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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가 말걸고, 쇼핑하고'…SKT, 인간과 교감하는 AI로 플랫폼 확장

영화 'Her'에서 여자 인공지능 운영체제(OS) 사만다는 인간 테오도르에게 말을 건다. 명령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일이 생기면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가 진화를 거듭하며, 이 같은 영화 속 상황이 현실로 실현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김성한 누구사업본부장은 30일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쇼핑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신규 기능들을 업그레이드했다"며 "AI가 사람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원활히 소통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생활과 관련 있는 기능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연내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보내는 정보를 누구를 통해 선제적으로 알려줄 계획이다. 실내 공기가 좋지 않다고 공기청정기가 누구에게 신호를 보내면, 누구는 "실내 공기 질이 나빠요. 공기 청정기를 켤까요?"라고 고객에게 먼저 알리는 식이다. 고객은 누구 앱을 통해 기능별 음성 알림 수신을 설정할 수 있고, 알림 방해 금지 시간 등을 지정할 수도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태훈 누구사업본부 팀장은 "그간은 음성인식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내부 엔진을 고도화해 고객들이 쓰고 싶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11번가, T맵, 스마트홈 등 SK의 서비스를 누구와 연계해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SK텔레콤이 AI 누구에 추가한 기능도 11번가와 협력을 통해 탑재됐다. 국내에서 AI 기기와 커머스 플랫폼을 연계한 것은 누구가 처음이다. 이용자는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11번가의 '오늘의 추천상품' 다섯개와 '금주 추천 도서'를 안내받고, 주문을 할 수 있다. 11번가 계정과 결제 정보를 미리 등록해 놓으면,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다. 상품은 매일 자정 업데이트 된다. 고객이 보유한 11번가 쿠폰, T멤버십 포인트, 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해 가격이 제시된다. 쿠폰·멤버십 등의 정보는 11번가 웹과 앱에서 미리 등록해 설정이 가능하다. 고객은 사전 지정된 결제 수단으로 결제까지 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검색 기능이 강화되면 현재 다섯 개에서 상품을 확대해 소비자 효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디바이스 형태도 진화한다. 스피커 형태의 누구가 디스플레이, 로봇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박구용 SKT미래기술원 랩장은 "올해 중에 조그맣고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셜봇, 펫봇 등의 로봇 타입이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현재 누구는 11번가, 지마켓, 티몬, T월드 다이렉트 등 온라인 쇼핑몰과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SK텔레콤 전국 주요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누구는 판매량이 최근 7만대를 넘어섰다.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이는 단일 디바이스로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다음으로 판매량이 높다. 한편, 이날 KT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에 자사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연동해 음성 인식을 통해 원격시동, 위치안내 등 차량 제어를 시연하며, 누구 따라잡기에 나섰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현대자동차 '블루링크'의 오랜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KT의 인공지능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차량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5G 자율주행 시대에는 더욱 풍성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7-03-30 17:32:1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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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뮤직, '지니뮤직'으로 사명 변경…LGU+와 협업 강화

