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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네수엘라 공습 작전 …마두로 대통령 부부 생포·축출

미국, 베네수엘라 공습 작전 …마두로 대통령 부부 생포·축출

18년 만에 분리된 재경부와 기획처…성과 창출 속도전

18년 만에 분리된 재경부와 기획처…성과 창출 속도전

이재명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으로 우리나라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던 기획재정부가 재정경제부(재경부)와 기획예산처(기획처)로 분리됐다. 지난 2008년 2월 두 부처가 하나로 통합된지 18년 만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재경부는 경제정책의 수립·조정, 화폐, 외환, 국고, 정부회계, 세제, 국제금융, 공공기관 관리, 경제협력, 국유재산에 관한 사무를 책임지게 된다. 기획처는 중장기 국가전략 및 재정정책 수립, 예산·기금의 편성·집행·성과관리, 민간투자 및 국가채무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게 된다. 두 부처는 2일 출범식과 현판식을 열고 변화한 환경 속에서 정책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 한편, 인사·조직 정비 작업에도 착수했다. 재경부는 2차관과 6실장(차관보·혁신성장실·세제실·기획조정실·국제경제관리관·국고실) 체체로 개편됐다. 기존 정책조정국에 '전략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조직을 합쳐 혁신성장실을 신설했다. 국유재산과 국채 관리 등을 담당했던 국고국은 국고실로 확대개편했다. 재경부 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과장급 인사도 단행했다. 혁신성장실 내 녹색전환경제과, 전략경제총괄과, 전략경제분석과, 전략투자지원과, 전략수출지원과, 인공지능경제과와 국고실 내 국채시장과, 국유재산개발과 등 개편·신설된 17개 부서를 포함해 47개 과에 대한 인사가 실시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행시 47회 출신을 처음으로 총괄과장에 임명하고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17명의 과장에게 처음으로 과장 보직을 부여하는 등 젊고 유능한 인력들이 조직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기획처는 1차관 3실(기획조정실·미래전략기획실·예산실) 체제로 출범했다. 기재부 미래전략국과 재정정책국, 재정관리국의 일부 조직을 합쳐 미래전략기획실을 신설한 게 가장 큰 변화다. 미래전략기획실은 중장기 정책·재정 전략을 담당하게 된다. 기획처도 새 조직 구성에 맞춰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 임명 전까지는 임기근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강영규 전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첫 기획처 미래전략기획실장으로 임명됐다. 또 대변인, 정책기획관, 통합성장정책관 등 신설된 국·과에 대한 인사도 이뤄졌다. 경제정책의 두 축인 재경부와 기획처는 조직 출범과 함께 정책 성과 창출을 위한 속도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출범식에서 "지금 우리 앞에는 '잠재성장률 반등, 경제 대도약의 원년'이라는 쉽진 않지만, 반드시 달성해야 할 새해 목표가 놓여 있다"며 "거시경제의 안정적인 관리를 바탕으로, 청년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뒷받침하여 양극화를 해소하고 민생경제에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작년이 회복에 집중한 시기였다면, 2026년은 본격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특별한 한 해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정책 성과로 재조명되는 재경부를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임기근 기획처 장관 직무대행은 출범 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과 책임 있고 투명한 성과 중심 재정운용을 통해 성장과 복지 모두를 달성하고 지속성장을 이루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획처가 국가의 미래를 기획하는 전담부처로서 초혁신경제 실현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위해 특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현장과 속도'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기획처 전 구성원이 취약계층, 지역,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수요자 맞춤형 대책을 통해 국민의 정책 효능감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6개월 만에 조직개편이 이뤄진 만큼 아직은 어수선한 분위기도 존재한다. 재경부의 2차관과 혁신성장실장, 국고실장, 기획처 기조실장 등 고위직에 대한 인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또 재경부 혁신성장실과 국고실 등에는 예산 분야에서 더 오래 근무한 과장들이 있고, 기획처 미래전략기획실 등에도 경제정책 분야 경력이 더 많은 과장들이 존재한다. 짧은 기간 안에 조직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현 소속 부서를 기준으로 소속 기관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또 재경부의 경우 예산이라는 정책수단이 빠져나가면서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재경부의 한 직원은 "예산·금융·세제라는 주요 정책 수단이 모두 다른 부처로 분리됐고, 인공지능(AI)의 주도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넘어가는 분위기"라며 "성장전략을 구상해야 하는 기재부로서는 정책 총괄·조정 기능에 힘이 빠지진 않을지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기획처의 경우 리더십 공백으로 주요 의사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다. 이혜훈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 대한 갑질·폭언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이록 있기 때문이다. 기획처는 첫 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대대적인 인사가 어려워 조직 정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또 기획처의 중장기 전략과 재경부의 경제정책 수립이라는 역할에는 중첩되는 부분이 있어 향후 업무 영역을 확립하는 데도 장관의 역할이 필요하다. 물리적으로도 기획처와 재경부는 아직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과도기적인 상황이다. 기획처는 아직까지 청사로 쓸 공간이 준비되지 않아 3~4개월 정도는 재경부와 함께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기획처 관계자는 "장관 후보자 관련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계속 사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갈 것이다. 불확실성은 결국 해소되기 위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윤석열 집무실 비밀통로 공개…충격 넘어 분노”

