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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관심밖 대한민국 최대 쇼핑행사 '코세페'



[기자수첩]관심밖 대한민국 최대 쇼핑행사 '코세페'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하며 만들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코세페는 유통·제조업계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대규모 쇼핑 행사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과 서비스 할인 혜택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코세페는 국내외 약 650개 유통, 제조, 서비스업체가 함께한다. 그동안 정부 주도로 진행되던 것과 다르게 올해부터는 민간이 행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행사 기간도 10일에서 3주로 늘렸다.

그러나 전국 규모의 행사임에도 소비자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행사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코세페를 아는 소비자들의 수가 현저히 적기 때문이다. 여기에 할인 폭도 크지 않고 쇼핑할 제품이 없다는 불만도 나왔다.

또한 행사 전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통업체에 판매촉진행사 비용의 50% 이상을 분담토록 한 '특약매입 지침'으로 인해 백화점들이 행사 참여를 두고 고민했다. 우여곡절 끝에 백화점이 행사에 동참했지만 대규모 할인보다는 일시적 이벤트만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은 흥미를 잃었다. 수년째 개최하는 행사지만 '빛 좋은 개살구', '속 빈 강정'이라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와중에 지난 11일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진행한 광군제는 하루 만에 거래액 2684억위안(약 44조62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보다 25.7% 증가했다. 광군제는 지난 2009년 독신을 뜻하는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11일의 외로움을 쇼핑으로 달래자는 취지에서 행사가 기획됐다. 첫해 거래액은 5200만위안(약 85억원)으로 적었지만, 지속해서 행사 규모를 키우면서 글로벌 쇼핑 축제로 자리 잡았다. 알리바바그룹은 광군제 단 하루 행사를 위해 1년 동안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이 눈은 정확하다. '수박 겉 핥기'식의 준비로는 소비자에게 만족을 안겨줄 수 없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소비자들이 참여하고 싶은 '코세페'가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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