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아파트, 5000만~2억원 하락…거래는 '0'

▲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전세가격은 신학기 수요로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2주 연속 하락했다. 잠실주공5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작년 12·16 대책 이전에 비해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 규제정책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도 뜸하다. 반면 전세가는 신학기 수요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재건축 아파트는 전 주 대비 0.02% 하락했다. 송파구 재건축시장은 직전 주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됐고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이후 18주만에 하락 전환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하락했고 강남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 현대 1·2차 아파트가 떨어졌다.

12·16 이후 세 아파트 단지에서는 거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잠실 주공5단지는 지난달 14일 전용 82㎡가 매매 24억8400만원으로 마지막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22억5500만원으로 2억원가량 하락했다.

강남의 경우 은마아파트가 지난달 15일 전용 84㎡가 매매 23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호가 23억으로 5000만원이 떨어졌다. 압구정 현대 1·2차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전용 131㎡가 32억6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6000만원 떨어졌다.

특히 지난 1978년 3930가구 규모로 지어진 잠실 주공5단지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함께 강남권의 대표적 중층 재건축 추진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2010년 진행한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는 D등급 판정을 받았고 2013년 조합설립을 인가받았다. 조합은 서울시의 제안에 따라 국제설계공모까지 진행해 2018년 3월 당선작까지 발표했다. 이후 시는 당선작을 토대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정비계획을 확정해야 하지만 2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안건을 회의에서 상정조차 않고 있다.

반면 가격 상승이 이뤄진 곳도 있다.

매매의 경우 서울 아파트 시장은 구로와 금천, 노원, 도봉 등 비강남권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간간이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구로(0.25%) ▲강동(0.18%) ▲노원(0.18%) ▲금천(0.15%) ▲도봉(0.15%) ▲서대문(0.15%) ▲마포(0.14%) ▲양천(0.12%) 순으로 올랐다.

구로는 구로동 주공1차와 구일우성, 개봉동 삼호, 신도림동 대림2차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명일동 명일삼환, 암사동 광나루삼성,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월계동 삼호4차,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 하계동 청솔 등이 500만~3000만원 올랐다.

전세의 경우 서울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신학기 수요가 이어지며 올랐다. 지역별로는 ▲금천(0.30%) ▲송파(0.21%) ▲양천(0.19%) ▲강남(0.18%) ▲동대문(0.18%) ▲강북(0.17%) ▲서초(0.12%) 등이 올랐다.

금천은 단지 규모가 큰 새 아파트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 1·2차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송파와 양천, 강남은 신학기 수요로 전셋값이 올랐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잠실동 잠실엘스가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신정동 대림아크로빌과 삼성쉐르빌1, 목동 목동현대하이페리온II 등이 2500만~5000만원 올랐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지원센터 팀장은 "12·16 이후 대출규제와 보유세 강화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자들 입장에서는 호가가 더 내려가길 원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거래시장에서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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