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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이 품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온·오프 옴니채널' 승부수

하림이 품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온·오프 옴니채널' 승부수

삼각김밥·도시락 끊겼다…CU 2000개 점포 타격

삼각김밥·도시락 끊겼다…CU 2000개 점포 타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 여파로 편의점 CU 물류가 차질을 빚으면서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물류센터와 생산시설이 동시에 막히면서 일부 점포에서는 정상 영업이 어려운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화성, 안성, 진주, 원주 등 주요 물류센터 출입을 수일째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CU 가맹점들은 발주와 상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충북 진천의 BGF푸드 공장과 강원 지역 간편식 생산시설 '푸드플래닛'까지 봉쇄되면서 도시락, 삼각김밥 등 핵심 상품 생산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는 점포는 약 2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편의점 매출에서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점주들의 타격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CU 가맹점주연합회는 일부 점포에서 기존 매출 대비 최대 30% 수준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도 매출 감소가 확인된다. 경기 평택의 한 점포는 파업 이후 일주일간 하루 평균 매출이 이전보다 약 25만원 줄었고, 일부 매장은 월 기준 70만원 이상 감소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간편식에 그치지 않는다. 일부 점포에서는 라면, 주류, 음료 등 공산품 입고도 지연되며 전반적인 상품 구성이 흔들리고 있다. 한 점포의 경우 주류 매출은 약 30%, 음료는 17% 이상 감소했다. 본사인 BGF리테일은 긴급 용차 투입과 대체 물류 운영에 나섰지만 기존 수준의 공급을 회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점주들 사이에서는 "발주 가능한 간편식 품목이 거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사례도 공유되고 있다.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 점주 커뮤니티에는 "입고 자체가 안 된다", "아르바이트생이 새벽부터 문의 전화를 받는다"는 등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 규모가 이미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손실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번 사태가 특정 기업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소다. 편의점뿐 아니라 이커머스, 대형마트, 백화점 등 대부분의 유통 채널이 물류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어, 유사한 형태의 갈등이 반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진주 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는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BGF리테일은 해당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사태 해결의 핵심은 물류센터 차량의 정상적인 출입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망이 막힌 상황이 지속될 경우, 편의점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어떤 형태로든 결론 날 때까지 휴전 연장"

트럼프 "어떤 형태로든 결론 날 때까지 휴전 연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간의 휴전 기한이 만료되는 21일(현지 시간) 종전 논의를 위해 휴전 기한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 정부가 심각한 분열돼 있다는 사실(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을 바탕으로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과 세바즈 샤리프 총리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자들과 대표자들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수 있을 때까지 이란 국가에 대한 공격을 유보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 군에 대해 봉쇄를 계속 유지하고 그 외 모든 측면에서 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며 "그들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어떤 형태로든 결론에 이를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고 종전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대면 회담이 개최됐으나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추가 회담 없이 2주째인 이날을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CNBC에 출연해 휴전 연장을 원치 않으며 합의가 무산될 경우 폭격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좀처럼 협상에 속도가 나지 않은 채 만료 시한이 임박하자 결국 휴전 연장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의 무기한 연장을 선언함에 따라 이란 전쟁이 당장 재개될 위험은 일단 피한 모습이다. 미국은 이란 해상봉쇄 등 압박 조치를 계속하면서 협상을 통한 종전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최근 이란 내부에서는 치열한 내부 논쟁이 이뤄졌으며, 최고자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명확한 지침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고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전했다. 현지 소식통은 이란 협상팀이 하메네이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으며, 하메네이는 오는 22일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휴전을 연장하고 협상을 지속하자는 입장인 반면,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과 측근들은 미국의 해상봉쇄가 지속되는 한 협상은 불가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와선 안 될 행동"…원태인 공식 사과 [스포PICK]

"나와선 안 될 행동"…원태인 공식 사과 [스포PICK]

