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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혹독한 실험으로 밀스펙 통과한 G6의 산실, LG 디지털파크

【평택(경기도)=오세성기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가 액정이라도 깨지면 수십만원 나가잖아요. 요즘 폰은 더 비싸졌는데 어떤가 모르겠어요." 최근 스마트폰 구입을 고민하고 있는 지인에게 받은 질문이다. "회사마다 실험을 한다고는 하는데 어찌 되는지 모르니 불안하긴 마찬가지죠. 그렇다고 제가 직접 사서 실험할 수도 없고." 그의 말에 기자는 답할 수 없었다. 괜찮을 테니 자신의 혹은 남의 스마트폰을 바닥에 직접 떨어뜨려보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직접 떨어뜨려보라"고 말할 수 있겠다는 확신은 생각보다 빨리 얻을 수 있었다. 지난 24일 LG전자가 스마트폰 연구개발, 생산, 품질, 교육을 모두 아우르는 핵심 제조복합단지 'LG 디지털파크'를 공개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스마트폰), HE사업본부(TV), VC사업본부(자동차 부품) 등이 위치한 경기도 평택의 LG 디지털파크에서는 지난 10일 국내 출시된 G6가 생산되고 있다. 특히 내달 초 북미 출시도 앞두고 있어 스마트폰 생산시설이 위치한 G2동은 쉴틈없이 가동 중이다. LG전자는 이곳 LG 디지털파크 외에도 중국 옌타이, 칭타오, 베트남 하이퐁, 브라질 따우바테 등 총 4개국 5개 지역에서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만여 가혹한 실험 통과해야 양산" G2동은 모두 4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연면적 2만㎡의 건물이다. 이곳 3층에는 스마트폰의 품질을 테스트하는 제품 인정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총 최대 5000시간에 걸쳐 내구성, 안전, 성능, 수명에 관한 1000가지 항목의 품질 테스트를 시행한다. LG전자 제품 인정실 김균흥 부장은 "신제품 양산 약 6개월 전부터 제품이 6만개의 품질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지 가혹한 실험을 한다"며 "이 과정에서 불합격 판정이 나온 제품은 양산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인정실에서는 끊임없이 탁탁대는 소리가 들렸다. 약 1m 높이의 투명한 사각 통에 LG G6를 넣고 끊임없이 회전시키는 '연속 낙하 시험' 소리였다. 통이 계속 회전하며 G6를 1m 높이여서 떨어뜨렸고 김흥균 부장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겪을 수 있는 일상적 충격을 실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옆에서는 빛이 번쩍이며 '낙하 시험'도 진행되고 있었다. 휴대폰을 카펫, 나무판, 철판 등에 자유낙하 시키고 지면과의 충돌 장면을 촬영해 충돌 부위를 파악한 뒤, 파손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LG전자 연구원이 버튼을 누르자 G6는 쾅 소리를 내며 철판위로 사정없이 떨어졌지만 흠집하나 나지 않았다. G6는 측면에 메탈테두리를 적용해 제품을 떨어뜨렸을 때 외부충격에 더 잘 견디도록 설계됐다. 화면의 둥근 모서리는 외부충격을 분산시켜 내구성을 높이는 효과를 내며 회로 집적도가 높은 부품과 기판 등은 직접 충격을 받지 않도록 가장자리로부터 멀리 배치됐다. G6는 IP68 등급 방수 인증도 획득했다. IP68 등급은 1.5m 수심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방수 성능이다. 인정실 한편에 위치한 방수성능 테스트 장비들에서는 G6를 물속에 넣고 30분 뒤 꺼내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김홍균 부장은 "인정실에서 테스트한 제품들은 '중고폰'이기 때문에 전량 폐기한다"며 "튼튼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초도 생산된 G6 수만대가 희생됐다"고 웃어보였다. ◆5000시간의 테스트…'밀스펙' 성과 G2동 4층에는 LG G6의 조립부터 검사, 포장까지 생산의 전체공정이 이뤄지는 최종 조립라인도 자리 잡고 있다. 5000㎡규모의 공간에 14개 조립라인이 배치됐는데 이 곳에 들어가려면 방진가운과 덧신을 착용하고 에어워시룸을 통과해 먼지를 모두 털어내야 했다. 24시간 클린룸 시스템을 가동하며 1ft³(평방피트) 당 미세먼지를 1만개 이하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생산라인에서는 G6를 조립하며 보다 간편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방식으로 방수 성능을 확인했다. 스마트폰을 실드박스에 넣고 공기를 주입해 스마트폰 안의 기압이 달라지는지 측정하는 방식이었다. 공기는 물보다 입자가 훨씬 작지만 공기가 안으로 유입되면 불량으로 판정된다. 이러한 철저한 품질 관리로 LG G6는 미국 국방부에서 인정하는 군사 표준 규격(일명 밀스펙) 'MIL-STD 810G'를 획득했다.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도 내구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G6는 낙하테스트, 저온/고온, 습도, 진동, 분진, 등 총 14개 항목 테스트를 통과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항목에서 밀리터리 스펙을 갖췄다"며 "G6는 소비자가 일상에서 파손걱정 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2017-03-27 09:08:3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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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보아오에서 스타트업 미래 찾는다

