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역인 강남역에서 5번 출구로 나와 10분 안팎 걸으면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 공사 현장이 나타난다. 교통과 학군, 생활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데다 주변 시세보다 10억원 이상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 대기자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단지다. 입주가 오는 2029년 예정인 만큼 현장은 아직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견본주택은 따로 마련되지 않아 내부 평면 등은 사이버 주택전시관에서 확인해야 한다. 아크로 드 서초는 서초동 일원에 서초신동아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상 39층, 아파트 16개 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 규모다.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56가구에 불과하다. 타입도 전용 59㎡만 나왔다. 아크로 드 서초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과 학군, 생활인프라, 자연환경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질 것이 없는 입지다. 단지는 강남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600m 거리에 위치한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과 3호선 양재역도 가깝다. 강남을 대표하는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경부고속도로(서초IC) 등으로 접근하기 쉽다. 강남역에서 다양한 광역, 일반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및 수도권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크로 드 서초는 서이초와 맞닿아 있으며, 길 건너편에는 서운중이 위치한다. 편의시설로는 강남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상업시설을 비롯해 예술의 전당, 강남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 한전아트센터 등이 모두 단지 반경 2㎞ 내에 자리한다. 다만 1단지와 2단지가 왕복 4차선 도로인 사임당로로 단절되어 있다. 1단지가 서운중 방향, 2단지가 서이초 쪽이다. 분양가는 평균 3.3㎡당 7800만원선으로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가 18억6490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주변 시세를 크게 밑도는 '반값 아파트' 수준이 됐다. 인근에서 지난 2021년 입주한 '서초그랑자이'의 전용 59㎡가 올해 1월 35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2020년 입주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전용 59㎡가 지난달 32억5000만원에 실거래를 신고했다. 청약 대기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자금 조달이다. 당첨만 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하지만 대출 규제에 현금 동원력이 필수가 됐다. 9·7 대책으로 중도금 대출은 분양금의 40%만 가능하고, 2029년 입주때까지 대출 규제가 유지된다면 잔금시 대출 가능 한도는 최대 4억원이다. 당장 당첨되면 현금으로 내야 하는 계약금도 분양가의 20%로 3억6000만원 안팎이다. 청약은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재당첨제한 10년에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기간 2년이 적용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대패를 당했다. 경기력뿐 아니라, 외신의 평가까지 더해지며 분위기는 더욱 무겁게 가라앉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4로 완패했다. 전반과 후반 각각 2골씩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이 그대로 드러났다. 실점 과정도 문제였다. 측면 돌파에 쉽게 무너졌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후반에는 역습까지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전반 35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추가시간, 후반 18분, 후반 추가시간까지 연이어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공격도 답답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주축 자원이 투입됐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골대만 세 차례 맞히는 등 결정력 부족이 뼈아팠다. 경기는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는 전형적인 '졸전'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외신 반응도 냉정했다. 오스트리아 매체 '호이테'는 "우리의 다음 상대는 놀라운 정도로 약했다. 거의 저항도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입장에서는 비교적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오스트리아는 같은 날 가나를 상대로 5대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한국은 정반대 흐름이다. 한쪽은 상승세, 다른 한쪽은 완패 직후다. 특히 수비 조직력에 대한 우려가 크다. 코트디부아르에 4실점을 허용한 수비가 오스트리아의 공격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포메이션 변화 여부 역시 관심사다. 월드컵을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에서 나온 대패다. 단순한 친선경기 결과로 넘기기엔 부담이 크다. 경기력과 분위기, 그리고 외부 평가까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4월 1일 오전 3시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분위기 반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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