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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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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디지털 우수고객 대상 '국내 펀드 투자 컨퍼런스' 성료

삼성증권이 디지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개최한 '국내 펀드 투자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대표 운용사 3곳에서 참여한 가운데 약 200명의 디지털 우수고객이 참석했다. 삼성증권 우수고객 대상 컨퍼런스는 매분기마다 디지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1,2분기에 이어 3분기 행사를 개최했으며, 오는 4분기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증시 전망과 투자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자산운용사 대표 펀드매니저 3인의 가치·성장·ESG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 증시 및 경제 전망 ▲전문가 3인의 핵심 펀드 전략(가치: VIP자산운용, 성장: KCGI자산운용, 배당: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투자자가 묻고 매니저가 답하다(패널토의)' 등이다. 연사로는 국내 전망은 허진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이, 전문가 3인으로는 박영수 VIP자산운용 부사장,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본부장이 참석해 진행됐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디지털 PB와의 유선 상담을 통한 맞춤형 투자 조언을 지원했다. 삼성증권 디지털 PB 서비스는 전문 상담, 업무 처리, 투자 자문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전문가 상담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100여 명의 디지털 PB가 디지털자산관리본부에 배치돼 증가하는 디지털 우수고객의 전담 상담을 맡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 본부장은 "디지털 우수고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다 보니 참석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강연과 다양한 주제를 마련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2 10:47:0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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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화오션, '마스가' 프로젝트 기대감에 최고가 경신

한미 조선업 협력안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예산 투입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한화오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24% 상승한 1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2만37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삼성중공업(2.40%), HJ중공업(13.18%), 대한조선(1.73%), HD현대중공업(0.39%) 등 조선주 전반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STX엔진(4.33%), 에스엔시스(4.93%), 케이에스피(11.74%) 등 조선 부품·기자재 종목도 상승하고 있다.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한 국내 조선업 훈풍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는데, 조선업 분야 예산이 확대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이날 러스 보우트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BM) 국장의 제리 헨드릭스 보좌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화 필리조선소 사진을 게시했다. 이와 함께 "국장의 강력한 예산 지원으로 곧 군사적 측면에서의 큰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헨드릭스 보좌관은 백악관의 '조선업 사무소'의 실무를 총괄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어, 한화에 군함 발주를 예고한 것과 같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2 10:32:5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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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S&T 부문)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IB·관리부문)

메리츠증권이 기업금융(IB) 부문과 리테일 영역에서 동시에 성과를 이끌어 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기존에 주력했던 구조화금융에서 벗어나 '정통 IB'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파격적인 '수수료 완전 제로' 전략을 선보이면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7월부터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장원재 대표는 ·S&T 부문에서, 김종민 대표는 IB·관리부문에 집중하면서 적극적으로 사업 구조 탈바꿈을 시도 중이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확보'라는 사명을 갖고, 급진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위험 부동산 PF 중심의 IB 사업을 전통 IB과 리테일 강화로 개선하고자 함이다. 