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콘텐츠에 전용폰까지…아이와 눈높이 맞추는 통신사

▲ 모델들이 SK브로드밴드의 '살아있는 동화 2.0'을 소개하고 있다. / SK브로드밴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와 생생함을 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하며 가상·증강현실(VR·AR), 인공지능(AI) 등으로 아이들 동화 읽기부터 영어 콘텐츠까지 생생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동통신사가 부모 세대와 미래 세대를 한번에 공략하는 영·유아 시장 겨냥 선두에 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자사 인터넷TV(IPTV)에 VR·AR 등 신기술을 결합한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아이의 얼굴, 목소리, 그림을 담아 아이만의 TV동화책을 만드는 '살아있는 동화 2.0'을 제공하고 있다. 동화 속에서 구현되는 12가지 아이의 표정을 휴대폰 사진첩으로 저장할 수 있다. 스티커로 출력하면 아이가 실물 동화책의 자신의 얼굴을 스티커에 붙이며 즐길 수도 있다.

가족 역할놀이는 가족들의 얼굴을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찍어 TV로 보내면 TV동화 속 캐릭터별로 아빠, 엄마, 아이의 얼굴사진이 나타나는 서비스다. 또 동화 속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얼굴 표정이 변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의 VR·AR 기술인 'T리얼' 적용을 통해 구현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아이들이 선호하는 동화, 자연관찰, 과학 등의 콘텐츠를 3D AR로 즐길 수 있는 'U+아이들생생도서관'을 출시하기도 했다.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DK', '펭귄랜덤하우스', '옥스퍼드' 등 전 세계 유명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와 제휴해 영어도서 110편을 3D AR로 제작, 독점 제공한다.

아이가 책을 읽다 모르는 영단어가 나와도 앱 내의 사전기능으로 확인할 수 있고, 설명하기 어렵던 자연관찰이나 과학현상도 3D 입체북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U+아이들생생도서관의 3D AR 콘텐츠를 매달 10~15권씩 확충해 연내 280편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KT는 자사 AI TV 기가지니에 AI 동화 서비스인 '핑크퐁 이야기 극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핑크퐁 이야기 극장은 국내 최초 멀티엔딩 AI동화 서비스다. 아이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와 전개, 결말이 달라지는 사용자 주도형 콘텐츠다. 바다탐험, 자동차마을 등 핑크퐁 콘텐츠에 이야기 곳곳에 선택지를 주고 최대 일곱 가지의 다양한 결말을 들을 수 있다.

▲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 고객이 카카오리틀프렌즈폰3를 이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콘텐츠뿐 아니라 키즈를 겨냥한 단말도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초등학생 맞춤형 스마트폰 '카카오리틀프렌즈폰3'를 출시했다. 스스로 스마트폰 앱 사용 계획을 세우는 '스스로모드'를 새롭게 추가했고, 안심지역 설정, 실시간 사진전송 등 기존의 위치조회 기능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만 12세 이하 전용 상품인 유무선 키즈 브랜드 '잼'을 론칭하며 키즈 전용 스마트폰 'LG X2 잼'을 출시하기도 했다. 'LG X2 잼'은 '잼' 앱은 물론 수학 풀이 검색 앱 '콴다', 네이버 전자사전 등 교육, 미디어 관련 앱을 기본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동통신사가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해 교육 효과를 유발하는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하며 영유아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부모 세대를 겨냥하기 위해서다. 정체된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무선 매출이 정체되는 시기에 키즈 콘텐츠, 단말 등의 서비스를 통해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ICT가 결합된 독창적인 키즈 콘텐츠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31번 환자, 대구서 교회·병원 다녀가…서울도 방문
31번 환자, 대구서 교회·병원 다녀가…서울도 방문
페이스북버튼이미지
트위터버튼이미지
네이버포스트버튼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