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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프랑스·영국까지…한섬, 국내 패션업계 불황 속에 해외서 '날개짓'

한섬이 국내 패션업계에 불어닥친 불황 한파의 돌파구를 글로벌 시장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해외 온라인몰을 통해 역직구족에게 무료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한섬은 올해 중국과 파리에 있는 유명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이같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날개짓을 준비하고 있는 한섬은 최근 SK네트웍스 패션부문까지 인수, 향후 패션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계열사 한섬이 자사 브랜드를 중국 항주대하백화점에 이어 프랑스 파리의 라파예트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잡화 브랜드 '덱케'는 국내 토종 잡화 브랜드 최초로 올해 'FW 시즌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섬의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행보는 국내 패션업계가 불황을 타파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더 눈길을 끈다. 가성비 좋은 제품을 위주로 소비되고 있는 최근 국내 패션 시장에서 한섬의 브랜드는 '프리미엄' 또는 '고가' 브랜드로 여겨진다. 디자인이나 제품력에서는 탁월하게 우수하나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섬 제품들은 가격측면에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반면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중국 시장이나 패션 본고장으로 불리는 프랑스, 영국의 패션 시장에서는 한섬 브랜드의 가치가 인정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역직구족을 타깃으로 해외 무료배송 서비스까지 선보인 한섬의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서는 해외직구의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 더한섬닷컴의 매출은 300억원, 이 중 해외 매출은 약 5%를 차지한다. 한섬은 올해 더한섬닷컴에서 무료배송 국가를 확대하는 등 역직구 소비자 니즈를 충족해 해외 매출을 10%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중국에 이어 프랑스까지 백화점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가장 독보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는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다. 지난달 한섬은 중국에 있는 항주대하(항저우따샤)백화점에 시스템옴므 매장을 오픈했다. 중국 5대 백화점으로 꼽히는 항주대하백화점은 항저우 지역에서도 고급백화점으로 꼽히는 곳이다. 위치한 상권은 하루 유동인구가 약 30만명에 달한다. 한섬 관계자는 "항저우 무림상권은 주택가격과 백화점 평균 매출액 등이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곳" 이라며 "상하이와 근접해 있어 관광객 방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고급 패션 구매력도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항주대하백화점 2층 수입의류 층에 들어선 시스템옴므는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입점했다. 주변 매장브랜드로는 아르마니진, CK진 등이 즐비하다. 한섬은 지난해 9월 중국 항주지항실업유한공사와 시스템·시스템옴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올 상반기에는 항저우 지역에만 시스템 단독 매장과 복합매장 4개를 열고 하반기에는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대표 도시에도 6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한섬은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오는 2020년까지 누적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파리에 있는 프랑스 최대 백화점 '라파예트백화점'에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입점시켰다. 라파예트백화점에 국내 남성 브랜드의 정식 매장을 오픈한 것은 시스템옴므가 처음이다. 라파예트백화점측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프랑스 시장내에서 자리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세계 4대 패션컬렉션으로 꼽히는 파리 패션 위크가 열리는 기간에 백화점 외관 쇼윈도 전시도 진행한다. 파스칼 꺄마(Pascale Camart) 라파예트 백화점 총괄 바잉 디렉터는 "시스템 브랜드의 상품을 본 순간 디자인과 상품력이 우수해 유럽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한섬이 '의류'에 치우친 사업을 보완하고 기존 패션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론칭한 잡화 브랜드 '덱케'는 '런던 패션 위크'에 올랐다. 덱케는 이번 패션 위크에 최유돈 디자이너와 함께 한다. 최유돈은 세계 유명 패션잡지와 영국 유력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세계적 디자이너로 꼽힌다. 한섬은 최유돈 디자이너와 덱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영국 패션시장에도 덱케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세일 전략으로 패션위크 기간 '더 스토어 스튜디오스'에 덱케 쇼룸도 운영한다. 