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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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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내 1% 전문가' 선발…"미래 인재 육성"

LG전자는 연구위원 15명, 전문위원 7명 등 총 22명을 '2026년도 연구·전문위원'으로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전문위원 제도는 연구·개발(R&D)·생산·품질·디자인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LG전자의 핵심 인재 경영 시스템이다. 선발된 위원들은 독립된 업무 환경과 별도 처우를 보장받으며 각자 전문 분야에 몰입하게 된다. 올해 연구위원 선발은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중점 분야에 집중됐다. CTO부문 소자재료연구소 김정섭 연구위원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냉각 솔루션 개발 공로를 인정받았다. VS사업본부 김동욱 연구위원은 운전자 시선 추적 기반의 초경량 AR-HUD 등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제 장비 없이 성능을 검증하는 인공지능(AI) 능동제어 분야의 박노마 연구위원(ES사업본부)도 신임 명단에 올랐다. 전문위원 직군에서도 특허·상품기획·디자인·품질 등 직군에서 성과를 입증한 인재들이 고루 선발됐다. 연구·개발 직군은 기술 경쟁력 확보에, 그 외 직군은 전사 차원의 핵심 과제를 주도하는 역할을 각각 수행하게 된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심사를 거쳐 직무별 상위 1% 수준의 인재를 매년 선발하고 있다. 후보자 추천부터 심층 리뷰, 최고경영진 주관의 선발위원회까지 거쳐 선발된 인원은 올해 신규 선발자를 포함해 총 222명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13 12:52:2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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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4월 13일자 한줄뉴스

<정치> ▲ 6·3 지방선거 서울(정원오)·경기(추미애)·인천(박찬대)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12일 '원팀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공통공약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수도권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들이 12일까지 진행된 6·3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대거 탈락했다. 유일하게 남은 현역 단체장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형배 의원과 결선을 치른다.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두고 울산 남구갑 후보를 먼저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북구갑 재보선과 관련해선 정청래 대표가 이번 주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만나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7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1일 출국했다. 이번 일정은 친공화당 성향의 미국 비영리단체인 국제공화연구소 초청으로 이뤄졌다. <금융·부동산 한줄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 중동전쟁 충격이 물가를 끌어 올리는 동시에 경기까지 짓누를 수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단순 관망이 아니라 공급충격의 지속성과 파급경로를 확인해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중동지역의 2주 휴전합의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단기 휴전에 그친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고환율, 고유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선언으로 '중동 사태'가 종전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가상자산 거래량도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최근 코스피 상승 랠리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결합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반도체 이후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축소 기조를 두고 다양한 우려점도 제기된다. 업권의 수익성 악화와 함께 서민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 공급이 우량 신용 차주 위주로 쏠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전·월세 시장에서 물건이 귀해졌다. 특히 가격 상승을 넘어 거래가 멈추는 구조적 전세난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신반포 19·25차 통합 재건축 수주에 나섰다. 신반포 19·25차가 신반포 일대에 브랜드 타운을 구축하기 위한 교두보가 되면서 수주전이 성사됐다. <자본시장> ▲코스피 다시 '6천피'(코스피 지수 6000)을 바라보고 있다. 코스피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이 크다. 개인들은 연초 이후 국내 주식을 25조원 가까이 사들였고,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57조원 가량을 쏟아부으며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예·적금으로 얻을 수 있는 이자수익이 변변치 않은 데다, 종자돈이 필요한 부동산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 2030세대는 물론 은퇴 세대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넋 놓고 있다가 '벼락거지(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산 격차가 벌어진 사람)'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조바심이 서민·중산층과 청년층 사이에 확산하면서 '앵그리 머니'가 주식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증시 상승장에서 소외되면 안 된다는 '포모(FOMO) 증후군'도 증시로의 자금 쏠림을 부추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의 공모주를 국내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금융당국이 미국과 한국 동시 공모가 가능한지 법률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다시 사면서 반도체 관련주를 쓸어담았다. 외국인이 이달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상위 5종목 중 상위 2종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일 정도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조선 및 방산을 덜고 그 자리에 반도체를 담는 모양새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 방향이 '고위험·단기 대응'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레버리지 상품과 개별 성장주에 대한 베팅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중동발 변동성 확대 국면을 틈탄 '핀플루언서' 불법 금융행위에 대해 전면 대응에 나섰다. <산업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배터리 업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선제적으로 확보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기반을 앞세워 2분기 반등 기대를 키우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둔화로 1분기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ESS 시장에서 미리 공급 체계를 구축해 온 점이 실적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거론된다. ▲롯데케미칼이 범용 제품 비중을 줄이고 스페셜티 소재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수익 구조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율촌 컴파운딩 공장 전체 준공이 예정된 가운데 고부가 소재 생산 역량이 강화되면 첨단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가격 투명성과 고객 중심 판매로 전환해 앞으로 차량 구매 시 견적서를 가지고 매장을 방문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 코리아) 디지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13일 도입되는 새로운 차량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Retail of the Future, RoF)'를 소개하고 향후 자동차 판매 방식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유통&라이프부> ▲넥써쓰가 인공지능 전환(AX)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AI 중심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기반 게임 확대와 플랫폼 지표 공개, 신작 라인업 준비까지 이어지며 전략이 구체적인 사업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6-04-13 08:57:0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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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별세…향년 67세

