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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부터 자동차까지' 기아, 80년 이어온 혁신DNA…100년 향한 여정 시작

'자전거부터 자동차까지' 기아, 80년 이어온 혁신DNA…100년 향한 여정 시작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 94% 수도권 거주…2년 전 대비 79% ↑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 94% 수도권 거주…2년 전 대비 79% ↑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 10명 중 9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기였던 2022년과 비교하면 수도권역 발생은 79% 가까이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수도권역 말라리아 환자는 620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환자 수 659명의 94.1%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82.9%로 압도적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29세가 31.3%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77명으로 수도권역에서 60.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128명·20.6%), 서울(87명·14.0%), 강원(28명·4.5%) 순이었다. 말라리아 수도권 환자 발생은 지난해(638명)보다 2.8%(18명) 감소했지만,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2년(347명)보다는 78.7%(273명) 늘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이동 제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말라리아 환자는 전년과 비교해 경기 지역 환자가 8.0%(33명) 감소한 반면 서울은 3.6%(3명), 인천 8.5%(10명), 강원 7.7%(2명) 늘었다. 경기 지역을 제외한 서울, 인천, 강원 지역의 환자 수는 오히려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수도권역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은 주로 서북부 지역에 집중됐다. 경기 6개(파주시·김포시·고양시 일산서구·고양시 덕양구·고양시 일산동구·연천군), 인천 2개(강화군·서구), 강원 1개(철원군)로 확인됐다. 이 중 파주시가 147명(23.7%)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김포(56명·9.0%), 일산서구(27명·4.4%), 덕양구(15명·2.4%), 일산동구(14명·2.3%), 인천 서구(42명·6.8%), 강화군(30명·4.8%), 연천군(26명·4.2%), 철원군(23명·3.7%)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수도권역 전체 말라리아 군집 사례는 총 47건으로 이 중 군부대 관련 사례가 5건(10.6%)이었다. 군집 사례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추정감염지역 기준으로는 북한 접경지역과 인접한 경기 서북부 및 인천 강화군 등 위험지역에서 발생이 집중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말라리아가 집중된 수도권역 내 지역별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며 "해당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교육 홍보도 필요하며 발열 등의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 대해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신속하게 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엔비디아 젠슨 황 약속 지켰다…韓에 최신 GPU 초도 물량 1.3만장 공급

엔비디아 젠슨 황 약속 지켰다…韓에 최신 GPU 초도 물량 1.3만장 공급

엔비디아가 한국에 공급하기로 약속했던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초도 물량을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블랙웰' 등 최신 GPU 1만3000여 장을 공급받았으며, 이는 지난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공급을 약속한 차세대 GPU 26만 장 중 일부다. 이번 GPU 초도 물량은 지난 5월 마련된 추가경정(추경) 예산 1조4600억원으로 확보됐다 1. 도입된 GPU는 최신 제품인 B200과 이전 세대 제품인 H200 등이 일부 혼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국내에 들어온 물량은 수천 장 규모이고 이달 중 1만3000여 장을 완전히 국내로 가져올 예정이다. 정부는 확보한 GPU를 내년 초부터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 등에 우선 배정하고 공공 분야에도 일부를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대기업들의 경우 GPU를 자체 조달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우선 배정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러한 선택은 자체 예산으로 최신 GPU를 확보하기 어려운 학계와 연구 기관에 국가 AI 인프라 구축의 혜택을 먼저 돌리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10월 APEC 정상회의 기간 엔비디아는 블랙웰 등 자사의 차세대 GPU 26만 장을 한국 정부 및 기업들에 공급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은 각각 5만 장씩,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장의 GPU를 공급받게 된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엔비디아 호퍼 GPU가 약 6만5000장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급으로 한국 내 엔비디아 GPU 규모는 32만 장 이상으로 약 5배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엔비디아가 약속한 나머지 공급 물량을 내년도 예산 집행에 맞춰 순차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블랙웰 GPU의 단가가 3만~4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26만 장 공급 규모는 78억~104억 달러(약 14조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내 AI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상pick] "구스다운인 줄 알았는데…" 노스페이스 패딩 '충전재 오기재' 논란 [영상pick] "구스다운인 줄 알았는데…" 노스페이스 패딩 '충전재 오기재' 논란
