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가장 하기 힘든 말도 세대간에 극명하게 엇갈렸다. 20~40대는 '사랑해', 50대 이상은 '나 요즘 힘들어'였다. 이같은 내용은 유진그룹이 가정의 달을 맞아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티엑스알로보틱스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 1038명을 대상으로 가족관계 인식과 관련된 행동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3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설문에 따르면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에도 불구하고 실제 마음을 표현하는 데는 여전히 서툰 모습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97.6%가 '가족에게 더 잘 표현하고 싶다'고 답했지만, 절반에 가까운 49.2%가 '마음은 있지만 표현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주된 이유로는 '쑥스럽고 어색해서'(50.8%),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생각해서'(31.1%) 등이 꼽혔다. 세대별로 전하기 힘든 메시지도 차이를 보였다. 20대(57.1%), 30대(46.5%), 40대(38.1%)는 '사랑해'를 가장 어려운 말로 꼽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이 표현을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41.5%)와 60대 이상(44.4%)은 '나 요즘 힘들어'를 가장 말하기 어려운 표현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약 7명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66.5%)을 선택했다. 이는 '경제적 성공과 부'(16.7%), '나의 만족과 자아실현'(11.7%)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가족에게 애정을 느끼는 순간 역시 '함께 웃고 대화할 때'(63.5%), '힘든 순간 곁에 있어 줄 때'(62.3%) 등이 꼽혔으며(복수 응답), 거창한 이벤트보다 일상적인 관계 속에서 애정이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정의 달 기념일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날로는 어버이날(74.9%)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날(21.3%)과 부부의 날(3.2%)이 뒤를 이었다. 가정의 달 활동으로는 10명 중 6명 이상(63.2%)이 외식과 나들이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가족과 친지 모임(25.5%), 집에서 함께하는 시간(19.5%), 국내외 여행(14.5%) 순이었다. 가정의 달에 지출하는 비용 관련 문항에서는 10명 중 6명이(60.5%)이 부모님 및 자녀 용돈을 가장 큰 항목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나들이 비용(18.3%), 기념일 선물(10.2%)이 뒤를 이었다. 가정의 달 예상 지출은 평균 85만3000원으로, 전년(80만9000원)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임직원들이 가족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인식하면서도 표현에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가족 간 원활한 소통이 건강한 직장 생활의 근간이 되는 만큼 임직원들이 가정 안팎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지사 선거 대진표가 마침내 완성됐다. 국민의힘이 2일 양향자 최고위원을 최종 후보로 선출하면서, 이미 공천을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의 '전무후무한 거물급 여성 정치인' 맞대결이 성사됐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야 주요 정당이 모두 여성 후보를 내세운 것은 사상 처음이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오전, 경기지사 후보 경선 결과 양향자 최고위원이 함진규 전 의원과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고졸 신화'로 불리는 양 후보는 반도체 클러스터 확대를 통한 경기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지난달 7일, 현직 지사인 김동연 후보와 한준호 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일찌감치 본선 고지에 올랐다. '추다르크'라는 별명답게 강한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조기 개통과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굵직한 민생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추 후보는 5선 의원과 당대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관록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경기도에서부터 바로잡겠다"는 정권 심판론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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