한화그룹이 최근 냉각된 한중관계에도 불구하고 중국 보아오포럼에 4년 연속 참가해 민간 경제외교활동을 펼쳤다. 한화그룹은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보아오포럼에 아시아 스타트업 20개사를 초청해 공식 세션인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일본, 중국, 인도, 태국 등의 20~30대 스타트업 창업자 20명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24일 오전 9시부터 두 시간동안 세션을 진행했다. 대표적인 참석자는 인도 대표 온라인 쇼핑 사이트 마이델라의 아니샤 싱 대표, 싱가포르 대형 배송서비스 닌자밴의 창웬라이 대표, 동남아 지역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사의 안토니 탄(말레이시아) 대표, 태국 최대 레스토랑 리뷰 사이트 웡나이의 요드 친수파쿨 등이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젊은 나이에 아이디어와 패기를 가지고 도전했던 역경과 성공담을 공유하며 아시아를 통합해 각자의 사업을 더욱 성장 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또 이들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확보와 아시아의 미래성장 동력 창출, 창업 동료간 네트워킹의 중요성 등을 논의하며 아시아의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가능성도 검토했다.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 공식패널로 참석한 한화그룹 김동원 상무는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창의적인 영향력을 선사할 수 있을지 토의해보고자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며 "아시아 스타트업들이 서로 통합적으로 연결된다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이번 행사 후에도 정기적으로 같이 모여 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방안을 마련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 상무는 지난해 보아오포럼 영 리더즈 라운드테이블 공식 패널로 신고식을 마친 바 있다. 올해는 주요 인사들을 만나 활발한 교류의 장을 펼치며 민간경제외교 사절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김 상무는 지난 24일 텐진시 짜오하이샨 부시장 일행을 만나 텐진시의 최근 투자환경 및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화자산운용 중국법인, 중국기금업협회 라이선스 등록 등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한편 한화그룹이 이번 보아오포럼에서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한 배경에는 한화그룹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드림플러스'가 자리하고 있다. 드림플러스는 김동원 상무 주도로 국내에 '드림플러스 신사'와 '드림플러스 63', 일본의 '드림플러스 도쿄', 중국 '드림플러스 상하이' 센터를 운영하며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핀테크 지원센터 드림플러스 63은 지난 15일 1기 입주 스타트업을 위한 '제1회 드리머스데이' 성과 발표회를 가진데 이어 현재 2기 입주 스타트업을 모집 중이다. 기존 핀테크 영역을 넘어 챗봇, IoT, 웨어러블기기 등 금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까지 대상을 넓혀 사무공간과 시설물, 홍보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동원 상무는 "대기업이 처음으로 주도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드림플러스로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7 09:07:5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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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6는 뚫려도 안 터져”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소손 사건 이후 고용량 배터리에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대한 조치다. LG전자는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 디지털파크에서 세계 유일의 배터리 안전성 통합 연구소 '배터리 평가랩'을 공개했다. 스마트폰부터 전기차 배터리까지 각종 배터리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배터리 평가랩은 ▲설계상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배터리 설계 안전성 평가실' ▲화재 상황을 실험하는 '배터리 화재 평가실' ▲엑스레이(X-Ray) 등으로 사후 분석을 수행하는 '배터리 고장 분석 시험실'을 갖추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든 검증을 한 곳에서 실시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배터리 안전성 통합 연구소"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평가랩에서는 국제 기준보다 엄격하게 배터리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국제 기준에는 없지만 필수적인 자체 검사들을 추가, 전체 배터리 검사 가운데 안전성 검사만 20여개에 달한다. G6 배터리 열 노출 시험의 경우 국제 기준 규격보다 15% 이상 높은 고온에서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기준도 엄격 하다. LG전자는 배터리에 15.8㎜ 직경의 쇠막대를 올리고 9.1㎏ 무게의 추를 61㎝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충격 시험', 국제 규격에 존재하지 않는 '관통 시험' 등도 선보였다. 