최근 '욕설 논란'에 휩싸였던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공식 사과했다. 원태인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경기에서 보인 행동은 너무나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지난 19일 LG 트윈스전에서 불거졌다. 당시 선발로 등판한 원태인은 4회초 수비 과정에서 강하게 감정을 드러냈고, 이 장면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포착됐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영상이 확산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특정 인물을 향한 욕설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문제의 장면은 1사 2, 3루 상황에서 나왔다. 삼성 2루수 류지혁이 땅볼 타구를 처리해 1루에서 타자를 잡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실점 상황 직후 원태인은 얼굴을 찌푸리며 불만을 드러냈고, 이 모습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커지자 팀 동료 강민호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강민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G 3루 코치의 동작이 커 집중에 영향을 받았고, 이를 하소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설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결국 원태인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상 복귀 이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스스로에게 예민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와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자신의 행동을 인정했다. 또한 해당 장면에서 언급된 LG의 정수성 코치에게도 별도로 연락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태인은 "영상으로 보니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코치님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LG 주장 박해민과의 대화도 공개됐다. 원태인은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고, 박해민 역시 "그런 상황인 줄 몰랐다"고 이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원태인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없이 반성했다"며 "앞으로는 감정을 잘 다스리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선수의 경기 중 감정 표현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로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당사자가 빠르게 사과에 나서면서 상황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대출 막히자 전세로 몰렸다…주담대 규제의 역설 대출 막히자 전세로 몰렸다…주담대 규제의 역설
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수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출 규제 시행 이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 때문에 최근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크게 늘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일 새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주담대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규제 시행전 대출 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전날 기준 611조4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과 비교해 1조 777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611조6081억원을 기록한 후 올해 1월 말 610조1245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2월 말 610조7211억원, 3월 말 610조3339억원으로 증감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 규제 앞두고 '막차 수요' 이처럼 주담대 잔액이 늘어난 배경에는 봄철 이사수요 외에도 주담대 규제 강화 전 수요가 몰린 영향이 컸다. 현재 금융당국은 주요 시중은행과 주담대 규모를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의 60% 내외로 관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폭을 연 1.5% 수준으로 낮게 제시한 가운데 가계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는 더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은행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가 1조원이라면 그 중 6000억원만 주담대로 취급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5대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6781억원으로 올해 증가율 목표치는 1%, 7조6767억원이다. 주담대는 가계대출의 60%, 4조6000억원을 취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월단위로 환산하면 3800억원 수준이다. ◆ 전셋값 상승 압력 확대 일각에서는 규제 시행 이후 매수 수요가 위축되며 일부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이동,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4월 둘째주(13일) 기준 서울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0.17% 상승했다. 직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컸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0.28% 상승해 전셋값이 가장 가파르게 뛰었다. 성북구도 길음·돈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30% 올랐고, 노원구는 공릉·상계동 위주로 0.30% 뛰었다. 강북구는 미아·번동 위주로 0.26% 상승했다. 강서구는 염창·가양동 위주로 0.19% 올랐고, 강동구도 0.15% 상승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담대 규제가 강화되면 매수 수요 일부가 전세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세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가 유입되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김진태, 강원 찾은 장동혁에 "결자해지 필요" 쓴소리 김진태, 강원 찾은 장동혁에 "결자해지 필요" 쓴소리