한섬은 덱케 쇼룸 전시 이후 이들 상품을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도 3월말 이후 주요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몰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한섬의 독보적인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인·상품기획 등 R&D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K패션'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2017년을 '글로벌 한섬'의 원년으로 정하고, 해외 진출을 공격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푸드, K뷰티에 이어 K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대한민국의 산업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02-19 15:55:4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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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이탈리아 명품 'EMG' 단독 판매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품 장인들의 조합인 'EMG'의 패션잡화 제품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지난 10일 'EMG'와 MOU를 체결, 이 조합에 소속된 '다비드알베르타리오', '아페레지나', 'FAP이탈리아', '마리넬라', '스테메라' 총 5개의 자체 브랜드 제품을 3년간 공급받기로 했다. EMG는 19세기부터 시작된 이탈리아 가죽명품 장인들의 생산조합이다. 구찌 디자이너 출신이 만든 '다비드알베르타리오', 대통령과 왕들의 넥타이로 유명한 제임스 본드 협찬사 '마리넬라' 등 모두 11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는 현대적인 형태의 협동조합으로 조직을 갖추고 자체 브랜드에 대한 유통 및 라이센스 사업을 진행, 현재 밀라노와 피렌체, 나폴리에 생산처를 운영 중이다. CJ오쇼핑은 EMG에 속한 전체 11개 브랜드 중 5개의 브랜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3월부터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브랜드와 제품은 다비드알베르타리오 가방 3종, 아페레지나 가방 2종, FAP이탈리아 남성벨트, 마리넬라의 스카프와 넥타이, 스테메라 여성주얼리 부분이다. 에밀리아노 그레고리 EMG 대표는 "우수한 부자재의 사용, 엄선된 품질의 가죽, 세계 최고 수준의 가죽 수공예 기술은 과거 역사에서 이어진 이탈리아 가죽장인 들의 가치이자 기계 산업화 시대가 대신할 수 없는 가치를 뜻한다"며 "홈쇼핑 사업을 시작한 것은 우리에게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앞으로 한국 홈쇼핑를 이끌 가죽산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CJ오쇼핑은 앞으로 EMG에 속한 다양한 패션잡화를 선보이는 한편 EMG 조합이 보유한 7개의 생산처를 통해 향 후 가방을 포함한 주얼리 소품 등의 신규 브랜드개발, 제품 생산 소싱 확대(OEM, ODM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백승민 CJ오쇼핑 스타일사업 부장은 "명품 본고장인 이탈리아 조합과의 직접 계약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상품 확대를 통해 홈쇼핑 신규 사업의 롤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19 15:55:1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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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은 유죄가 아니다" 삼성vs특검 법정싸움 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삼성측은 여전히 이 부회장의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재판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지난해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맡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특검이 같은 삼성 '뇌물죄'를 두고 입장을 달리한 경우기 때문에 얼마든지 무죄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지난해 검찰 특수본은 이 부회장을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강요'에 의해 강제적으로 최씨 등에게 지원을 한 '피해자'로 판단했다. 현재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소장에도 삼성은 피해자로 적시됐다. 반면 특검은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의 핵심 피의자로 보고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이 이 부회장의 영장발부에 적용한 혐의는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5가지다. 특검의 이 부회장 기소 후 법정에서 핵심으로 다뤄질 혐의는 뇌물공여다. 횡령, 위증 등의 혐의는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전제 하에 성립되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우선 특검측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이라고 보고 삼성의 최씨 관련 지원이 삼성물산의 대주주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합병 찬성표를 얻기 위한 '대가성 뇌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순환출자해소 관련 특혜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특혜 의혹 등이 해당 뇌물에 의한 대가라고 판단했다. 특검측은 이에 대한 증거 확보를 위해 삼성 미래전략실과 미르·K스포츠재단,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대한승마협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와 함께 금융전문가들을 통해 공정위의 삼성SDI에 대한 순환출자해소 주식 매각 명령이 '특혜'라는 입증을 받은 상태다. 