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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단숨에 7300선까지 뛰어...5% 강세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단숨에 7300선까지 뛰어...5% 강세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SK스퀘어, 결국 황제주 찍었다…반도체 훈풍에 상승가도

SK스퀘어, 결국 황제주 찍었다…반도체 훈풍에 상승가도

SK스퀘어가 장중 주당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SK하이닉스발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과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면서 시가총액 기준 유가증권시장 3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110만4000원에 거래됐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종가 39만2000원과 비교하면 약 181.6% 상승한 수준이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8배 뛰었다. SK스퀘어는 시가총액 145조814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4위에 올랐다. 다만 3위인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하면 기업 기준으로는 사실상 시총 3위에 해당한다. 최근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재평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SK그룹의 중간 지주사다.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서버용 D램, eSSD, LPDDR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주환원 강화 역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올해 2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2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예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NAV 할인율 축소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 중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업황 호조와 주가 강세가 SK스퀘어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 탄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반도체 투자 열기는 ETF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이날 기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의 순자산은 1조원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ETF가 SK스퀘어를 주요 편입 종목으로 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SK스퀘어를 함께 편입하며 AI 메모리 슈퍼사이클 수혜 기대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6만전자·160만닉스' 달성…동반 최고가

'26만전자·160만닉스' 달성…동반 최고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초강세를 보이며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75% 상승한 25만7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26만1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우도 7.96%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8.64% 급등한 157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60만1000원까지 상승하면서 '160만닉스'를 터치했다. 더불어 SK하이닉스의 지주사 SK스퀘어도 10.90% 오르면서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에 등극했다. 국내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한 사이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강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3% 오르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코스피 대장주인 반도체 투톱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도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다. 장 초반부터 5%대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으며, 장중 7317.63까지 뛰어올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랠리 효과가 고유가 충격을 상쇄시켜 주고 있다"며 "이전 고유가 국면에서 어김없이 글로벌 증시, 특히 한국 증시가 취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경우에는 예외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과거 고유가 국면과 달리 코스피지수가 강한 랠리를 보일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원유 적자폭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반도체 무역수지 흑자 급증 현상 때문"이라며 "국내 교역조건의 대용(Proxy) 지표인 '반도체 가격 상승률 - 유가 상승률 차' 역시 플러스 추세를 상당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고유가 상황에서도 하반기 국내 경제와 주식시장의 강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불거진 3월에도 '반도체 무역수지 - 원유 무역수지 차'는 약 183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부연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귀가하던 여고생 참변…경찰, 20대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이슈PICK]

귀가하던 여고생 참변…경찰, 20대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이슈PICK]

심야 시간 광주 도심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이 흉기에 찔려 숨지고 또 다른 학생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20대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6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된 장모(24) 씨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가 이르면 7일 또는 8일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내부·외부 위원 등 최대 10명 규모로 심의위원회를 구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은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 증거의 충분성, 국민의 알권리 등을 충족할 경우 피의자 신상 공개를 허용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해당 요건에 부합한다고 보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장 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등학교 2학년 A양(17)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또 다른 고등학교 2학년 B군(17)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 씨는 사건 현장 인근 원룸촌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차량을 세워둔 채 범행 대상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혼자 귀가하던 A양을 발견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현장 근처를 지나던 B군은 여성의 비명과 소란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접근했다가 두 번째 피해자가 됐다. B군은 공격 직후 몸을 피해 달아났고, 장 씨는 한동안 뒤쫓다가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장 씨는 승용차와 택시를 번갈아 이용하며 도주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사건 발생 약 11시간 만인 오전 11시 24분께 주거지 인근 거리에서 장 씨를 검거했다.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는 게 재미없었다" "자살을 고민하다 범행을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불리는 이상동기 범죄 유형으로 보고 있다. 현재 프로파일러 면담과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계획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중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는 7일 열릴 전망이다. 경찰은 향후 신상공개 심의 결과와 추가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범행 경위와 계획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방침이다.