두 시험에서 G6 배터리는 다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지만 발화나 폭발은 발생하지 않았다. LG전자 김성우 제품시험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애완견 등이 스마트폰을 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며 "발생 가능한 모든 최악의 상황에서 우리 스마트폰으로 인해 소비자가 위해를 입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교를 위해 LG전자가 선보인 영상에서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은 G6와 동일한 충격 시험과 관통 시험을 받았는데, 이들 제품은 G6와 달리 불이 붙거나 폭발이 일어났다. LG전자는 실험에 사용한 스마트폰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3000mAh(밀리암페어시)와 2900mAh 용량의 내장형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이라며 "3300mAh인 G6보다 배터리 용량이 적음에도 위험성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김성우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을 가열해 강제로 폭발시키는 배터리 화재 평가도 있다. 극단적인 화재 상황에서 스마트폰 폭발로 사용자가 다치지 않게 하려는 실험"이라며 "G6는 폭발 시 파편이 철망 안에서 머물러 파괴적이 낮았지만 타사 제품들은 큰 폭발을 일으켜 유리와 쇳조각 등이 철망을 뚫고 연구소 벽에 박히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사가 자사 제품 폭발로 여러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LG전자에서는 이미 행하던 조치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LG전자 이석종 MC사업본부 전무는 "G6가 시장에서 큰 호응은 못 받고 있다. 뭔가 더 필요하고 부족해 보이는 스마트폰"이라면서도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스마트폰이기도 하기에 점차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3-27 09:07:2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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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0년 LG, 전자‧화학 개척자에서 글로벌 혁신기업 발돋움

'연매출 3억원의 화장품 공장에서 15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LG가 27일 창립 70주년 맞는다. 창업주인 고(故) 연암 구인회 회장이 부산 서대신동 공장에서 화장품 크림 생산에 성공,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한 지 70년이 흘렀다. 지난 70년간 LG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창업 첫해인 1947년 3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약 150조원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창립 당시 럭키크림에서 20명 정도이던 직원 수는 현재 약 22만2000명(국내 13만7000명, 해외 8만5000명)에 달한다. 1969년 첫 기업공개 당시 150만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지난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11개 계열사를 합쳐 약 80조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70년 동안 이어진 LG의 성장 원동력은 바로 LG의 '연구개발(R&D) 중시 경영'이다. "남이 안 하는 것을 해라. 뒤따라가지 말고, 앞서가라. 새로운 것을 만들라." 구인회 LG 창업회장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순간마다 되뇌인 이 말에는 부단한 '연구개발'을 강조한 기업정신이 함축돼 있다. 구 창업회장은 R&D를 '개척정신' '인화단결'과 함께 경영이념의 하나로 삼을 만큼 R&D에 강한 신념이 있었다. 이는 LG가 광복 직후 황무지 같던 척박한 환경에서 '최초'로 국산 라디오, 전화기, 흑백TV, 세탁기 등을 개발하며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데 배경이 되기도 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이 취임한 1970년 이후에도 LG는 공냉식 에어컨, 전자식 VCR, 프로젝션 TV, CD플레이어, 슬림형 냉장고, 음성다중컬러TV 등 영상미디어와 생활가전 분야에서 수많은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 최고의 가전 회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화학분야에서도 전남 여천 석유화학단지에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정유에서부터 석유화학 기초유분 및 합성수지까지 석유화학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완성,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1995년 1월, 럭키금성은 'LG'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한 달 뒤 2월 22일 취임한 3대 구본무 회장도 기술 차별화와 원천 기술 확보 강력하게 주문하면서 '연구개발 중시 경영'은 이제 LG 특유의 기업문화로 굳어졌다. 여기에 구몬부 회장은 세계를 향해 '정도경영'을 통한 '일등 LG'의 목표를 향해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나선다. 이제 LG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 등 3대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전자부문의 올레드 TV와 디스플레이 세계 1위 및 가전 글로벌 시장 선도, 화학부문의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통신부문의 IoT 및 LTE 혁신 주도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LG는 2003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며 한발 앞선 선진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투명경영에도 앞장섰다. 