청와대의 개입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안 전 수석의 수첩 39권이 증거로 확보된 상태다. 문제는 '뇌물 수수자'인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없다는 점이다. 특검은 박 대통령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할지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지를 두고도 아직까지 고민 중이다.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경제적 공동체'임을 입증하고 최씨에게 제공한 각종 지원이 곧 박 대통령의 이득임을 증명해야 한다. 제3자 뇌물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도 최씨가 삼성에 특혜를 제공하라고 박 대통령에게 직접 주문한 정황을 포착해야 한다. 이들 사안은 박 대통령이 대통령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지금은 증명하기 힘들다. 특검은 무엇보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과정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의혹이 입증되지 않는 다면 이 부회장은 범죄 동기조차 없는 것이다. 한 변호사는 "특검의 물증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명확한 증거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합병비율을 일부러 조작한 것이라는 의혹이 증명되야 한다"며 "법원이 이에 대해 까다롭게 평가하진 않겠지만 통상적인 비율, 편법경영승계 등이 객관적 증거에 의해 입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특검의 이 같은 주장에 맞서 법정에서 정면대결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일관성있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최씨의 딸 정유라에 '승마지원',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최씨의 개인회사 비덱스포츠와의 200억대 컨설팅 계약 등 특검이 대가성 뇌물로 판단한 모든 지원이 청와대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측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우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아니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와 함께 공정위의 삼성SDI 순환출자해소 관련 주식 매각 특혜 의혹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삼성 뿐 아니라 53개 대기업이 지원금을 출연한 것, 2015년 7월 께 박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을 독대해 '문화스포츠사업을 지원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점 등을 들어 뇌물죄 적용의 형평성과 강요의 정황 등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검찰 특수본이 피해자로 판단한 사건을 특검이 뒤집은 것으로 특검은 검찰 조사를 부정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하다. 이 부분에 있어서 법정싸움이 삼성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항이라 민감한 부분이지만 청와대의 강요가 있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2017-02-19 15:52:07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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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종점 '시간 싸움'…박 대통령, 헌재에 '3월 초 변론' 요청

박근혜 대통령 측이 18일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미뤄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함에 따라 '3월 13일 이전 선고' 방침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헌재는 변론기일을 세 차례 남겨두고 있다. 오는 20일과 22일 각각 변론기일과 함께 23일에는 대통령과 국회 측이 서면으로 각자의 주장을 정리해 헌재에 제출한다. 마지막 변론기일은 24일 열린다. 지난해 12월 9일 헌재가 사건을 접수한지 77일만이다. 그러나 이번 변론기일 연기 요청으로 마지막 변론 날짜에 변수가 생겼다. 박 대통령 측은 이날 헌재에 '변론종결 기일 지정에 관한 피청구인 대리인들의 의견'을 내고 3월 2~3일로 최종 변론기일 재지정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다시 증인으로 신청했다. 박 대통령 측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불륜 관계였던 고 전 이사가 최씨와의 관계가 틀어지자 각종 의혹 폭로를 기획하고 부풀렸다고 주장해왔다. 헌재는 20일 15차 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의 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한다.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여부 결정일은 탄핵정국 내내 초미의 관심사였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지난달 31일 퇴임함에 따라 시작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도 3월 끝나기 때문이다. 이 권한대행의 임기는 3월 13일까지다. 이때문에 이 권한대행의 임기가 끝날 경우 대통령 탄핵심판은 7명이 결정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헌법 제113조에 따르면, 헌재에서 탄핵을 인용결정하려면 재판관 6인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관 9명 전원이 있을 경우 3명이 반대해도 6명이 찬성해야만 박 대통령이 탄핵된다. 하지만 3월 13일 이후엔 재판관 두 명만 탄핵에 반대해도 박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한다. 