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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현장에서] 코넥스시장은 발전할 수 있을까?

김군호 회장 "코스닥 상장 문턱 낮추면서 코넥스 위축"

-길재욱 위원장 "코넥스 상장 문턱도 낮출 것"

20일 서울 여의도 IBK투자증권 백동아카데미홀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발전을 위한 테마포럼'에서 김군호 코넥스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손엄지 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IBK투자증권 백동아카데미홀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발전을 위한 테마포럼'에서 길재욱 코스닥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손엄지 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IBK투자증권 백동아카데미홀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발전을 위한 테마포럼'에서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손엄지 기자



코넥스협회 설립 5주년을 기념해 코넥스 시장 발전을 위한 테마포럼이 열렸다.

김군호 코넥스협회장은 "코넥스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우려했고,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장은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IBK투자증권 백동아카데미홀에서 열린 '코넥스 시장 발전을 위한 테마포럼'에서 개회사를 맡은 김군호 회장은 "코넥스 시장이 K-OTC보다도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며 코넥스 시장 정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코넥스 시장은 지난 2013년 개설돼 상장기업, 거래대금이 눈부시게 늘어나는 등 급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성장은 2017년까지였다.

김 회장은 "2018년 1월 11일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방안이 나온 후 코넥스시장의 성장이 정체됐다"고 했다. 상장회사 수가 줄고, 거래대금, 자금조달금액도 급격히 줄었다는 것.

이어 그는 "이것은 코스닥시장 문턱을 낮추면서 코스닥 직상장이 늘었고, 코넥스에서 50여개 기업이 코스닥으로 넘어가면서 코넥스 자체 활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대주주 요건도 지적했다.

김 회장은 "코넥스에는 시가총액 50억원짜리 기업도 많은데 1억5000만원을 투자해도 대주주가 돼 양도세를 내야한다"며 "벤처·혁신기업 성장을 도모한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 주식을 못사게 막고, 여러 불이익을 주는 제도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넥스 시장은 인센티브는 없고 패널티만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우려가 쏟아진 후 축사를 맡은 길재욱 위원장은 "저는 코넥스 시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그는 "마침 오늘 오후면 금융위원회로부터 코넥스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개선할 몇가지 제도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 위원장이 언급한 '제도개편안'은 코스닥 시장 상장 문턱이 낮아진 만큼 코넥스 시장 문턱도 낮추는 것이 골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측면에서 투자 기준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길 위원장은 "실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과 코스닥에 직상장한 기업 간 주가흐름과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전상장 기업의 성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많은 기업들이 흘러들어오고, 좋은 기업들이 코넥스라는 제도권 시장으로 들어오는 선순환 트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김 회장님이 걱정되는 말을 많이 했고, 거기에 적절한 답을 위원장님이 해준 것 같다"면서 "오늘 자리는 코넥스협회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라고, IBK투자증권도 코넥스 활성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마무리했다.

한편 코넥스 시장은 설립 당시 시총 5000억원 규모에서 현재 6조3000억원 수준으로 13.3배 늘어났다. 상장사 수 역시 21개사에서 153개사로 대폭 늘었다. 일 평균 48억원, 34만5000주가 거래되는 시장이다.

지금까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은 총 44개사로 상장까지 걸린 시간은 약 2년으로 나타났다. 코넥스 시장을 통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받은 금액은 총 8473억원에 달한다.

현재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 주요 세제 혜택은 ▲기업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이익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전략적 제휴을 위한 주식교환 시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이연 ▲연구 및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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