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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둘러싼 논란 확대조짐…법정공방 이어지나

금호타이어 매각을 둘러싼 파열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주주협의회에 부의한 안건 2건 중 '우선매수권 행사기한 내에 구체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컨소시엄 구성안'을 박 회장측이 제출할 경우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한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회장 측의 컨소시엄 허용 요구안은 부결됐다. 일단 박 회장이 컨소시엄 구성안을 내면 채권단이 그 내용을 보고 허용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컨소시엄 불가'라는 입장을 보여온 산업은행으로서는 한 발 물러난 셈이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컨소시엄 허용 안건을 부결시키고, 한편으로는 자금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논의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결정"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컨소시엄 허용 안건을 부결시키면서 또 한편으로는 자금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한 "산업은행에 여러 차례 컨소시엄 가능 여부를 주주협의회에서 논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산은은 독자적으로 컨소시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이 컨소시엄 구성안을 내는 대신 그동안 제기했던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법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과 금호타이어 노조의 반발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야당 정치인들은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 협력업체들도 중국 업체 매각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일과 프로텍 등 60여개 업체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협력업체협의회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매각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협의회는 "금호타이어는 호남의 토착기업으로 고급기술력과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춘 대기업으로 지역경제와 고용의 큰 축을 형성해 왔고, 수 십 년간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해 왔다"며 "해외 매각은 토착기업이라는 국민적 정서, 지역민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주협의회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지분 42.01%를 95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박 회장 측은 다음달 13일까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와 자금조달 계획안을 주주협의회 측에 전달해야 한다.

2017-03-28 17:20: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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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투명경영' 화두로 제시…"실검 투명하게 개편"

"투명하고 공정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야 기술 플랫폼 행보도 잘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의 새 수장이 된 한성숙 대표이사가 투명한 경영을 화두로 제시했다. 네이버의 강점을 활용해 성과를 끌어올리고 사회적 책임에도 집중해 기술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한성숙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의 한 한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타 회사에 없는 투명한 경영 구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7일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 최대주주(개인)가 분리돼 서로가 건전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투명경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성숙 대표는 투명경영의 일환으로 29일부터 실시간 검색어 순위 변화를 볼 수 있는 '트래킹' 기능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그간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자주 바뀌는 등 검색어 순위조작 논란에 휩싸여 왔다. 현재 10위까지 있는 검색어 순위도 20위로 확대한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10월 대표로 내정됐고, 지난 17일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선임됐다. 네이버 창사 이래 첫 여성 대표인 한 대표는 IT에서 잔뼈가 굳은 인물이다.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NHN 검색품질센터 이사, 네이버 서비스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쳤다. 한 대표는 "대표로 내정된 이후 6개월 간의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 행운"이라며 "네이버 기술 플랫폼 회사로의 변화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분은 이해진 의장의 도움도 받으며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창업주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등기이사직만 유지하면서 네이버 글로벌 진출과 차세대 사업을 맡는다. 한 대표는 이날 네이버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공익 플랫폼 부문에 350억원, 창업 및 창작 지원 등 사업플랫폼 부문에 25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의 사내 펀드인 '분수펀드'를 조성해 공익 플랫폼 부문을 강화한다. 지난해 네이버의 공익플랫폼에서 사용한 예산은 354억원이다. 올해는 이에 준하는 최소 350억원이 공익플랫폼을 위한 분수펀드로 책정된다. 한 대표는 "600억원 규모의 분수펀드 조성은 네이버 및 공익재단 직원 누구에게나 프로젝트 꽃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오픈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한 번 하고 끝나는 기부가 아니라 좀 더 제대로 챙겨보자는 생각"이라고 분수펀드 조성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기술 플랫폼 도약을 위해 번역 앱인 '파파고',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여름에는 AI 스피커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는 올해 IT 산업의 화두로는 AI를 꼽았다. 그는 "내부적으로 사용화 추천, 개인화 등에 대해 오래 전부터 논의해왔는데 이 것이 요즘 말하는 AI"라며 "AI 추천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는데 만족도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대화형 인공 비서 서비스인 '아미카', 음성 검색 '네이버i', 자율주행차 등 AI 서비스를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2017-03-28 17:19: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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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반잠수선 위에서 발견