보수진영의 대표 논객으로 활동해 온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지난 9일 오후 1시49분께 별세했다. 향년 67세. 195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신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1986년 중앙일보로 옮긴 뒤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냈다. 1998년에 이어 2006∼2016년 논설위원으로 활약하며 기명 칼럼 '김진의 시시각각'을 통해 보수진영의 대표 칼럼니스트로 자리잡았다. 2017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해 서울 강남갑 조직위원장, 홍준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보수개혁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여러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정치·시사 평론가로 활동했으며, 구독자 28만여 명의 유튜브 채널 '김진TV'를 직접 운영하며 최근까지 콘텐츠를 게재해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방송과 논평으로 어두울 때 혜안을 보여주시고 헤맬 때 길을 보여주셨다"며 "혜안과 용기를 겸비한 애국자 김진 선배님을 잊지 않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유족은 아들 김찬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13일 오전 10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12 16:29:3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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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의 베팅, 삼성은 왜 반도체를 택했나] 이건희 회장 전쟁 같은 10년

이병철 선대회장이 뿌린 반도체의 씨앗은 10년 만에 세계 시장의 판을 뒤집는 결실로 이어졌다. 일본이 메모리 시장을 장악하던 1990년대 초, 삼성은 후발주자에 불과했지만 이건희 회장 시대의 선제 투자와 초격차 전략은 결국 세계 1위로 향하는 분기점이 됐다. 1987년 회장 취임 당시부터 이건희 회장의 문제의식은 분명했다. 전자와 반도체를 그룹의 미래 축으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삼성의 성장도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취임식 사진 속 차분한 표정과 달리 내부에서는 위기의식이 강하게 형성돼 있었다. 일본 기업들이 전자와 메모리 시장을 장악하던 시기, 삼성은 여전히 후발주자에 머물러 있었다. 이 위기의식은 19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신경영 선언으로 폭발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강한 메시지는 단순한 조직 혁신 구호가 아니었다. 품질과 속도, 그리고 다음 세대를 먼저 준비하는 방식으로 삼성의 사업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선언이었다. 이 흐름은 반도체 사업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메모리 시장에서 단순 추격자가 아니라 한 세대 앞서 움직이는 체질이 이 시기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실제 삼성은 1980년대 초 초고밀도 집적회로(VLSI) 사업 진출을 바탕으로 GE·IBM 출신 이임성 박사와 자일로그 출신 이상준 박사 등 핵심 개발 인력을 영입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냈다. 이후 이건희 회장 시대 들어 대규모 설비 투자와 품질 혁신 전략이 더해지면서 후발주자였던 삼성은 메모리 사업의 기초 체력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현장은 사실상 전쟁에 가까웠다. 내부 기록과 관련 회고를 보면 임직원들은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회의와 개발 일정 속에서 주 80시간을 넘나드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당시 현장에서도 '전쟁'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 업체 추격을 위한 총력전이 벌어졌다. 실제 이상준 박사는 당시를 떠올리며 "토요일 근무는 물론 비교적 일찍 퇴근해도 주 60시간, 급할 때는 100시간까지 일한 적도 있었다"며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 분위기가 그랬고, 직급이 높을수록 더 많이 일했다. 밤 10시나 11시에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이건 전투구나'라고 느낄 정도였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결정적 분기점은 1991년부터 1993년 사이였다. 당시 일본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업황 둔화를 예상하고 D램 증설 속도를 조절했다. 반면 삼성은 오히려 라인 증설과 차세대 제품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시장이 흔들릴 때 더 크게 베팅하는 이른바 ‘타이밍 경영’이 본격적으로 작동한 시점이다. 이 경영 방식은 업황이 꺾일 때 움츠러들기보다 오히려 설비를 늘리고 차세대 제품 개발에 선제적으로 베팅하는 전략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사업을 두고 “세 번은 망할 뻔했다”는 회고가 나올 만큼 고위험 사업이었지만, 동시에 그룹의 미래를 바꿀 핵심 성장 산업으로 판단한 것이다. 당시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것은 단순한 양적 성장만이 아니었다. 