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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곳 투자 유치 완료…한전 추진 '빛가람 에너지밸리' 순항

한국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200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는 등 순항하고 있다. 빛가람 에너지밸리는 한전이 본사가 위치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비롯해 광주·전라남도 지역에 2020년까지 에너지 관련 기업 500곳의 본사, 사무실, 공장 등을 유치하고 3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에너지 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키워나가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계획대로 투자가 마무리되면 빛가람 에너지밸리는 에너지 관련 4차 산업혁명의 허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전에 따르면 전날 나주 본사에서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한전KDN과 함께 글로벌 텔레콤 등 23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야의 우진산전 등 에너지 신산업 기업 13곳과 수·배전반 제조분야의 신창건설 등 전력기자재 기업 10곳이다. 글로벌텔레콤 등 6개 기업은 빛가람혁신도시에, 에코그린텍 등 7곳은 광주지역에, 가람전기 등 10개 기업은 나주지역에 각각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들의 투자금액은 660억원, 고용창출 인원은 428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에너지밸리는 지금까지 200개 기업, 총 8810억원의 투자유치를 성공했다. 고용창출 인원도 6086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당초 올해까지 200개 기업을 빛가람 에너지밸리로 유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0곳을 조기에 유치하면서 올해 목표를 250곳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이날 행사에서 '일자리드림(Dream)' 제도 약정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했다. 일자리드림은 에너지밸리에 투자한 중소기업의 핵심인력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한전과 해당 기업이 5년간 일정 비율 만큼 돈을 적립해 만기에 근로자에게 목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한전은 이날 약정식에 참가한 제나드시스템에는 1인당 20만원씩 5명에게 총 6000만원을 5년간 지원한다. 또 누리텔레콤 직원 3명에게도 5년간 2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누리텔레콤 조송만 대표는 "투자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핵심인력 확보인데 '일자리드림'으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고, 한전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에너지밸리가 에너지 신산업분야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전측은 지난 2월에 문을 열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와 나주혁신산업단지에 조성될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원 등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고, 2018년부터 광주 도첨산단에 투자한 기업들 입주가 본격화되면 에너지밸리 투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올해는 GE의 HVDC 융합클러스터 구축 등과 같은 대규모 투자실행과 함께 ICT 기업유치 및 육성에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 "에너지밸리를 에너지신산업이 집약된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클러스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3-28 09:45: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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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28ㆍ29일 본회의 안건 조율…인수위 설치 공감대ㆍ中보복 중단 결의안 채택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5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설치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 등 28일과 2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안건을 조율했다. 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가졌다. 우선 5당은 조기 대선으로 인한 인수위 부재를 보완하기 위해 45일간의 인수위 설치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3월 임시국회에서 중국의 보복 조치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 합의했으며, 2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 선출·세월호 미수습자에 대한 피해보상 기간 연장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에서는 가맹점사업법·제조물책임법·대규모유통법 등 3개 법안을 처리하는데 최대한 노력키로 했으며, 호남고속철도 조기완공 촉구 결의안·정무위 국감 결과에 따른 감사원 감사 결과요구안 등도 처리하기로 했다. 이어 법사위에 계류 중인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처리도 원내대표들이 권고키로 했다.