쿠팡 개인정보 사고에 1분기 '적자 전환'… 김범석 "2분기부터 실적 회복 가속" 쿠팡 개인정보 사고에 1분기 '적자 전환'… 김범석 "2분기부터 실적 회복 가속"
쿠팡Inc가 올해 1분기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여파로 4년여 만에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대규모 보상 비용과 일시적인 물류 비효율이 반영된 결과라며 고객 복귀와 인공지능(AI) 투자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2조 4597억 원(85억 400만 달러)을 기록했다. 반면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어 영업손실 3545억 원(2억 4200만 달러)을 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225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수치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손실이다. 분기 적자 기록 역시 2024년 2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이다.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는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대규모 고객 보상과 물류망 운영의 비효율이 꼽힌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인지한 후 1월 전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5만 원씩 총 1조 6850억 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하는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 보상액이 매출에서 차감되고 사고 여파로 예측 모델이 흔들리면서 미리 확보한 물류 인프라와 재고가 유휴 상태로 남게 되어 고정비 부담이 가중됐다. 김범석 의장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로 실제 주문량이 예측치에 못 미치면서 선제적으로 확보해 둔 물류 인프라가 유휴 상태가 되어 비효율이 발생했다"며 "수요가 다시 안정적인 궤도로 회복되면 이러한 인프라 비효율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했던 고객들의 복귀에 대해서는 "4월 말 기준 탈퇴 회원의 재가입과 신규 회원 가입 증가로 사고 이후 감소한 와우 회원 수의 약 80%를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이번 위기를 기점으로 물류 자동화와 상품군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고객이 구매하고자 하는 상당수 상품이 아직 로켓배송으로 제공되지 않고 있는데 직매입 카탈로그와 로켓그로스(FLC)의 결합이 이러한 격차를 크게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비스 전반에 걸친 AI 도입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 절감을 실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마진 확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성장 사업 부문에서는 대만 로켓배송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대만에서는 자체 라스트마일 배송 네트워크가 대부분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으며 고객 유지율 또한 한국 사업 초기와 유사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연결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약 9~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지속적인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질의응답에서는 최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석 의장을 쿠팡의 '동일인(총수)'으로 변경 지정한 것에 대한 입장도 나왔다. 김 의장은 "최근 한국에서 지정된 것을 알고 있으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관할 구역에서 규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규제 기관과 건설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앞서 이번 지정에 대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예금 빼서 주식 갑니다"…빚투 역대 최대 [이슈PICK] "예금 빼서 주식 갑니다"…빚투 역대 최대 [이슈PICK]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코스피가 7300선을 돌파하자 예금을 깨고 주식시장으로 향하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고, 금융당국도 과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중은행 정기예금 가운데 잔액 1억원 이하 계좌 수는 2162만9000좌로 약 6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당 예금 총액도 약 299조7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73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도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가계 금융자산에서 현금·예금 비중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현금·예금 비중은 2024년 약 46% 수준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증시 강세가 본격화되면서 최근에는 43% 수준까지 내려왔다. 시장에서는 "40% 붕괴도 시간문제"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증시 대기자금도 역대급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최근 130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빚투'로 불리는 신용융자 잔고는 사상 처음 36조원을 넘어섰다. 시장 분위기는 극단적인 낙관론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역시 최근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VIX 지수가 낮을수록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은 줄고 위험 선호 심리는 강해진다. 반대로 지나친 낙관이 형성됐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문제는 현금 비중 감소가 단순한 투자 확대를 넘어 '안전판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금과 예금은 시장 급락 시 손실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위험자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가계 전체 자산이 직접적인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에 금융감독원도 소비자 경보 발령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최근 급증하는 빚투와 자산 쏠림 현상을 주요 위험 신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온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주가는 언제든 급락할 수 있다"며 "노후 자금까지 과도하게 투자할 경우 생계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 역시 "원화 가치 하락 기대와 자산시장 과열이 맞물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7300 시대가 열리며 투자 열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다만 시장이 뜨거워질수록 현금 비중 감소와 빚투 확대에 대한 경고음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꿈의 칠천피] ①‘코스피 7000’ 오르는 길…발판은 반도체, 부스터는 상법개정 [꿈의 칠천피] ①‘코스피 7000’ 오르는 길…발판은 반도체, 부스터는 상법개정