28일 세월호 인양 작업 중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작업 중 현장근무 인력이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을 오전 11시 25분경 발견했다"며 "현재 세월호 선체주변에서 진행 중인 작업을 중단 중"이라고 밝혔다. 유골은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조타실 아래 부분 리프팅 빔 주변)에서 발견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선수부 개구부 및 창문을 통해 배출된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발견된 유골은 총 6개, 크기는 약 4~18cm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아래의 반목이 있는 구역에 접근금지선을 설치하고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해수부는 갑판에서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해경 및 보건복지부, 국과수 등 관계기관에게 관련사항을 긴급 전파했다. 해당기관은 신원확인 및 유전자 분석 등 관련 담당인력을 급파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세월호 미수습자는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고창석, 양승진,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등 총 9명이다. 해수부는 2014년 10월28일 단원고 여학생 황지현 양의 시신을 수습한 뒤 그동안 한 명도 찾지 못했다. 공동취재단·최신웅 기자 [!{IMG::20170328000109.jpg::C::320::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된 지점./해양수산부 제공}!]

2017-03-28 17:19:2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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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미칼로 수직계열화 이룬 현대오일뱅크

지난해 매출 11조8853억원, 영업이익 9657억원을 기록한 현대오일뱅크가 석유화학 자회사들을 통해 석유 아로마틱 사업 수직계열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의 합작법인 현대케미칼은 1조20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6만㎡ 부지에 혼합자일렌(MX) 공장을 준공했다. 일 13만 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연간 120만t의 MX과 경질납사 100만t, 일 5만 배럴의 경유·항공유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국내 정유회사와 석유화학회사(롯데케미칼) 간 첫 합작사업으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MX는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 공급하는데 현대코스모는 MX를 재료로 연간 118만t의 파라자일렌(PX)과 25만t의 벤젠을 생산한다. 현대케미칼 MX 공장이 준공되며 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 아로마틱 사업에서 원유, MX, BTX(벤젠, 톨루엔, 파라자일렌)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셈이다. 그간 현대코스모는 MX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고 PX와 벤젠은 폴리에스터 섬유나 PET, 휘발유 첨가제 등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지난해 현대케미칼은 공장 가동 두 달 만에 수백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공장이 통상 1년 정도 시행착오를 겪은 뒤 수익을 내는데 반해 가동 직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이다. 현대케미칼은 2018년 영업이익률 7%를 목표로 공정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케미칼을 통해 현대오일뱅크의 원유정제능력은 일 52만 배럴로 늘어났고 단일 정유공장 기준 세계 순위도 11위로 상승했다. 현대오일뱅크는 MX와 경질납사를 국내 생산하며 매년 1조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고부가가치 경질제품인 경유와 항공유 수출로 연 1조5000억원의 수출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2017-03-28 17:16: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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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뉴 잡(New Job)'이 뜬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뉴 잡(New Job)'이 뜨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로봇·3D프린터 등 4차 산업 분야 관련 국가기술자격을 신설해 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핀테크시대를 맞아 은행권에서는 스마트매니저, 스마트리더, 키오스크매니저 등 조금은 생소한 직업들이 속속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제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기술자격 개편방안'을 국무회의에서 확정·발표했다. 고용부는 올해 4차 산업 분야 관련 17개 자격을 새로 만들고, 내년부터 매년 산업계 주도로 신설이 필요한 자격을 계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신설된 4차 산업 핵심 기술 자격은 로봇기구개발기사·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로봇제어기하드웨어개발기사·3D프린터개발산업기사·3D프린팅전문운용사·의료정보분석사 등 6개다. 