최근 LG유플러스가 2대 주주로 참여하게 된 KT뮤직이 음악전문기업 '지니뮤직'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30일 KT뮤직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에 관한 안건을 의결, '지니뮤직'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디지털 음악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도전과 혁신으로 고객에게 신개념 음악서비스를 제공하는 1등 음악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뮤직은 최근 LG유플러스 대상 유상증자(267억원 투자, 737만9000주)를 결정하면서 주요주주구성이 KT(지분율 42.49%), LG유플러스(지분율 15%), SM, YG, JYP 등 대형기획사(지분율 7.12%)로 변경될 예정이다. 기존 KT외 LG유플러스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니뮤직'의 음악 서비스 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니뮤직은 음악서비스 지니를 중심으로 한 B2C 음악사업, B2B 음악사업·콘텐츠유통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매출 111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했다. 앞으로 지니뮤직은 사물인터넷(IoT), AI 등 첨단 IT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통신사 KT, LG유플러스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디지털 음악플랫폼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국내 음악시장을 이끄는 주요 콘텐츠 사업자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음악콘텐츠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2017-03-30 17:31: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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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신 중기전략 통해 2019년 영업익 5조원으로 늘리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기 경영체제가 끝나는 2019년 말 영업이익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5조원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가 가지고 있는 고유기술과 차별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성장 사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권 회장은 30일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철강산업 경쟁 심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에 대비한 '신(新) 중기전략'(2017∼2019년)을 직접 발표했다. 포스코의 신 중기전략의 핵심은 철강사업 고도화, 비철강 사업의 수익성 향상, 미래성장 추진, 그룹사업의 스마트화다. 이를 통해 2019년말에는 지난해 2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연결 영업이익이 5조원으로 늘어나고, 미래성장 분야의 매출액도 2025년까지 11조 2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철강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 프리미엄(WP)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WP 제품 중에서도 시장성과 수익성이 월등한 제품을 'WP 플러스' 제품으로 구분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미래성장 분야에서는 염수(소금물)나 폐2차전지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 등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 소재의 양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고급 자동차에 쓰이는 마그네슘 판재 사업이나 항공소재인 티타늄 사업도 주요 미래성장 동력이다. 이 외에도 천연가스 저장사업, 해외 민자발전사업(IPP)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그룹사업 스마트화를 위해선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주력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스마트공장, 스마트 빌딩 앤 시티, 스마트에너지 등 사업 플랫폼을 새로 정비한다. 이와 같은 전략이 마무리되는 2019년 말에는 지난해 2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연결 영업이익이 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권 회장은 최근 최순실 사태와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경영진으로서 최선의 노력과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기업가치의 손상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은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며 "주주와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경유착 근절, 경영후계자 육성 등을 포함한 경영 쇄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기업,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포스코는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27% 가량 증가한 6조 9900억원, 7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82% 늘어난 14조6000억원, 1조 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포스코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이 지난 4분기 다소 주춤했던 데서 벗어나 10%대 수준을 다시 회복하고, 포스코건설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대우, 포스코강판의 영업이익도 상승하고,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베트남 봉형강공장 영업적자 폭도 줄어들어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2017-03-30 17:30: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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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경제성장률…한경연, 작년보다 0.3%p 낮은 2.5% 전망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지난해 12월)라고 전망했던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이를 2.5%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2.8%)보다 0.3% 포인트 낮은 수준이어서 올해 역시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경연은 30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7년 1/4분기'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4분기 8분기 만에 반등한 이후 올 1~2월 반도체, 석유제품, 평판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15.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세계경제개선으로 수출 역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계속되는 내수 부진과 경기부양정책 여력 약화 등으로 지난해 경제성장률(2.8%)보다 0.3% 포인트 낮다. 한경연은 "내수부진의 구조적인 요인들이 상존하는 가운데 통화, 재정, 환율 등 정책여건이 지난해에 비해 제한적"이며 "세계경제회복의 위험요인들도 전망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고령화 등 내수부진의 구조적인 저성장 요인이 잠재적으로 존재하고 있고, 지난 3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으로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크게 축소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여기에 올해 정부 예산이 총지출이 총수입을 하회하게 편성돼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로 원화 절상 시 대응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보호무역정책, 유럽정치의 반세계화 흐름 등도 글로벌 교역 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한경연은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확대되면서 주요 교역국 간 무역적자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수 있고, 현재의 세계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이 국경조정세 도입 등을 통해 무역적자를 축소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 하락이 진정되고 공공요금이 추가 인상되면서 전년 대비 오름세가 확대될 수 있지만 성장둔화로 인해 1%대 중반 상승률에 그칠 것이란 예측이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 축소와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의 영향으로 작년 987억 달러에서 올해는 922억 달러로 흑자 규모가 소폭 축소될 것으로 봤다. 원·달러환율의 경우 전년대비 1.4% 하락한 1145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회복세와 양호한 거시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달러 우위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인해 원화 강세 압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의 통화·재정정책, 유럽의 정치 불안 등 달러 강세 요인을 고려해볼 때 하반기로 갈수록 원화강세 추세가 약화될 것으로 봤다. 또 시장금리(회사채AA-, 3년)는 2.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국고채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지만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의 제한적 상승 등으로 소폭 상승한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변양규 한경연 국가비전연구실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가시화될 경우 글로벌 교역이 다시 부진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수출시장 다변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 참여,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추진, 미국의 인프라 투자 참여 등 다양한 기회요인을 포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17-03-30 17:29:0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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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5건 포상