'코스피 7000 시대'가 활짝 열었다. 전쟁 우려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던 순간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단을 지켜냈고, 이후 반도체 '깜짝 실적'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가 맞물리면서 최고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지수 상승을 넘어 이번 랠리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에 쏠린다. 반도체가 불을 붙인 상승세가 방산·조선·전력·2차전지 등으로 확산되고, 개인 투자자도 과거와 다른 전략적 매매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의 체력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6000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8위에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장이 일시적 반등이 아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반도체가 쏘아 올린 공, 韓 증시 동력으로 퍼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7093.01에 출발했다.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7300선에서 거래중이다. 4월 이후 이날 9시 3분 현재까지 코스피는 44%넘게 상승하며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적 시즌과 함께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이 사실상 증시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이제 시장은 코스피 7000을 주도한 반도체 다음의 종목을 찾고 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고점을 회복하고, 반도체 1분기 실적시즌 모멘텀도 대부분 반영되는 등 1차 상승 랠리는 마무리된 상태"라며 "코스피 7000 돌파는 반도체 랠리가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7천피에 오르며 고공행진 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당순이익 컨센선스(시장 예상치)가 600조원을 돌파했고, 반도체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을 필두로 이익추정치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지수 상승 주도 업종 중 반도체만 급격한 EPS 상승 탓에 지수 밸류에이션 회복은 미흡하다"고 짚었다. 코스피가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는 의미다. 이익뿐 아니라 상법 개정 등 정부의 증시 부양 노력도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상법 개정이 야기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도 주목할 포인트"라며 "올해 자사주 소각액이 이미 2025년 전체 규모를 넘어섰고, ROE는 25% 역대급 수준이지만 ROE-PBR 산포도상 한국은 글로벌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12개월 선행 코스피 PBR은 1.4배로 전 세계 증시 평균 (PBR 3.1배), 아시아 신흥국 평균 (PBR 2.0배) 대비 큰 폭 할인 거래되고 있다. 김 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한국과 유사한 20% 수준의 ROE 국가들과 PBR을 비교하면, 향후 코스피는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등과 같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 영향으로 PBR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실적 호전 사이클 진입으로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반도체 중심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의 성적도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방산, 전력, 2차전지, 조선 등의 분야에서도 호재가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의 기초체력을 올리고 있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금융시장 전반의 리레이팅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코스피 시장의 실적 개선은 반도체 중심에서 방산, 조선, 기계, 정유, 에너지, 로봇 등으로 확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KB증권에 따르면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5% 증가한 792조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184% 뛴 60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2027년에는 영업이익 1044조원까지 예상하면서 10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도 "대외적 요인으로는 미국의 정책 방향이 주식 시장에 우호적"이라며 "반도체 외에도 방산, 조선, 전력 기기 등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 20% 이상의 EPS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상법 개정, 시장구조 개선 등 정부 정책이 더해지고 있는 점도 외풍을 견딜 수 있는 기초체력과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을 올렸다는 평가다. JP모건은 "(지배구조 관련) 입법 노력은 대부분 완료됐으며, 실제 영향은 철저한 실행과 지속적인 감시로부터 온다"이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업과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2의 동학개미 운동...공포에 사고 탐욕에 팔았다 올해 나타난 동학개미(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패턴은 코로나19 사태 때와는 달랐다. 당시 개인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매수를 통해 시장을 끌어올렸다면, 이번에는 전략적 투자를 통한 '스마트 개미'의 면모가 나타났다. 주식시장에는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팔아라'는 격언이 있다. 올해 개미들도 하락장에 매수하고, 상승장에 매도하며 반전된 태도를 보여 줬다. 개인들이 하락장을 저가매수 기회로 보는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이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중동전쟁 발발 이후였던 지난 3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35조8800억원을 순매도할 때도 개인은 33조56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코스피가 12.06% 폭락했던 3월 4일에도 79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7.24% 떨어졌던 3월 3일에는 5조7974억원, 3월 9일(-5.96%)에는 4조6242억원, 23일(-6.49%)에는 7조29억원을 사들이면서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사실상 '제2의 동학개미' 운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4월 이후 지난 4일까지 20조원 넘게 팔았다. 코스피 강세장이 재개되면서 과감한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6000선을 회복했던 4월 15일에는 94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6200선으로 올랐던 4월 16일에도 1조8050억원을 팔았다. 전고점을 경신했던 4월 21일 1조9204억원, 코스피가 종가 기준 6600선을 넘어섰던 27일에는 1조9757억원을 털었다. 지난 4일에는 4조7935억원어치를 팔았다.
