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 확 줄어든다

▲ /금융감독원

앞으로 은행을 사칭하는 대출사기나 불법 대출광고 스팸 문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은행연합회, 농·수협중앙회, 15개 은행, 후후앤컴퍼니 등과 관련 스팸문자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대출사기나 불법 대출광고 스팸문자는 지난 2017년 하반기 31만건에서 ▲2018년 상반기 45만건 ▲2018년 하반기 59만건 ▲2019년 상반기 75만건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특히 대출사기의 경우 급전이 필요하지만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정보를 한데 모아 대출사기 문자를 사전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강력한 피해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팸문자 대응 시스템은 15일부터 가동된다.

KISA에 신고된 은행 관련 스팸문자는 발신번호를 화이트리스트(은행이 대고객 문자 발송시 사용하는 전화번호)와 대조해 차단한다.

아직 신고·차단되지 않은 은행 관련 스팸문자의 경우 '후후앱(App)'을 통해 휴대폰 수신문자가 은행의 공식 발송 문자인지 안내한다.

4개 은행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일별 최소 5개에서 최대 50개의 스팸발송 전화번호를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문자의 경우 월 평균 300만건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윤 원장은 "장기적으로 '대출사기 문자 방지 시스템'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접목해 대출사기 대응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불법 금융행위 근절을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스팸 문자 차단 시스템을 은행권에 먼저 적용한 뒤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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