만일 헌재가 기존 방침대로 24일 마지막 변론기일을 연다면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는 3월 13일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를 볼 때, 헌재의 대통령 탄핵여부 결정은 최종변론기일로부터 2주 가량 소요됐다. 헌재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4월 30일 변론이 끝나고 2주 뒤인 5월 14일 선고를 내렸다. '2주 후 선고' 공식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헌재가 박 대통령 측의 요청대로 3월 3일까지 변론을 진행한다면 재판관 7명이 결론을 내려야 한다. 탄핵심판이 종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시간 싸움에서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2017-02-19 15:40:0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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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회장의 혁신경영이 주목받는 이유

담철곤 회장의 혁신경영이 주목받는 이유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혁신경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성장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적과의 동침'을 서슴지 않고 있다. 연구개발(R&D), 품질안전, 원료, 설비 등 글로벌 통합 관리에도 적극적이다. 또한 준법과 윤리를 기반으로 한 기업문화 정착과 '고객-임직원-주주-협력사'에 기여하는 건강한 성장 도모하고 있다. ◆경쟁업체와 협업 강화 오리온은 성장정체를 도모하기 위해 한국야쿠르트와 협업에 나선다. 오리온의 제조기술에 한국야쿠르트의 방판채널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다. 오리온과 한국야쿠르트는 20일 '콜드브루by 바빈스키' 커피 디저트 2종을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마켓오 디저트 생브라우니'와 '마켓오 디저트 생크림치즈롤'이다. 콜드브루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와 세트로 판매된다. 디저트 기획과 생산은 오리온에서 담당하고 판매는 야쿠르트 아줌마와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협업을 위해 지난해 7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개월 간 협의를 진행해왔다.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라 오리온은 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국산 과자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포장재 개선에 나섰다. 2014년 11월 제과업계 최초로 제품 포장의 전반적인 혁신을 선언했다. 이후 21개 제품 포장재의 빈 공간 비율을 낮추고 크기를 줄이는 1차 포장재 개선을 완료했다. 2015년 3월에는 필름 포장재에 들어가는 잉크 사용량을 줄여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2차 포장재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당시22개 제품의 인쇄도수를 낮췄으며 246종에 달하던 잉크 종류도 178종으로 줄여 연간 약 88t의 잉크를 절감했다. 제품의 양을 늘리는 작업도 병행했다. 초코파이, 포카칩 등 9개 제품을 가격변동 없이 늘렸다. 같은해 12월에는 3차 포장재 개선작업으로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를 개발하는 '그린포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7월 4차 '착한 포장재' 개선 작업을 통해 자사 비스킷 제품 포장 크기와 용량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 용기껌의 내용물과 양도 가격 인상 없이 늘렸다. ◆글로벌 기업으로 제2도약 오리오는 R&D, 품질안전, 원료, 생산설비 등 글로벌 통합관리를 본격화한다. 글로벌 기업으로 제 2도약을 위해서다. 한국 법인 내 연구소와 품질·안전센터, AGRO부문, ENG 부문 등 관련 부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에 대한 총괄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한·중 공동으로 제품개발은 물론 씨즈닝하우스를 운영하는 등 법인간 R&D 협업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담 회장은 항상 '현지에 뼈를 묻어라'라는 말을 통해 현지화를 강조한다. 실제 오리온은 소수의 관리자를 제외한 생산·영업 직원의 99%를 현지인들로 채용한다. 오리온은 1993년 중국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 이후 1997년 허베이성 랑팡공장, 2002년 상하이, 2006년 베이징, 2010년 광저우, 2014년 셴양공장, 2015년 베이툰공장을 통해 중국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초코파이'가 신제품 '초코파이 말차' 효과에 힘입어 오리온의 두 번째 '더블 메가브랜드'(연매출 2000억원 이상 브랜드)에 등극하며 중국 법인의 성장을 이끌었다. 오리온의 이같은 성공비결에 대해 제과업계는 중국에서 현지 스낵시장 변화 트렌드 및 그리고 소비자 니즈를 면밀히 분석해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이는 '현지화 전략'을 꼽고 있다. 러시아에는 1993년 진출했다. 2006년 뜨베리, 2008년 노보에 생산기지를 세워 초코파이와, 초코송이, 고래밥 등을 선보였다. 차별화된 마케팅과 현지화를 통해 수출불모지인 러시아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었다. 베트남에는 1995년 진출했다. 