자율주행 규제 푼다…무인차 도심 운행 확대 자율주행 규제 푼다…무인차 도심 운행 확대
정부가 자율주행 규제를 대폭 정비하고 지방정부·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도심과 교통취약지역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스쿨존에서도 자율주행 모드 운행이 가능해지고, 운전석 없는 자율차의 운행 범위도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7일 경기 화성에서 전국 17개 시·도와 자율주행 기업이 참여하는 '제4차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광역협의체'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합리화 과제가 논의된다. 정부는 현재 일반 차량 등록 후 자율주행차로 전환할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환수하던 규정을 개선해 자율주행차도 동일하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 스쿨존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에서 제한됐던 자율주행 모드 운행도 허용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연구개발(R&D)을 위한 영상 데이터 활용 규제도 완화한다. 무인 자율차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현재 국토부 장관이 반기별로 지정하는 시범운행지구 권한도 시·도지사에게 넘겨 지방정부가 수시 지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운전석이 없는 자율차의 경우 앞으로 시범운행지구 외 구역에서도 운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서울시의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와 강원도 강릉의 '자율주행 마실버스' 등 지역 사례도 공유된다.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은 완전 무인화 계획과 지방정부 협력 모델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의 이후 참석자들은 자율주행 실증 단지인 K-City와 공공 서비스를 구현하는 공간인 화성 리빙랩을 방문해 자율주행 안전성 검증과 서비스 운영 과정을 둘러본다. 임월시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3대 자율주행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현장 축적 경험이 중요한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자율주행 산업의 성장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유산균 먹고, 베이글칩 사고"...K헬스케어, 유통 영토 확장 "유산균 먹고, 베이글칩 사고"...K헬스케어, 유통 영토 확장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헬스케어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유통 시장에서 새 가치사슬이 형성되고 있다. 웰니스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내 유통 채널 고도화가 맞물린 모습이다. 여기에 신흥 바이오 기업들의 차별화된 소재와 신기술이 더해지면서 헬스케어 산업 확장세가 뚜렷하다. 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이 헬스케어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은 5096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약품사업 매출 3489억원, 해외사업 1060억원, 헬스케어 481억원, 라이선스 수익 49억원 등의 순이다. 이중 헬스케어 매출은 전년 대비 3% 늘었다. 견조한 성장에는 신제품 출시와 유통망 다변화가 주효했다. 지난 3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생유산균,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내놨다. 8종의 다이소 전용 상품을 구성한 것이다. 또 유한양행은 고기능성 더마화장품 브랜드 '딘시'에서도 제품군을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 딘시는 국내는 물론 베트남에서도 현지 뷰티 편집숍에 지속 입점함으로써 동남아 지역에서 K뷰티 대표 브랜드 입지를 노린다.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또한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로 전체적인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은 3537억원, 영업이익은 33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24% 상승했다. 주력 사업인 의약품 도매, 의료기기, 컨슈머 헬스 등이 고르게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이 중 컨슈머 헬스는 대표 품목으로 고급 두유 제품 완전두유, 시니어를 위한 케어미 완전균형영양식, 약국 전용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프로 캄 등을 포함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에도 헬스케어 사업에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와 21% 성장했다. 대웅제약 역시 건강기능식품 분야를 주요 성과로 꼽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실적에서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123% 급증했다. 다이소 등에서 소비자 접점을 마련하고 약국 등에서는 기존 일반의약품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신흥 바이오 기업들도 사업 체질 개선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본격 정조준한다.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HLB제넥스는 효소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뷰티 시장을 공략한다. 산업용 효소 카탈라아제부터 유당 분해효소 락타아제, 간기능 개선제 핵심 원료로 알려진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합성효소 UDCAse 등을 자체 개발해 왔다. 최근에는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과 '효소 적용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내에서 다져진 헬스케어 모델은 'K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외형을 키우기 위한 기반 사업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출신 임종윤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코리그룹의 경우, 홍콩 진출을 추진한다. 그룹 관계사인 디엑스브이엑스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덱스벡스를 전개해 온 만큼, K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확산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사업 다각화에 유통 업계 변화가 더해지면서 이종산업 간 유기적 성장이 전망된다. CJ올리브영은 웰니스 전용 매장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해 들어 서울 광화문에 새롭게 설치한 '올리브베러'는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맞춤형 식단, 휴식 관련 제품을 제안한다. 국내 유통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 업계에서 일상 맞춤형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유통망 선점 경쟁이 이어지다 보니 마케팅이나 타켓팅 전략을 바탕으로 선순환 구조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의대는 불리·반도체는 기회…2027 영재학교 지원 흐름 바뀌나? 의대는 불리·반도체는 기회…2027 영재학교 지원 흐름 바뀌나?