2017-03-28 09:42:2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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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2] 민주당 호남경선, 文압승…독자노선·단일화, 복잡해지는 셈법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경선 투표에서 문재인 후보가 과반 이상인 14만2343표(60.2%)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야권의 적통자'를 가리는 호남 지역 경선에서 문 후보가 안희정 후보(4만7215표·20.0%), 이재명 후보(4만5846표·19.4%), 최성 후보(954표·0.4%)를 크게 앞서며 앞으로의 경선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문 후보는 27일 전국대의원 현장 투표에서 1046표를 ARS투표에서는 13만 3130표, 지난 22일 시행된 전국 동시 투표소 투표에서는 8167표(호남지역)를 얻었다. 반면 안 후보는 이날 현장 투표에서 249표, ARS 4만4515표, 전국동시 투표에서는 2451표를 얻었으며, 이 후보는 이날 현장 투표에서 96표, ARS 4만3888표, 전국동시 투표 1862표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문 후보는 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 밖으로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 그만큼 정권 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호남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힘으로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내 호남의 기대에 반드시 부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어질 경선에 대해서 "욕심 같아서는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에 조금 대세를 결정 짓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다"면서 "앞으로 충청은 안희정 지사에 대한 지지가 강한 곳인데, 열심히 해서 극복해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제 첫 라운드가 끝났다. 의미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기간으로 본다면 광주, 호남 시민들이 저를 응원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충청에서 만회하고 영남에서 버텨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수도권에서 역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의미 있는 2등을 당연히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부족인 것 같다"면서 "저의 기대에는 못 미치긴 하지만, 상승 추세인 것은 확인됐기에 영남, 충남 경선을 거쳐 제 본거지인 수도권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가 상징성이 큰 호남 지역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래로 노무현 전 대통령·정동영 전 후보(2007년)·문재인 전 후보(2012년) 모두 호남 경선에서 1위에 오른 뒤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야권의 심장'이라 불리는 호남 지역 경선 결과는 앞으로 예정된 충청·영남·수도권·강원 경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호남 경선을 앞두고 관심이 모아졌던 '과반 이상 득표'도 달성하며 이른바 '반문(반문재인)'의 2위 후보에 대한 몰표현상 가능성도 낮아진 측면이 있다. 이러한 민주당 경선 투표 결과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야권 지지자들의 '연대 거부감'을 확인한 자리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설 명절 이후 무서운 기세를 보이던 안 후보의 발목을 잡던 '대연정'을 끝내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것을 투표로 드러낸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앞서 치뤄진 국민의당 호남 지역 경선에서도 '연대'·'단일화'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둔 손학규 후보와 박주선 후보 대신 '독자노선'·'자강론'을 강조한 안철수 후보가 압승한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연대'·'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던 각 당의 후보들이 압승하며 대선 후보들은 기로에 섰다.

2017-03-28 09:41:34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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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告/100세 시대 행복한 재테크를 묻다

社告/100세 시대 행복한 재테크를 묻다 메트로신문이 오는 30일 '2017 100세 플러스 포럼'을 개최합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저성장 고착화 등으로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저성장 터널이 길어지면서 경기가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100세시대 행복한 재테크'를 모색하는 포럼을 마련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장수'가 '축복'이 되기 위해선 재테크가 필수입니다. 이번 포럼은 '행복한 재테크'를 주제로 세계 경제 전망과 주부(주식-부동산) 재테크 전략(세션1), 100세시대 행복한 재테크(세션2)에 대해 토론합니다. 불확실한 세계 경제를 전망해보고, 주식과 부동산 등 고수들이 제시하는 재테크 노하우를 접할 수 있습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똑부러진 부동산 투자자문으로 유명한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 등이 알토란 같은 강연을 펼칩니다. 이번 포럼은 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지하 1층 그랜드홀에서 열립니다. 이날 100세 플러스 포럼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자산관리 대안을 찾길 기대합니다. *행사명:2017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 *주제:100세시대 행복한 재테크 *일시:3월 30일(목) 09:30~13:00(VIP 티타임 09:00~09:30) *장소: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지하 1층 그랜드홀 *문의 및 참가 신청:(02)721-9826, 메일 forum@metroseoul.co.kr(사전등록 참가비 무료, 현장등록 5만원) *주최:메트로신문

2017-03-28 07:49:46 박승덕 기자
[오늘의 운세] 3월 28일 화요일 (음 3월 1일)