자신만의 색이 짙었던 메리츠증권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를 주도한 장 대표는 "메리츠증권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플랫폼을 다양한 계층의 개인 고객에게 제공하고, 리테일 부문에서도 선도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비대면 채널인 '슈퍼(Super)365' 계좌에 '수수료 완전 제로' 혜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모든 거래 수수료를 2026년 12월 말까지 무료 지원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이다. 몇 년에 걸쳐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 것은 메리츠증권이 최초다. 리테일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모션을 위한 메리츠증권의 예상 비용은 약 1000억원이다. 실제로 메리츠증권의 슈퍼365 계좌 개설 고객은 지난해 10월 말 2만3000명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19만명까지 올라왔다. 예탁자산 역시 9200억원대에서 10조원까지 불어났으며, 이벤트 시행 전 1650억원이었던 해외자산은 5조1300억원까지 불어나며 30배가량 증가했다. 더불어 장 대표는 리테일 조직을 '부문' 단위로 격상시키고, 본사와 역삼동에 PIB(프라이빗 인베스트먼트 뱅킹)센터를 각각 신설했다. 본사 PIB센터는 법인 리테일 고객을 타깃으로 삼성증권 기업금융 지점장 출신 이진주 센터장을 포함한 공동 센터장 체제를 도입했고, 역삼 PIB센터는 고액자산가에 집중할 예정으로 관련 상품과 투자 솔루션을 마련 중에 있다. 온·오프라인 동시에 리테일 강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펼치는 모습이다. 상반기 실적도 양호했다. 메리츠금융지주에 따르면 상반기 메리츠증권의 연결 순이익은 44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 성장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4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지만,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한 영향이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메리츠증권은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1조549억원, 당기순이익 696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2년 만에 '1조클럽'에 재진입하면서 강자의 존재감을 상기시켰다. 특히 IB부문의 당기순이익은 3211억원으로, 지난해 수익을 견인했다. IB 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기업금융본부, 종합금융본부, ECM 솔루션(Solution)본부 등을 신설하고 업계에서 오랜 성과를 낸 전문가들로 자리를 채웠다. 지난 1월 NH투자증권 출신 송창하 전무를 기업금융본부에 영입했으며, 삼성·KB증권 출신 이경수 전무를 ECM본부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BNK투자증권에서 인수금융을 맡았던 김미정 전무를 종합금융본부장으로, 김형조 상무(BNK투자증권), 신승원 상무(KB국민카드) 등을 영입해 탄탄한 전력을 구성했다. 상임고문에는 정통 IB 전문가로 꼽히는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김 대표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동산 부문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DCM(채권자본시장), ECM(주식자본시장) 등 전통 IB 영역으로 확장할 것"이라면서도 "발행어음 인가 시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순수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행 규제상 기업금융 비중은 50% 이상, 부동산은 30% 이하로 허용되지만 부동산 비중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메리츠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으로, 자기자본의 2배까지 가능하다. 초대형 IB 인가를 받게 되면 발행어음업에 진입할 수 있고, 포트폴리오 강화와 새로운 수익 창출의 통로가 열리는 이점이 존재한다. 초대형 IB 인가 가능성을 올리기 위해 자본시장의 '모범생'으로의 변신도 보여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굵직한 내부통제 이슈가 많았던 반면, 올해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 전산 오류를 제외하고는 이슈가 줄었다. 지난 7월에는 증권사 중 최초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면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 대표의 말처럼 새로운 도약을 위한 1차 조직 세팅은 완료됐다. 이제는 실질적인 결과물이 자리를 메꿀 차례다. 부동산 PF 중심의 증권업계의 이단아(?) 이미지를 벗고 '정통 IB'와 '리테일'로 양대 축을 세운 메리츠증권의 성패는 실행력과 시간에 달려 있다. 과감한 '승부수'가 단순한 이벤트로 끝날지, 새로운 성장 신화를 써 내려갈지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장원재 대표 약력 장 대표는 1967년 6월 7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서라벌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나왔으며, 동 대학원 수학 석사학위를 마쳤다. 이후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당시 이공계 박사 출신 최초로 삼성증권에 입사했으며, 금융공학팀 과장을 맡았다. 이후 2007년 주식 운용파트 파트장, 2012년 Capital Market본부 운용담당 상무를 맡은 뒤 2014년부터는 삼성증권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상무를 지냈다. 그 다음해에는 메리츠화재로 옮겨 리스크관리팀장 상무를 시작으로 2017년 메리츠금융지주 및 메리츠화재 CRO 전무, 2021년 메리츠증권 Sales&Trading 부문장 부사장, 2023년 메리츠증권 Sales&Trading 부문장 사장(現)으로 올라갔다. ■김종민 대표 약력 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신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다. 하나UBS자산운용으로 처음 발을 들인 김 대표는 2004년 우리CS자산운용에서 채권 펀드매니저와 크레딧 애널리스트로 지낸 뒤, 2007년 삼성증권에서 FICC상품팀 디렉터(Director) 맡았다. 이후 2014년 메리츠화재로 넘어와 자산운용실장 상무, 2018년 전무, 2022년 부사장을 거쳐 2023년부터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 부사장을 겸임했다.