전국 8개 영재학교 789명 선발 지역선발 370명, 전체 46.9% 지역의사제·계약학과 선호 맞물려 지원 감소·증가 요인 동시 작용 2027학년도 영재학교 입시가 혼합 국면에 들어섰다.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지원감소 요인과 반도체 계약학과 선호 확산으로 지원선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다. 여기에 2028학년도 대입에서 상위권 대학 수시 확대와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까지 겹치며, 이공계 특화 교육을 받는 영재학교 출신의 입시 유불리와 지원 흐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영재학교 입시는 지역균형 선발이 강화된다. 전체 선발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를 지역 선발로 배정하면서 특정 지역 쏠림을 완화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전국 8개 영재학교 모집 정원을 살펴보면, 정원 내 기준 총 789명을 선발하며 이 가운데 전국 단위 선발은 419명(53.1%), 지역 선발은 370명(46.9%)으로 집계됐다. 지역 선발 인원은 서울 57명, 광주 53명, 경기 39명, 대구 32명, 인천 28명 순이다. 학교별로 보면 지역 선발 비중은 더 두드러진다. 서울과학고는 전체 120명 중 82명(68.3%), 광주과학고는 64명(71.1%)을 지역 선발로 운영하는 등 일부 학교에서는 지역균형 선발이 중심 구조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반면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전국 단위 선발 비중이 85%로 가장 높아 학교별 선발 방식의 차이도 나타났다. 최근 경쟁률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영재학교 경쟁률은 △2024학년도 5.86대1 △2025학년도 5.96대1 △2026학년도 5.72대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과학고 3.41대1, 자사고 1.22대1, 외고 1.47대1, 국제고 1.87대1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2027학년도에는 지원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영재학교는 의대 지원 시 불이익이 적용되는 구조로,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기피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반도체 계약학과 선호가 높아지면서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선호도가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의대 진학에 적성이 맞지 않는 상위권 학생들이 공학계열로 진로를 전환하면서 영재학교 지원 수요가 일부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8학년도는 대입에서 상위권 대학의 수시 선발 확대와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이 예정되면서 수학·과학 중심의 심화 교육을 받은 영재학교 출신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종로학원 측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7학년도 영재학교 입시는 지원 감소 요인과 증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가운데, 전체 경쟁률보다는 학교별·지역별 지원 양상과 편차가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지역균형 선발 확대와 함께 의대와 공학계열 진로 선택이 분화되는 흐름 속에서 영재학교 지원 구조도 변화가 예상된다"라며 "수시 확대와 고교학점제 시행까지 맞물리면서 지원 감소와 증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적인 입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서접수는 한국과학영재학교가 5월 6일부터 시작해 5월 13일까지 진행되며, 서울과학고는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영재성 검사는 7월 4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되고, 영재성 다면평가 캠프는 한국과학영재학교가 8월 15일, 나머지 학교는 8월 8일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한국과학영재학교가 8월 25일, 이외 학교는 8월 21일 발표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항공·고무·플라스틱’  업계도 고용유지지원금 요건 완화… 매출 50% 이상 협력사도 지원 ‘항공·고무·플라스틱’ 업계도 고용유지지원금 요건 완화… 매출 50% 이상 협력사도 지원
중동전쟁 장기화 대응… 노동부, 고용유지지원금 매출액 감소 요건 완화 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운송업과 고무·플라스틱 제조업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요건을 완화한다. 고용노동부는 5일 항공운송업(H51)과 고무·플라스틱 제조업(C22) 두 업종의 고용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매출액 감소요건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으로 고용 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해고 대신 휴업·휴직을 택할 경우, 정부가 수당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13일부터 원유 수급 차질의 직접적 타격을 받은 석유 정제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을 대상으로 해당 요건을 우선 완화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그 범위를 항공 및 플라스틱 업계까지 넓힌 것이다. 특히 항공운송업의 경우, 지난달 27일 열린 항공·관광업계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후속 조치다. 항공업계는 항공유 가격이 지난 2월 배럴당 89.03달러에서 4월 둘째 주 216.44달러로 두 배 이상 폭등하자, 비용 부담에 따른 노선 감축과 고용 조정 위기를 호소해 왔다. 플라스틱 제조업 역시 나프타 수급난과 원료 가격 상승으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종량제 봉투 원료인 고밀도 폴리에틸렌 가격은 지난 2월 대비 4월 들어 약 70%가량 치솟았다. 이번 조치로 지원 요건이 완화되는 대상은 ▲석유 정제품 제조업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항공운송업 ▲고무·플라스틱 제조업 등 4개 업종이다. 아울러 이들 업체와 거래 관계에 있으면서 거래 금액이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협력 사업주도 완화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업종은 매출액 감소 기준을 엄격히 충족하지 않더라도, 직업안정기관의 장이 업종 상황 악화로 인해 고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할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중동전쟁 상황을 감안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고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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