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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내년 항공 마일리지 대거 '소멸' 예상…"복합결제·판매·양도 방식도 검토돼야"

-항공 마일리지 '소멸시효 10년'…"사용처 미비·항공사의 마일리지 판매 수익 등 문제"

-현금과 마일리지 함께 사용하는 '복합결제'…대한항공 먼저 시범 사업 나선다

2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항공마일리지 사용방식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호균 명지대학교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수지 수습기자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항공 마일리지'의 사용방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는 대량의 항공 마일리지 소멸을 40일 앞둔 시점에서 사용방식 개선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올해 1월 1일을 기점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소멸시효 10년' 규정에 대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항공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이미 충분히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반대 의견도 나와 공방을 이뤘다.

이날 발제를 맡은 조지윤 변호사는 먼저 항공 마일리지의 문제를 짚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변호사는 10년을 기한으로 소멸되는 항공 마일리지의 현 운영 방식에 대해 사용처의 미비·항공사의 막대한 수익 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마일리지 사용의 약 95%가 항공권 구입 내지 좌석 승급 기회에 집중돼 있고 그외 물품 구입·렌트카·여행사 이용 등 비항공 관련 부분에 사용되는 마일리지는 5%에 불과하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를 판매해 각각 1조1905억, 617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경영이 어렵다며 마일리지 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복합결제 등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외국 항공사 중 일부는 마일리지를 현금과 함께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가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운 경우, 판매하거나 양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충분히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며 "외국의 경우 마일리지를 사회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 사례도 있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재 항공 마일리지의 운영 방식을 수긍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김광옥 한국항공협회 본부장은 항공 마일리지의 사용처가 미비하다는 주장에 "사용처는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항공권 구입이나 좌석 승급뿐만 아니라 일부 숙박업체, 대형마트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항공 마일리지의 특성상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항공권보다 항공권에서 사용해야 유리한 게 더 많다"고 말했다. 또한 복합결제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대한항공이 시범 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절차 이후 검토가 될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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