올해 창립 70년을 맞은 LG는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해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2월 최고경영진과의 창립 70년 기념 만찬에서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최근의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더욱 높여 반드시 주력사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LG는 올 한해 프리미엄 가전, 올레드(OLED), 고부가 기초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017-03-27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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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에 '한기련'으로 간판 바꾼 전경련…'해체' 목소리는 여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뒷돈 창구로 지목돼 와해 위기에 몰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0년 동안 유지해온 간판을 내리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혁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경련의 혁신안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지난 2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혁신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정경유착 근절 ▲투명성 강화 ▲싱크탱크 강화를 위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허 회장은 이날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전경련은 앞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경제단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개 숙여 대국민사과를 했다. 전경련은 혁신안 발표와 함께 경제단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선언하면서 1968년 이후 50년 가까이 유지한 단체 명칭을 '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로 바꾸기로 했다. 또 조직과 예산을 4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장단회의도 폐지하고, 정경유착 여지가 있는 사회협력회계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싱크탱크와 경제외교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배상근 전무가 전경련 총괄 전무 겸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에, 엄치성 상무가 국제협력실 실장, 이상윤 상무가 사업지원실 실장에 각각 임명됐다. 유환익 상무는 한국경제연구원으로 파견됐다. 이로써 기존 전무, 상무 등 임원 10명 가운데 4명만 남게 됐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4일 허창수 회장의 유임 결정이 나고 인적 쇄신 작업에 들어가는 시점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과 관련해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전경련의 이러한 혁신안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간판만 바꿔 달았을 뿐이라며 해체를 요구했다. 임혜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25일 논평에서 "대기업 모금 창구 역할을 하면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불러온 주범, 전경련이 실질적인 혁신안 없이 간판만 바꿔달았다"며 비난했다. 임 부대변인은 "이는 정경유착의 적폐를 청산하라는 국민들의 거센 요구인 '전경련 해체론'이란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눈 가리고 아웅한 것"이라며 "뼈를 깎는 쇄신과 반성, 혁신안을 내놓을 의지가 없다면 전경련은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성명을 내고 "이번 혁신안은 그간 반복해온 쇄신 약속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사회협력 부문 폐지로 정경유착 고리를 차단할 수 있다지만, 정책연구나 경제외교를 빌미로 삼는 새로운 유착 방법이 양산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전경련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정경유착 사건들만으로도 정부에 의해 해체됐어야 마땅하다"며 "지금까지 나온 전문가 다수, 원내 주요 정당과 대선주자들 대부분의 목소리를 반영해 전경련을 철저히 수사하고 해체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전경련 해제 요구에 대해 "기업, 국회, 언론사 등을 만나본 결과 많은 분들이 전경련이 갖고 있는 고유기능이 있기 때문에 존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때도 한미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전경련이 앞장서서 한미관계가 좋아졌던 적이 있던 만큼 앞으로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우리의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6 20:51:5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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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이르면 27일 결정...'