[쥐띠] 48년생 가정에 신경을 쓰는 것이 길합니다. 60년생 재물에 대한 욕심은 금물입니다. 72년생 때로는 고집을 꺾는 것이 좋습니다. 84년생 잘 나아가다가 흉한 운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띠] 49년생 고집을 부릴 때가 아닙니다. 61년생 주변의 사람들을 조심하세요. 73년생 대형 사고가 우려되니 조심하세요. 85년생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범띠] 50년생 귀인이 귀하를 찾고 있습니다. 62년생 고집을 버리고 말과 행동을 주의하세요. 74년생 남을 위해 일하는 것이 길합니다. 86년생 윗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세요. [토끼띠] 51년생 사람들에게 너무 마음을 주지 마세요. 63년생 직장운과 명예운이 아주 길합니다. 75년생 귀하의 말과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이 더욱 따릅니다. 87년생 너무 어렵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용띠] 52년생 주위 사람들이 당신의 능력을 인정하게 됩니다. 64년생 금전운과 이성운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76년생 욕심은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88년생 애정운이 좋은 하루입니다. [뱀띠] 53년생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일을 정리하도록 하세요. 65년생 아래 사람들과의 관계에 신경 쓰도록 하세요. 77년생 약한 자를 돕는 것이 최선책 입니다. 89년생 소원대로 일이 잘 이루어집니다. [말띠] 54년생 아주 무난한 하루가 됩니다. 66년생 약간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길합니다. 78년생 입만 조심하면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입니다. 90년생 조그마한 일에도 최선을 다하세요. [양띠] 55년생 노력을 인정 받습니다. 67년생 무엇을 해도 풀리지 않고, 문제만 쌓이게 됩니다. 79년생 매사 심사 숙고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91년생 타인에게 조언을 구하고 자중하세요. [원숭이띠] 56년생 이 달 말이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68년생 친구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80년생 원대한 소원도 쉽사리 성취됩니다. 92년생 금전관계로 피곤하기는 하나 이내 해결됩니다. [닭띠] 57년생 객지에서 친구를 만나 삶에 의욕이 생깁니다. 69년생 너무나 좋은 기운이 귀하를 맴돌고 있습니다. 81년생 지금 당장의 일에 신경 쓰세요. 93년생 정열적인 사랑을 하게 됩니다. [개띠] 58년생 주변 사람들에게 덕을 베풀어야 합니다. 70년생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82년생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94년생 이상형을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날입니다. [돼지띠] 59년생 해외로 나갈 여행운이 많습니다. 71년생 주변 환경에 위축되지 마세요. 83년생 내 짝은 어디에 있을까 고민하지 마세요. 95년생 지나친 생각은 금물입니다.

2017-03-2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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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돌발 변수에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가능할까

도시바 반도체 사업 매각 입찰 마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잇단 변수에 인수전이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일본 정부가 중국과 대만 업체에 대해 적대감을 내비치면서 인수 구도는 더 복잡해졌다. SK하이닉스도 전략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2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 및 대만 업체가 도시바 반도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경우 '외환 및 외국 무역법'을 적용해 매각 거부 권고안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외환 및 외국 무역법은 해외 자본이 반도체 등 국가 주요 사업을 매수할 경우 사전에 정부 심사를 받도록 강제하고 있다. 또 일본 정부는 정부 산하 일본정책투자은행(DBJ)과 민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가 분사 예정인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에 출자해 의결권의 34%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가 이 같은 재제에 나선 데에는 중화권 기업이 일본 최대 반도체 업체인 도시바 반도체 부문을 인수할 경우 관련 핵심 기술과 인재까지 넘어간다는 점에서 국가 안보 등 국익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매각에 높은 관심을 보였던 중국의 칭화유니를 비롯해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과 TSMC 등의 참여도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업계는 SK하이닉스가 대만 홍하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도시바 매각 지분이 20%선에서 50% 이상으로 늘며 인수가가 최대 25조원까지 치솟자 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SK하이닉스가 홍화이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그러나 일본 내 중화권 기업으로의 매각에 반대하는 여론이 커지자 SK하이닉스가 전략을 선회해 일본정책투자은행과 제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를 공적자금 지원을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에 추후 경영권 처분 시 우선 협상 대상자 등과 같은 자격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에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는 데에는 업계 판도를 단번에 바꿀 기회이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전체 반도체 시장 점유율로는 8.9%이지만 3D 낸드 플래시의 원천기술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 업체다. 낸드 시장 5위이자 전체 반도체 시장점유율 17.2%인 SK하이닉스가 인수할 경우 삼성전자에 뒤처지는 시장에서 지위를 높이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낸드플래시 분야를 장악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인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SK하이닉스가 현재 보유한 현금이 4조원이 넘는 상황에서, 지분 50% 이상 인수는 큰 부담이다. 그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투자 결정권을 가진 최태원 SK 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발목이 잡혀 출국 금지 상황이라 이마저도 쉽지 않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한 반감 역시 만만치 않게 높다. 도시바의 한 고위급 간부는 최근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국가 안보 관점에서 미국이 도시바 반도체를 인수할 수 있는 유일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도 "도시바를 애플 같은 미국 기업에 넘기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도시바가 자회사인 미국 원전 설계업체 웨스팅하우스의 파산을 준비하면서 차후 일어날 수 있는 미국 정부와의 마찰을 차단하기 위해 반도체 부문을 미국 기업에 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엘피다 등 일본 기업 인수 경험이 있는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인수에 가장 근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일본 재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 입장에서 도시바 반도체 사업 100%를 인수하는 게 부담스러울지 모르지만 다른 기업과 손잡고 공동 인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입찰 마감 전 여러 전략을 마련 중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오는 29일까지 각 업체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는다.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3월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7-03-28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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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롯데 ATM '끼워넣기' 안해…실제로 사업 추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실 계열사 롯데기공에 부당이익을 줬다는 법정 증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신 회장 측 변호인은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신 회장이 ATM 제작 능력이 없는 롯데기공에 '끼워넣기' 계약을 지시했다는 증언은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증거들을 제시했다. 장영환 전 롯데피에스넷 대표는 이날 진술에서 2008년 10월 롯데피에스넷이 외부업체에 ATM 제작을 맡기는 계획을 신 회장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장 전 대표는 "신 회장이 롯데기공 사업이 어려운데 ATM 제작을 맡길 수 없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진술에 따르면, 김선국 전 정책본부 부장은 ATM은 단기간에 개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시 정책본부 국제실장이었던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은 김 전 부장과 장 전 대표를 따로 불러내 롯데기공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장 전 대표는 이를 근거로 신 회장이 실질적인 역할 없는 롯데기공에 마진을 얻게 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유동성 위기를 겪던 롯데기공을 살리기 위해 ATM 제작을 맡기려다 기술력이 부족하자 ATM 구매 과정을 롯데기공이 중개하게 해 39억3000여만원을 몰아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이에 대해 신 회장 측 변호인은 ▲김 전 부장이 ATM 사업을 알아보기 위해 같은 달 서모 사장을 만나 논의하고 ▲서 사장이 시장 관련 자료를 모아 김 전 부장에 전하며 시장 상황이 안좋다고 알린 점 ▲신 회장이 ATM 직접 납품을 지시한 사실 ▲롯데기공이 ATM 디자인에 나선 점 등을 근거로 장 전 대표 측 주장에 반박했다. 장 전 대표의 주장대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롯데기공이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신 회장 측 변호인이 "2008년 10월 21일에 신동빈 당시 부회장이 ATM 직접 납품을 지시한 사실을 아느냐"고 묻자, 장 전 대표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이어 변호인이 "증인이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당시 신 회장이 롯데기공이 ATM을 제조하라고 말한 이유가 그룹 차원에서 롯데기공을 ATM 제조사로 참여시키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하자, 장 전 대표는 "글로는 그렇게 써지더라"고 대답했다. 신 회장 측 변호인은 이어 "당시 증인은 롯데가 ATM을 제조한 적은 없지만 자판기를 만든 적이 있어 연관 있을 것으로 봤다, 처음엔 ATM 개발을 위해 공장 방문도 하고 일본의 세븐뱅크 견학도 했다고 진술하고 실무 협의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장 전 대표는 ATM 사업 관련 회의에 다수 참석한 정황을 담은 회사 내부 문건이 나올 때마다 "기억이 전혀 없다"는 대답을 반복했다.