품질과 속도, 세대 전환의 선점을 앞세워 삼성 반도체는 ‘한 세대 먼저’ 움직이는 체질을 갖추기 시작했다. 후발주자였던 삼성은 이 시기를 거치며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라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결과는 시장 판도를 뒤집었다. 예상과 달리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D램 수요가 폭발했고, 일본 업체들이 공급에 주춤하는 사이 삼성은 대량 생산 능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불황기에 단행한 선제 투자가 호황기에 폭발적인 수익으로 돌아온 것이다. 결국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과 함께 D램 시장 세계 1위에 올랐다. 1993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전체 시장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사업 진출 선언 이후 불과 10년 만이었다. 일본이 지배하던 글로벌 메모리 산업의 질서를 한국 기업이 처음으로 뒤집은 상징적 장면이었다. 이 흐름은 1994년 세계 최초 256M D램 개발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당시 경쟁사보다 약 1년 앞선 기술 성과를 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같은 해 9월 일간지 전면광고에는 태극기를 전면에 배치하며 ‘한민족 세계제패’라는 메시지를 담았고, 일본 언론 역시 이를 두고 ‘일한 역전’이라고 보도하며 한국이 반도체 기술력에서 일본을 추월했다고 평가했다. 상징적인 장면은 16라인 반도체 기공식이었다. 업황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대규모 라인 증설을 밀어붙이는 결정은 내부에서도 부담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은 시장이 흔들릴 때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지금의 AI 메모리 경쟁 구도 역시 이러한 경영 유산의 연장선에 있다. 이건희 회장 시대 형성된 경영 DNA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7조2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낸 기반이기도 하다.

2026-04-09 16:37:0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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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노경 공동 실천 협약식…"안전한 일터 만들자"

LG이노텍은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경 공동 실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문혁수 사장과 이중일 노동조합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과 직결된 핵심 가치로 보고 노경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산업현장에서 안전과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LG이노텍 노동조합과 경영진은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협력 관계를 재정립했다. 아울러 사회 전반에서 안전·건강 중심 경영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는 흐름도 이번 협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양측은 '노경 공동 실천 선언문'을 통해 열린 소통과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해법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구성원의 삶과 일이 조화를 이루는 '케어(Care) 체계'를 구축하고 신체적·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협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 중 '노경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할 계획이다. 해당 조직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건강 관련 과제를 공동 발굴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노사 공동 안전·건강 브랜드 론칭과 신규 프로그램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건강 관련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해 노경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문혁수 사장은 "이번 협약은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약속"이라며 "경영진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속적인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중일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성장이 조합원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에 경영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09 13:46:5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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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역대 최대 보상 희망퇴직…"3년치 위로금에 학자금"