베트남법인은 현지 고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하는 데 주력했다. 2006년 호치민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2010년 연매출 1000억을 돌파했고, 2015년 누적매출 1조를 달성했다. ◆윤리경영 실천 본격화 오리온은 올해 기본과 원칙 중심의 기업 문화 정착을 목표로 직무윤리를 강화하고 확산시키는 2단계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15년 윤리경영을 선포한 이래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도입 및 기반 구축(1단계)-그룹 차원의 공감 및 확산(2단계)-윤리적 조직문화 정착 및 이해관계자별 확대(3단계)'로 이어지는 3단계 중장기 윤리경영 실천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은 2015년 '오리온인'의 약속'이라는 7가지 자체 윤리강령을 제정해 그룹 전 임직원이 서약하고 자체적으로 관련 교육 및 캠페인을 벌였다. 사내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익명신고채널과 자진신고제도를 도입해 제도적 기틀도 마련했다. 한편 오리온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3262억원으로 그룹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408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해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액은 2조3863억원을 기록했다. 박성규 오리온 재경부문장(전무)은 "지난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내 사업은 4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섰고, 해외 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며 "글로벌 R&D 협업체계를 활성화해 중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효율 중심의 경영으로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19 15:37:1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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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되살아난 세운상가' 기념축제 한마당

27일부터 '되살아난 세운상가' 기념축제 한마당 서울시가 되살아난 세운상가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걸음 더 세운 축제'를 벌인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청년사회적기업 지원기관인 '씨즈'를 비롯해 세운상가군 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30여개 단체와 세운상가군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한다. 행사는 지난 해 진행된 주민공모사업과 기술협업프로젝트 성과물 전시회인 '세운쇼케이스', 세운상가 일대를 탐험하는 도보투어 '세운사파리', 세운상가 기술을 주제로 한 '세운콘퍼런스'로 구성되어 있다. '세운쇼케이스'는 세운상가 3층 데크에서 열리는 전시회로, 세운상가를 대표하는 기술장인의 설립한 '수리수리얍'의 활동전시, 세운상가를 소재로 기획된 '세운주민공모사업', 세운상가 기술과 청년 아이디어의 콜라보로 진행한 '세운리빙랩 시범사업'의 성과물이 축제 내내 전시된다. '수리수리얍'은 세운상가 장인들이 설립한 수리협동조합으로, 추억의 물건을 수리하는 수리워크숍 활동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한 세운상가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독특한 물품들을 판매하는 '수리수리마켓'과 고장난 물품을 접수받아 세운상가 장인들이 고쳐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주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시행하는 주민주도 재생사업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 '다시·세운 주민공모사업'의 우수사례들이 '2016년 세운 Work Archives'라는 이름으로 전시된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게임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80년대 메이커인 세운상가 기술장인과 21세기 메이커인 청년개발자들이 협업으로 진행한 '세운리빙랩' 시범사업의 성과물은 '세운을 실험하다'라는 이름의 전시회로 진행된다. 세운상가의 산업적·문화적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실험한 과정, 그 과정을 통해 제작된 조명과 오락기가 선을 보인다. '세운사파리'는 세운상가 일대를 주제별로 돌아보는 도보투어 프로그램으로, 27일과 28일에 진행된다. '기술과 장인', '문화와 여가', '예술과 청년'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참가자는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세운상가 곳곳을 돌아볼 수 있다. 참가신청은 20일부터 25일까지 세운상가 거버넌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세운콘퍼런스'는 세운상가의 새로운 발전과제에 관해 토론하고 세운상가의 다양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는 행사다. 27일에는 '키트의 사회문화사', 28일에는 '도시재생의 기술-미로, 회로, 여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키트의 사회문화사'는 세운리빙랩 시범사업에 참여한 '언메이크랩'이 세운상가 일대에 유통되었던 과학키트를 소재로 이야기한다. '도시재생의 기술'은 접근성 기술과 기술의 접근성을 주제로 도시재생의 방법론 탐구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운콘퍼런스'는 사전신청없이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세운상가는 건축적, 산업적 가치를 자산으로 기술과 예술의 결합, 주민과 시민의 결합을 통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제작과 창작의 대표적 공간으로,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19 15:36:4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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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너의 안부를 묻는 밤

