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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금융시장]中 금융공기업 CEO, 정권 교체되면 물갈이?…좌불안석 수장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시 'MB맨' 줄줄이 사퇴…5월 대선 이후 '친박' 금융공기업 CEO 교체되나 '5월 장미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금융권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조기 대선 결과에 따라 '친박(친 박근혜)' 인사로 분류된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거취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금융공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잇달아 사퇴하거나 교체됐던 관례에 따라 이번에도 금융권 수장들의 대규모 물갈이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새 술은 새 병에 담갔었다? 14일 금융권에선 5월 대선 결과에 따라 친박인사로 분류되는 금융공기업 CEO들이 자리를 내놓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전례를 살펴보면 정권 교체 직후 두 달여 만에 금융기관장부터 일반 금융사 CEO까지 줄줄이 사표를 내거나 재신임을 받지 못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하던 지난 2008년 2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 몸을 담고 있었거나 관료출신 등의 금융권 수장들은 줄줄이 교체됐다. 취임한 지 1년 미만인 CEO들은 대부분 유임됐고, 1년을 넘긴 CEO들은 재신임 받지 못했다. 당시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조성익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자리를 내놨다. 예보 산하의 우리금융그룹은 박해춘 우리은행장,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전원 교체 폭탄을 맡기도 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하던 지난 2013년엔 금융권의 'MB맨'들이 교체됐다. 당시 금융권에서는 '밤새 안녕하셨습니까?'라는 장난스러운 인사말이 생겼을 정도로 금융권 수장들의 교체가 잇달았다. 신제윤 당시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박 전 대통령 취임 직후 가진 인사청문회에서 금융공기업 기관장은 물론 금융권 CEO들에 대한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후 MB 정부 때 임명된 공기업과 공공기관 수장들이 사퇴하거나 교체됐다. 당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 이지송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사퇴했고 4월엔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포기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임기를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사표를 던졌다. ◆ 임종룡·정찬우·이동걸 '불안' 이번 조기대선에서도 정권이 교체될 경우 여러 금융공기업 수장이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야권에서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친박'으로 분류되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중론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MB정권에서 기획재정부 제1차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무총리실 실장 등을 맡았으며, 박근혜 정권에선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거쳐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금융위원장으로서 중금리대출, 비대면거래 등 금융개혁을 진두지휘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나, 일각에선 가계부채 폭등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으로 성과가 좋지만은 않다는 평도 나온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지난해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원(4조2000억원)에 대해 친박 실세인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주도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출신으로, 취임 당시 보은성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정 이사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시절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시로 민간은행에 부당한 인사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지난달 특별검사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TK 출신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012년 대선 당시 금융인들의 박 전 대통령지지 선언을 주도했던 금융권의 대표적인 친박 인사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번 그랬듯이 정권이 교체되면 기존 금융기관 CEO들이 자진 사퇴하거나 재신임이 안 될 것"이라며 "특히 친박 라인을 비롯해 관료 출신 수장들은 일부 물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04-02 13:47:14 채신화 기자
액티브펀드의 굴욕, 펀드매니저 운용보다 주가 추종이 더 낫다?

연초 이후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덩달아 지수를 추종해 수익을 내는 인덱스펀드는 웃었지만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으로 운용으로 수익을 내는 액티브펀드는 울상이다.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더 많은 보수를 챙기는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인덱스펀드보다 낮다는 건 펀드매니저의 직무유기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7.96%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은 4.41%에 불과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률(6.6%)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 중 수익률이 높은 상위 10개 펀드를 꼽았을 때 액티브 펀드와 인덱스 펀드는 각각 5개씩 이름을 올렸다. 다만 국내 인덱스펀드의 판매 및 운용보수 평균비용이 액티브펀드의 평균 비용보다 1% 정도 저렴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인덱스 펀드의 압승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연초 이후 수익률이 좋았던 액티브 펀드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신한BNPP변액보험액티브퀀트1(주식)(8.45%),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회사(주식)(8.36%), 미래에셋디스커버리3(주식)C-A(8.20%)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8.12%) 등은 삼성전자 주식을 16~19% 내외로 보유했다.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가 주춤했던 지난 해 같은 기간동안의 액티브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장에서 더욱 빛을 발휘해야하는 액티브 펀드가 대형주에 의존해 수익을 내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3.3%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액티브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04%였다. 반면 인덱스펀드는 1.9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액티브펀드의 낮은 수익률은 펀드매니저들이 설계한 포트폴리오의 전략 실패로 볼 수 있다"며 "더 많은 보수를 받으면서도 수익률이 주가 수익률보다 낮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액티브펀드의 수익률 저하에 따라 설정액도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전체 액티브펀드에서 총 1조601억원의 돈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인덱스펀드에서는 총 2326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액티브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인덱스펀드의 1.5배라는 점을 감안해서도 더 많은 금액이 빠져나간 것이다.