로봇기구개발기사는 차세대 제조·의료·안전로봇 등 로봇기구와 관련, 부품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이다. 국내 로봇시장은 2014년 약 2조 6000억원 규모로 최근 6년간 연평균 21% 성장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자격은 연료전지에너지생산기술기사·폐자원에너지생산기술기사·풍력에너지생산기술기사· 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 등 9개다. 바이오의약품제조기사의 경우에는 생물체에서 유래된 단백질 등을 원료로 백신 등 의약품을 제조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이다. 또 환경·자연재해로부터 국민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위해관리기사, 방재기사 등 2개 자격도 신설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화학물질, 환경재난 등 위험을 방지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신설 이유를 설명했다. 환경위해관리기사는 생활 화학물질 등 유해인자가 건강·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위해 유해인자 노출과 독성정보를 검토·평가하는 직무능력 자격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NCS)을 기반으로 국가기술자격의 현장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장 직무에 맞게 시험과목 등을 개선하고 자격 취득자가 이론·지식만이 아닌 구체적인 실용능력을 갖추도록 변경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기 위해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신산업분야의 자격 개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번 미래유망분야의 국가기술자격 신설은 새로운 직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은행권은 모바일뱅킹과 디지털뱅킹에 기존 은행원과 영업점은 밀려나고 있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일자리가 떠오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태블릿PC로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는 스마트매니저를 영업점에 배치했고, NH농협은행은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개선하는 현장전문가로 스마트리더를 선정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비대면창구인 디지털 키오스크 이용을 돕기 위해 키오스크 매니저를 채용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스마트매니저 52명을 채용했다. 스마트매니저는 업무별 창구안내 등 객장안내 서비스와 더불어 태블릿PC를 통해 카드교부, 자동이체 등록, 입출금내역 통지 등의 제신고 업무를 담당한다. 또 자동화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령고객의 ATM 업무도 도와주게 된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형태의 직군이다. 자산관리나 대출 상담이 필요한 고객과 간단한 업무 처리가 필요한 고객이 구분없이 영업점 창구로 몰려 양쪽 고객 모두 불만을 토로한 데서 스마트매니저라는 직군이 나오게 됐다.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할 때도 밀려있는 줄에 서둘러 자리를 비워줘야 했고, 카드 하나 재발급 받는데도 30분에서 한시간이 넘게 기다려야 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스마트매니저 운영을 통해 혼잡한 창구를 개선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매니저 운영지점을 확대해 고객의 은행거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매니저는 현재 파트타임으로 채용됐지만 향후 고객 반응이나 서비스 평가 등을 거쳐 추가 채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기존 직원들 가운데서 디지털뱅킹을 이끌어갈 현장전문가로 스마트 리더 111명을 선정했다. 스마트 리더는 디지털금융 마케팅을 주도하고 제안활동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현장 전문가로 지난해부터 매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 리더들은 올해 말까지 e금융 제도와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마케팅 아이디어 제안, 신상품 개발 참여, 영업점 교육 등 영업현장과의 소통 채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 리더 운영을 통해 농협의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개선하고 더 많은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디지털창구인 키오스크 이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키오스크 매니저나 사용안내원을 채용했다. 단기 고용형태지만 고객들의 이용을 돕는 것은 물론 홍보역할도 담당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에서 임직원 수는 11만4775명으로 전년 대비 2248명 감소했다. 영업점 수 역시 2015년 7278곳에서 지난해 7103곳으로 175곳이 없어졌다. /안상미·최신웅 기자. [!{IMG::20170328000093.jpg::C::480::4차 산업 혁명 (PG)/연합뉴스}!]

2017-03-28 17:16:1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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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팀' 신설한 GS칼텍스, 미래 먹거리 창출 나서