2025-09-02 10:14:0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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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 2025, 세계 가상자산 리더가 한자리에...에릭 트럼프 특별 대담까지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인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UDC 2025)에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들이 모여 제도권 편입과 금융·산업 전반으로의 확장을 집중 조망한다. 업비트는 오는 9월 9일 열리는 'UDC 2025'의 전체 연사 및 프로그램을 2일 공개했다. UDC 2025는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Blockchain, to the Mainstream)'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며, 글로벌 정계 인사부터 블록체인 산업의 핵심 기업 리더들까지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UDC 2025에서는 두나무가 그리는 미래 금융 생태계의 청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지난 7월 두나무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오경석 신임 대표가 오프닝 스피치 연사로 나서, 두나무의 새로운 비전과 글로벌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프닝 스피치 이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자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에릭 트럼프 트럼프오거니제이션 총괄 부사장과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가 '금융·비즈니스·디지털 자산: 흐름과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특별 대담을 선보인다. 에릭 트럼프가 국내 블록체인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서는 것은 이번 UDC 2025가 처음이다. 이어 미국 의회에서 디지털 자산의 분류 및 규제 권한 등을 다룬 'FIT 21' 법안 통과를 주도했던 패트릭 맥헨리 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과 윤 CBIO가 '메인스트림으로 성장한 디지털 자산의 로드맵'을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한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생태계의 흐름과 변화에 대해 짚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UDC 2025에는 테더, 리플 등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비롯해 빌랄 빈 사킵 파키스탄 정부·크립토 및 블록체인 담당 국무장관 등 주요 가상자산·블록체인 기업 및 정책 담당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오후 세션에는 전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의 마르코 달 라고 글로벌 확장·전략적 파트너십 부사장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결제를 촉진하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UDC 2025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에릭 트럼프를 비롯해 전 세계 리더들이 함께하는 만큼,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의 글로벌 영향력을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2 09:23:0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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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웠다. 원칙주의자로 꼽히던 그가 시장 친화적 개혁을 밀어붙이며,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지난해 2월 첫 세미나에서 초안을 내놓은 뒤 불과 3개월 만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했고, '코리아 밸류업지수' 출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전통적인 고위 관료 스타일로 꼽히는 정 이사장은 엄격하고 세밀한 편이지만, 일단 방향성을 정하면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실행에 옮긴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이사장은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한 글로벌 외연 확장에도 집중했다. 2025년 5월에는 기존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는 폐쇄한 뒤 영국 런던에 사무소를 이전 개소했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뉴욕 사무소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정공법 행보로 보여진다. 2008년 베이징, 2017년 싱가포르 이후 세 번째 해외 거점이자, 해외 투자자와의 접점 확대라는 현실적 포석이다. 올해 2월 기자간담회에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해외사무소를 통한 해외 마케팅을 확대하겠다"고 말한 만큼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이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개편과 규제 강화를 쉼 없이 밀어붙였다. 2024년 9월에는 미래사업본부를 출범시키면서 기존 증권거래 수수료에 편중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인덱스·데이터 사업부를 통합·확대해 본부 단위로 승격시켰고, 이부연 상무가 초대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앞서 같은 해 4월에는 11명의 집행 간부 중 7명을 신임 인사로 발탁하면서 사실상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더불어 2025년 4월에도 취임 2년차를 맞아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는데, 주요 신임 본부장을 60년대생 후반으로 발탁하면서 고속 승진을 주도했다. 정규일 신임 이사는 지난해 4월 상무(본부장보)로 승진한 이후 1년 만에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을 맡게 됐다. 규제 측면에서도 강경했다. 2025년 2월에는 상장폐지 심사기간을 대폭 축소해 '좀비기업 걸러내기'에 나섰고, 지난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불법 공매도를 막기 위해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개발을 완료하기도 했다. 그 결과, 코스피 상장폐지 심사 개선기간은 기존 최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고, 코스닥 상장폐지 심사 개선기간도 최대 2년에서 1년 6개월로 짧아졌다. 