2017-04-02 13:46:3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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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미소금융 등 '서민금융상품' 문턱 낮아진다

햇살론·미소금융·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상품의 지원기준이 완화된다. 청년과 대학생은 생계자금과 대환자금의 지원한도가 최대 1200만원까지 확대되고, 주거 임차보증금도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31일 정부서울청사 중회의실에서 '2017년 제1차 서민금융협의회 회의'를 열고 올해 금융위 업무계획 중 '서민·취약계층 지원 확대방안' 관련 세부 방안을 논의·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최근 국제적으로 금융의 포용성을 확대해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려는 논의가 활발하다"며 "우리나라도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정책 서민금융상품의 지원기준을 완화하고 한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소금융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에서 6등급 이하로 대상자가 확대된다. 햇살론·새희망홀씨·바꿔드림론은 연소득 3000만원, 6등급 이하는 4000만원 기준에서 각각 3500만원, 4500만원 이하로 지원 기준이 완화됐다. 미소금융의 긴급생계자금 지원한도도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새희망홀씨의 생계자금은 2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늘었다. 금융위는 또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출발의 실패'로 낙심하지 않도록 시기별·상황별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대학생 햇살론은 생계자금(800만원)과 대환자금(1000만원)의 지원한도를 최대 1200만원까지 확대한다. 상환기간도 5년에서 7년, 거치기간도 4년에서 6년으로 각각 연장한다. 저소득 청년·대학생에 대해서는 금리 연 4,5%, 최대 2000만원 한도의 '주거 임차보증금 대출'도 마련했다. 만 29세 이하의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85㎡ 이하 주택 거주자 중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자가 대상이다. 이와 함께 진흥원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청년·대학생에게는 긴급 생계자금을 최대 300만원 한도로 지원하고, 중소기업 취업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자활의지와 상환능력이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선 저금리의 생계자금을 공급한다. 금융위는 한부모가족·조속가족·다문화가족·북한이탈주민 등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에 대해 최대 1200만원 한도에서 금리 연 3.0%의 생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임차보증금 2억원, 85㎡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자립자금 지원대상자에 대해서는 금리 연 2.5%, 최대 2000만원의 주거 임차보증금을 대출해 준다. 초·중·고교 자녀를 부양하는 취약계층 자립자금 지원대상자에게는 금리 연 4.5%, 최대 500만원 한도에서 교육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도 3월 말 현재 전국 34개소에서 올해 말까지 42개로 확대 구축한다. 금융위는 각 과제별로 최대한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상반기 중 모든 과제 시행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가장 아픈 곳이 내 몸의 중심"이라며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때는 가장 고통 받기 쉬운 서민·취약계층이 우리 금융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서민금융 정책이 고통 받는 서민들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지, 서민들의 생활 구석구석까지 전달되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2017-04-02 13:43:0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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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에서 완생으로] ⑦29살 젊은총수도 빗겨가지 못한 세월, 김승연 회장이 그리는 포스트 한화

