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보는 10대 기업]③우리가 몰랐던 SK하이닉스

▲ SK그룹 지난해 기준 계열사 별 총자산 구성비./자료 한국나이스평가원

SK하이닉스의 직원 중 99.5%는 정규직 근로자다. 정년을 채운 일부 엔지니어가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형태를 전환하며 계약직 비중이 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노동 안정성과 유연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제 'SK의 심장'으로 통한다. 통신(SK텔레콤), 에너지(SK이노베이션)와 함께 그룹 내 3대 핵심 사업으로 꼽혔던 반도체는 이제 '1강'으로 자리매김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D램 수요가 늘면서 그룹에서 SK하이닉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최고 14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SK하이닉스의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1% 이상 보유 지분을 늘리기도 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SK하이닉스의 데이터를 살펴봤다.

◆계약직은 0.4%뿐…자산규모 SK계열사의 28.4%

19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기간제 근로자는 단 115명에 불과했다. 전체 근로자(2만8122명) 가운데 0.4% 수준이다. 2018년에는 94명, 2017명에는 110명 정도로 0.5% 이상을 넘기지 않았다.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8개월이다. 일반적인 대기업으로는 안정적인 수준이다. 여직원이 11년 8개월로 남직원(10년 8개월)보다 더 길었다. 총 임원 수는 189명이다. 등기이사와 사외이사가 각각 3명, 감사위원회 위원과 미등기임원이 각각 3명, 180명씩 활동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0.67% 수준으로 임원이 되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등기이사 3명은 2018년 인당 약 17억80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 SK그룹 지난해 기준 계열사 별 매출액 구성비.

한편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기로 대표됐던 2018년 총자산 60조9800원, 자기자본 45조6600원 수준을 기록했다. SK그룹에 소속된 계열사 118곳 중 압도적인 1위다. 총자산 규모상 2위를 차지한 SK텔레콤(28조8500억)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SK 계열사 전체 총 자산(214조6400억) 중 28.06%를 차지했다. 매출액 역시 약 40조3200억원으로 계열사 전체 매출액(183조5600억원)의 21.97%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지분률, 2010년 6.08%→2020년 10.24%

지난해 3분기 기준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억4510만주(20.07%)를 소유한 SK텔레콤이 최대주주에 자리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9.05%,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가 5.08%로 뒤를 이었다.

이 중 국민연금은 지난달 SK하이닉스의 보유 지분을 10.24%까지 늘렸다.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지난 16일 종가 기준(9만9200원) 약 7조4000억원에 달한다. 10년 전 2010년 10월 국민연금의 SK하이닉스 지분율은 6.08%에 불과했다.

국민연금이 꾸준히 사들인 이유는 반도체 업황회복에 대한 확신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업종이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20% 이상 상향조정된 12만원으로 설정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12만원을 넘어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 100조원에 다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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