국민의힘 강원지사 예비후보인 김진태 현 강원지사가 22일 강원을 찾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옛날에 그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달라. 결자해지(結者解之)가 필요하다"며 쓴소리를 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오전 강원 양양 수산리어촌마을회관에서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6·3 지방선거 강원 지역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장을 다녀보니 '내가 원래 빨간당(국민의힘)이었는데, 이번에 중앙당을 생각하면 열불이 나서 투표를 안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처음에는 그냥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거니' 하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그래도 당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투표장에 안 나오시면 우리는 정말 희망이 없다"며 "강원도에는 우리 당 후보가 300명쯤 된다. 아마 이 후보들도 비슷한 심정일 것이다. 대표를 만나면 더 세게 얘기해달라는 후보들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하루 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다녀봐야 중앙당 뉴스가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가 많다"며 "당장 이제 42일 이후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속이 탄다. (장 대표는) 후보의 말은 좀 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장동혁 대표는 김 지사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메모장에 필기했다. 이후 이에 대한 별도의 언급 없이 공약 발표를 했다. 그는 "강원도에 1시간대 교통 혁명을 일으키겠다"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2028년 조기 개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춘천 연장, GTX-D 노선 원주 신설, 강원 내륙선과 태백 영동선 철도 고속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원주권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하고, 태백을 청정 에탄올과 핵심 광물 기반 미래자원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삼척의 경우,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동해안 지역에는 수소특화단지를 구축해 수소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인 우상호 예비후보를 겨냥해 "평생 강원도와는 상관없이 살아온 낙하산 후보에게 강원도 살림과 발전을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가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강원도민과 함께 부대끼면 살아온, 강원을 잘 아는 도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김 지사와 굳게 손잡고 강원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오株, 줄상폐 위기감...기술특례 기업들의 한계 바이오株, 줄상폐 위기감...기술특례 기업들의 한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폐지 기로에 서고 있다. 기술력으로 상장 문턱을 넘었던 기업들 역시 실적 부진과 강화된 퇴출 요건에 직면하면서, 바이오 업계 전반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지더블유바이텍, 파멥신, 웰바이오텍, 인트로메딕, 제일바이오 등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의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바이오 기업 중 일부는 기술특례로 상장했으며, 상장 이후 실적 부진과 자본잠식이 이어지면서 퇴출을 겪고 있다. 상장폐지 절차가 본격화됐던 기업 중 제일바이오는 상장폐지 결정 무효 소송 1심에서 승소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횡령·배임 사실 공시 등을 이유로 제일바이오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고, 지난 2월 23일을 최종 상장폐지일을 통보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의 항소 여부는 아직 결정 중에 있는 것으로 전했다. 더불어 엔케이맥스와 카이노스메드는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로, 상장폐지 절차가 보류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삼천당제약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논란도 제약바이오 업계의 변수가 될 예정이다. 바이오 종목의 상장폐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가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삼천당제약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는 시장 신뢰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 오는 23일 삼천당제약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바이오 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는 수익성이다. 현재 코스닥은 연 매출액 30억원 미만, 법차손 50% 초과,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하지만 기술성장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상장 당해를 포함해 매출요건 5년, 법차손 요건 3년을 각각 유예받는다. 더불어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바이오 기업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요건의 경우, 올해 30억원에서 2029년 100억원까지 상향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코스닥의 상장 유지 요건이나 매출액 요건 기간 등이 제약바이오 산업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매출 실적을 중점으로 보수적인 심사가 이뤄지고 있고, 바이오 기업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며 "연구·개발(R&D) 기간, 수익 실현 기간이 긴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심사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석관 한국보건사업진흥원 연구원도 "신약 개발 회사들은 창업 후 상당기간 동안 적자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적자 상태로 상장한 회사들이 3~5년 내에 매출과 순이익을 얻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상장유지 조건을 완화하는 대신 공시 기준과 감독 기능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짚었다. 