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직후 일시적으로 열렸던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다시 완전히 봉쇄, 유조선들을 강제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 뉴시스와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날 휴전 소식에 해협 출구를 향해 운항 중이던 파나마 선적 유조선 '오로라(AUROURA)호'가 오만의 무산담 해안 부근에서 갑자기 항로를 변경해 180도 방향을 돌려서 페르시아만 깊숙한 곳으로 되돌아갔다. 프레스TV는 회항이 이뤄진 곳은 이란의 라라크 섬(Larak Island)과 무산담 반도 사이로, 국제 해상 운송로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곳"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선박 운항이 많은 전략적 요충지이여서 지정학적 가치와 중요성이 큰 해역이라는 것이다. 이 보도에 앞서 이란 준관영 파르스 통신도 이스라엘이 다시 레바논에 전면 공격을 시작한 시점에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들이 이동을 일제히 멈춘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휴전협정이 성사된 직후 이란 정부는 2척의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빠져 나가도록 허용했고 이 날 오전 무사히 통과해 나갔다. 그런데 이곳에서 다시 유조선이 통행을 포기하고 회항했다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봉쇄가 시작된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이뤄진 것은 7일이었다. 트럼프는 이 날 "이란에 대한 모든 공격과 폭격을 2주일 동안 멈추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완전하게 개방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2주일 동안 군과 협의하에 호르무즈에서 모든 선박이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란에 대한 공격을 멈춘다면 이란 정부도 "방어를 위한 군사작전들"을 모두 멈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증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도 약 80조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를 공시한 상장사(291곳)의 평가액은 323조7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45조2082억원 대비 78조5507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 수익률(32.0%)은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35.4%)보다 낮지만, 평가액은 이전 분기(69조 6944억 원)을 상회했다. 이번 평가액 급등 중심에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리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은 7.75%로 동일하지만, 평가액은 지난해 말 54조9906억원에서 지난 7일 90조 1223억원으로 63.8% 급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지분율도 7.35%에서 7.50%로 늘었으며, 평가액도 34조8135억원에서 48조9850억원으로 40.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국민연금의 전체 주식 평가액 증가분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62.7%에 달한다. 다음으로는 현대차(2조6418억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조4326억원), 미래에셋증권 순으로 주식 평가액이 많이 불어났다. 국민연금은 이들 3개 종목의 지분을 각각 7.31%, 7.92%, 8.37% 보유하고 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의 지분율은 1분기에 1.18%포인트 더 늘렸다. 올해 1분기에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으로 신규 편입된 종목은 22개이며, 5% 미만으로 하락한 종목은 15개로 집계됐다. 신규 편입 종목 중 코스닥이 14개로 코스피 8개를 앞섰다. 1분기 지분율이 가장 큰 폭으로 급등한 1~3위 종목도 대주전자재료(10.01%), 비나텍(8.68%), RF머트리얼즈(7.43%) 등으로 모두 코스닥이 차지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편입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페이(6.10%)의 지분율이 가장 높았으며, 전체 중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분 변동이 없는 종목은 삼성전자(7.75%) 등 114개였고, 지분이 증가한 종목은 SK하이닉스 등 105개였다. 반면, 지분이 줄어든 종목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5.09%→5.05%)를 포함해 74개로 나타났다. 특히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분기까지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3.21% 수준이었지만, 이번 1분기에는 5%를 하회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