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유명인 이름 무임승차·가로채기 상표심사 강화

▲ 유명한 타인의 명칭 및 캐릭터로 구성된 상표의 등록 거절 사례/자료=특허청

특허청은 상표 트렌드 분석을 통해 유명한 타인의 명칭 및 캐릭터 등에 대한 상표를 가로채거나 무임승차하려는 행위를 막기 위해 이에 대한 상표심사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허청은 상표 사용자와 전혀 관련이 없는 제3자가 널리 알려진 아이돌 그룹, 인기 유튜버, 캐릭터 등의 명칭을 상표로 출원하면 특허 출원을 거절하고 있다. 이는 현행 상표법 제34조, 제9호, 제11호, 제12호, 제13호에 따라 상표 사용자의 정당한 출원이 아니고 상표 선점을 통해 타인의 신용에 편승해 경제적 이익을 취득하려는 부정한 목적이 있는 출원이기 때문이다.

특허청은 과거에도 아이돌 그룹 명칭인 소녀시대, 동방신기, 2NE1을 무단으로 출원한 상표들에 대해 저명한 타인의 성명, 명칭을 이유로 거절한 바 있다. 유명 캐릭터 명칭인 뽀로로와 방송프로그램 명칭인 무한도전, 토토가 등에 대해서도 상표 사용자와 무관한 사람이 출원한 경우 상표등록을 거절했다.

이와 같은 과거의 유사한 심사사례에 비추어 볼 때, 최근 일어난 펭수, 보겸TV 등 상표 분쟁도 최종적으로 상표 사용자 또는 캐릭터 창작자 이외의 제3자는 상표등록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올해부터 무임승차와 가로채기 상표 출원 등에 대한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상표 선점 가능성이 높은 용어 등에 대해 심사관이 사전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상표 트렌드 분석 사업'을 할 계획이다.

상표 트렌드 분석사업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는 용어·상품·캐릭터를 파악하고, 사회적 분쟁의 소지가 있는 용어를 선별하는 것이다. 특허청은 상표 트렌드 분석으로 특정인에게 독점권을 부여하기가 곤란한 유행어·신조어·약어·캐릭터 명칭 등에 대해 사전에 식별력이나 유사 판단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상표심사의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아이돌 그룹이나 유명 연예인 명칭 등은 방송 및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유명성을 획득하여 타인의 무단출원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개인 사업자나 소상공인 등이 사용하는 상표는 유명성에 의한 보호를 받기 어려우므로 사업 구상 단계부터 미리 상표를 출원하여 등록을 받아두어야 이후 발생할 상표 분쟁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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