다만 엔데믹 이후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우후죽순 시장에 진입한 바이오 기업들을 솎아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기술특례 상장 기업 수는 2020년 25개에서 2021년 31개, 2022년 28개, 2023년 35개, 2024년 42개, 2025년 35개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강하나 전 이베스트투자증권(현 LS증권) 연구원은 "기술특례상장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고, 현재 그 기술을 입증하기 위해 대형 제약사(빅파마)와의 계약이 이뤄져야 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과거에 상장된 기업 중 소위 '한탕 기업'이 많았고, 그런 기업들의 상장을 막는 것과 오랜 시간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술특례 기업들을 퇴출하는 과정이 코스닥 디레이팅(가치 할인)을 없애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항공유 최고 구간 진입…유류할증료 올려도 버티기 한계 항공유 최고 구간 진입…유류할증료 올려도 버티기 한계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항공유 가격이 지난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에 진입했다. 항공사들이 5월 발권분 유류할증료를 큰 폭으로 올렸지만 환율 상승과 수요 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21일 한국투자증권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3단계가 적용된다. 33단계는 항공유 가격 배럴당 198달러에 해당하지만, 실제 5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 기간(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로 기준선을 크게 웃돌았다. 전쟁 발발 이전인 지난 3월 6단계였던 유류할증료가 불과 두 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에 맞춰 5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일제히 큰 폭으로 인상했다. 전반적인 인상률은 70~90%대에 집중됐고 일부 구간은 100%를 넘겼다. 진에어는 대부분 구간에서 80%대 후반 인상률을 보였고,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도 70% 후반~80% 초반 수준으로 올렸다. 대한항공은 2000~4000마일 중거리 구간에서 100%를 넘는 인상률을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전 구간에서 80~9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크게 뛰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이스타항공은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3만4100원으로 책정했다. 4월 7700원보다 2만6400원 오른 수준이다. 티웨이항공도 88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문제는 유류할증료 인상만으로 수익성 악화를 막기 어렵다는 점이다. 항공권 가격 상승이 여행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비용 부담이 더 커지고 있어서다. 최근 휴전 이후 국제유가가 다소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항공유 가격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전쟁이 끝나더라도 최소 2~3개월은 높은 수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미 긴축 운영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에 나섰고, 아시아나항공은 기재 운용 효율화와 함께 4~5월 창춘·하얼빈·프놈펜·옌지 노선 등에서 왕복 14회를 감편했다. 티웨이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가며 인력 운영 조정에 착수했다. 제주항공은 5~6월 인천발 하노이·방콕·싱가포르 노선 등 국제선 110편을 줄였고, 진에어도 4월 일부 국제선 45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국내 항공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항공사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 유예를 추진할 방침이다. 중소형 항공사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배규한 동원과학기술대 항공모빌리티학부 교수는 "1갤런이 약 3.78리터에 불과한 만큼 대량의 항공유를 사용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연료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유류할증료를 인상하더라도 비용 부담을 모두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유류할증료 급등은 결국 승객 이탈로 이어지고, 항공사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주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에 외신도 주목…"경쟁사에 기회, 공급망 차질 우려"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에 외신도 주목…"경쟁사에 기회, 공급망 차질 우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에 신중한 접근을 촉구한 가운데 주요 외신도 잇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TSMC 등 경쟁사의 반사이익 가능성을 거론하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을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6일 삼성전자가 법원에 불법 파업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보도하며 이번 임금 분쟁이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의 운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반도체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도 최근 잇따라 관련 보도를 내며 "삼성전자 노조가 1분기 역대 최고 실적 이후 성과급 요구를 대폭 높이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 교란과 가격 변동은 물론 한국 반도체 수출 감소로 국가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본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번 파업 움직임을 두고 "AI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정점에 달한 시점에 발생한 심각한 악재"라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생산 지연이 위약금 부과 및 신규 주문의 경쟁사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HBM3E 인증 지연으로 경쟁사에 뒤처진 경험이 있는 만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재현될 경우 경쟁사로 수요가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면서 한국 제조업 특유의 강성 노조 문화가 대만 TSMC 등 주요 경쟁사와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TSMC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반복되는 노사 갈등으로 납기 준수와 공급 안정성이라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가치를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는 크다. 