"29살 패기에 찬 젊은이가 이제는 재계의 어른이 됐다." 재계 서열 8위(자산기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세월을 비껴가지 못했다. 2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그룹 총수가 된 그는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통근 M&A로 한화그룹을 키워냈다. 이제는 그룹의 미래와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둬야 할 때가 됐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특히 3세 경영 승계는 점차 풀어야 할 숙제다. 김 회장의 두 아들인 김동관, 김동원씨는 이미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한화큐셀, 한화생명에서 일하고 있다. 승계를 위한 그룹의 몸집 불리기와 체질 개선도 한창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등 자산 규모 17조원에 달하는 삼성 계열사 4곳을 인수·합병하면서 한화그룹을 재계 순위 8위까지 키워놨다. ◆ 김동관에 무게 실린 '한화', 김동원 상무도 광폭행보 김 회장은 두 번의 통 큰 배팅을 한다. 2002년 대한생명을 인수한 게 첫 번째다. 그는 보험업을 주력사업으로 추가하며 석유화학·유통·레저에 이어 '금융'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달았다. "젊은 CEO가 얼마나 버티겠어"라는 우려를 단번에 씻어냈다. 대한생명을 인수해 재계 10위권에 진입한 지 12년 만인 2015년 또한번 일을 낸다. 삼성그룹과의 빅딜로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등 자산 규모 17조원에 달하는 삼성 계열사 4곳을 인수·합병한다. 2015년 4·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으로 30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덕분에 한화그룹의 사업 지주인 한화는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조1977억원과 1558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자산은 2014년말 138조원에서 2016년 6월말 173조원으로 늘었고, 비금융부문의 자산도 같은 기간 35조원에서 48조원으로 증가했다. 그룹의 큰 들은 완성됐다는 게 그룹 안팎의 시각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경영권 승계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에 승계의 무게 중심이 기울어 보인다. 그는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태양광 사업을 끌어나가고 있다. 일찍부터 한화그룹의 후계자로 알려져 있던 김 전무는 2010년 독일에서 인수한 태양광 설비업체 한화큐셀에 차장으로 입사해 2014년 상무로 승진했다. 경영 능력도 어느정도 검증됐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영업적자를 냈던 한화큐셀은 지난해 매출 24억2660만 달러(약 2조7214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4.8%나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억750만 달러(약 2327억 원)를 기록, 2015년 7790만 달러(약 874억 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그룹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전무는 삼성과 한화의 '깜짝 빅딜'에서도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의중도 김 전무에게 실리는 분위기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한화큐셀코리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지분 50.15%)를 확보했다. 재계 관계자는 "세 아들, 특히 장남인 김 전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김 회장의 의중이 담겨 있어 보인다"고 해석한다. 한화종합화학은 현재 한화의 화학 계열사 중 가장 알짜로 불리는 한화토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구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더 확실하다. 세 형제는 한화S&C(김동관50%, 김동원·김동선(각각 25%) )가 100% 지분을 들고 있는 한화에너지(39.1%)를 통해 한화종합화학을, 또 한화토탈과 한화큐셀코리아를 지배한다.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한화그룹 안팎에서는 김 상무의 경영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지난 2015년 9월 한화생명에 입사한 김 상무는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일하면서 보험사로는 유일하게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사업발굴에 적극적이다. 김 상무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도 2년 연속 참가해 민간경제외교 사절 역할을 수행했다. 한화그룹이 이번 보아오포럼에서 스타트업기업과의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한 배경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드림플러스'가 자리하고 있다. 한화그룹 자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프로그램인 '드림플러스'는 김 상무 주도로 국내에 '드림플러스 신사', '드림플러스 63' 및 해외에 일본의 '드림플러스 도쿄', 중국 '드림플러스 상하이'센터 운영을 통해 창업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 3남 김동선씨는 한화건설에서 잠시 물러나 있다. ◆ 경영권 승계에 '한화 S&C'어떻게 활용할까 승계와는 별도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도 시장의 관심이다. 아직은 추측만 난무하다. 가장 먼저 생각해 볼 방안은 역삼각 합병이다. 한화는 100% 보유한 자회사를 물적분할하고 한화 S&C와 합병하면 오너 일가는 한화의 지분을 받게 된다. 한화에서 100% 물적분할 하는 경우 주주총회가 필요 없으며, 한화 S&C도 오너 일가가 100%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주주총회가 필요 없고, 주식매수청구권도 발생하지 않는다. 결국 한화 S&C는 한화가 100% 보유한 계열사가 된다. 특히 한화 S&C의 자산가치는 10조원 수준으로 한화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 가량이다. 이 기업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경우 3세들의 지분은 늘어난다. 한화S&C가 기업 가치를 키운 뒤 상장해, 한화와 1대 1로 합병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화S&C가 기업공개를 한 후 한화의 지분을 사들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화S&C가 상장할 경우 유상증자 등으로 승계를 위한 종잣돈을 확보해 한화 지분을 사들일 것이라는 그림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한화큐셀코리아의 주요주주인 한화S&C는 오너3세가 보유한 회사로 경영권 승계의 수단(Vehicle)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화는 여전히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이유가 있다. 한화가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되면 금융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7-04-02 13:21:4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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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무덤 같은 '조각공원', 질 낮은 '테마공원'