노스페이스가 패딩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논란에 대해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공식 사과했다. 일부 제품의 충전재 성분이 실제와 다르게 표기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소비자 신뢰 문제가 커지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3일 자사 온라인몰 공지를 통해 "전 유통 채널 판매 물량 전체를 조사한 결과 총 13개 제품에서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가 확인돼 즉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무신사에서 판매된 '1996 레트로 눕시 재킷' 일부 제품에서 표기된 충전재 정보가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촉발됐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이 거위 솜털 80% 깃털 20% 구성이라고 안내받았지만 실제로는 리사이클 다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스다운은 덕다운보다 보온성이 더 뛰어난 프리미엄 소재이기 때문에 잘못된 표기는 소비자 신뢰를 크게 흔드는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수조사 결과 오기재가 확인된 제품은 총 13종으로 다음과 같다. ● 남성 리마스터 다운 자켓 ● 남성 워터 실드 눕시 자켓 ● 1996 레트로 눕시 베스트 ● 1996 레트로 눕시 자켓 ● 눕시 숏 자켓 ● 노벨티 눕시 다운 자켓 ● 1996 눕시 에어 다운 자켓 ● 로프티 다운 자켓 ● 푸피 온 EX 베스트 ● 클라우드 눕시 다운 베스트 ● 아레날 자켓 ● 스카이 다운 베스트 ● 노벨티 눕시 다운 베스트 노스페이스는 "충전재 정보 오기재로 큰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기재 기간에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개별 안내를 통해 환불 절차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정보 공개와 내부 검증 절차 강화를 통해 재발을 막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북1구역', LH-GS 맞손…강북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나 '성북1구역', LH-GS 맞손…강북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나
GS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인 '성북 1구역 재개발 사업'에 지난달 17일 입찰을 완료하고, 이달 6일 홍보관을 열어 토지등소유자 관람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성북1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수년간 사업 지연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난항을 겪어오다가 작년 10월에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진행이 본격화됐다. 공공재개발은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 주민 부담 완화 등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성공적인 정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성북1구역외에도 올해 중화5구역, 거여 새마을 공공재개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성북동 일대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북악산, 낙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잠재력 높은 지역이다. GS건설은 도심 주거의 새로운 시작이자 통합된 하나의 명품 단지('Begin One' 또는 'Be One')를 상징하는 '자이 비:원'을 제안하며, 입지적 특성을 극대화한 혁신 설계를 선보인다. GS건설이 제출한 설계의 핵심은 지형적 약점을 극복하는 혁신 설계다. 약 80m에 달하는 큰 단차를 지닌 경사지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형 순응형 데크 계획을 도입했다. 이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평탄화 구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단지 중심에 넓은 중앙광장을 조성해 자이(Xi)의 품격을 더한 도심 속 힐링 라이프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남향 위주의 세대 배치와 판상형 비율의 확대로 일조량과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북악산, 낙산 등 자연 녹지와 서울 도심 조망을 동시에 갖춘 입지적 특성을 살려 조망권을 극대화한 설계를 선보인다. 특히 역동적인 스카이라인을 위해 단지내에 세워지는 3개의 경관 타워는 인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도심과 성북근린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단지내 산책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홍보관은 성북구 성북동 243-9번지에 위치하며, 성북1구역 토지등소유자들은 6일부터 홍보관에서 자이(Xi)가 제시하는 단지 특화 설계를 관람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성북1구역 재개발 사업은 LH가 참여하는 공공재개발의 투명성과 신속성, 성북동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로 노후 주거지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는 공공재개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서울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을 통해 정부의 부동산정책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개인정보 잔혹사] 유심 인증키까지 털렸다… SKT ‘3년 해커 잠복’의 대가 [개인정보 잔혹사] 유심 인증키까지 털렸다… SKT ‘3년 해커 잠복’의 대가