이번 파업은 삼성전자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업계에서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은 국민의 기업인 만큼 주주·투자자·국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메모리시장에서 D램 36%, 낸드플래시 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D램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67만 5000장으로 3위인 마이크론의 2배 이상이다. 이처럼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한 만큼 파업에 따른 충격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AI·데이터서버 산업은 물론 스마트폰·PC 등 IT 산업 전반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의 특성상 일단 공정이 멈추면 재가동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데다, 그 과정에서 장비 손상과 웨이퍼 폐기 등 추가비용 부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스마트폰과 PC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칩플레이션'(반도체+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파업 장기화 시 경쟁사로 이동한 수요가 장기계약으로 고착화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노조는 "넉 달간 직원 200명이 SK하이닉스로 이직했다"며 "인재를 붙잡으려면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57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기업사를 새로 썼으며, 노조는 올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5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신현송 “금리만 보지 않는다”…한은, '금융안정' 새 판 신현송 “금리만 보지 않는다”…한은, '금융안정' 새 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공식 취임함에 따라 첫 과제는 금리만으로 풀기 어려워진 '복합 충격' 관리가 될 전망이다. 신 총재는 첫날부터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정책 유효성 제고, 양방향 소통, 금융안정의 새 틀을 한꺼번에 꺼내 들었다. '신현송호'가 출범과 동시에 '금리의 방향'보다 '중앙은행 역할의 재설계'를 먼저 시험받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금리보다 '정책 유효성'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 총재는 이날 취임식에서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방압력과 경기 하방압력이 동시에 커졌고,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금융불균형 누증 위험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정학 갈등과 인공지능(AI) 기술 혁명, 통상 갈등 재편, 인구구조 변화와 부동산·가계부채 문제까지 겹친 만큼 중앙은행의 역할을 다시 물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내놨다. 신 총재가 첫날 내놓은 해법의 출발점은 금리 방향 자체보다 통화정책이 실제로 작동하는 조건을 다시 손보는 데 가깝다. 그는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충격으로 물가와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만큼,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수단을 재점검하고 정부와의 정책 공조, 시장과의 양방향 소통을 통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런 문제의식은 최근 숫자들과 맞물린다. 한은은 지난 10일 기준금리(연 2.50%)를 동결하면서 물가의 상방위험과 성장의 하방위험이 동시에 커졌다고 판단했다. 당시 한은은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2%,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 2.7%를 제시했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2월 전망치(2.2%)를 상당폭 웃돌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3월 수입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18.4%, 전월 대비 16.1% 올라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경기 둔화에도 물가와 기대인플레가 다시 흔들릴 수 있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새 총재의 첫 메시지가 '완화 시점'보다 '정책 유효성 보강'에 더 가까웠다는 해석이 나온다. ◆ '조기경보' 기능 강화 금융안정에 대한 접근도 기존보다 넓어졌다. 신 총재는 취임사에서 "오늘날 금융시장이 은행과 비은행, 국내와 해외의 경계가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고 자산시장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어 기존 틀만으로는 금융시스템 위험을 충분히 파악·대응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건전성지표뿐 아니라 시장 가격지표의 움직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 정보접근성과 부외거래·비전통 금융상품에 대한 분석 범위도 넓히겠다"고 했다. 금리 하나로 거시안정을 끌고 가기 어려워진 현실에서 금융안정의 관측 틀부터 넓히겠다는 의미다. 구조 문제를 통화정책 바깥으로 밀어내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신 총재는 구조적 요인이 통화정책과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통화정책 운영의 중요한 일부"라고 못박았다.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 세계경제 질서 변화 같은 구조 문제가 통화정책의 여건을 이루는 핵심 변수라는 인식이다. 신현송호의 첫 시험대는 이번 주 바로 등장한다. 오는 22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 23일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가 잇따라 공개된다. 생산자물가는 중동발 비용 충격이 어디까지 번졌는지, 소비심리는 내수 체력이 얼마나 약해졌는지, 국내총생산(GDP)은 성장 하방압력이 실제 숫자로 얼마나 확인되는지를 각각 보여줄 전망이다. 결국 새 총재의 첫 주는 '언제 금리를 움직일까'보다 '금리 밖의 난제를 어떻게 관리할까'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전기차 경쟁 심화 속 한국 車 산업 위기…"국내 생산 촉진 정책 시급" 전기차 경쟁 심화 속 한국 車 산업 위기…"국내 생산 촉진 정책 시급"
