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200번째 A매치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르헨티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메시의 A매치 통산 200번째 경기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메시는 기록적인 경기에서 팀의 세 골을 모두 책임지며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선제골은 전반 17분 터졌다. 메시는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알제리 골망을 흔들며 아르헨티나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 들어서도 메시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후반 15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르자 재차 공을 잡은 메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기세가 오른 메시는 후반 31분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아르헨티나는 산뜻한 출발에 성공했다. 대표팀 통산 200경기라는 상징적인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메시는 다시 한 번 세계 최고 선수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가 최승호 위원장 재신임 투표에 돌입한다. 조합원 이탈로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잃은 가운데, 최 위원장은 재신임 시 내년 교섭에서 반도체(DS) 부문 분리교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는 이날 '2026년 4차 총회 공고'를 게시하고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30일 오전 10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투표 안건은 위원장 재신임과 규약 개정으로, 재신임안은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투표 대상은 오는 21일 조합비(CMS) 납부 기준 권리조합원이며, 최종 결과는 30일 확정된다. 최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2026년 교섭 결과로 조합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재신임 여부를 조합원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신임될 경우 2027년 교섭에서 DS 부문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교섭단위 분리와 DS 부문 위원회 구성, 노사협의회 근로자대표 지위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분리교섭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확보해 공동교섭단이 아닌 초기업노조만의 교섭을 진행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처럼 최 위원장이 DS 부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드러난 사업부 간 갈등과 맞닿아 있다. 전사 공동교섭 체계 아래 흑자를 낸 DS 부문과 실적이 부진한 완제품(DX) 부문 간 성과급 배분을 둘러싼 이견이 표출됐고, 이 과정에서 조합원 이탈이 이어졌다. 그 결과 한때 7만6000명을 넘겼던 조합원 수는 17일 기준 5만6450명으로 줄었고 이탈한 조합원 상당수는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와 동행노조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DS 부문에 핵심 지지층을 둔 초기업노조로서는 별도 교섭 체계 구축이 조직 재정비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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