[홍경한의 시시일각] 무덤 같은 '조각공원', 질 낮은 '테마공원' 전국에는 많은 수의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적어도 각 지자체마다 한두 개씩은 설치할 만큼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이들 공원은 대체로 일관성이 없거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통된 주제가 희미하다. '조각공원'이라는 명칭이 유일한 통일감을 제공할 뿐 그저 다양한 작품들을 중구난방 늘어놓은 수준이 태반이라는 것이다. 작품의 질도 천차만별이다. 일부 조각공원의 경우 지나치게 대중적 취향에 맞추다 보니 예술적 가치란 놀라울 정도로 낮다. 가끔 세계적인 조각가 운운하는 문구도 보이지만 이는 조각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시민들을 유혹하는 미사여구에 불과하다. 작품성 역시 논하기조차 부끄러운 것들이 다수에 달한다. 조각품을 통해 미적 체험을 유발하고, 체험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동력 행사들이 구동되어야 마땅하나 지자체 어느 조각공원에서도 그런 기획들을 접하는 건 쉽지 않다. 유명하다는 조각공원 또한 일정한 프로그램 없이 그저 여기저기 작품들을 을씨년스럽게 배치해놓고 만 경우가 일반적이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조각공원은 '조각무덤'에 가깝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인근 관광지의 이미지를 연계·반영하며 지역적 특성을 적절히 배합시키려 노력한 예도 있다. 소위 조각공원만큼 지자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테마공원'이다. 하지만 이 또한 지역재생과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한 적절한 환경과 질을 담보하지 못하긴 매한가지다. 일례로 얼마 전 논란이 된 군위군 '대추 테마공원'에는 지역 특산물인 대추를 형상화한 조각 작품들이 서너 개 들어서 있다. 높이 11m에 달하는 대추조형물(대추탑)을 비롯해 과일대추로 유명한 왕대추 조형물도 앉혀 놨다. 최근엔 새로운 형식의 조형물(?)이라는 '대추 화장실'까지 추가했다. 군위군의 대추공원은 지역 특산물인 명품 대추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완공됐으며, 의흥면 수서리 부지 9142㎡에 약19억 원의 사업비를 들였다. 그러나 이곳에 설치된 조각 조형물들은 다소 키치적인데다, 외부인을 끌어 모을 조경 및 휴게시설, 조망시설, 위락시설 등은 거의 없다. 이름만 공원이지 벌판에 대추나무 몇 그루와 조형물을 설치한 게 전부다. 인구 2000여 명이 거주하는 외딴 시골에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찾을지도 미지수다. 이처럼 개성 부족한 조각공원과 테마공원은 사실상 예산 낭비의 전형으로 꼽힌다. 지역민조차 비판하는 군위군 '대추 화장실'이 그 예다. 3개의 대추알을 늘어놓은 이 화장실은 7억 원이라는 귀한 몸값을 자랑하지만 시각적으로는 '추의 미'와 이웃한다(좋게 말해 그렇다는 것이지 솔직히 흉물스럽다). 그럼에도 연간 자체 수입 220여억 원에 불과한 군위군은 3.3㎡에 1700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쏟아 부었다. 군위군의 재정자립도는 14%로 전국 꼴찌다. 그렇다면 국내 조각공원과 테마공원들의 현실이 이처럼 초라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공원에 대한 전문적 이해와 지식 없이 조성만 하면 지역중흥이 저절로 이뤄질 것이라는 지역 정치인들의 막연한 기대심리가 문제다. 자발적 시민발의라는 절대적 명제는 외면한 채 임기 중 뭐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공무원들의 조급한 마인드와 전시행정이 원인인 셈이다. 또 하나는 미흡한 설계다. 조각공원이든 테마공원이든 그것이 공원이라면 다양한 생태적, 문화적, 풍토적 가치를 일상에서 환기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효과적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이 섬세하게 구현되어야 하지만 실제론 주먹구구식이기 일쑤다. 그마나 홍보조차 변변하게 하지 않는다. 때문에 개장한지 몇 년이나 지났음에도 하루 방문객이 두 자리 수를 넘지 못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우리의 조각공원 또는 테마공원들이 그 의미와 역할에 충실하려면 물리적 만족감을 넘어 사회적 의미로 상승될 수 있는 시민합의 및 구조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근대식 토목주의를 버리고 처음부터 문화적 향유와 교육적 측면까지 고려대상으로 삼아야 옳다. 명확한 콘텐츠와 흥미로운 프로그램, 서비스시설에 대한 관심도 필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모든 것이 원활하게 이뤄질 때 다양한 양식과 형태를 내포한 넓어진 공간개념으로서의 공원, 시민들의 삶이 투영된 공원이 생성될 수 있다. 지자체들이 그토록 원하는 세수증가와 관광인프라 확장, 지역 활성화도 그때서야 비로소 기대 가능하다. 허나 지금처럼 무덤 같은 '조각공원'과 질 낮은 '테마공원'으로는 어림없는 바람이다.