SK텔레콤 내부망이 3년 넘게 해커에게 잠식된 것도 올해 '개인정보 잔혹사'의 큰 이슈였다. 기본적인 보안 관리조차 방치된 사이, 통신코어를 포함한 핵심 시스템이 뚫렸고 수천만 건의 민감 정보가 고스란히 빠져나갔다. 정부 조사 결과 SKT는 유심(USIM) 인증키를 평문으로 저장하고 8년 전 배포된 취약점 패치조차 적용하지 않는 등 구조적 보안 실패가 누적돼 있었다. 4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정부 조사 결과, SKT 내부망 침투는 2021년 8월 처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를 종합하면, 침투한 공격자는 관리자 계정을 탈취해 코어망 서버에 접속한 뒤, 리눅스 운영체제(OS)의 오래된 취약점을 악용해 최고 관리자 권한(Root)을 획득했다. 이후 해커는 'BPF도어' 등 24종의 악성코드와 웹셸을 서버 23대에 심어두고 장기간 잠복했다. BPF도어는 3년 전 처음 보고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보안업계는 이를 중국 해커조직 '레드 멘션(Red Menshen)'의 소행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통신사 시스템 깊숙이 침투해 특정 인물의 통화·위치·행동 패턴을 장기 추적하는 고도화된 공격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 규모는 막대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 식별키(IMSI) 기준 총 2695만7749건에 달한다. 여기에는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뿐만 아니라, 유심 복제에 치명적인 인증키(Ki, OPc)까지 포함됐다. 당초 정부는 "IMEI 저장 서버는 감염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2차 정밀 포렌식 결과 통합고객인증 서버(ICAS) 등에서 대규모 유출 흔적이 추가로 확인되며 말을 뒤집었다. 개보위는 SKT의 허술한 보안 관리 실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평문 저장'이었다. SKT는 유심 무단 복제를 막기 위해 반드시 암호화해야 할 유심 인증키 등 민감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 상태로 서버에 저장했다. 경쟁 통신사들이 해당 정보를 암호화해 관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해킹의 통로가 된 '더티 카우' 취약점은 2016년 보안 패치가 배포됐음에도 SKT는 사고 발생 시점까지 업데이트를 적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2022년 유심 복제 이슈가 불거졌을 때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PO) 조직의 구조적 문제도 지적됐다. SKT의 CPO는 주로 웹·앱 서비스 등 IT 영역에만 권한이 한정되어 있어, 이번 사고가 발생한 인프라(네트워크) 영역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는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고 인지 후 법정 기한인 72시간 내에 유출 사실을 통지하지 않고 지연한 점도 법 위반 사항으로 적발됐다. SKT는 사태 수습을 위해 임원 수를 30% 감축하고 CEO 직속 '통합보안센터'를 신설하는 등 고강도 쇄신안을 내놨다. 그러나 개인정보위 분쟁조정위원회가 권고한 '1인당 30만 원 배상안'에 대해선 불수락 의사를 밝혔다. 해당 조정안을 수용할 경우 배상 대상이 전체 가입자로 확대되어 최대 7조 원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IT업계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해킹 사고가 아닌, 기업의 보안 불감증이 빚어낸 '예고된 인재(人災)'라고 입을 모은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시스템 침투가 아니라, SKT 내부의 오랜 방치와 구조적 결함이 총체적으로 누적된 결과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리눅스 커널의 '더티 카우' 취약점은 보안업계에서는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유명하고 오래된 구멍"이라며 "통신 코어망 서버에서 이를 8년이나 방치했다는 건 사실상 '해커들에게 들어오라'고 대문을 열어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국민연금도 담은 지주사 …'3차 상법 개정안' 날개 달고 날까 국민연금도 담은 지주사 …'3차 상법 개정안' 날개 달고 날까
주요 그룹 지주회사들의 주주들은 요즘 절로 웃음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하도록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 연내 처리 의지를 밝히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어서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도 지배구조 개선 및 정책수혜가 예상되는 지주사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그룹 지주사 ㈜한화는 올해 들어 2일까지 주가가 198.51% 올랐다.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은 37.14% 뛰었다. HD현대는 140.40%, ㈜SK는 96.58%, 롯데지주는 25.46% 각각 상승했다. 1, 2차 상법 개정안에 이어 3차 상법 개정안까지 국회 통과를 앞두면서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지주사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편안도 호재다. 