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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北김정은 방한' 기대감 지우지 않는 靑… 野·전문가들은 '갸우뚱'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 5월 판문점에서 2번째 정상회담을 가지는 모습/청와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1월 부산 방문' 가능성을 놓고 청와대와 야권·전문가들의 입장이 거리감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를 비롯해 여권에서는 김 위원장 방한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1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실무를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김 위원장 방한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가시적으로 드릴 수 있을 만한 말은 없다"고 했다. 청와대가 김 위원장 방한 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 자문위원 역시 지난달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츌연해 "(김 위원장 방한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올 것만 준비하는 게 아니라 아세안 정상회의와 관련한 몇 개의 주요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뿐인가. 국정원도 지난 9월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때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 진행 정도에 따라 김 위원장이 11월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야권의 입장은 여권과 사뭇 다르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지난 13일 "현실적으로 김 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하겠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의 일방적인 기대가 섞인 코멘트 말고 북한이 직접 밝힌 방한 관련 내용은 없다"고 진단했다. 박휘락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교수 역시 "(김 위원장 방한은) 말이 안되는 얘기"라며 "북한 입장에서 아무 명분 없이 그냥 덜렁 올 수도 없고, 미국과는 대화를 해도 남한하고는 대화를 안하겠다는 거 아니냐"고 진단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부산행은 문 대통령이 신호탄을 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30일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 김 위원장이 함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매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작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때 '김 위원장의 정상회의 초청'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는 아세안 10국 정상(라오스·말레이시아·미안먀·베트남·브루나이·싱가포르·인도네시아·캄보디아·태국·필리핀)이 모두 참석한다. 더욱이 이들 국가 모두 북한과의 수교를 맺고 있다. 따라서 부산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는 김 위원장이 국제무대에 설 최적의 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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