민주당 “윤석열 집무실 비밀통로 공개…충격 넘어 분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집무실의 개인 공간과 통로 등이 공개된 것을 두고 "충격을 넘어 분노를 부른다"며 공세를 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집무실로 이동하는 별도의 '비밀 통로'를 마련해 둔 사실이 드러났다"며 "국민 앞에 설명하지 못할 동선이 존재했다는 것 자체가 국정 운영이 얼마나 비밀스럽고 폐쇄적으로 이뤄졌는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특히 "해당 통로가 완공된 시점이 도어스테핑 중단 직후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민과의 소통을 끊은 뒤, 시선을 피하기 위한 이동 경로를 의도적으로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예산 3억8000만원이 전용됐다는 정황과 관련해서는 "국가 안보 예산이 특정 권력자의 편의와 은폐를 위해 쓰였다면 명백한 권력의 사유화이자 비정상적인 국정 운영"이라며 "감사와 수사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개인의 은신처가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 국정을 수행하는 공간"이라며 "공개성과 책임성이 전제돼야 하는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비밀통로와 폐쇄된 공간을 통해 '비정상 국정'의 상징을 스스로 만들어버렸다"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또 "헌법과 민주주의를 훼손한 내란 범죄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며 "민주당은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역사와 법의 심판대에 세워 내란 청산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피 사상 최고 질주…삼성전자 어디까지 오를까 코스피 사상 최고 질주…삼성전자 어디까지 오를까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4300선을 뚫으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가운데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어디까지 오를 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13만전자'를 바라보는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는 95.46포인트(2.27%) 상승한 4309.63에 장을 마쳐 장중·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4313.55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1월 4일 기록한 전고점 4226.75를 뛰어넘은 수치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6446억원)와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고가 랠리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17%, 3.99% 급등한 12만8500원, 67만70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5~10월까지는 19조996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4조4257억원을 팔아치우며 6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12월에는 4조1481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로 다시 전환했다. 증권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감안한다면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 여력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서버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면서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12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34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외국인 지분율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기에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2024년부터 AI 투자 경쟁으로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코스피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35%로 2001년 이후 평균 수준이다. 과거 반도체 슈퍼사이클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12만 전자'를 넘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도 계속 높이고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자 우위가 지속되며 올해 말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범용 메모리 호황 속에서 강점이 돋보일 수 있는 국면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강한 실적 상승 탄력과 연동한 주가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15만5000원, 8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4.2% 증가한 413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한다. 영업이익 개선폭도 업계에서 가장 높을 것"이라며 "디램과 낸드 중심의 성장 구조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메모리는 디램과 낸드 모드 공급은 제한적으로 증가하고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AI 투자 확대로 서버 디램과 eSSD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 주가는 실적 대비 저평가 국면에 있고 해외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차증권과 대신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각각 14만3000원, 14만원으로 높였다. 대신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110조원으로 상향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시대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고 주가의 디레이팅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주환원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상충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돈 버는 메모리반도체로 구조 변화가 필요한데 이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비중 확대의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새해 첫주 출근길 영하 10도 안팎…강추위 이어져 새해 첫주 출근길 영하 10도 안팎…강추위 이어져
