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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3분기 실적 악화 심화…LCC 줄줄이 적자

대한항공 보잉787-9



국내 항공업계가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 등 각종 악재로 실적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항공업계의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도 항공사 실적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은 국제선 여객과 항공 화물이 동반 감소하면서 침체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 28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또 환율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1179억원, 당기순손실은 211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여객 부문은 한·일 갈등과 홍콩 정세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등 대체 시장 개발 및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여객 수송실적은 3.2%, 탑승률 1.3% 증가했다. 다만 화물 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수송실적이 11.2%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 실적 반등을 위해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및 신규 시장 개발 등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로 여객 부문의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또 화물 수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의약품, 생동물 등 고단가 화물 수요 유치, 동남아 및 남미 등 성장 시장 개척, 탄력적 공급 등을 통해 화물 부문의 이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 83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57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325억원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한·일 갈등 및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에 따른 여객·화물 동반부진과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비용 증가, 국토교통부 '정비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정비비 증가 및 가동률 하락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노선 확충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10월부터 ▲가오슝 ▲푸꾸옥에 신규 취항해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리스본 ▲멜버른 ▲카이로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해서는 부정기편을 운영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정기편 편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용객이 많은 인천~뉴욕 노선의 경우 11월 24일 부터 일 2회로 증편 운항하게 된다. 신규취항 및 증편을 통한 항공기 가동률 회복은 고정비 부담을 상쇄해 아시아나항공의 실적개선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최악의 실적 기록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최초로 희망휴직을 실시했고 아시아나항공은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없애고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는 등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LCC 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LCC 업계 1위 기업인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3분기 매출 3688억원, 영업손실 174억원, 당기순손실 301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 2분기에도 영업손실은 274억원, 당기순손실은 295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도 올해 3분기 102억원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진에어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2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81억원으로 역시 적자로 돌아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일관계의 경색 국면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국내외 경기 둔화로 여객수송 증가율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과잉이 지속돼 국내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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