대표 성분이기도 한 징코라이드 성분은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약재의 성분으로도 사용이 된다. 이런 약재들은 혈액 순환과 관련된 증상을 다스리는 데 쓰이는데 그만큼 징코라이드 성분이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 징코라이드는 운동 부족,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서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혈전이 쌓이는 등의 문제에 도움이 된다. 혈전을 제거해서 혈액 순환을 돕고 혈압을 낮추어준다.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적인 은행은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잡티가 많아 칙칙해 보이는 피부, 당기고 건조한 피부에 효과가 있다. 소변을 과도하게 많이 보는 증상에도 효과가 있어서 예전에는 아이들이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할 때 은행을 볶아서 먹이기도 했다.

다만 은행은 생으로 먹지 않아야 하며 반드시 구워서 먹거나 달여서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생으로 먹을 경우 은행에 들어 있는 독성 때문에 구토, 복통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은행잎 역시 은행 열매와 마찬가지로 혈액 순환에 좋은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은행잎을 말려서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한다. 은행을 익혀서 먹더라도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10개, 어린이는 3개 정도 섭취하면 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