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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주52시간제, 스타트업 절반이 준비 無…긍·부정 인식은 비슷

스타트업 창업자 57.1% "준비 계획 없어"

제도 긍정 인식 34.2%, 부정 인식 33.6%

"스타트업 자율적 문화 존중 필요" 목소리

오픈서베이 김재영 팀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2019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과반수의 스타트업이 주 52시간제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대부분 스타트업이 주 52시간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내년과 내후년 제도 도입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것이다. 제도 자체에 대한 긍정과 부정 인식은 비슷했다. 스타트업 특성과 자율적 문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22일 발표한 '2019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스타트업 창업자 149명 중 57.1%가 주 52시간제 대비 방법으로 '현재로서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미 주 52시간제를 시행 중인 300인 이상 기업이 응답자 전체의 1.3%, 내년 1월부터 제도 적용을 받는 50인 이상 299인 이하 기업이 7.4%로 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스타트업이 아직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오는 2021년부터 제도 적용을 받는 5인 이상 49인 이하의 소규모 스타트업 중 근태관리 시스템이 없는 곳이 52.4%에 달해 근무시간 측정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스타트업 재직자의 60%가 이 소규모 스타트업에 재직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의 주 52시간제에 대한 긍정·중립·부정 인식 비중은 비슷했다. 스타트업 창업자의 34.2%는 주 52시간제를 긍정적으로, 33.6%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긍정적으로 대답한 창업자는 이미 주 40시간 근무에 자율 출퇴근제를 도입하고 있어 주 52시간제가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창업자는 회사와 업종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정책은 실효성이 떨어지고 스타트업의 자발적인 동기부여 문화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재직자의 경우 주 52시간 시행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보다 높았다. 설문에 참여한 스타트업 재직자의 250명 중 46%가 주 52시간제를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이들은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란 의견이다. 반면, 주 52시간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스타트업 재직자 비율은 15.6%였다.

이날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발표에 참석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의 문화와 보상 방법, 그리고 일의 성과를 내는 방식과 기존 제도(주 52시간제)가 딱 맞지는 않는다"며 "(제도의) 취지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스타트업은 근로시간 측정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지난 2014년부터 오픈서베이와 매년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 두 기관은 매년 동일한 질문에 대한 스타트업 창업자 등의 답변 변화를 분석해 업계의 트렌드 변화를 파악하고 그해의 이슈를 조망하기 위해 트렌드 리포트를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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