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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주식 0.1주씩 쪼개 산다…증권사, MZ세대 적극 겨냥

/유토이미지

앞으로 삼성전자 0.1주(7700원어치), 테슬라 0.1주(74달러어치)를 매수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가 제도개선을 통해 주식 소수점 거래를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2030세대 고객을 주 타깃으로 하는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핀테크 기반 증권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해외주식과 함께 국내주식의 소수단위 거래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해외주식, 내년 3~4분기 중 국내주식에 대해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소수단위 주식투자자도 배당금을 보유 비율에 따라 비례해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온주(온전한 한주)를 보유한 것이 아니라 의결권은 사용할 수 없다.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예탁결제원이 자본시장법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는데, 아직까지 방법과 기준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2곳의 증권사에서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거래 규모는 한국투자증권 7억5000만달러(8775억원), 신한금융투자 2억7000만달러(3158억원)에 달한다. 해외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소수점 거래 이용자의 75%가 2030세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 등 2030 고객을 기반으로 하는 신생 핀테크 기반 증권사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공개에 맞춰 소수점 거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금융위의 국내외 주식 소수점 거래 허용안을 환영한다"며 "주식 소수점 거래를 위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연내 MTS 출시에 맞춰 편리하고 안전한 소액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의 70%가량이 2030세대인 토스증권도 금융당국의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반겼다. 지난 3월 토스증권은 초보 주식 투자자를 타깃으로 보다 쉽고 단순한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MTS를 출시하기도 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빠르면 10월 중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이후에 당국의 가이드에 맞춰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형 증권사인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KB증권 등도 소수점 거래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주식 소수점 거래의 도입으로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소수점 거래는 소액투자자들의 고가 주식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크게 제고할 것"이라며 "대형주식에 대한 투자가 쉬워져 소액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고, 적은 금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함에 따라 위험관리 차원에서도 소수 종목에 집중된 개인투자자의 투자 행태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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