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로또청약' 물량이 강남에서 나온다. '국민평형'의 분양가가 30억원을 밑돌면서 1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가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역삼센트럴자이는 역삼동 일원 역삼동(758·은하수·760)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다. 전체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22㎡ 87가구에 그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0가구 ▲84㎡A 42가구 ▲84㎡B 13가구 ▲84㎡C 11가구 ▲84㎡D 5가구 ▲122㎡ 6가구 등이다. 역삼센트럴자이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은 반경 550m 내에 도곡초교, 반경 1㎞ 내에는 역삼중, 도곡중, 단국대사대부중·고, 진선여중·고 등이 위치해있다. 대치동 학원가 역시 도보권이다. 이마트 역삼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시네마 도곡점 등 쇼핑·문화시설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어 분양가는 전용면적별 최고가 기준 59㎡ 20억1200만원, 84㎡ 28억1300만원, 122㎡ 37억9800만원이다. 인접한 '개나리래미안'의 경우 2006년에 입주한 구축임에도 전용 84㎡가 지난달 35억원에 거래됐고, 신축 가운데서는 2022년에 입주한 '강남센트럴아이파크'의 전용 59㎡가 지난달 32억원에 실거래를 신고했다. 다만 강력한 대출 규제로 현금 동원력이 관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9·7 대책으로 중도금 대출은 분양금의 40%만 가능하고, 10·15대책으로 잔금시 59㎥는 최대 4억원, 84㎥는 최대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84㎥라면 현금 25억원 이상은 들고 있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에 청약과열지역으로 전매제한 3년에 거주의무기간 2년, 재당첨제한 10년이 적용된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지 약 넉 달 만에 팬들과 공식적으로 이별을 나눴다. 10일(한국시간)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전 경기 전, 구단은 손흥민을 위한 '홈커밍 행사'를 마련했다. 스타디움 전광판에 손흥민의 모습이 등장하자 6만여 관중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 소속으로 454경기 173골,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그리고 유럽대항전 우승이라는 굵직한 기록을 남겼고 이날 팬들은 그를 '클럽 레전드'로 환영했다. 손흥민은 기립박수 속에 입장해 잠시 환호를 즐긴 뒤 마이크를 잡고 "여기서 보낸 10년은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 스퍼스는 영원히 제 집이고,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LA에서도 늘 여러분을 기다리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지난여름 LAFC 이적 당시 하지 못했던 공식 작별 인사가 이날 비로소 완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클럽의 또 다른 상징적 인물인 레들리 킹도 깜짝 등장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대형 스크린에는 가레스 베일이 보내온 영상 메시지가 재생됐고, 베일은 "마지막 시즌에 트로피를 들고 떠나는 선수는 많지 않다. 넌 진정한 레전드"라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토트넘 과거와 현재의 레전드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손흥민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경기장 내부는 물론 라커룸 복도까지 '손흥민을 위한 밤'이었다. 손흥민은 전 동료들과 포옹하며 짧은 재회를 나눴고, 팬들은 손팻말과 응원가로 그의 동선을 따라가며 작별의 박수를 보냈다. 행사에 앞서 손흥민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토트넘이 새롭게 제작한 대형 벽화였다. 스타디움 인근 건물 외벽 전체를 사용한 이 벽화에는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우승 세리머니, '찰칵' 포즈, 태극기를 두른 모습 등이 담겼다. 구단이 레전드를 기념하기 위해 외벽 전체를 헌정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현재 MLS LAFC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북런던이 다시 그의 '집'이었다. 떠났지만 사라지지 않은 존재, 전성기와 희망을 함께한 선수로서 손흥민의 이름은 여전히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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