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돈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최근 스레드와 유튜브, SNS 곳곳에서 이런 문구를 내세운 주식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정 종목이 곧 급등할 것처럼 홍보하며 댓글이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들 상당수가 투자자들의 조급한 심리를 노린 불법 리딩방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최근 SNS에서는 "SK하이닉스 인수합병 발표가 임박했다"며 특정 종목 매수를 권하는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15일 전까지 사야 한다", "준비 자금은 20만원이면 충분하다", "수익률 6000% 목표" 같은 자극적인 문구도 함께 내세운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 SK그룹이 AI 공장과 로봇 산업 협력을 추진한다며 특정 종목을 추천하기도 했다. "지금 2000원인데 35만원까지 오른다", "강남에 집 한 채 살 수 있다", "부모님께 청담동 집 사드릴 수 있다" 같은 문구도 빠지지 않는다. 공통점은 있다. 정확한 기업명이나 근거는 흐리게 숨긴 채 "댓글 남기면 알려준다", "DM 보내면 종목 공개", "비밀 커뮤니티 초대" 식으로 접근한다는 점이다. 날짜와 목표 수익률, 가격만 조금씩 바꿔 여러 버전으로 반복 업로드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이런 투자 사기도 더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SNS와 유튜브를 통한 불법 리딩방 사기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 업자들은 유명 금융 유튜버, 이른바 '핀플루언서' 영상을 도용해 가짜 채널을 만드는 방식도 사용한다. 구독자가 많은 기존 유튜브 채널을 통째로 매입한 뒤 갑자기 테마주 추천 영상으로 바꾸는 사례도 있다. 이후 영상 하단 연락처나 링크를 통해 투자자들을 리딩방으로 끌어들인 뒤 투자금을 요구하고 잠적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최근 같은 불장에서 이런 방식이 더 잘 먹힌다는 점이다. "지금 안 사면 놓친다"는 조급함과 단기간 급등 기대 심리를 자극하기 쉽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특히 "원금 보장", "확정 수익", "고급 정보", "세력 정보" 등을 강조하는 경우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금융투자업 인가 없이 종목 추천과 투자 자문을 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인 경우도 많다. 최근처럼 시장이 뜨거울수록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오히려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전문가들은 "이번만 따라오면 된다"는 식의 메시지일수록 더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또 다른 남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광주경찰청은 14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윤기의 얼굴 사진과 생년월일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윤기의 머그샷과 이름, 나이 등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은 체포 직후 수사기관이 촬영한 머그샷(mugshot)이다. 장윤기는 2002년생으로 만 23세다. 체포 당시 직업은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8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공개 결정을 내렸지만, 장윤기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법에 따라 닷새간 유예기간을 거친 뒤 이날 최종 공개했다. 이번 사건은 광주 지역에서도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피해자가 10대 여고생이었다는 점과,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 불안도 커졌다. 실제로 신상 공개가 이뤄지기 전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윤기의 이름과 얼굴 사진이 빠르게 퍼지기도 했다. 광주에서 흉악범죄 피의자의 신상이 공식 공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윤기는 지난 5일 새벽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 인근 보행로에서 귀가하던 고등학교 2학년생 A양(17)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현장을 지나던 또 다른 고등학생 B군(17)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B군은 당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다가갔다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장윤기는 차량과 택시 등을 이용해 도주했지만, 사건 발생 약 1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경찰은 장윤기를 '이상동기 범죄', 이른바 묻지마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왔다. 장윤기는 경찰 조사에서 "사는 게 재미없었고 자살을 고민하다 범행을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과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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