[새로나온책] 너의 안부를 묻는 밤 35만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진 131개의 글들 시드앤피드/지민석, 유귀선 지음 35만 SNS 독자들의 잠 못드는 밤을 어루만줘준 글들이 한데 엮여 한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너의 안부를 묻는 밤'은 한때는 뜨거운 사랑을 했고, 아픈 이별을 겪었으며 다시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평범한 두 청년, 지민석과 유귀선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써온 사랑과 이별, 위로의 글 중에 가장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은 글을 추려 새롭게 엮은 에세이다. 이 책에 실린 131개의 글들은 너무나도 진솔해서 어쩌면 보통의 말, 보통의 이야기로 보인다.'너도 누군가의 새벽의 출처니까 너무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날이 오겠지'와 같은 글처럼 비슷한 상처를 가진 누군가에게 던지는 짤막한 위로들은 독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상처받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말로 힘내라며 등을 떠미는 문구가 아닌, 거울처럼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주는 보통의 정서이기 때문이다. 두 작가는 '이게 내 행복이야. 네가 미소 지을 때 같이 미소 짓는 그런 거'라며 사랑의 희열을 노래하기도 하고 '혼자 오롯이 상처를 안고 갈 필요는 없어. 겨울이 봄을 이길 수 없듯 아픈 상처가 무뎌질 때쯤 우리는 다시금 새로운 사랑을 맞이할테니까'라고 이별의 상처를 다독여준다. 책은 세 가지 파트로 구성됐다. ▲사랑할 때 우리는 그렇게 모질게도 서로를 사랑했다 ▲이별,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애당초 시작조차 안했을 텐데 ▲상처가 많은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들이다. 사랑하면서 느꼈던 것들, 그리고 이별 후 아픔, 한참의 아픔 뒤 다시 찾아올 사랑에 대한 기대감들을 노래한다. 이번 책에는 그라폴리오와 인스타그램에서 매력적인 그림으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혜란 작가의 일러스트 60여 컷이 함께 삽입돼 감성적인 글의 매력을 한층 돋운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지난날에 사랑했던 누군가를 떠올리며 새벽을 지새우고 있는 당신에게 '너의 안부를 묻는 밤'은 가장 근사한 선물이 될 것이다. 한없이 기대고 싶은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 이 책은 상처에 잘 스며드는 치유의 연고가 되어준다. 240쪽, 1만3000원.

2017-02-19 15:29:5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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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은 금통위…금리 동결 전망 속 4월 위기설 주목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오는 2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이달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연 1.25%)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는 미 연준이 최근 다음달 또 한 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앞으로 개최할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 연준이 내달 14~15일(현재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연 0.50~0.75% 수준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달 0.25%포인트 추가 인상될 경우 한은과는 불과 0.25~0.50%포인트로 기준금리 차가 좁혀진다. 해외투자자본의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다만 한은으로선 1300조원을 넘는 국내 가계부채로 기준금리를 조정하기 어려워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당장 미국이 중국 등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까지 거론하고 있어 한은 금통위로선 '진퇴양난'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한은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최근까지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우리도 기계적으로 따라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수차례 밝혀 왔다. 조영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 거시건전성이 좋아져 미국이 금리를 1.50~1.75%까지 올리더라고 국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지 않아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이 비교적 괜찮았고 수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은이 금리를 내려야 할 시급성이 현재로선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역시 지난 1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72.8% 증가하면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에선 이달 금통위에서 이 총재가 기준금리 외에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이나 일부 4월 한국경제 위기설과 같은 우려와 관련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7-02-19 15:27:26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