GS칼텍스가 비정유 부문 비율을 끌어올리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만들고 있다. 기존 정유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쓰는 한편 바이오케미칼과 소재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 도전한 것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 25조7702억원, 영업이익 2조1404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생산시설과 고도화시설에 지속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부가가치가 뛰어난 석유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부문을 강화한 결과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일 78만5000배럴의 원유정제시설과 27만2000배럴의 등·경유 탈황시설 등 최첨단 자동화 생산 설비에서 고품질의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일 27만4000배럴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 처리 능력도 갖춰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공정개선활동을 통해 원유 도입부터 정제, 판매에 이르는 밸류 체인 전반의 원가절감을 도모하는 'V-프로젝트'도 2013년부터 시행해왔다. 비정유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2조1404억원 가운데 7642억원은 석유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부문에서 낸 실적이다. GS칼텍스는 현재 파라자일렌(PX) 135만t, 벤젠 93만t, 톨루엔 17만t, 혼합자일렌(MX) 35만t 등 연간 총 280만t의 방향족을 생산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PP)역시 연 18만t을 생산하며 중국, 체코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 2만6000배럴의 윤활기유 및 9000배럴의 윤활유제품, 연간 8000톤의 그리스 제품 생산능력도 갖췄다. GS칼텍스는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 9월 여수 제2공장에 연간 400톤 규모의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데모플랜트를 착공한데 이어 현재 멕시코에 연산 3만t 규모의 복합수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0년까지 5만t으로 증설하고 현지에 진출한 기아자동차에 파노라마 썬루프 프레임, 크래쉬패드, 에어백 등 자동차 내부 인테리어 소재로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새로운 성장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회사 중장기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미래전략팀도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GS칼텍스가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을 중심으로 변화가 적은 정유사업의 고정관념을 깨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7-03-28 17:15:3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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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비정유 앞세워 기업가치 30조원 이룬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매출 39조5205억원, 영업이익 3조2286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정유·화학업계에서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비정유 부문인 석유화학과 윤활유 사업이다. 지난해 화학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9187억원, 파라자일렌(PX) 중심 화학설비 시설인 SK인천석유화학은 3745억원을 벌어들였다. 2016년 SK이노베이션이 SK에너지와 배터리 사업을 제외한 비정유 사업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총 2조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이후 SK인천석유화학 업그레이드, 울산 아로마틱스(UAC), 중한석화, 스페인 ILBOC 등 석유화학과 윤활유 사업 중심으로 4조원 넘는 투자를 단행해왔다. 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파라자일렌(PX) 생산규모 6위, 고급 윤활기유 생산규모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최태원 SK 회장이 진두지휘한 중국 시노펙과 합작한 중한석화, 일본 JX에너지와 합작한 울산 아로마틱스, 스페인 렙솔사와 제휴한 ILBOC 등 '글로벌 파트너링'은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며 동종업계에서 실적 차이를 벌렸다는 호평을 받는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원가절감에 힘썼던 것도 사상 최대 실적의 비결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3468만2000배럴의 이란산 콘덴세이트를 들여왔다. 콘덴세이트는 천연가스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액상탄화수소인데 정제를 거쳐 원유보다 낮은 가격에 휘발유와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원유에 비해 수익성 있는 제품들을 다량 생산할 수 있음에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란이 낮은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기업가치 30조원 달성을 위해 사업구조를 끊임없이 혁신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다우케미칼의 고부가 사업 중 하나인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화학,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및 M&A 등을 통해 꾸준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과 향후 5년간 1200여명 채용계획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2017-03-28 17:13:0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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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출시하고, 5G 전시하고'…프로야구에 빠진 이통사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늘어나는 야구 마니아를 공략하는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프로야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고, 야구장에 5세대 이동통신(5G) 스타디움을 시연해 자사 5G 기술을 알리는 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 서비스 강화로 이동통신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안에서 즐기는 야구경기, LGU+, 프로야구 앱 출시 프로야구 개막 사흘을 앞둔 28일 LG유플러스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앱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U+프로야구 앱은 29일부터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아이폰 기종 지원도 상반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 야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전력 분석과 투구 추적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방금 투수가 던진 공의 구질이나 속도, 궤적이 궁금하면 경기를 보는 중에 '방금 던진 공보기'로 간단히 볼 수 있다. 다른 앱처럼 경기 시청을 끊고 확인할 필요 없이 경기 중계 화면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타구장 경기 스코어와 현재 타석에 들어선 타자와 투수의 상대 전적도 동시에 알아볼 수 있다. 득점 장면을 놓쳐도 '득점순간 돌려보기'로 주요 득점 장면을 다시 볼 수도 있다. U+프로야구 앱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에서 5경기 동시 시청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경기부터 최대 5경기까지 보고 싶은 경기 수에 따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어 타 구장 경기 진행 과정을 보는데 불편함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3시간 21분인 KBO 리그 평균 경기 시간에 맞춰 데이터 혜택도 강화했다. 매월 1100원을 내고 3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던 '3시간 데이터 프리'의 경우 같은 가격에 이용 시간을 4시간으로 늘렸다. 월 8800원에 매일 3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제공하던 '꿀팁 마음껏팩'은 데이터 제공을 4GB로 늘렸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미디어플랫폼서비스사업부장(상무)은 "앞으로도 U+프로야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바탕으로 최고의 프로야구 앱으로 거듭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G 저력 알리기 주력하는 SKT, 야구장서 '5G 신세계' 구축 SK텔레콤은 프로야구 개막일인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구장을 '5G 스타디움'으로 꾸미고, 커넥티드 카, 실감 미디어, 가상현실(VR) 등 서비스를 선보인다. 하루 2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SK구장에서 5G를 공개 시연해 5G 저력 알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SK텔레콤은 5G 슬로건 '웰컴 투 5G 코리아'도 공개했다. 슬로건은 한국·SK텔레콤의 5G리더십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다. SK텔레콤은 슬로건을 SK구장 외 다양한 곳에 활용해 한국의 5G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구장 내부에는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와 '360라이브 VR존', 'T리얼' 서비스 등이 구석구석 배치된다. 관람객들은 VR 기기 등으로 외야 좌석에서도 포수·심판, 응원석, 덕아웃, VIP석 등 다양한 시야를 선택해 경기를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관중 이벤트로는 여러 위치의 관람객 응원 모습을 동시 송출하는 'UHD 멀티뷰'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구장 밖 광장에서는 2800㎡ 규모의 '5G어드벤처'가 무료로 개방된다. 5G 테마파크로, 가상의 행글라이더, 잠수함, 보트, 열기구를 타고, 번지 점프와 구름다리를 거쳐 보물섬을 찾아가는 콘셉트로 구성했다. 5G 스타디움 구축은 연구실이나 전시회에서 제한적으로 시연됐던 5G 기술·서비스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스타디움 구축이 실생활 중심의 5G 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의 연구 결과를 해외에 적극 알려, 한국이 글로벌 5G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3-28 17:12:4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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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내년 고수익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

