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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10대 기업] LG전자, 평균근속 11.8개월

등기이사 3분기만에 22억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 권봉석 LG전자 사장(오른쪽). /LG전자



2020년은 LG전자의 세대교체가 시험대에 오르는 해다. 43년간 몸담으며 '세탁기 장인'이란 별명과 함께 '가전 신화'를 일궈낸 조성진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은퇴했다. 대신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새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했다.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은 2014년 오너가 일원 구본준 대표(현 LG그룹 고문) 체제 이후 6년만이다. 40대 젊은 총수 구광모 LG그룹 회장(41)이 50대 CEO 권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적자에서 헤어 나오고 있지 못하는 스마트폰 사업을 회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G전자 임원 및 보수 현황. 단위 백만 원. / 나이스평가정보



◆근속연수 11년 8개월… 계약직 1.4%

16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LG전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11년 8개월로 국내 전자 업계에서 가장 길다. 다른 업종 대기업과 비교해 봐도 안정적인 편에 속한다. 남직원이 13년 6개월로 여직원(10년)보다 평균적으로 더 오래 일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HE(홈엔터테인먼트)부문이 13년 8개월로 가장 길었으며 B2B 사업을 맡은 BS부문이 10년으로 제일 짧았다.

근속연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8.1년에 불과하던 여직원 근속연수는 3년 만에 2년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남직원 근속연수 역시 2년 늘었다.

기간제 근로자는 총 581명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근무하는 LG전자 전체 근로자 4만554명의 1.43% 수준이다. 2018년 말 전체 종업원 3만7698명 중 552(1.46%)명이었던 것과 큰 변화 없었다.

총 임원수는 332명이다. 등기이사가 2명, 사외이사가 1명, 감사위원회 위원이 3명, 미등기임원이 32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직원(4만590명)의 0.8% 수준이다. 등기이사 2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인당 평균 22억7300만원을 수령했다. 2018년 평균 지급액인 22억93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3분기 만에 받았다. 2017년에는 인당 평균 18억36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신규인사에서 30대 임원이 3명이나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그중 가장 높은 관심이 향했던 이는 조셉 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컴퓨터공학부 교수. 과거 33세의 젊은 나이로 USC 컴퓨터공학부 교수 자리를 맡아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외부 인사를 곧바로 임원 자리에 앉힌 것은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구광모 회장의 의지로 읽힌다. LG전자는 북미·러시아·캐나다 등 연구 개발 거점을 두고 AI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임원을 제외한 직원 평균 연봉은 2018년 기준 남직원이 8700만원, 여직원이 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남직원이 6700만원, 여직원이 4990만원을 수령했다.

LG그룹 매출액, 총자산 구성비



◆지분율 늘린 국민연금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산 27조8650억원, 매출액 23조3150억원을 기록했다. LG그룹 67개 계열사 중 각각 21.51%, 23.71%를 차지하고 있다. GS그룹이 법적 분리 된 2005년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LG그룹 67개 계열사 중 일등 자리를 지켜왔다. LG디스플레이(20.89%), LG화학(18.32%), LG유플러스(10.77%) 등이 총자산 부문에서 뒤를 잇고 있다.

LG전자의 최대 주주는 33.67%를 보유한 LG그룹 지주사 ㈜LG다. 국민연금이 10%,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5.04%로 뒤를 이었다. 개인 중에선 지난해 11월 퇴진한 조성진 전 LG전자 부회장이 1만6031주(0.01%)를 보유하며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의 LG전자 지분율은 2018년 말 9.09%로 10%를 밑돌았지만 그때보다 0.91%포인트 늘어났다. 보유 가치도 2018년 말 약 9650억원에서 1조1700억원까지 증가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해 6월 8만원대였지만 지난 14일 기준 6만7000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LG전자의 적정 주가로 9만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6만7000원)보다 35%에 가까운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현 주가는 주가순이익비율(PBR) 0.78배에 머물고 있어 하방 경직성이 확보됐다"면서도 "유효한 투자 포인트로 다가오려면 올해 실적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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