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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김기문 회장·박주봉 옴부즈만 '케미' 살아난다

'중기 규제애로 개선 업무협약' 체결한 뒤 중부권 이어 호남권 합동 간담회 예고

김 회장은 6월부터 전국 지자체 돌며 자치단체장들과 中企 현쟁 애로 발굴·해결

과거 김 회장 재임때 박 옴부즈만은 부회장으로 '호흡'…재계·정부서 역할 '톡톡'

중소기업계 대표적인 '자수성가' 기업인… 가난했던 어린시절도 '공통 분모'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과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지난 8월 '중소기업 규제애로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박주봉 중소기업옴부즈만의 '케미(사람들 간의 친밀도가 가깝다는 의미의 신조어)'가 점점 살아나고 있다.

과거 김 회장이 중기중앙회장 재임 시절 박 옴부즈만은 부회장을 맡으며 보폭을 맞춘 바 있다. 자수성가한 두 기업인이 현재 한 명은 다시 경제단체 수장으로, 한 명은 정부에 각각 자리해 기업 현장의 애로 발굴과 규제 해소에 적극 나서며 재차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20일 중기중앙회와 중기옴부즈만에 따르면 박주봉 옴부즈만은 21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전북, 전남, 제주) 중소기업 규제혁신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 김 회장은 함께 하지 않지만 중기중앙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마련된 자리다.

김 회장과 박 옴부즈만은 지난 8월 '중소기업 규제애로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기관이 중소기업 규제 및 경영 관련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 해결하고, 정보 공유 등 탄탄한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하기 위해서다.

협약 당시 김 회장과 박 옴부즈만은 "중소기업의 규제·애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양측이 노력하고 현장 중심의 중소기업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호남권 간담회는 지난 9월 있었던 중부권(충북·충남·강원) 간담회에 이어 양측이 진행하는 두 번째 합동 간담회다. 경남권 간담회는 아직 계획되지 않았다.

중소기업계 대표 단체인 중기중앙회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부총리급이다. 국무총리가 위촉한 박 옴부즈만은 차관급이다.

중기옴부즈만은 불합리한 중소기업·중견기업 규제와 애로를 상시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독립기관으로 2009년 본격 탄생했다. 옴부즈만지원단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있다.

이처럼 재계와 정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두 인물이 기업 현장 구석 구석을 찾아다니며 규제 개선을 위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모습이다.

옴부즈만지원단 관계자는 "호남권에서 진행하는 합동 간담회에선 ▲대기 분야 시료 채취 자격 기준 완화 방안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업체 공사 입찰참가시 가점 부여 ▲자동차정비업체 자가측정제도 개선 ▲제주도 도시형소공인 직접지구 설치 등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 회장도 지난 6월부터 전국을 찾아다니며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함께 기업 애로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26일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지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예정하고 있다. 김 회장의 행보는 강원(6월21일), 대전(10월1일), 경북(10월21일), 부산(11월4일), 인천(11월6일), 전북(11월19일)에 이어 자신의 고향인 충북(11월26일)을 거쳐 광주(12월17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 사이 김 회장은 지병 때문에 수술을 하고 난 후 일정을 다시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했다.

기존 6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협동조합 육성 조례 제정 추진,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중소기업 자부담(40%) 완화 지원, 중소물류센터 건립 확대 등 다양한 지역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김 회장과 박 옴부즈만은 공통점도 많다. 김 회장은 2007년부터 2015년 사이 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했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 옴부즈만은 김 회장의 과거 재임시절인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중기중앙회 부회장을 맡았었다. 당시 박 부회장은 중기중앙회 일감몰아주기대책위원회 위원장 등도 겸임하며 중소기업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섰었다.

박주봉 중소기업옴부즈만.



김 회장과 박 옴부즈만은 중소기업계의 대표적인 자수성가 기업인으로도 꼽힌다.

시계회사에 취직해 영업을 했던 김 회장은 1988년 시계회사인 로만손을 설립해 손수 회사를 일궜다. 사명을 제이에스티나로 바꾼 김 회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패션 및 주얼리 브랜드 회사로 성장시켰다.

80년대 초 돈을 벌기 위해 트럭 한 대로 무연탄운송사업을 시작해 당시 트럭을 50대까지 늘리며 사업수완을 발휘했던 박 옴부즈만은 이후 대주중공업, 케이디종합건설, 한국알루미나, 대주정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대주·KC그룹을 중견기업 반열로 올려놓았다.

김 회장은 어린 시절 신문배달을 하고, 박 옴부즈만은 중학교 학비를 자신이 직접 벌어야할 정도로 가난했던 점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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