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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데이터로 보는 국가대표기업] (1)삼성전자, 숫자로 본 초격차 비결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메트로경제는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기업들에 대한 심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객관적이고 보다 중립적인 데이터저널리즘 기반의 기사를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메트로경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빅데이터를 한국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제공받아 이를 분석한 뒤 연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초격차'를 지속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22일 한국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종업원 1인당 매출액 14억8586만원을 거뒀다. 법인세를 차감한 후 순이익도 1억4857만원에 달했다.

올해 반도체 불황과 미중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거둔 호실적이다. 지난해에는 1인당 매출액이 17억994만원, 2017년에는 16억7062만원으로 훨씬 더 많이 벌었다. 1인당 순이익도 지난해 3억4756만원, 2017년 2억5216만원으로 올해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내년부터는 다시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자본 건전성도 꾸준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총자본 대비 순이익률이 7.17%였다. 지난해(17.14%)와 2017년(13.78%)보다는 절반에 불과하지만, 2016년(5.52%)보다는 크게 늘었다.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률도 8.93%였다. 지난해에는 22.20%, 2017년에는 17.78%로 한국은행이나 나이스산업평가정보 평균을 10% 가량 상회했다.

연간 기준 매출액 대비 세후 순영업이익 비율은 2018년 18.47%로 나이스산업정보평가의 평균(13.69%)보다 훨씬 많았다. 2017년(16.80%), 2016년(6.84%)도 평균치를 상회하며 국내 최고 기업임을 분명하게 했다.

신용등급은 삼성전자가 전세계 최고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2005년 성적을 기준으로 처음 AAA+을 받은 후 10여년간 AAA+를 단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대한민국 신용등급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높은 실적과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7일 역대 최고가인 주당 5만6700원을 기록했고, 20일 기준 5만6000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증권가계에서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주가를 앞다퉈 올려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탄탄한 재무를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앞서 있다. 3분기 기준 삼성전자 직원수는 11만3287명이다. 반도체(DS) 부문에서 가장 가장 많은 5만4674명이 근무 중이며, IM 부문 2만7911명, CE 부문에서 1만2252명이 소속됐다.

3분기까지 지급된 금액만 6조7872억원이다. 평균 1인당 6200만원 정도를 받았다. 1년으로 계산하면 약 8267만원 정도다. 역대 최대 상여금을 지급했던 작년보다는 일부 줄어들 전망이지만,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주주친화적인 기업으로도 삼성전자는 이름을 높이고 있다. 3분기까지 주당현금배당금이 1062원이나 됐다. 연말까지 1400원 가까이 배당할 전망이다. 주주 요구에 따른 조치로, 내년 초에는 추가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오랜 기간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R&D 연구 개발에 투자한 비용만 자산처리와 비용처리를 합해 15조4907억원이다. 매출액 대비 9,0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산업재산권과 개발비, 기타 사항을 포함한 무형재산만해도 2018년 말 기준 2조9014억원이나 된다.

삼성전자 특허는 오랜 연구개발 노력의 대표적인 성과 지표다. 올해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특허와 실용신안 등록 건수는 3249건이다. 지난해(2857건)보다도 크게 늘었다. 최근 5년동안만 1만5158건이 새로 등록됐으며, 등록을 유지하는 것만 2만9304건에 달한다.

문제는 있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삼성전자의 최근 약점을 총자본회전율이라고 분석했다. 총자본회전율은 매출액을 총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지나치게 낮은 경우 자본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연말 결산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총자본회전율은 0.82%였다. 나이스평가정보 평균(0.84%)을 하회하는 수치다. 2017년(0.87%)과 2016년(0.78%)에도 평균보다 0.04% 낮았다.

나이스평가정보는 "현재의 효율성 수준은 가까운 시기에 회사의 재무구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업경영의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효율성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재무구조 개선책을 수립하여 현재의 효율성 수준에 대한 양적,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경영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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