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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회생 위해 2000억 필요” 홈플러스 구조조정 본격화

노동·시민사회단체,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등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삼보일배 행진을 하고 있다./뉴시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대규모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에 나선 가운데 정상화를 위해 약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9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사업 구조 재편과 비용 절감 등 자구 노력을 통해 회생 기반을 마련했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한 정상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수정회생계획안에 구조혁신 방안과 M&A 추진 계획을 반영했다. 현재는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현실적 방안으로 잔존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대점포의 경우 임대인들과 협의를 통해 임차료 부담을 평균 20~40% 수준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구조조정이 단순 비용 절감이 아니라 M&A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채권단 회수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를 둘러싼 노동계 반발도 커지고 있다.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홈플러스 노조와 연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전국 37개 점포 폐점과 무차별적 권고사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3500명의 정규직 노동자와 협력업체 종사자 등 약 2만명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기업 위기가 아니라 사모펀드식 경영이 부른 구조적 재앙"이라며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 시도를 이어갈 경우 한국노총과 시민사회가 함께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긴급 운영자금이 확보돼 영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채권단과 협력사, 입점주, 임직원 모두에게 가장 바람직한 결과인 매각과 회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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