LG디스플레이가 역대 최대 수준의 보상을 내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LCD 사업 축소 이후 OLED 중심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인력 운영 체계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9일부터 근속 5년 이상 기능직과 근속 20년 이상 또는 만 45세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직군별 급여 산정 방식에 따라 최대 3년 치 급여를 지급하며 자녀 학자금 지원도 함께 포함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위로금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및 공정장비 직군은 만 50세 이상 희망자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핵심 기술 인력은 유지하면서 사업 구조 재편에 맞춘 인력 체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업계는 이번 희망퇴직은 정철동 사장 취임 이후 이어진 체질개선 작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2년간 인력과 급여 총액을 줄이며 수익성 회복에 집중해 왔다. 이에 이번 조치는 단순 비용 절감보다 LCD 사업 축소 이후 OLED 중심 체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조직 운영 효율화를 높이고, 최근 대형 OLED와 IT용 OLE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맞춰 수익성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후 평균 3.7% 임금 인상과 복지제도 개편 등을 포함한 임금·단체협상 결정 사항도 함께 공지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08 18:30:5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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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의 베팅, 삼성은 왜 반도체를 택했나] <1> 이병철 회장의 결단

TV와 가전을 만들던 전자회사가 어떻게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정점에 올랐을까.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메모리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으며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글로벌 업계 1위 복귀를 노리는 삼성 반도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42년 전 그룹의 운명을 바꾼 선택에서 출발했다. 그 결실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00억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이 직접적 배경으로 꼽히지만, 이 실적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1983년 2월 8일로 닿는다. 삼성의 운명을 바꾼 '도쿄 선언'이 있던 날이다. 삼성 반도체의 시작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었다. 1974년 삼성은 파산 직전의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며 반도체 산업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자체 기술은 전무했고, 사업은 그룹 내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했다. 이 시기는 사실상 '미운 오리'로 불릴 만큼 그룹 내 부담으로 여겨지던 시기였다. 반도체는 미래 성장의 씨앗이었지만, 동시에 그룹의 짐으로 인식되던 사업이었다. 전환점은 오일쇼크였다. 당시 경영난을 지켜본 이건희 회장은 전자부문의 생존 조건이 핵심 부품의 자급에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완제품을 조립해 판매하는 구조만으로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결국 핵심 부품을 직접 만들지 않으면 전자사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여기에 이병철 선대회장의 공식적인 결단이 더해졌다. 당시 이 회장은 반도체 사업에 먼저 진출해 있던 고(故) 김완희 한국반도체 사장에게 자문을 구했으나 냉정한 거절을 받았다. 역설적으로 이 일은 반도체 진출의 결심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됐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천연 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한계를 첨단기술로 극복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가장 위험한 산업으로 꼽히던 반도체에 그룹의 미래를 걸었다. 외부에서는 "TV도 제대로 못 만드는데 최첨단 반도체는 무리"라는 회의론이 이어졌고, 재계 일각에서는 "3년 안에 실패할 것"이라는 냉소도 뒤따랐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이를 정면 돌파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 결과 1975년 첫 반도체 사원모집 공고가 게재됐다. 모집 직무는 전자기기 운전·정비 IC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자격요건은 ‘대학졸업이나 동등이상 학력소유자' 또는 다년간 전자, 정밀기기 등을 제시했다. 1983년 2월 8일, 이 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그룹 차원의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른바 '도쿄 선언'이다. 당시 선언문에는 삼성의 문제의식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국토가 좁고 자원이 빈약한 우리로서는 고도의 첨단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라는 문구는 당시 삼성의 산업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자원 없는 나라의 생존 전략으로 반도체를 택한 것이다. 수많은 첨단 산업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를 선택한 배경도 분명했다. 삼성은 이미 TV와 가전 사업을 통해 대량생산, 공정관리, 원가 절감, 수율 확보에 강점을 갖고 있었다. 메모리 반도체, 특히 D램은 바로 이러한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동하는 산업이었다. 낯선 첨단 산업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삼성의 제조 역량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분야였다. 승부수는 예상보다 빠르게 결실을 맺었다. 삼성은 1983년 5월 64K D램 개발에 착수했고, 불과 6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1일 국내 최초, 세계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과 일본에 10년 이상 뒤져 있던 기술 격차를 단숨에 좁힌 사건이었다. 이는 삼성 반도체 도약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한국 산업지도의 방향을 바꾼 분기점이 됐다. 이후 삼성은 256K, 1M, 4M D램으로 세대 전환을 선점했으며 1992년 D램 세계 1위, 1993년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에 올랐다. 불과 10년 만에 후발주자에서 세계 정상으로 올라선 것이다. 1분기 57조2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은 단순한 호실적이 아니라, 42년 전 생존의 질문에 대한 답이 오늘까지 이어진 결과다. 삼성 반도체의 시작은 돈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였고 그 선택이 결국 한국의 산업지도를 바꿔놓았다.