새해 첫주(5일~11일)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내려가며 평년 수준의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낮 기온도 0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많아 체감 추위가 이어지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 초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낮겠으나, 주 중반 이후에는 평년 수준의 추위가 이어지겠다. 월요일(5일)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3㎝,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울릉도·독도 5㎜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10도로 예보됐다. 화요일(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밤에는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0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를 오르내리겠다. 수요일(7일)부터 목요일(8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라권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거나 대체로 흐리겠다. 수요일 오후에는 전라권에, 목요일 오전에는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전망된다. 금요일(9일)부터 토요일(10일)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거나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에는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2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를 보이겠다. 일요일(11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라권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보됐다. 다음 주 주요 지역 최저 기온은 서울 -8~-1도, 인천 -8~-1도, 춘천 -11~-5도, 대전 -7~-3도, 광주 -3~-1도, 대구 -6~-2도, 부산 -3~2도로 예상된다. 최고 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4도, 춘천 -1~2도, 대전 2~6도, 광주 3~8도, 대구 3~7도, 부산 5~9도로 관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화요일과 토요일에 국내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 단계가 예상된다. 다른 날은 대기 순환이 원활해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이창용 총재 "올해 성장 1.8% 전망, IT 제외하면 1.4%…K자형 회복 경계" 이창용 총재 "올해 성장 1.8% 전망, IT 제외하면 1.4%…K자형 회복 경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신년사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1%, 경제성장률이 1.8%로 전망된다"며 "환율·주택가격 등 금융안정 변수가 통화정책 운용의 핵심 제약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 비상계엄 직후 "경제 시스템이 정치로부터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하고 있다는 신뢰를 심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성장 둔화 국면에서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고 금융중개지원대출로 취약부문 지원을 이어갔으나, 하반기 들어 "성장과 금융안정 두 목표 사이 긴장이 고조"되며 동결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성장률이 둔화하자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지만, 하반기에는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과 환율 변동성 심화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물가에 대해서는 기상여건 악화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최근 상승률이 2%대 초중반까지 올랐지만, 일시적 요인이 완화되면 연간 2.1% 수준에서 주요국보다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성장 전망은 1.8%로 잠재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반도체 등 IT 부문을 제외하면 성장률이 1.4%에 그치고 부문 간 회복 격차가 커 'K자형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환율과 관련해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140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던 점을 언급해 환율 상승이 물가 압력을 높이고 내수기업 등에 불리하게 작용해 경기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1400원대 후반의 환율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가 큰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통상환경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수 등을 들면서, 대미 투자협정과 관련해 제기되는 '연간 200억달러 유출' 우려에 대해 "200억달러는 최대치를 의미하고 실제 투자 규모는 외환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환시장 안정을 훼손하는 어떠한 결정에도 정부와 함께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정책 운영 방향과 관련해 이 총재는 성장·물가의 상·하방 위험이 공존하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수도권 주택가격 동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책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다양한 경제지표를 자세히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하고, 금리 전망 커뮤니케이션도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금융 대응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프로젝트 한강' 1차 실거래를 마무리했고 올해 2차 실거래를 추진해 디지털화폐 시스템과 예금토큰 상용화 기반을 다진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발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국회·정부의 입법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주요 기업과 협력해 구축한 '한국은행 AI 언어모형'을 이달 말부터 선보이고, 3월까지 망 통합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철근값 동결에도 수요는 정체…2026년 상반기 ‘버티기’ 국면 철근값 동결에도 수요는 정체…2026년 상반기 ‘버티기’ 국면