뇌물죄' 여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고심에 빠졌다. 이르면 27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늦어도 금주 중에는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1일 오전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박 전 대통령은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된 장시간의 검찰수사를 받았었다.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을 추가로 소환하며 박 전 대통령의 조서 검토에 총력을 다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에게는 총 13가지에 이를 정도로 많은 혐의가 적용된 만큼 법리검토도 쉽지 않은 과정이다. 당초 예상이보다 신병처리 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 특수본 관계자는 "(신병처리 결정 날짜 등을) 확답할 수 없다"며 "조서와 법리를 검토하는 작업이 보통일이 아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경우는 적용혐의가 많아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서 검토를 마치면 수사결과를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제출한다. 보고서에는 신병처리 의견도 포한된다. 오는 5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의 대선 영향 우려 목소리도 큰 만큼 검찰이 최대한 빨리 기소를 진행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검찰측은 대선 영향을 고려하기 보다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병처리 등을 신중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파면됐지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다른 피의자들처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급하게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다. 만약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 ▲도주·증거인멸의 우려 ▲범죄의 소명 정도 등을 고려해 영장을 발부하게 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 등 관련자들이 전원 구속 기소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만 구속을 피하긴 힘들어 보인다"며 "검찰이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뇌물죄 적용여부일 것이다. 법원이 뇌물죄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구속 결정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3-26 17:12:53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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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쉘 폭발'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에 역전승…승부 원점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주포 리쉘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16-25, 34-32, 25-23, 25-2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를 기록했던 IBK기업은행은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꺾으며 챔프전 전적 동률을 만들었다.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하게 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경기 초반을 주도한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의 리쉘과 이재영이 팀 공격을 이끌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김희진과 리쉘이 연속 득점으로 세트 중반 15-15 동점을 만들었지만 흥국생명은 만만치 않았다. 결국 1세트는 25-16으로 흥국생명이 따냈다. 흥국생명은 기세를 몰아 2세트 초반도 앞서나갔다. 김수지와 이재영이 팀 공격을 주도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8-7 상황에서 김나희의 블로킹 득점과 이재영의 오픈 공격 득점을 묶어 앞서나갔고, 김수지가 1세트에 이어 또 한 번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의 무서운 뒷심이 발휘됐다. 세트 후반 들어 맹추격에 나선 것. 박정아, 김희진의 공격으로 24-24 동점을 만든 뒤 두 팀은 나란히 1점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IBK기업은행은 기세를 몰아 리쉘의 퀵오픈 공격 득점 및 김희진의 블로킹 공격 득점을 묶어 34-32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 동률을 만든 IBK기업은행은 3세트도 따냈다. IBK기업은행이 달아나면 흥국생명이 추격하는 치열한 양상을 보였지만 리쉘, 박정아의 합작, 흥국생명의 공격 범실 등을 더해 25-23으로 마감했다. 3세트에서 연속 득점을 쏘아올리며 9득점을 기록한 리쉘은공격 성공률 56.25%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톡톡이 드러냈다. 두 팀은 4세트에서 또 한 번 접전을 벌였다. 경기를 마무리하려던 IBK기업은행과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려던 흥국생명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의 리쉘, 흥국생명의 이재영이 공격에 앞장선 가운데 두 팀은 20-20 동률을 이뤘다. 