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12% 상승한 3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원까지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7.67% 급등한 231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지금 마무리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한다"고 말했다. 중동전쟁이 106일 만에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도 종전 임박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70%,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0%, 0.31%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52% 올랐다. 이외에도 엔비디아(0.16%), AMD(4.73%), 인텔(6.51%)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전력기기, 전선, 기판, 송배전, 데이터센터 등 밸류체인 전반의 의구심이 완화되는 국면"이라며 "국내 대형주의 경우 10%대 조정을 경험한 터라 기술적 매력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상호금융권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면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증시로의 머니무브 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까지 예고하면서다. 금리 인상 시 은행권과의 수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으로 예수금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이 4%대 이상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12개월 만기 신협 예금금리는 최대 4.25%, 새마을금고는 4.21%까지 올랐다. 신협의 경우에는 군산팔마신협이 최대 4.25% 금리의 '한아름정기예탁금' 상품을 제공한다. 공주신협은 4.10%, 홍성신협은 4.00% 금리의 '유니온정기예탁금'을 선보인다. 새마을금고는 다수 지역 금고가 금리 연 4.21%에 달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총 18곳의 지역 새마을금고가 최대 4.21% 금리의 예금 상품을 내놨다. 북천안새마을금고, 한누리새마을금고, 예스새마을금고, 북천안새마을금고 번영로지점 등이 제공하는 'MG더뱅킹정기예금' 상품이 대표적이다. 고금리 정기적금 상품도 있다. 압량신협은 '하나더적금' 상품을 12개월 만기 7.00%에, 참우리신협은 5.50%에, 신탄진신협은 4.70%에 제공한다. 정읍새마을금고는 'MG희망나눔걸음마적금' 상품을 최대 12%에, 우리새마을금고는 'MG 뉴 정기적금'을 8.50%에 선보인다. 현재 상호금융 예금금리는 저축은행과 시중은행보다 높다. 현재 저축은행 업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1년 만기 예금 상품은 안양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이다. 최대 금리는 연 4.00% 수준이다. 1금융권에서는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3.70%로 가장 높다. 상호금융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주식 시장 '머니무브'다. 주식 시장 호황기에 주식장으로 유출됐던 자금을 예적금 금리 상승으로 다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 신호가 꼽힌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시장금리가 상승한다. 이로 인해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자연스레 은행권 수신 경쟁이 발생한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린 뒤 수신 경쟁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최근까지 자연적으로 고금리 예금이 감소했다. 그런 시기가 이어지다 보니 자금조달 비용 구조가 좀 저비용화 된 측면이 있다. 그러다보니 합리적인 금리 선택권을 소비자들에게 준다고 해도 감당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해진 데다가 증시로 자금이 이탈된 상태도 오래되다 보니 금리 경쟁력을 좀 높여도 되겠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협·새마을금고 등을 포함한 상호금융의 수신 잔액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934조3230억원이었던 수신 잔액은 지난 3월 말 915조965억원으로 총 20조원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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