2017-04-02 12:05: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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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48) 다시 시작 합시다

[김민의 탕탕평평] (48) 다시 시작 합시다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수사.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조기대선. 대한민국의 혼란과 혼동은 이제 도를 넘어 황폐해진 국론분열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에 대한 적잖이 부담스런 과제가 정치권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에게 과제로 남겨졌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성역 없는 법의 집행은 그 형평성에서 큰 의미로 다가온다. 같은 위법 행위를 해도 누군가에게는 처벌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무런 제지가 없다면 그것은 명명백백 잘못된 일이고, 그런 사회에서 우리는 아무 희망도 갖지 못할 것이다. 필자는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미약하나마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된다. 또한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이런 악순환을 피해갈 수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지배적인 것 또한 사실이다. 대통령이 아니라 누구라도 위법을 했다면, 그것은 마땅히 법에 의한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그로인한 국론분열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 것이 더 큰 걱정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그것이 더 착잡할 뿐이다. 필자를 포함한 우리 국민 대부분은 자신의 신념과 판단에 의해 자신이 원하는 이념의 정당과 후보를 얼마든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이 대의민주주의이다. 하지만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정치권은 오로지 정권창출과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들에 의해 국민의 생존권 및 국론분열이라는 엄청난 현실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왔다는 점이 진심으로 서글프고 안타까울 뿐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게 왜곡되고 변질되어 왔으며, 나와 다르면 다 적이라는 적개심이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선지 오래이다.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민주주의와 국가로서의 개혁이 필요한 시기이다. 나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삐딱하지 않은 시선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열린 마음과 합리적 사고가 정치권과 우리 국민 모두에게 요구되고 받아들여져야만 한다. 쉽게 말해 어차피 함께 잘 살고 안전하고 평화스런 국가라는 울타리 안에서 공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고, 잠재적으로는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이미 존재하는 것 아니겠나. 내 생각과 내 이론만 옳은 것이고, 나와 다른 가치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틀리다는 식의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지 못한다면, 백년이 지나도 대한민국과 우리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겪는 고통을 우리 후손들에게까지 구태여 대물림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이런 구태의연한 모든 것들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생각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누가 누굴 이겨야만 하고, 오로지 상대를 굴복시키기 위한 그런 소모적인 정쟁과 불신과 다툼은 지금이라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 이런 분열과 명분 없는 다툼이 우리 모두를 힘겹고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갈 뿐이다. 수혜자는 없고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어차피 바뀔 것 같지 않은 세상, 그냥 '갈 때까지 가보자'는 식의 분노와 투쟁은 우리 모두를 영영 돌이킬 수 없는 사지(死地)로 내 몰아갈 뿐이다. 세상에 죽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궁극적으로는 살고 싶기 때문에 '죽고 싶다'라는 표현도 있는 것 아니겠나. 대한민국에서 전직 대통령의 구속이 대체 몇 번째인가. 법에 의해 법의 심판을 받는데 있어서 성역이 없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지만, 국민으로서 우리가 선출한 대통령의 탄핵이나 구속장면을 지켜보는 그 불행한 일이 이번이 마지막이길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정말 간절히 바랄 뿐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취임 때도 박수 받고, 퇴임 때도 박수 받는 일이 현실이 되길 바란다. 진보와 보수 혹은 중도의 진영논리가 사실 뭐가 그리 중요한가. 어차피 우리 국민은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켜 줄 정부와 정치권, 삶의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에 대해 조금이나마 유익을 줄 수 있는 그런 정권과 정치인을 바랄 뿐이다. 이것이 비단 필자만의 생각인가. 얼마 남지 않은 이번 5월9일 장미대선에 기대한다. 어느 정당이 집권이 하더라도,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다 좋다. 다만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 국민들에 의해 선출될 그 정부와 정권이 마치는 순간까지 시종일관 국민들의 자발적인 격려와 박수 속에 순조롭게 마쳐지길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하고 염원하며 간절히 바랄 뿐이다. 필자를 포함한 우리 국민들의 이상이 현실로 다가오길 다시 한 번 기대하고, 지지하며, 응원한다. 국가와 정부가 더 이상 국민들의 적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희망이고 소망이길 가슴 깊이 기대한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4-02 12:05:0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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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중졸 구두장인'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 이태리 심장부 '겨누다'