정 이사장은 확실히 '추진력 있는 관료형 리더'라는 점을 입증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과제를 짧은 시간 안에 제도화하고 지수와 상품까지 연결한 점, NSDS 개발을 완료한 점들이 성과로 꼽힌다. 원칙과 속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행보들이 지금까지는 유효했다. 그러나 성과만큼이나 시험대도 많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으나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는 지지부진했고, 2025년 상반기 기준 밸류업 프로그램 본 공시에 참여한 기업은 155개사에 불과하다. 코스피 기업들의 경우, 시총 기준 50.2%이기는 하지만 기업 수로 따졌을 때는 20%를 못 채운다. 심지어 코스닥 기업의 참여율은 3%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 2025년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TX)의 약진은 더욱 위협적이다. 불과 넉 달 만에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의 30% 이상을 가져갔고, 한국거래소보다 20~40% 낮은 수수료로 투자자를 흡수하고 있다. 기존 독점 구조가 빠르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내부에서도 "넥스트레이드를 예전보다 훨씬 의식하게 됐다"는 불안이 새어 나온다. 위기를 느낀 한국거래소는 거래 시간을 12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증권사와 노동조합 등의 거센 반발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거래 시간 증가로 인한 노무 부담, 시스템 개발 측면에서의 비용 부담 등이 난제로 꼽힌다. 게다가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 작용이라는 변수로 인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넥스트레이드로 주문 체결이 될 확률이 높은 만큼 수수료 인하가 제일 중요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3월 18일 발생한 코스피 전 종목 거래정지 사고는 뼈아픈 흉터다.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인해 중간가 호가 시스템이 충돌하면서 벌어진 사태로, 코스피 전 종목이 멈춘 것은 2005년 통합 출범 이후 최초다. 정 이사장의 강한 추진력이 위기 국면에서 빛을 발할지, 아니면 원칙주의로 돌파해낼 것인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약력 정 이사장은 1961년 8월18일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나 서울 대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후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현재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1984년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을 지낸 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을 거쳤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박근혜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이후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19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는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 협상대표로도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21년 8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한 후 잠시 보험연구원 연구자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윤석열 정부에서 한국거래소 제8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2025-09-02 07:36:1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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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FIA Forum: Busan 2025' 개최...韓파생시장 현안 논의

한국거래소가 오는 10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국제파생상품협회와 공동으로 'FIA Forum: Busan 2025'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FIA가 아시아, 북미, 유럽 주요 금융중심지에서 해당 지역 대표 거래소와 협력해 개최하는 글로벌 파생상품 컨퍼런스로, 시장인프라·제도 개선, 기술변화 등 권역별 파생시장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업계의 미래전략을 공유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FIA(Futures Industry Association)는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브뤼셀, 런던, 싱가포르 등) 세계 최대 파생상품협회로, 200여 기관(거래소·FCM·청산소·은행 등)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포럼은 한국거래소는 올해 파생상품 야간거래 도입 원년과 부산본사 출범 20주년을 맞아, 국내 파생시장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부산이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본 행사를 유치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금융기관을 비롯해 CME·유렉스(Eurex) 등 해외거래소, JP모간·바클레이스(Barclays) 등 투자은행, S&P·FTSE러셀 등 지수사업자의 주요인사가 행사 및 패널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외 시장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한국 파생시장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포럼은 총 2개의 패널토론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 파생시장의 현재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다. 박상욱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와 저스틴 로플린(Justin Laughlin) JP모간 아시아 파생매매 담당 이사 등이 참석해 유동성, 투자자 저변 측면에서 한국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거래인프라·제도 개선 주요 성과를 공유한다. 더불어 향후 한국 파생시장이 아시아 대표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전략적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두 번째 세션에는 '글로벌 관점에서 본 한국 파생시장 접근성'에 대해 션 프리어(Sean Freer) S&P 글로벌 지수상품 담당 이사, 김민아 CME 아시아 주식파생상품 총괄 이사 등이 참여해 외국인 투자자 시각에서 바라본 한국시장 접근성과 그간의 개선 성과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글로벌 투자자 유입 확대를 위한 해외기관과의 연계 협력방안 등을 제언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포럼을 시장접근성 개선, 글로벌시장과의 정합성 향상 등 해외 투자기관이 제기해 온 과제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그간 노력과 성과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거래시간 확대 경쟁, 가상자산 등 적극적인 신상품 도입 등 최근 업계동향에 대해 다양한 시장참여자들과 활발히 논의하고, 한국 파생상품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1 12:28:1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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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MTS' 홈화면 전면 개편...AI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