전기요금과 철스크랩 가격이 동결되며 철근 기준가격은 유지되고 있지만, 건설 경기 회복 지연과 철근 투입의 후행 구조가 맞물리면서 올해에도 철근 시장은 뚜렷한 반등 없이 현 수준의 시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다른 요금 항목도 변동이 없으며 산업용 전기요금은 5분기 연속 동결된다. 철근 가격 역시 당분간 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철근 기준가격 산정의 핵심 변수인 분기 평균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사이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전기요금과 철스크랩 가격 모두 변동이 없으면서 철근 기준가격을 조정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철근 기준가격(SD400·10mm, 건설향)은 톤당 92만2000원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문제는 수요다. 건설 부문은 국내 철강 내수의 약 30~40%를 차지하는 핵심 수요처로, 철근과 형강 등 봉형강류는 건설 경기 변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와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이 모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현재 시황은 물론 중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철근은 대표적인 후행 자재로, 건설수주 이후 착공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데다 착공 이후에도 철근 투입이 통상 2~4분기, 길게는 18개월의 시차를 두고 집중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근 착공 감소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올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 수준의 시황이 이어질 경우 지난해 이미 저점권에 진입한 생산·가동률이 업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철근 생산량은 5월 67만8000톤에서 8월 55만1000톤까지 감소하며 4개월 연속 줄었고, 9월 60만5000톤으로 일시 반등했지만 10월 다시 56만8000톤으로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8대 철근 제강사의 평균 가동률을 64.4%로 제시했는데, 이는 2024년 같은 달 대비 5.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철강 산업 체질 개선 차원에서 철근 등 범용재 설비 축소를 예고하면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모두 구조조정 압력권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제철은 봉형강 중심 구조에서 수익성 악화와 공급 과잉에 대응해 감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은 봉형강 매출 비중이 약 80%에 달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업계는 현대제철이 자동차 강판과 전기강판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동국제강은 형강 비중을 늘려 철근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의 자구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윤 철강산업연구원은 "철근 공장 가동률은 사업장 전체가 아니라 철근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량을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라며 "철근 생산은 크게 줄었지만 형강과 H형강은 산업·비주거용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해 감소 폭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테슬라 또 내렸다…모델3·Y 가격 전격 인하 테슬라 또 내렸다…모델3·Y 가격 전격 인하
테슬라가 국내에서 주력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킨 테슬라가 새해에도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판매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중형 세단 모델3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의 인하된 가격을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 모델3 퍼포먼스 AWD는 기존 6939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940만원 인하됐다.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는 6314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315만원 낮아졌고, 모델Y 프리미엄 후륜구동(RWD)은 300만원 인하된 4999만원으로 조정됐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도 예고 없이 가격을 조정해 '시가 전기차'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시장 반응은 오히려 긍정적이었다. 2024년에도 전기차 보조금 기준에 맞춰 가격을 낮춘 뒤, 두 달 만에 추가 인하에 나선 바 있다. 이 같은 가격 전략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11월 테슬라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5만55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판매를 견인한 핵심 모델은 모델Y였다. 후륜구동(RWD) 단일 트림만 3만5363대가 팔렸고, 롱레인지 모델까지 포함하면 총 4만6927대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3의 판매량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모델3 역시 8000대 이상 판매되며 안정적인 수요를 입증했다. 테슬라의 선전 배경에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와 모델Y가 있다. 특히 중국 CATL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을 들여오며 원가를 낮추고,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테슬라는 2023년 기존 롱레인지 모델보다 약 2000만원 저렴한 LFP 배터리 기반 모델Y를 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신형 트림 출시를 앞둔 사전 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는 주행거리를 크게 늘린 중국 생산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를 올 초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최근 인증을 마쳤다. 해당 모델의 주행거리는 551㎞로 기존 모델보다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형 테슬라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린 전략이 국내 시장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향후 감독형 FSD(완전자율주행) 공개 이후 고가 모델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6 신년호] 성장률 개선 전망 속 신중론…반도체 회복·환율 부담 공존 [2026 신년호] 성장률 개선 전망 속 신중론…반도체 회복·환율 부담 공존