【고양=김승호 기자】'세상에서 가장 편한 구두'를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42년간 외길 인생을 걸어온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사진)가 글로벌 패션의 심장부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품거리에 첫 대리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올해 안에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날 예정이다. 바이네르는 김 대표가 1994년 창업한 '안토니오 제화'가 전신이다. 그후 '안토니'로 법인을 바꾸고 매장에선 안토니·바이네르를 같이 사용하다 2015년 9월에 아예 '바이네르'로 사명을 바꿨다. 바이네르(VAINER)는 이탈리아의 구두 장인 바이네르 드피에뜨리가 1961년 구두회사 '코디바'를 창업한 뒤 자신의 이름을 따 명품으로 키운 브랜드다. 코디바는 1990년대 하루 수제화로만 1만2000켤레를 만들 정도로 세계에서 구두를 가장 많이 만드는 회사였다. 창업주는 이탈리아 국가훈장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구두에 관한한 바이네르 회장을 멘토로 삼아왔다. '세상을 아름답게, 사람들(인류)을 행복하게, 그 속에서 나(우리)도 행복하게'라는 지금의 사훈은 바이네르의 기업 모토에서 따온 것이다. 그러던 김 대표가 2011년 바이네르 브랜드를 아예 인수했다. 그 인수 배경 이야기가 흥미롭다. "1993년부터 이탈리아를 오고갔다. 그러면서 바이네르 회장과 긴밀한 친분 관계를 맺었다. 몇천 족으로 시작한 수입물량은 순식간에 몇만 족으로 늘었다. 내가 팔아치우는데 일가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최고 고객 중 한 명이 된 것이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다 2002년 바이네르 회장이 타계했다. 이후 김 대표와 코디바의 관계도 소원해졌다. 회계사인 바이네르 회장 아들 제노는 회사를 키울 능력이 되질 않았다. 바이네르는 또 홍콩과 유럽에 상장 준비를 하면서 신발값을 터무니 없이 올렸다. 김 대표도 더 이상 거래를 할 여건이 않됐다. '전화위복'이라고 했다. 금융위기가 터지고 유럽 경제가 악화되면서 이탈리아 바이네르의 상황도 나빠졌다. "2세인 제노를 만났다. 회사를 우리 돈으로 50억원 정도에 팔아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50억원은 줄 수 있다'고 말하고 헤어졌다. 담판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말부터 먼저 뱉은 것이다. 물론 50억원을 끌어당길 능력도 됐었다(웃음)." '허풍'이 아니었다. 이후 홍콩에서 제노를 다시 만난 김 대표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바이네르 상표권 60%를 인수했다. 상표권만 사다보니 50억원에는 다소 못미치는 액수였다. 김 대표의 구두 인생은 10대부터 시작됐다. 충남 당진 출신인 그는 중학교 졸업후 서산에 있는 작은아버지 제화점에서 구두 만드는 일을 하며 첫 발을 내딛였다. 그러다 혈혈단신으로 서울로 상경해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또다시 구두일을 시작했다. 연탄가스를 마셔 죽을 고비도 넘겼다. 성실함과 최고가 되겠다는 그의 집념은 1984년 전국기능대회에서 제화부분 동메달까지 안겨줬다. '중졸 출신의 구두장인'이 구두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먹고 살기 위해 구두를 만들었다. 그런데 가난한 집 자식으로 태어난 것이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오히려 다행이다.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웠기 때문이다. 나는 이를 '아버지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는 또 긍정론자이기도 하다. "'불경기'란 말은 우리 회사에서 금기어다. 사람들이 모두 신발을 신고 다니는데 불경기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세상탓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회사의 사훈인 '나(우리)도 행복하게'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는 삶을 즐기면서 사는 사람이기도 하다. 직원들과 여름이면 수상스키를, 겨울이면 스키를 타러 강으로, 산으로 다닌다. 심지어 이탈리아 출장길에 직원들을 대동하고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고 오기도 한다. 고양 일산에 있는 본사 안마당엔 수상스키용 보트 몇 대가 버젓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음식 솜씨도 수준급으로 알려져있다. 가끔은 작곡도 한다. 도저히 사업할 틈이 없어보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김 대표는 또 나눌 줄 아는 CEO다. 15년 이상 장기 근속자들에겐 사장으로 독립시키기 위해 대리점 운영권을 준다. 현재 전국에 18곳이 이렇게 운영되고 있다. 장학회를 만들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골프 꿈나무 지원, 매년 5월이면 열리는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잔치, 수 많은 복지시설에 물품과 기부금 등 그의 선행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따져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쓰는 돈만 매년 수 억원이 훌쩍 넘을 것이란 추산이다. 김 대표의 바이네르는 올해 약 8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일산 식사동에 대형 프리미엄 아웃렛도 오픈해 백화점 등과 함께 국내 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엔 워킹화까지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프로골퍼 김우현 선수가 그의 둘째 아들이다. 김 대표도 이븐파 정도로 수준급 골프실력을 자랑한다. "이젠 세계인이 좋아하는 구두를 만들 차례다. 고객들은 똑똑하다. 고객에게 인정받으면 분명 살아날 것이라 확신한다."