이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박정아가 측면 공격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잡았고, 24-23 상황에서 박정아가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1패를 안은 상황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IBK기업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지금까지 치른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차례(2012-2013시즌, 2014-2015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현대건설에 챔피언 자리를 내줬던 만큼 아쉬움을 설욕하겠다는 목표다. 챔프전 2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이로써 트로피에서 한 걸음 멀어지게 됐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남아있는 만큼 통합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챔피언결정전은 5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해야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 정규시즌 1위 흥국생명과 2위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로 나란히 1승 1패 동률을 이룬 만큼 오는 28일 경기에서 한층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17-03-26 17:12:3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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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편의점 新상] 도시락부터 디저트까지…'나들이템' 봇물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오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다양한 신상 먹거리를 내놨다. ◆CU, 백종원 육해공 간편식 출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백종원 간편식 시즌2'를 선보인다. 지난 23일 스타트를 끊은 육(肉)도시락(4500원)은 제육볶음과 간장불고기가 메인찬으로 담겼다. 이어 28일과 30일에는 해(海) 도시락과 공(空) 도시락이 컨셉에 맞춰 주꾸미 볶음과 마늘 간장 오징어볶음, 춘천식 닭갈비와 달콤짭조름한 데리야끼치킨을 각각 담아 출시한다. 육해공 삼각김밥과 김밥도 선보인다. 삼각김밥(1000원) 3종은 간장불고기, 주꾸미볶음, 닭갈비를 기존 삼각김밥 대비 20% 증량했다. 고기쌈 김밥(3200원) 2종은 간장불고기와 곱창불고기를 김밥과 함께 싸서 먹는 새로운 컨셉의 상품이다. ◆GS25, 간편식 '유어스함박스테이크'·'유어스서울식불고기' 출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1인이 즐기기 좋은 프리미엄 간편식 '유어스함박스테이크'(3900원)와 '유어스서울식불고기'(4900원)를 출시했다. 함박스테이크는 서울 동부이촌동에 있는 '하찌방가이'라는 수제 함박스테이크 맛집 쉐프의 코칭을 받아 개발한 먹거리다. 서울식불고기는 3양식(한양식·언양식·광양식) 불고기 중 한양식 스타일로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간편한 방법으로 불고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간편식 2종은 국내 최초로 가정간편식에 초고압처리(HPP - High Pressure Processing)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GS25, 편의점 디저트 '치즈타르트' 출시 GS25는 편의점 디저트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고품격 디저트인 '유어스치즈타르트'(1500원)를 출시했다. 유어스치즈타르트는 바삭하고 고소한 타르트쉘 안에 진한 맛과 풍미의 치즈와 크림이 가득 차 있어 가격 대비 만족감을 크게 끌어올린 상품이다. ◆세븐일레븐, '남도떡갈비도시락' 출시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라남도 전통요리 떡갈비를 활용한 도시락'남도떡갈비도시락'(3700원)을 출시했다. 도시락의 메인 반찬인 떡갈비는 고기함량을 두툼하게 빚어 풍성한 육즙과 풍부한 식감이 특징이다. 담백한 메인 반찬과 잘 어울리는 매콤한 어묵볶음과 볶음김치도 함께 반찬으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 '고향만두밥' 2종 출시 세븐일레븐이 모디슈머 레시피를 활용한 냉동밥 '고향만두밥'(3400원) 2종을 해태제과와 함께 단독 출시한다.고향만두밥은 '고향만두 불고기볶음밥'과 '고향만두 김치볶음밥'이다. 고향만두밥은 실제 만두소와 다양한 채소를 넣어 만든 볶음밥 위에 고향만두를 토핑해 따로 먹거나 으깨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컵밥 형태의 용기에 담겨 있어 깔끔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 '요구리몽' 출시 세븐일레븐이 오는 4월 이색적인 물 대용 음료 '요구리몽 플레인워터'(1200원)를 출시한다. 요구리몽 플레인워터는 무색 투명한 물처럼 보이지만 요구르트향을 더해 음료수나 주스다 부담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플레이버 워터 상품이다. 특허 받은 기술로 제조된 바이오제닉스유산균도 함유하고 있어 건강하게 마실 수 있다. ◆미니스톱, '김치짜글이 도시락' 출시 편의점 미니스톱이 직장인들의 대표메뉴인 김치찌개를 바탕으로 한 '김치짜글이 도시락'(3500원)을 출시했다. 김치짜글이 도시락은 구운햄을 얹은 백미밥과 김치, 돼지고기, 대파, 홍고추 등을 조려놓은 짜글이를 비롯해 야채 계란구이, 숯불 고기볶음 등의 반찬으로 구성했다.

2017-03-26 17:12:15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