2026-04-08 17:08:0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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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받은 필터 적용" LG전자, 공기질 관리 솔루션 공개

LG전자가 노벨화학상 수상 핵심 물질인 금속유기골격체(MOF) 소재를 적용해 유해가스 제거 성능을 극대화한 차세대 필터 기술과 공간 맞춤형 에어케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8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기후테크 공기산업박람회 '에어페어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차세대 필터 기술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혁신적인 에어케어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요 제품은 노벨화학상 수상 핵심 물질인 금속유기골격체(MOF)를 적용한 차세대 필터다. MOF는 미세기공 구조를 통해 적은 양으로도 매우 큰 표면적을 구현하는 신소재로, 유해가스나 냄새를 강력하게 흡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소재가 적용된 'M7 필터'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이 필터 2개가 탑재된 공기청정기 한 대는 축구장 11.7개 크기에 달하는 표면적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또 먼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극초미세먼지, 요리 시 발생하는 유증기 등 먼지 4종과 TVOC,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등 유해가스 3종 등 8가지 오염원을 감지해 보다 제거한다. LG전자는 이번 에어페어에서 처음 공개하는 'LG 퓨리케어 시스템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 맞춤형 에어케어 솔루션도 선보인다. 이번 청정기는 천장에 설치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바닥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거실뿐 아니라 드레스룸 등 작은 방에서도 공간 제약 없이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수 있다. LG 퓨리케어 시스템 공기청정기는 프리 필터와 미세먼지 필터, 탈취 필터를 기본 탑재했다. LG전자는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에어로미니'와 'LG 퓨리케어 AI 오브제컬렉션 월핏'도 소개한다. 에어로미니는 상단 21㎝, 하단 25㎝, 높이 36㎝에 불과한 소형 공기청정기이며, 월핏은 측면 폭이 18㎝에 불과해 벽면에 밀착시키거나 벽걸이로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다양한 공간 맞춤형 에어케어 제품이 가정뿐 아니라 직원 및 고객 동선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카페 등 상업 공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 제품을 LG 씽큐(ThinQ) 앱에 연결하면 외출 시에도 언제 어디서든 실내 공기질을 살펴보고 원격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밖에도 전시장 안에 거실과 침실, 욕실 공간을 꾸며놓고 공기청정기, 가습기, 에어컨, 욕실 환기 시스템 'LG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템' 등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제시한다. 에너지 효율 1등급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LG 슈프림 플러스' 등 상업 공간에 맞춘 냉난방공조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어느 공간에서든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공간 맞춤형 에어케어 솔루션을 지속 강화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08 15:02:1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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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최대 실적에도 '씁쓸'…"노사 갈등 재점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노동조합이 성과급 상한 폐지와 보상 체계 개편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호재에도 노사 간 입장차가 다시 부각되면서 23일 집회와 5월 총파업 가능성을 둘러싼 긴장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분기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잠정실적 발표 직후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성과는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한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실제 성과와 실적 전망에 맞는 정당한 보상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근거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70조원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기존 특별 포상안의 재산정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내 사업부 간 협업 성과를 반영한 보상 체계 개편과 성과급 상한 폐지를 촉구했다. 자사주 지급 방식에 대해서도 매도 제한이 있는 구조는 재산권 제약 소지가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OPI) 상한 제도와 재원 산정 방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사업부 실적이 연초 목표를 초과할 경우 초과 이익의 일정 범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SK하이닉스와 동일하게 영업이익 10% 수준의 재원을 활용하고 상한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회사도 별도의 보상안을 제시하며 협상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메모리사업부 직원에게 경쟁사 대비 동등 수준 이상 지급률을 보장하는 특별 포상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경쟁사를 웃돌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향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의 경영성과 달성 시 특별 포상을 지급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회사 측은 제도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조합과 직원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조는 일회성 특별 포상이 아닌 제도 자체 개편을 요구하고 있어 입장 차는 여전하다. 한편, 노조는 오는 23일 평택캠퍼스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며,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5월 총파업도 예고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1분기 호실적이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키우는 가운데, 노사 갈등이 향후 경영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07 18:03: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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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조' 새 역사 쓴 삼성…세계 반도체 1위 판도 흔드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역대 최대 잠정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분기 실적의 새 역사를 썼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HBM 공급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엔비디아 추월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한 분기 만에 실적 규모를 세 배 가까이 끌어올린 수준이다. 업계는 이번 실적을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구조적 업황 개선의 신호로 보고 있다. 메모리 가격 강세와 AI 서버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DS) 부문이다. 업계는 DS 부문에서만 5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AI 붐으로 인해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90%가량 급등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결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세대 제품인 HBM3E를 글로벌 빅테크에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6세대 HBM4 양산 공급을 본격화하며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에는 HBM3E와 HBM4 공급 확대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완제품(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반도체와 온도차를 보였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와 TV·가전 사업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했지만,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은 사실상 반도체 사업이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이번 실적의 지속력으로 옮겨가고 있다. 업계는 이번 실적을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구조적 업황 개선의 신호로 보고 있다. 메모리 가격 강세와 AI 서버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90~95% 상승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약 6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순위가 글로벌 2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증권과 블룸버그 전망치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올해 엔비디아에 이어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294조원)를 넘어 ▲마이크로소프트(245조원) ▲알파벳(241조원) ▲애플(223조원) ▲아마존(150조원) 등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1위 가능성도 제기된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327조원, 엔비디아를 357조원으로 추정하며 양사 격차가 약 30조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와의 기업가치 격차 역시 한층 좁혀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HBM을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수요가 범용 제품까지 확산되고 있어 이번 실적 호조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관건은 하반기까지 가격 강세와 수요 모멘텀이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4-07 17:23:1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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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57.2조 분기 최대