신한투자증권이 고객 편의성 개선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의 홈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일 신한 SOL증권 모바일 MTS의 홈화면을 전면 개편하고, 이를 통해 'AI 기반 차세대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콘텐츠 제공 ▲중요 정보의 가시성 강화 ▲속도 최적화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됐다. 고객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 빈도가 높은 메뉴를 전면 배치하고 불필요한 메뉴는 정리해 실행 속도와 사용성을 높였다. 또한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다양한 AI 투자정보를 탑재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새로운 홈화면은 MY홈, 주식 홈, 연금·상품 홈, AI 홈 등 4개 탭으로 구성됐다. MY홈에서는 보유 종목 관련 AI 브리핑과 나의 자산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식 홈에서는 종목별 AI 타이밍 콘텐츠와 종목 발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금·상품 홈에서는 금융상품을 카테고리 별로 탐색할 수 있고 신규 채권 및 인기 펀드 추천을 강화했다. AI 홈은 AI PB 기반으로 보유 종목과 시장 이슈를 실시간 분석·큐레이션 하며, 투자정보 챗봇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AI PB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신한투자증권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됐다. ▲종목종합분석 ▲시세조회 ▲등락사유분석 ▲핵심뉴스선별 ▲관련종목탐색 ▲자연어 기반 종목검색 ▲자산·매매내역 조회 등 기능을 대화형 UX로 통합 제공하며, 차트, 표를 활용한 시각적 설명도 지원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AI와 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고객이 투자 아이디어를 얻고 의사결정을 신속히 내릴 수 있는 '투자 생활의 중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일현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고객이 불편 없이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홈화면을 전면 개선했다"라며 "앞으로도 AI와 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해 국내 대표 차세대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1 12:13: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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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악재'에 반도체주 타격...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미국과 중국발 '악재'가 잇따라 겹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9% 하락한 6만84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3.91% 하락한 25만8750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 종목이 모두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주춤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프로그램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10월부터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고자 반도체 장비의 중국 반입을 사실상 금지해 왔는데, VEU 자격이 있는 업체는 미국의 허가 없이도 미국산 장비를 중국으로 들여올 수 있었다. 하지만 VEU 자격이 철회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공장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앞으로 두 기업은 120일의 유예 기간이 끝난 뒤부터 중국 내 생산 시설에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때 매 건 별로 허가를 받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알리바바의 자체 인공지능(AI) 칩 개발 소식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9일 미국 증시에도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주가가 각각 3% 넘게 빠지는 등 기술주 중심 급락세를 보였다. 다만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의 자체 칩 개발에도 엔비디아의 입지는 흔들림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AI 칩 개발과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엔비디아의 독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업계의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지만 단기간 내 이를 달성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어 채 연구원은 "알리바바의 자체 칩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TSMC 파운드리 이용이 불가능해 중국 내 생태계를 활용해야 할 것으로 추정되고, AI 칩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는 그 자체만으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불가능하다"며 "이 같은 요소들을 고려할 때 알리바바의 자체 칩은 일부 저 사양 추론 영역에 국한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1 10:11:4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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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임직원 10명 중 9명 "연금에서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 선택"