2026년 한국 경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이 경기 상방 요인으로 꼽히지만, 성장의 폭과 지속성을 놓고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대 후반에서 2%대 중반에 머물 가능성이 크며 고환율·고부채 부담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수로 작용하는 만큼 정책 효과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금리와 환율 경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기 흐름에 따라 경제 전반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경제는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한영도 한에스엠연구원 원장(전 상명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등 4인의 학계 전문가들로부터 올해 한국 경제의 내·외부적 환경과 전망,상황변수 등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Q.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이하 송) : 올해 성장률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5% 성장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영도 한에스엠연구원 원장(이하 한) : 구조적으로는 1%대 후반 성장에 머물 가능성이 크지만, 확장적 재정과 수출 회복이 결합되면 2% 안팎의 정책 주도형 반등도 가능하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이하 구) : 트럼프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 반도체 경기 호황 등으로 1.8~1.9%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이하 조) : 올해 수준이거나 1% 후반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Q. 기존 전망 대비 상·하향 요인은 무엇입니까? -송 : 상향 요인으로 AI 수요 확대로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하향 요인으로는 환율 불안이 금리 인상 압박으로 이어질 경우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한 : 주력 산업과 소비재 수출 강세가 이어지면 상향 여지가 있지만, 관세 인상과 글로벌 교역 둔화, 고환율에 따른 물가 상승, 가계부채 부담이 겹치면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 -조 : 미국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한국 경제의 숨통이 트일 수는 있다. -구 : 정치·통상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경기 호황이 긍정적 요인이다. Q.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국 경기 흐름 가운데 가장 큰 변수는 무엇입니까? -조 : 미국의 기준금리 경로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중국은 성장 전망이 어둡고, 유럽 역시 뚜렷한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송 : 미국 경기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 경기가 둔화되면 보호무역 강화와 미·중 마찰 심화로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구 : 미국의 AI 호황 지속과 미·중 갈등 봉합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한 : 글로벌 교역과 금융 환경의 방향성 자체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Q. 미 연준(Fed)의 통화정책은 2026년 글로벌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한 : 연준 의장 교체와 11월 중간선거라는 정치·제도적 이벤트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연준 의장의 정책 성향과 정치 환경의 변화는 금리 인하 시기와 강도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흔들 수 있으며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조 :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고 실물경제 과열 신호도 제한적이어서 금리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송 : 미 연준은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해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유럽이나 아시아로 금융투자가 분산될 여지가 있다. -구 : 금리 인하 속도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과 글로벌 자금 흐름의 유불리가 갈린다. Q. 지정학적 리스크는 어느 수준까지 경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송 :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갑자기 리스크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지 않으므로 이를 제약조건으로 고려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 -한 : 지정학 리스크는 유가·물류·공급망을 통해 물가와 금리, 환율, 투자 흐름을 동시에 흔드는 핵심 거시 변수다. -조 : 중국은 국내에 과잉생산된 전기차, 태양광, 철강 등을 해외로 실어 나르려 하기 때문에 미·중 갈등은 더 심화될 수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지구전 양상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 : 중동은 제한적 영향에 그칠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휴전 여부에 따라 러시아와의 경제교류 등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중 갈등은 일단 휴전 상태이고 내년에 재협상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큰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Q. 올해 물가·금리·환율 전망은 어떻습니까? -조 : 환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압력이 우려된다. -송 : 올해에도 물가 상승률은 예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확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구 : 고환율이 지속되는 한 물가 안정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한 : 물가는 안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지만, 환율과 지정학 리스크가 결합될 경우 유가와 물류비가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 외식, 의료 등 서비스 물가는 하방 경직성이 강해 임금 인상과 맞물릴 경우 물가 안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Q. 올해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구 : 환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 유입이 제한될 수 있고, 기업 실적 개선 없이는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 부동산은 회복되는 시장을 정부가 억누르는 상황으로 부동산 억제 효과가 지속되기 어려우며 서울과 일부 수도권은 상승하고 지역 양극화로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조정 가능성이 높다. -한 : 주식과 채권 모두 기회와 변동성이 공존하는 국면이다.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유동성 여건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환율 불안이 동시에 존재해 시장의 방향성은 불안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은 수도권 중심의 선별적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하 기대와 대출 여건 완화, 그리고 정부의 주택 공급·세제 정책이 맞물리면서 거래량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과거와 같은 전국적인 동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송 : 상반기에는 주식시장 환경이 비교적 양호할 수 있지만, 지방선거 이후에는 선거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조 : 주가는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물경쟁력이 주가 상승의 핵심이다. Q. 