삼성전자가 1분기에 국내 기업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다시 쓰며 반도체업황 호조세를 입증했다. 메모리 사업이 전사 실적을 끌어올린 반면 완제품 사업은 상대적으로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7일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1%, 755.0%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였던 38조1166억원보다 50.1% 많았고, 매출 역시 예상치인 117조1336억원을 13.5% 웃돌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185.0% 급증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매출 100조원과 영업이익 50조원을 동시에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을 1분기 만에 넘어선 규모다. 실적은 반도체(DS) 부문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DS 부문에서만 5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범용 D램·낸드 가격 급등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HBM3E 공급에 이어 올해 HBM4 양산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1분기 실적에 HBM3E와 HBM4 공급 확대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을 단순 일회성 호조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HBM과 범용 메모리 가격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삼성전자 DS 부문의 이익 레버리지가 극대화된 분기"라며 "AI 서버 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메모리 중심 실적 강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해외 투자은행(IB)인 씨티 역시 메모리 가격 강세와 AI 서버 투자 확대를 근거로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반면 완제품(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는 전년 동기 4조3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2조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전 분기 적자에서 소폭 개선됐지만 적자 또는 소규모 흑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조원, 전장 사업을 맡고 있는 하만은 2000억~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실적 구조가 다시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I 수요가 HBM을 넘어 범용 메모리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전자의 규모 경쟁력이 실적에 직접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공됐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07 16:50:0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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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23조' 최대 매출…"가전 넘어 B2B가 키웠다"

