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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승부수...항공 품고 비상 꿈꾼다



'아이파크' 브랜드로 유명한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품었다. 이에 따라 HDC그룹이 건설, 레저, 면세점에 이어 항공까지 종합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컨소시엄을 이룬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과 정 회장은 고려대 선후배 관계로 인연이 깊다. 지난해 HDC그룹은 미래에셋대우가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114를 인수하기도 했다.

건설, 유통, 레저 등 3대축에서 이번에 항공까지 품게되면 HDC그룹은 사업포트폴리오 확장과 다변화가 가능해진다.

1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아시아나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 건설업에서 면세, 레저에 이어 항공산업까지 종합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산의 전신은 1976년 범현대 계열의 주택건설 전문업체로 설립된 한국도시개발이다. 1986년 토목·플랜트 건설업체인 한라건설(현재의 한라건설과는 별개)과 합병되면서 현대산업개발이 됐다.

1980년대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단지 건설에 참가하는 등 건설회사로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다 1999년 4월 전환점을 맞는다. '포니정' 정세영 전 현대차 회장이 형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유지에 따라 회사를 조카인 정몽구 회장에게 넘겨주고 현산에 둥지를 틀었다. 이때 장남인 정몽규 현 현산 회장도 이곳에서 새출발했다.

그해 8월에는 현대그룹과 계열분리됐고, 현 HDC아이콘트롤스 등 계열사를 잇따라 설립해 이듬해인 2000년 4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0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2001년 3월 현산의 대표 브랜드인 아이파크를 론칭했다. 아이파크는 서울 삼성동과 부산 해운대 등지 랜드마크 빌딩으로 주목받았다.

현산은 2005년 4월엔 파크하얏트 서울을 오픈하는 등 호텔업에 진출했고 2006년에는 영창악기제조(현 HDC영창)를 인수했다.

2015년에는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하면서 면세 사업에도 발을 디뎠다.

작년 5월에는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산의 건설사업과 호텔 및 콘도 사업부문 등이 인적 분할되면서 지금의 이름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됐고 기존 회사는 지주회사인 HCD로 상호를 변경했다.

HDC 그룹은 올해 5월 자산총액 10조6000억원으로 공정위의 공시대상 기업집단(59개) 33위에 올랐고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는 신규 편입됐다. 소속 회사는 현산을 포함해 HDC현대EP, HDC아이앤콘스, HDC아이파크몰, HDC호텔아이파크 등 24개 계열사가 있다.

HDC현대EP는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재료 전문기업이다. 88년 HDC현대산업개발 유화사업부로 시작해 2000년 계열회사로 분사된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부문 복합폴리프로필렌 시장점유율 1위다.

HDC아이콘트롤스는 1999년에 설립된 건설IT 전문기업이다. 빌딩, 주택, 도로, 철도, 항만 등에 적용되는 기계설비, 전기설비, 방재설비, 통신설비, 신재생 에너지 등 시스템 구축에서부터 에너지 서비스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HDC아이파크몰은 1999년 국내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쇼핑몰이란 장르를 개척한 회사다. 서울 용산역에 위치해 있다. 쇼핑은 물론 문화, 엔터테인먼트, 외식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한 번에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문화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HDC아이앤콘스 개발기획과 자금조달 역량을 갖추 전문 디벨로퍼(시행사)로서 보유, 처분, 관리, 운영에 이르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개발형 리모델링 시공, 신규 유망 상권 및 주차장 용지 개발, 역세권 소형주택 개발 등 특화된 기획과 시공여략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계열사로 HDC호텔, HDC현대PCE, HDC신라면세점, HDC자산운용, 부동산114 등이 있다.

그룹은 올해 기업집단 순위에서 작년보다 13계단이나 오르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여기에 최종 인수 협상을 타결하고 아시아나항공이 계열사로 들어오면 그룹은 명실상부한 종합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기존 그룹의 호텔과 레저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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