여야는 지난달 28일 배당소득 분리과세에서 5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최고 세율을 30%로 적용하는 세제개편안에 합의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은 배당 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 성향 25% 및 전년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경우에 적용하기로 했다. 증권가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3차 상법 개정이 이뤄져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가 일괄 소각된다면 자사주 악용을 방지하고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의지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계기가 돼 지주사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주 업종은 저평가돼 왔고 주주가치 제고가 재평가의 근간이 된 업종"이라며 "3차 상법 개정안 논의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은 해당 업종의 호조 지속 기대를 높인다"고 말했다. 국민연금도 지주사를 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OCI홀딩스 지분을 8.49%에서 10.57%로 2.08%포인트(p) 늘렸고 효성(1.04%p), 동아쏘시오홀딩스(1.01%p), 삼성물산(1%p), 두산(1%p) 등 지주회사 및 관련 종목에서 비중을 확대했다. 해당 기업들도 겉으로는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속내는 편치 않다. 주주환원 청구서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경영권 방어도 신경쓰인다. 지주사 주가가 올라 오너 일가의 승계 비용이 커지는 것도 부담이다. 더불어민주당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의 1년 이내 소각을 원칙으로 한다. 이전 보유 자사주에는 6개월 추가 유예기간을 주지만 소각 의무는 마찬가지다. 임직원 보상 등을 위해 지금까지 이사회 결의로 자사주를 살 수 있던 것도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거치도록 했다. 또 자사주를 '자산'이 아닌 '자본'으로 규정해 교환 등의 대상이 되지 못하게 했다. '주주 이익 환원'이란 목적에 부합하게 자사주 관련 법을 고쳐야 한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이 대통령, '민주주의' 이어 '산업화'도 조명… 산업역군 만나 "공정하게 기회 누리는 성장 이뤄내자" 이 대통령, '민주주의' 이어 '산업화'도 조명… 산업역군 만나 "공정하게 기회 누리는 성장 이뤄내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수십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산업을 일궈온 산업역군들을 만나 "기여한 만큼 보장받는 공정한 성장을 이뤄내자"면서 노동·산업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역군 초청 오찬에서 "지금의 민주주의는 문화 역량이든 다 경제력에서 나온다"며 "경제를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제조, 산업 역량 이런 것들이 우리가 가진 힘 그 자체"라고 했다. 이어 "놀라운 성과를 만드는 중심에 여러분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노동자들이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 기업인들에게도 "전 세계를 상대로 시장을 개척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물건을 만들어 팔아보려고 하는 치열함이 축적돼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국민을 대표해서 위대한 산업 영웅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산업재해 발생,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도 강조했다. 그간 성장의 과실을 일부만 독점했다는 문제의식을 재차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다른 것은 다 선진국이라는데 산업재해, 중대재해, 산재 사망자는 후진국"이라며 "이 문제는 우리가 꼭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터에서 죽어나 다치는 분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가 다행히 하향곡선에서 바닥 찍고 상향으로 돌아서기는 했는데 이 정도로는 안 된다"며 "조금 더 성장을 강화해 새로운 기회가 많이 생기면 공정하게 기회를 누리고 기여한 만큼 보장받는 공정한 성장을 이뤄내서 우리 사회가 함께 손잡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꼭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무역의 날을 맞아 조선, 자동차, 섬유, 전자, 기계, 방산, 해운 등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헌신해 온 산업 역군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전날(3일) 12·3 내란 사태 1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강조했던 만큼, 이날 일정을 통해 민주주의 실현을 가능하게 한 '산업화'도 같이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정부는 '민주화', 보수정부는 '산업화'를 강조한다는 통념이 있는데 이 같은 선입견을 깨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날 초청된 인사들은 산업 현장에서 장기 재직 후 은퇴한 산업역군 90여명과 지역기업인 8명이다. 특히 포스코 창립 멤버인 이영직 전 포스코 토건부 차장, 구로공단 1세대 여성 노동자인 강명자 구로공단 해설사(구로공단 미싱사), 최초의 국산차 '포니' 탄생의 주역인 이충구 ㈜연합시스템 경영고문 등 우리 산업에서 굵직한 이정표를 세운 주역들이 함께했다.