한양증권의 임직원 10명 중 9명이 안정자산인 채권형보다 위험자산인 주식형 펀드를 선택하며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도입한 연금저축펀드 매칭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임직원들의 투자 성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주식 중심 주식형 펀드 'KCGI코리아증권투자신탁1호'가 전체의 4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고, 글로벌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 'KCGI샐러리맨증권자투자신탁'이 37%로 뒤를 이었다. 국채 및 우량 회사채 위주의 채권혼합형 펀드 'KCGI코리아증권투자신탁'은 10%, 국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KCGI코리아스몰캡증권투자신탁'은 7%, 은퇴자에 맞춘 채권혼합 재간접형 펀드 'KCGI디딤프리덤평생소득TIF증권자투자신탁'은 2%를 기록했다. 종합하면 펀드 가입 임직원의 88%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형 자산에 투자했다. 매칭 프로그램은 한양증권 임직원이 선택한 연금저축펀드에 대해 회사가 동일 금액(월 1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KCG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다섯 개 펀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주식형은 위험자산에 속하지만, 연금이 장기 투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선택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대별 연금 투자 성향도 극명하게 갈렸다. 2030세대 임직원의 51%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를 선택하며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과 분산 투자 전략을 선호한 반면, 4050세대는 국내 주식형 펀드를 선택한 비율이 61%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한양증권 관계자는 "4050세대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국내 주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고, 2030세대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구조적 성장성과 리스크 분산 효과를 더 크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 임직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여성 임직원은 국내와 글로벌에 대한 선택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여성 임직원 중 2030세대의 비중이 높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예상이다. 한양증권은 관계자는 "장기적인 적립식 투자 구조를 고려해 주식형 펀드를 선택한 임직원이 많았다"며 "향후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 및 영업 전략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1 09:20:2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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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6개월 넥스트레이드, ATS 가로막는 규제 장벽...韓 자본시장 성장도 한계?

출범 6개월을 맞은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TX)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복수거래시장의 가능성 보여 줬지만, '15%룰'에 가로막히면서 시장 확대의 제도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의 8월 일평균 거래량은 1억8125만주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량(13억3052만주)의 13.6% 수준이었다. 특히 8월 성장세는 가팔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2392억원으로 한국거래소(15조4263억원)의 절반(46.9%)에 육박했고, 주식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는 31.9%를 차지했다. 출범 첫 달 주식시장 거래대금 점유율이 3.8%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의 성장이다. 3월 초 출범 당시 상장종목은 10종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800개 가까운 종목이 매매되고 있다. 다만 넥스트레이드가 다음주 출범 6개월을 앞둔 가운데, '15%룰' 규정 준수를 위해 지난 20일부터 일부 종목들의 거래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5%룰이란 대체거래소의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 거래량의 15%를 넘겨서는 안 된다는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말한다. 시장의 유동성을 확대하고자 대체거래소가 도입됐지만, 한국거래소의 성장이 전제돼야만 대체거래소도 거래량을 늘릴 수 있는 셈이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 단계에서 넥스트레이드의 빠른 성장세는 복수거래시장 체제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고무적인 성과이지만, 현행 제도 하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점유율 도달이 오히려 시장 존립과 발전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자간매매체결회사의 점유율이 상승할수록 KRX의 비중은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되므로, 시장 경쟁구조의 동태적 변화와 거래 환경의 다원화를 반영한 기준 개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적용되는 '15% 룰'은 한국거래소의 거래량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대체거래소의 진입 후 한국거래소의 거래량이 줄어들게 되면 대체거래소의 거래량 상한선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전체 시장 확장이 제한된다는 의미다. 한 업계 관계자도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거래시간 연장에 대한 투자자 수요와 주식시장 확대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하지만 대체거래소 거래량이 '15%룰'로 제한되면서 전체 시장이 커지는 것에 한계가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게다가 현재 넥스트레이드로 투자자 수요가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의 영향이 가장 크다. SOR 시스템은 주문 가격과 수수료 등을 고려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주문을 자동 배분한다. 