내수 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는 무엇입니까? -한 : 내수 회복의 핵심은 일회성 소비 진작이 아니라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동시에 낮추는 정책 패키지다. 고금리·고물가·고부채 환경에서 가계의 소비 여력과 기업의 투자 여력이 함께 약화된 만큼 가계 부채 이자 부담 완화와 취약 차주 채무 조정, 주거·의료·교육 등 필수 고정비 절감과 함께 중소기업·자영업자의 투자와 고용을 뒷받침하는 금융·세제·규제 완화가 병행돼야 소비와 투자가 맞물린 내수 회복의 선순환이 가능하다. -송 : 규제 개혁과 시장 자율성 확대가 중요하다. -조 : 하지 말아야 할 정책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현금성 지원 남발은 경제 체질을 약화시킬 수 있다. -구 : 노동시간 규제 완화와 반도체·AI 등 전략 산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이승용 원관희기자 lsy2665@metroseoul.co.kr
K제약, 2026년 글로벌 시장 도전 계속..."신약 중심 성장 가속" K제약, 2026년 글로벌 시장 도전 계속..."신약 중심 성장 가속"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올해도 글로벌 의약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국산 신약과 글로벌 임상으로 기대감을 높이며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국산 블록버스터 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케이캡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약물로, HK이노엔 대표 품목이자 제30호 국산 신약이다. HK이노엔은 빠른 시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케이캡 품목허가를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임상 3상을 마무리해 주요 결과를 공개하면서다. 미란성 식도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미란성 식도염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3개 임상 3상에서 케이캡의 통계적 우월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이미 2022년부터 발매가 이뤄진 중국에서는 제형 개발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정맥주사제(IV)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에서 케이캡 개발, 제조, 판매 권한을 전부 확보해 일본 시장 진출도 가능해 졌다. 아울러 전 세계 18개 국가에 완제품으로 수출되고 있어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수출 매출은 76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출범한 '통합 HLB'도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통합 HLB는 HLB와 HLB사이언스가 합병한 법인으로 연구개발 집중도 및 경영 효율성을 재정비했다. 우선 핵심 과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품목허가 승인 세 번째 추진에 시동을 건다. HLB는 간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을 개발해 2023년부터 미국 진출을 시도했다. 이후 2024년 9월, 2025년 3월 미국 FDA로부터 서류보완요구서한을 수령해 품목허가 승인은 두 번 불발된 바 있다. 미국 FDA는 병용 약물인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에 대해 화학합성·공장생산·품질관리(CMC) 사항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HLB는 담관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라푸그라티닙'에 대해서도 미국 품목허가를 동시 추진하며 후속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온 가운데, 기존 HLB사이언스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도 본격화한다. 항암에서 패혈증, 대사질환, 면역질환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메디톡스도 올해 미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받는다. 메디톡스는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3개 분기 연속 매출 600억원을 올리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그 결과 3년 연속 최대 연매출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실적에는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글로벌 시장 안착이 주효했다. 메디톡스는 뉴럭스 수출국을 아시아, 유럽, 남미 등으로 다변화했다. 이와 함께 메디톡스는 바이오신약 'MT10109L'을 신성장동력으로 확보한 상황이다. MT10109L은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균주 배양, 원액 제조 등 전체 제조 과정에서 동물 유래 성분 사용을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메디톡스는 2024년 2월 미국 FDA에서 MT10109L 심사를 거절받은 후 현재 재신청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뉴럭스 해외 진출 확대가 수익성 창출에 기여하면서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미국에서 MT10109L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첫 국산 비만치료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한미약품은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문도 두드리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말 독자 개발한 '에페글레나타이드'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질량지수 30kg/㎡ 미만 여성에서 12.20%의 체중 감소율을 기록해 초고도비만이 아닌 한국인 맞춤형 치료제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신약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FDA에서 또 다른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의 임상 1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HM17321은 비인크레틴 계열 약물로 한미약품은 지방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리는 기전을 규명하고 있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은 연구개발 고도화뿐 아니라 해외 주요 규제기관에서의 허가나 기술수출을 위한 확장된 단계 진입을 의미한다"며 "세계적 수준을 충족하는 임상 데이터 확보 소식이 낭보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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