D램 수요 폭발에...삼성·SK, 설비 확장·운영 효율 제고 D램 수요 폭발에...삼성·SK, 설비 확장·운영 효율 제고
범용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업사이클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에 D램 수요가 급증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비 운영 전략을 강화하는 데 분주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PC용 D램 범용 제품 DDR4 8Gb 평균 가격은 8.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35달러 수준에서 폭등한 수치다. 메모리 업체들이 AI용 고성능 제품 생산을 늘리면서 범용 제품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D램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서버용 D램 수요가 올해 대비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공급 증가율은 23%에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며 가격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에 메모리 제조사들은 증설을 서두르며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급난에 대응하려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을 범용 D램에 할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현재 경기 평택캠퍼스와 화성캠퍼스의 파운드리, 낸드플래시 메모리 일부 라인을 D램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20%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범용 D램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라며 "HBM과 범용D램 간 상대적 수익성을 고려해 추가 증산 규모는 시황을 모니터링하며 직정 수준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IR행사에서 D램 관련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수년 동안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 대량 공급 계약 보다는 단기 계약 위주 영업 전략을 강화하는 기조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증설과 더불어 기존 팹을 활용해 범용 D램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M14 팹의 일부 생산라인 전환 투자, 이천M16 팹 잔여 공간, 노후 팹인 청주 M8 및 이천 M10 팹 보유 공간 등을 범용 D램 생산 능력 확대에 활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청주 M15X 팹이 HBM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범용 D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조정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모리 업체들의 증설에도 실제 생산능력 확대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따른다.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신규 라인 건설을 진행 중이나 가동 시점은 이르면 2028년 상반기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용인 1기 팹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2027년 말 본격 가동이 가능해 당분간 즉각적인 공급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럼에도 업계 전반에서는 D램 가격이 수개월째 강세를 보이는 만큼 메모리 시장이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시장 구조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협상 테이블에서 원하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관측도 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D램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협상력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주요 업체들의 가동률이 사실상 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공급자 우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업비트, 시드볼트 NFT로 '멸종위기식물 보전지' 3호 조성 업비트, 시드볼트 NFT로 '멸종위기식물 보전지' 3호 조성
두나무가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3의 멸종위기 희귀·자생식물 보전지를 조성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두나무 '디지털 치유정원'이 운영됐던 부지인 서울 보라매공원에 '시드볼트 NFT 컬렉션' 3호 보전지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도심 속 정원이라는 테마에 맞춰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제작된 배초향, 물레나물 등 도시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희귀·자생식물 총 28종이 심어졌다. 두나무는 앞서 지난 1·2시즌을 통해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희귀·자생식물 29종 ▲진해 보타닉 뮤지엄에 무궁화 48종과 희귀·자생식물 39종을 식재한 바 있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두나무가 ESG '나무'의 일환으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환경재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생물다양성 보존 프로젝트다. NFT가 가진 특성을 환경과 접목, 식물 자원의 희소가치를 알리고 지구 생태계 보호에 공헌하고자 기획됐다. NFT는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 종자 보전시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종자 금고)'에 보관된 종자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되며, 업비트 NFT를 통해 발행된다. 시즌 3는 5월 14일부터 7월 30일까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두나무 '디지털 치유정원'과 연계해 진행됐다. 현장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자신의 성향과 어울리는 희귀·자생식물의 NFT를 증정하고, NFT가 실제 식물 식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당 종의 씨앗도 함께 제공했다. 시즌 3은 참여 인원 5만명을 돌파하며 호응을 얻었다. 방문객 설문 조사 결과, 86%가 "시드볼트 NFT 컬렉션을 통해 생물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87%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의무"라고 인지했다. 또한 88%는 "NFT를 활용한 환경 캠페인에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있다"며 높은 참여 의지를 보였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환경 이슈에서 기술이 더 이상 '파괴'의 상징이 아닌 '보호'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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