에쓰오일(S-OIL)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석유화학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울산 울주군 옛 석유공사 부지에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4조8000억원을 들여 '잔사유 고도화(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ODC) 콤플렉스를 건설하고 있다. RUC란 원유에서 가스, 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인 '잔사유(殘渣油)'에서 프로필렌과 휘발유를 추출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을 사용하면 원유에서 가치있는 제품을 보다 많이 생산해 원가절감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에쓰오일은 RUC에서 하루 7만6000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으로 전환 생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RUC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은 석유화학 원료로 쓰일 예정이다. ODC에서는 프로필렌으로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과 연산 30만t의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생산하게 된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범퍼 등 산업용 플라스틱과 식품용기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또 프로필렌옥사이드는 자동차 내장재와 전자제품 소재 등으로 두루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다. 에쓰오일은 그간 방향족·벤젠 톨루엔 자일렌(BTX) 계열인 파라자일렌(PX)만 생산해왔다. 하지만 올레핀 계열 유화 제품이 생산되면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분야 사업이 다각화되며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도 크게 변화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윤활기유가 속한 비정유 부문 비중은 14%에서 19%로 확대된다. 원유보다 값이 싼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줄어들게 되며 파라자일렌 46%, 올레핀 37% 등 석유화학 부문도 안정적인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들어간 예산 4조8000억원은 에쓰오일의 자본금 5조3899억원의 88%에 달하는 규모다. 성패에 회사의 사활이 걸려있는 셈이다.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에쓰오일은 자동차부터 가전제품, 정보기술(IT), 생명공학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생산 능력을 갖추며 고수익 종합 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게 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RUC·ODC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에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며 가장 수익성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3-28 17:12:26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