2017-03-27 22:01:3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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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 前 대통령에 적용한 '뇌물죄' 최순실 혐의 병합 검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공소사실에도 이같은 혐의를 포함할지 여부를 조만간 밝힐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7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케 하거나 기업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남용적 행태를 보이고,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그동안 다수의 증거가 수집됐지만 피의자가 대부분의 범죄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등 향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상존한다. 공범인 최씨와 지시를 이행한 관련 공지자들 뿐 아니라 뇌물공여자까지 구속된 점을 비추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반한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최씨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검찰이 공소사실에 뇌물죄를 병합할 지 여부가 관심을 끈다. 당초 특수본은 삼성의 최씨 관련 단체 지원을 청와대의 강요 때문으로 보고, 지난해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직권남용, 강요 등 혐의로 기소했다. 반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최씨와 공모해 2015년 9월~2016년 3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 등에 대한 부정청탁을 받았다고 봤다. 특검은 청탁 대가로 이 부회장이 최씨의 페이퍼컴퍼니 코어스포츠에 36억3484만원을 송금하고, 정씨의 말 구입비 등 41억6251만원을 대신 지급하는 등 77억9735만원을 공여했다고 결론냈다. 공권 없는 일반인 최씨는 홀로 뇌물죄의 주체가 될 수 없다. 그의 뇌물죄는 박 전 대통령과의 사익 공유에 방점이 찍혀있다. 최씨는 자신의 공판에서 삼성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16억2800만원 관련 증언을 거부하고 있다. 자신의 혐의에 뇌물죄가 병합될 수도 있어서다. 그러나 이날 특수본이 박 전 대통령 공소장에 뇌물죄를 적시하면서, 해당 혐의가 최씨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31일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어떻게 인식했는지 밝힐 예정이다.

2017-03-27 22:01:09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