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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공짜는 복덕을 까먹는다



예측하는 데는 다양한 측면으로 비춰볼 수가 있다. 그만큼 사람의 인생이 복잡다단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도 결과론적으로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실은 어느 때 그러한 행동이 나온다. 다양한 경험들이 각자의 무의식 속에 축적이 되고 그 식(識)은 잠재성향으로 있다가 어떤 상황을 부딪칠 때 발현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색한 사람은 인색한 대로 자신의 무의식적인 경험 체계가 밑바탕 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 예를 들고 있는 어느 여인은 주변에서 보자면 매우 부러운 사주일 수도 있다. 그녀는 아름답고 심성은 곱다. 어쨌든 공무원 보조원으로 출발해서 지금은 어디에 내놓아도 당당한 중간 관리자급까지 올라갔다. 이렇게 저렇게 부동산 테크를 하여 집도 서너 채다. 가족과 의절하다시피 한 상황만 아니면 워너비급 중장년이다. 그녀는 어려운 가정에서 성장하는 와중에 이런저런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억척 정신까지는 좋았다. 인색한 데다 유달리 공짜를 좋아하였다. 공짜를 좋아하는 것까지는 그렇다 하겠는데 문제는 이를 지나쳐 염치가 없는 것이다. 당연히 직장 사람들로부터도 평이 좋지 않음은 물론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들로부터도 따를 당하고 있다. 직장 사람들은 모두 이러한 눈치를 다 꿰고 있었다. 겉으로 표현은 않는다.

다들 그녀 주변과의 유대관계가 틀어진 것에 대하여도 응당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형제가 많은 어려운 가정에서 출생하여 갖은 고생을 했다. 팍팍한 살림을 끌어가느라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는 어머니가 내뱉는 폭언 속에서 자랐다. 그러다 보니 나름 눈치껏 행동하면서 살아나가는 요령이 의식, 무의식적으로 축적이 된 것이다. 그러니 알뜰함이 지나쳐 염치를 무릅쓰는 일이 일상이 됐다. 이는 성격으로 고착이 된 것이다. 공짜는 복덕을 까먹는 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을 추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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