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 회장 영면

▲ 구자경 LG명예회장과 구본무 LG회장. /LG

구자경 LG 명예 회장이 14일 오전 10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로, 경영에서 물러난지 24년만이다.

구 명예 회장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장남이다.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1950년 락희화학공업사에 이사로 입사하면서 경영을 시작했다.

1970년에는 럭키금성그룹 회장을 맡아 25년간 총수로 활동했다.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발명특허 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구 명예 회장은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한 경영자로도 잘 알려져있다. 미주지역과 중국, 동유럽 등에 해외공장을 건설하면서 전세계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 구자경 LG 명예회장(좌측 두번째)가 찬안염암대학 개교40주년 기념비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구 명예 회장은 은퇴 후 교육과 사회공헌 등을 도우면서 여생을 보냈다. /LG

LG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와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확보한 것도 구 명예 회장 업적 중 하나다. 1975년 국내 최초 민간기업 기술연구소 'LG전자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국내외에 70여개 연구소를 구축했다.

'자율경영체제'도 구 명예회장의 유산이다. 전문가들과 계열사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하는 경영 철학으로, LG그룹은 여전히 자율 경영체제 속에 서로 시너지를 주고 받는 형태로 운영 중이다.

구 명예 회장은 1995년 1월 장남인 故 구본무 회장에 물려주고 재계를 떠났다. 이후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도우며 여생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구 명예 회장은 슬하에 6남매를 뒀다. 장남인 故 구본무 회장이 지난해 먼저 별세한 가운데,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희성그룹 구본식 부회장 등이다.

LG그룹은 구 명예 회장 장례를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게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 빈소와 발인 등 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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