SK하이닉스는 지난 29일 '제 5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식'을 갖고 서울대 정덕균, 김수환 교수의 연구 등 5건을 우수발명에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행사는 SK하이닉스가 2013년부터 산학협력연구자의 사기진작과 우수 특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연구과정에서 출원된 특허 중 우수발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올해는 최우수상에 서울대 정덕균, 김수환 교수, 우수상에 연세대 한건희, 채영철 교수, 장려상에 한국과학기술원 조규형 교수, 연세대 정의영 교수, 서강대 최우영 교수가 선정됐다. 특히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서울대 정덕균, 김수환 교수의 '차세대 모바일 D램을 위한 인터페이스 및 관련회로'에 대한 연구는 모바일 D램의 성능 향상과 저전력 구현을 위해 회로내부에 흐르는 전류의 간섭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포상식에는 수상자 외 홍성주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신승국 지속경영본부장, 민경현 특허실장 등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미래기술연구원장 홍성주 부사장은 "산학과제 수행으로 성과를 도출하고 특허를 출원하기까지의 노고에 감사 드리며, 차세대 반도체 전문가 양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써달라"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2017-03-30 17:28:0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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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0세 플러스 포럼]"100세 시대 장수리스크…노후준비 지금부터"

"장수리스크에 대비한 효과적인 재산형성과 자산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조만간 현실화될 100세 시대에 앞서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자산관리 계획에 관심을 갖는 등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 "최근 수명은 늘어나는 반면 은퇴 시기가 빨라져 장수 리스크라는 표현을 쓸 정도가 됐다. 이미 가진 자산을 잘 관리해서 죽을 때까지 쓸 수 있게 만드는 게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중요한 과제다."(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센터장) 만수무강을 기원하던 시대가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장수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 노후준비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방법(노하우)을 제시했다. 결론은 바로 지금부터 노후준비에 나서야 한다고입을 모았다. 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30일 메트로신문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유례가 없는 빠른 속도록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 개개인의 노후준비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사자성어 '근고지영(根固枝榮)'이란 말처럼 젊어서부터 노년을 준비한다면 여유있고 풍요로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부원장은 "금융감독당국은 고령화시대를 맞이해 사적 연금시장 활성화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개인연금법 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누구나 쉽게 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150여 명의 투자자와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100세 시대 재테크 비결을 배우기 위해 함께했다. 특히 수명은 늘어나는 데 반해 국내 경제상황은 어렵고 가계 부채는 급증하면서 재테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만큼 이번 포럼에 대한 관심도 컸다. 국민연금 발표에 따르면 은퇴 후 필요한 월 생활비(부부기준)는 237만원 규모다. 국민연금에서 90만원 안팎을 받는다고 하면 월 147만원이 부족하다. 기대수명과 은퇴나이 등을 감안하면 약 5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신한Neo50연구소장은 "월 소득 9%의 국민연금, 기업이 적립하는 8.33%의 퇴직연금,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 개인연금, 이 세가지가 갖춰져 있어야 평생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며 "이와 함께 노후자금을 목돈으로 가지고 있는 것보다 현금흐름이 나오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100세 시대를 대비해 '싸고, 귀하고, 소외된 자산'에 가치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가치투자의 가장 큰 원칙은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정말 좋은 주식도 고평가 돼있다면 사지 않고, 주가가 떨어져도 기업의 가치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떨어지면 팔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대부분은 여전히 부동산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경기 침체에도 저금리 여파로 부동산에는 자금이 몰렸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부동산 등 큰 자산은 무조건 묶어두는 것만이 능사(能事)가 아니다"라며 시기·지역·시장상황에 따른 사고, 팔기 투자전략을 권유했다. 여유 자금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선다면 트렌드 파악과 다양한 매매 시도 등을 투자 전략으로 제시했다. 안 부장은 "부동산은 지역·시기별로 내재 가치를 파악해 묻어놓고 하나만 갖고 있는 것보다 타이밍을 잘 잡아서 종목을 바꾸거나 분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아울러 요즘은 대로변이 아니어도 소통하는 시대기 때문에 골목 상권도 먹힐 수 있다. 결국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돼 오기 때문에 트레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로 눈을 돌린다면 중국이 유망한 투자처로 지목됐다. 중국이 금융시장을 개방하면 큰 수익의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것.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압박과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고자 하는 중국의 의도가 맞물려 중국 금융시장이 개방될 것"이라며 "이 때 중국의 구조조정과 자산가치 하락이 맞물릴 것이고 적기에 투자한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별취재팀