2017-04-02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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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협력사에 "진정한 '일등 LG'로 도약" 강조

LG전자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LG전자 러닝센터에서 '2017년 LG전자 협력회 총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협력회는 LG전자 협력회사들의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 구매센터장 이시용 전무 등 회사 경영진과 99개 주요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협력회는 지난해 주요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12개 협력회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LG전자는 부품 표준화 및 공용화를 통한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올해의 중점 추진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LG전자와 협력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소년소녀 가장, 다문화 가정,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고객과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약속인 품질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품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협력회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부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일등 LG'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지원 ▲무이자·저금리 대출 ▲무료 교육 지원 등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협력회사가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선순환 파트너십이 견고히 하고 있다.

2017-04-02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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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LG-KOICA, 64명의 첫 졸업생 배출

LG전자가 한국국제협력단 KOICA(코이카)와 협력해 에티오피아에 설립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가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바바에 있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제1회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지원부문장 이충학 부사장, 박일 주(駐)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 공사, 테쇼메 레마(Teshome Lemaa) 에티오피아 교육부 차관, 도영아 코이카 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14년 11월 설립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IT기기, 통신/멀티미디어, 가전/사무기기 등 3개 분야로 나눠 수리교육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 LG전자는 매년 이 학교에 서비스 명장(名匠)을 파견해 기술을 가르치고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또 우수학생들은 두바이에 연수를 보내기도 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의 첫 졸업생 대부분은 LG전자 아랍에미리트 서비스법인, 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 IT기업 등에 입사했고, 일부는 창업을 했거나 준비 중이다. 한편 LG전자는 유엔이 발표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의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2012년부터 농업 생산성 향상 교육을 통한 자립마을 조성 ▲참전용사 후손 대상 장학사업 등을 해오고 있다.

2017-04-02 10: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