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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10대 기업]① 불안했던 SK하이닉스, 탄탄한 투자로 반등 시작

SK하이닉스가 다시 비상(飛上)을 시작했다. 지난해 극심했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반등을 시작한 것. 오랜 기간 노력을 통해 내실을 쌓은 덕분이다. 단, 시황에 따라 실적 편차가 크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12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37.99%에 불과했다. 2018년(45.65%)과 2017년(82.56%) 2년간 급성장 직후 급격하게 떨어진 수치다.

총자산증가율도 -5.97%로 후퇴했다. 2018년(27.16%)과 2017년(26.32%)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특히 순이익증가율은 무려 -85.51% 폭락했다. 2018년에는 65.71%, 2017년에는 515.18%를 기록했던 그 지표다.

1인당 매출액도 8억9399만원으로 전년(15억6309만원)보다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2017년(12억6955만원)보다도 30% 가까이 떨어졌다. 그 밖에 여러 실적 지표도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해 반도체 시장 침체 영향을 짐작케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16년에도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총자산증가율이 -0.37%로 저조했고, 매출액 증가율도 -20.36%로 떨어졌다. 순이익증가율도 -65.68%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 실적이 주기적으로 널뛰는 가장 큰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사업 구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사업 비중은 D램이 77%, 낸드플래시가 20%다. 메모리 반도체는 3~5년마다 '슈퍼사이클'과 불황을 반복해왔으며, SK하이닉스도 이에 따라 큰 실적 변동을 겪었다.

단, 앞으로는 이런 불안정성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꾸준히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꾸준히 지속하면서 미래 경쟁력을 더 강화한 데다, 사업 구조도 다분화하려는 움직임을 지속 중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종업원 1인당 '기계장 비율'을 3억5930만원으로 높였다. 전년(2억7501만원) 대비 30.6%나 늘린 결과다. 기계장비율은 설비 자산 중 기계장치의 종업원 1인당 보유 수준을 나타낸다. 2016년(2억605만원)에 전년보다 21.4% 높인 것보다 오히려 더 힘을 쏟았다.

생산성도 높아졌다. 종업원 1인당 자본집약도가 21억863만원으로 전년(19억4431만원)보다 8.45% 올랐다. 2016년(12억9493만원)에 전년보다 4.19% 상승한 것보다 2배나 효율을 높인 셈이다.

개발비도 꾸준히 늘리는 추세다. 2015년 1조9892억원에서 2018년 2조9014억원으로 늘렸고,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만 전년보다 11.60% 많은 2조3281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특허·실용신안 등록 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 중이다. 2016년 40건이었던 것이 2017년 99건, 2018년 270건, 2019년 457건으로 매년 2배 안팎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12일 기준 벌써 2건을 새로 등록했다.

신용도도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2018년 4월 AA-에서 AA0로 승급한 후 지난해에도 같은 등급을 지켜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 성장도 SK하이닉스 사업 안정에 긍정적인 요소다. 시스템아이씨는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를 맡아 2017년 창업한 회사로, 2018년 당기순이익 606억4912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 중이다. 지난 10일에도 역대 최고가인 9만9000원을 기록했고, 추후 11만원에서 13만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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