2017-03-30 17:24: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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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0세 플러스 포럼]장수도 리스크?…첫 걸음은 돈 잃지 않는 자산관리

'2017 메트로 100세플러스 포럼'서 이윤학·김현기·안명숙·김동엽 자산관리 전략 공개 '장수 리스크(Longevity Risk).' 예상보다 더 살게 될 경우 발생하는 위험을 뜻한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계속되는 불경기와 저금리 기조, 국·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등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대다. 이에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를 맞아 가치투자, 자산배분, 해외투자 등을 통한 철저한 자산관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100세 시대, 긴 안목으로 투자·배분해야" 3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계경제 전망' 기조강연에서 중국 시장의 기회를 강조했다. 세계경제가 급변하면서 한국경제가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축이 중국으로 이동함에 따라 중국 투자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 교수는 "글로벌 경제의 축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이 이제는 세계의 소비자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라고 짚었다. 리디노미네이션(화폐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말 우리나라의 금융자산은 1경5271조원으로 경제규모가 비대해졌으나, 지하경제로 현금이 유입되면서 5만원권 회수율이 낮은 상태"라며 "전면적인 화폐개혁을 통해 지하경제를 양성화해 보다 많은 돈을 유통시키면 소비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겸 CIO(최고책임투자책임자)는 시장의 비합리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격과 가치의 차이에 투자하는 '가치투자'를 자산관리 전략으로 제시했다. 가치투자를 '외로운 싸움'에 비유한 이 부사장은 "가치투자는 싸고, 귀하고, 소외된 것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정말 사고 싶은 주식도 고평가됐다고 생각되면 안 사는 것이 가치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치투자의 원칙은 절대로 손해 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라"며 "우선 본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한 뒤 투자를 하는 것이 100세 시대 투자에서 중요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묶어두기' 보다는 '적절한 매매 및 분산투자'가 화두였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부동산 등 큰 자산은 무조건 묶어두는 것만이 능사(能事)가 아니다"라며 "부동산은 지역·시기별로 내재 가치를 파악해 묻어놓고 하나만 갖고 있는 것보다 타이밍을 잘 잡아서 종목을 바꾸거나 분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과 후년까지 공급 과잉을 피해갈 수 없다"면서도 "(조기 대선을 통해) 어떤 정부가 들어오든 경제를 활성화시키지 않고 민심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올 하반기 시장이 더 나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 "일찍 노후계획 세워 자금 지켜야"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신한Neo50연구소' 소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자산관리를 하기 위해선 일찍부터 노후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일찍부터 노후계획을 세워나가야만 안정적인 노후가 보장된다"며 "특히 노후자금을 목돈으로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캐시 플로우(cash flow 현금의 흐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연 후에는 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가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패널로는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김현기 신한네오50연구소 소장,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장이 참여했다. 김동엽 센터장은 고령화 시대가 앞당겨 짐에 따라 인간의 수명과 맞춰 돈(자산)의 수명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미 가진 자산을 잘 관리해서 죽을 때까지 쓸 수 있게 만드는 게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중요한 과제"라며 ▲최소 생활비 이상의 연금 소득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일치시키는 인식 ▲해외 투자 등을 자산관리 전략으로 꼽았다. 이윤학 소장은 100세 시대 노후 자산 배분 방법에 대해 100세시대연구소의 '5·5·3·3' 방법을 권유했다. 이는 전체 자산 중 금융자산이 50%, 금융자산 중 투자형 자산이 50%, 금융자산 중 30%는 해외자산, 전체 자산의 30%는 연금자산으로 설정하는 방식이다. 김현기 소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현 시점을 '(자금을) 지키는 시대'라고 표현하고 매수 보다는 매매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본인의 지식을 절대 과대평가 하지 말고 미리 디폴트밸류(기본값)을 정하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별취재팀

2017-03-30 17:22:15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