국내 전기차 산업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한 정책 지원과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2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미래차 경쟁시대,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제46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중국산 전기차의 급격한 점유율 증가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정대진 KAIA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2022년 4.7%에서 지난해 33.9%까지 증가한 반면, 국산 전기차는 같은 기간 75%에서 57.2%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EU의 중국산 전기차 상계관세 부과와 일본의 전략분야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등 주요국들은 자국 전기차 산업 보호와 육성을 위한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는 전동화 사업전환 부담과 기술·인력 확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완성차 생산기반 약화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국내 제조업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 회장은 "연구개발과 투자 중심의 기존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국내 생산과 가동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국내생산촉진세제 등 전기차 산업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전기차 경쟁 심화와 수입차 비중 확대가 지속될 경우 국내 생산 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긴밀히 연결된 산업 구조상 생산기반 약화는 부품 생태계 전반과 고용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 전기차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품질 격차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유럽 등 상계관세를 부과한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계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확대될 경우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 비중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패널 토론에서도 자동차 산업에 대한 위기의식은 이어졌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중국 전기차 확대는 단기적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제조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재 전국금속노동조합 정책국장은 "정부는 국내 생산 유지와 고용 보장을 전제로 한 산업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노동계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세진 한국생산성본부 선임컨설턴트는 "기존의 투자 중심 세액공제는 생산성 제고에 한계가 있다"며 "비관세 장벽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포함한 시장 방어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애플, 15년 만 수장 교체…‘뉴 애플’ 전략 재편 신호탄 애플, 15년 만 수장 교체…‘뉴 애플’ 전략 재편 신호탄
애플을 15년간 이끌어온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을 이끌어온 쿡 체제가 전환점을 맞으면서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 존 터너스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애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50)이 오는 9월 1일부터 CEO를 맡는다고 밝혔다. 쿡 CEO는 인수인계를 위해 올 여름까지 CEO직을 수행한 뒤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결정은 이사회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장기적인 승계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쿡 CEO는 고(故) 스티브 잡스 설립자가 건강 문제로 물러난 2011년 CEO직을 넘겨받아 약 15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쿡 CEO는 성명을 통해 "애플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존 터너스는 엔지니어의 통찰과 혁신 역량을 겸비한 인물로 애플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후임으로 지명된 터너스는 지난 2001년 애플에 합류해 2021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아이폰·맥·아이패드·애플워치·에어팟·비전프로 등 주요 제품군의 하드웨어 개발을 총괄해온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이사회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터너스는 "애플의 사명을 이어갈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잡스와 쿡 체제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터너스 신임 CEO가 취임과 동시에 마주할 과제도 적지 않다. ▲AI 사업 경쟁력 강화 ▲폴더블 아이폰 대응 ▲탈중국 공급망 재편 ▲신사업 안착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우선 AI 경쟁력 확보가 최대 과제로 지목된다. 애플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대비 AI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터너스가 그동안 AI 기반 디바이스 개발을 주도해온 만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애플식 AI'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아이폰 역시 중요한 시험대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터너스 취임 이후 제품 전략 변화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2027년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겨냥한 차세대 디자인 변화 역시 터너스 체제에서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공급망 재편도 핵심 과제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변수 속에서 애플은 인도·베트남 등으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기존 중국 중심 공급망 구조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속도를 낼지 여부도 주목된다. 업계는 엔지니어 출신 CEO의 등장이 애플의 전략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쿡 체제가 공급망 관리와 운영 효율 중심이었다면 터너스 체제에서는 제품 경쟁력과 기술 혁신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AI 경쟁력 확보 여부가 향후 애플의 위상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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