현재 넥스트레이드의 매매체결 수수료는 0.00134~0.00182%로 거래소 대비 20~40% 저렴하기 때문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넥스트레이드가 처음으로 26개 종목을 거래 중단했던 지난 20일, 거래량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거래 비중에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날 넥스트레이드의 전체 마켓 거래량은 전일 대비 11% 증가하면서, 국내 증시 전체 거래량의 13.7%를 차지했다. 시행 이틀째인 21일부터는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국내 증시 전반이 위축 되면서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현행 SOR 시스템 하에서는 넥스트레이드가 우위를 가질 수밖에 없고, 제한을 두면서 지속적으로 거래를 중단시키는 건 큰 의미가 없다"며 "점차적으로 시장을 늘려 나가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혀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체거래소에 대한 질적 평가, 유동성 분산 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자본시장연구원 등에 따르면 일본의 ATS는 2005년 설립 이후 점유율 10%에 근접하기까지 10여년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강 연구위원도 "국내 복수거래시장 도입에 대한 질적 평가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만큼, 단순한 거래규모 중심의 정량적 평가를 넘어 유동성 제고 효과, 가격개선 효과, 비용절감 효과, 기술혁신 효과 등 질적 측면에 대한 종합적 분석이 병행돼야 한다"며 "12년 만에 국내 시장에 등장한 다자간매매체결회사가 자본시장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합리적 재검토와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8-31 08:15:2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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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국인 카카오, 개미만 네이버...엇갈린 투심, 수익률도 희비

8월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와 기관·외국인의 투자 전략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8.7% 상승한 카카오를 최선호한 반면, 개인은 7.7% 하락한 네이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하면서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진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과 외국인은 카카오를 각각 3739원, 4888원씩 순매수하면서 가장 많이 사들인 반면, 개인 투자자들 8524억원 순매도하면서 정반대의 투심을 보였다. 더불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네이버(9655억원)도 기관과 외국인들에게는 순매도 대상이었다. 같은 기간 기관은 2821억원, 외국인은 7044억원씩 팔아치우면서 각각 2번째로 많이 순매도한 모습이다. 두 기업은 주가 흐름도 상반되면서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5만8000원이었던 카카오 주가는 이달 6만5200원(12.41%)까지 올랐으며, 마지막 거래일(6만2500원) 기준 7.76% 상승했다. 반대로 네이버는 하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29만원선에 올라섰지만 지난달 말 23만5000원에서 이달 말 21만4500원까지 8.72%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향후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좌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들어 카카오에 대한 보고서를 낸 증권사 19곳 중 14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네이버에 대한 보고서를 낸 19곳 증권사 중 목표주가를 올린 곳은 신한투자증권이 유일하다. 게다가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의 경우 목표주가를 하향하기도 했다. SK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9월부터 카카오의 AI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11.5% 올려잡았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11월 출시될 카카오 AI 에이전트(agent)의 수익모델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카카오톡 지면 개편, AI agent 출시 효과를 반영한 카카오의 2026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5.3% 성장한 1조432억원을 전망한다"며 AI 모멘텀을 즐길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네이버에 대해서는 "NAVER는 'On-서비스(Service) AI' 전략 하에 사업 전 부문에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고, 클릭률(CTR), 이용자 체류시간 등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사 실적에 유의미한 기여는 제한적"이라며 "하반기부터 편안한 6000억원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커머스 부문 투자 증가를 고려해 하반기 이익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AI 도입과 효과와 커머스 거래액 상승을 확인해 나가야 한다는 부연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커머스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개인간 거래(C2C) 지속적 인수로 인한 현금 소진, 매출 기저 증가와 웹툰에서의 전략이 부재해 보이는 마케팅과 적자는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며 "AI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가 본격화되며 각자 해법이 주가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투자자와 공감대 확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한편, 개미와 외국인은 네이버와 카카오뿐만 아니라 이달 순매수·순매도 종목 대부분이 상반된다. 개인은 한화오션(3482억원), 알테오젠(3010억원) 등을 담고, 현대차(-2976억원)와 삼성전기(-2070억원), 삼성중공업(-1721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들은 현대차(2440억원), 삼성중공업(1888억원), 삼성전기(1419억원) 등을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두고 한화오션(-3096억원)과 알테오젠(-3133억원)은 손절했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4.6%)은 떨어졌고, 알테오젠(3.91%)과 현대차(4.76%), 삼성중공업(14.64%), 삼성전기(12.0%) 등은 올랐다.

2025-08-31 07:58:18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