LG전자가 올해 1분기 생활가전과 전장(B2B)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며 직전 분기 적자에서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쟁발 물류비 상승과 환율 부담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 67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 1090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증권가 컨센서스였던 영업이익 1조3000억원대 중반을 상회하며 수익성 개선 폭이 예상보다 컸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S)은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판매와 가전 구독 비중 확대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플랫폼·구독·온라인 판매 등 고수익 사업이 호실적을 뒷받침했다는 점은 이번 분기의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전장(VS) 사업은 수주잔고 기반의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적극적인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고, 해외 고객사 비중이 높은 사업 특성상 고환율 기조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 역시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운영 효율화 기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webOS 플랫폼 사업 성장세도 이어지며 TV 사업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는 선제적 관세 대응과 전사적인 원가 혁신이 꼽힌다. 회사는 생산지 최적화 등을 통해 대미 관세 리스크에 선제 대응했고, 사업 전반의 원가 구조 개선 효과가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이번 실적을 관세 리스크 선제 대응과 고수익 사업 확대 효과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냉난방공조(ES) 사업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액체냉각 솔루션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실적을 LG전자의 B2B 전환 전략이 본격 성과를 낸 분기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에 전장·플랫폼 성장세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 폭을 키웠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가전에 더해 전장·플랫폼 등 B2B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사업 체질 전환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07 16:25:0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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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029년 HBM5 출시 전망…하이브리드 본딩 속도

SK하이닉스가 2029년 8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5)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차세대 HBM 주도권 경쟁의 핵심으로 꼽히는 하이브리드 본딩 전환에 속도를 내며 기술 우위 확보에 나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BE 세미컨덕터 인더스트리즈(BESI)의 통합 하이브리드 본딩 솔루션을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해당 기술은 대역폭과 지연시간, 전력 효율, 속도 등 인공지능(AI) 메모리에서 요구되는 핵심 성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존 마이크로 범프를 사용하지 않고 반도체 칩 사이를 구리(Cu)와 구리(Cu)로 직접 접합하는 기술이다. 칩 간 간격을 줄여 두께를 낮추고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 방열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어 차세대 HBM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 HBM 제품은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기준 완화에 따라 최대 16단까지는 기존 TCB 공정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이 더 높은 대역폭과 효율성을 요구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HBM4(6세대) 이후부터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차세대 HBM 공정 전환을 위한 검증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4~5월부터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 장비업체들과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06 17:10:1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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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꾼 기판 판도…글로벌 주도권 경쟁 분수령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가 반도체 기판 시장의 글로벌 판도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일본과 대만 업체들이 선점해온 고사양 기판 시장에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국내 부품사들의 존재감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시장은 2025년 23억달러에서 2026년 24억60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가속기, 네트워크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모바일 중심이던 기판 수요도 데이터센터와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미 무게중심을 AI 서버 쪽으로 옮긴 상태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1월 CES 2026 현장에서 FC-BGA 수요 가운데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비중이 60~7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삼성전기의 고객 수요가 생산능력을 50% 이상 웃도는 것으로 전해지며 기판 시장 재편도 AI 인프라 중심으로 본격화됐다. LG이노텍은 모바일용 고부가 기판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AI 서버용 기판으로 사업 축을 넓히는 이중 전략을 펴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기존 빅테크 고객사 외에 지난해 글로벌 AI 반도체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모바일 중심 사업 구조에서 AI 서버용 기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판 시장 전반으로 경쟁 구도가 확대되고 있다. 먼저 일본 이비덴과 대만 유니마이크론, 킨서스 등은 이미 AI 서버용 고사양 기판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만 업체들은 최근 AI 서버용 고다층 기판 수요 확대에 맞춰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고 있으며, 일본 업체는 고성능 프로세서용 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ABF) 기판 증설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해외 기업들은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시장 재편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만 유니마이크론은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당초보다 75% 확대했고, 킨서스와 일본 이비덴 역시 대규모 증설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FC-BGA 풀가동을 전제로 증설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차세대 승부처로 꼽히는 유리기판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시장은 2025년 2억2800만달러에서 2031년 5억72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AI 가속기와 HPC 수요 확대에 따라 유리기판이 차세대 패키징 경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028년 유리기판 양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기 역시 AI 서버용 고사양 기판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기판 기술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기존 FC-BGA 시장 주도권 경쟁과 별개로, 유리기판 양산 시점과 고객사 확보 여부가 중장기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모바일 신제품이 기판 시장을 좌우했다면, 올해부터는 AI 서버 투자와 글로벌 고객 확보 여부가 시장 판도를 바꾸는 핵심 변수"라며 "국내 부품사들이 일본·대만 중심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느냐가 글로벌 주도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6 16:40:48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