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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단협 가결됐지만…반대표 왜 쏟아졌나

삼성전자 임단협 가결됐지만…반대표 왜 쏟아졌나

정용진 쇄신 첫 조치…스타벅스 카드 전액 환불 [영상PICK]

정용진 쇄신 첫 조치…스타벅스 카드 전액 환불 [영상PICK]

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결국 선불카드 잔액 전액 환불이라는 초강수 대응에 나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 직후 나온 첫 후속 조치다. 2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 동안 스타벅스 카드 잔액을 조건 없이 환불해주기로 했다. 기존에는 마지막 충전 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남은 금액 환불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용 비율과 관계없이 고객 요청만 있으면 최대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전액 환불을 지원한다. 사실상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환불은 스타벅스 앱과 실물 카드 모두 가능하다. 특히 앱에 등록되지 않은 무기명 실물 카드도 매장에서 현금 환불이 가능하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단순 사과 수준을 넘어 실제 소비자 불만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8일 스타벅스가 '탱크데이'라는 이름으로 텀블러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문제는 날짜였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탱크'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홍보 문구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까지 들어갔다. 온라인에서는 "계엄군 탱크와 박종철 열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폭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관련 게시물을 수정·삭제했고, 이후 정용진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었다"며 "국민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신세계그룹이 자체 조사에 착수했는데 내부 상황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행사 기획안은 팀장, 임원, 본부장, 대표이사까지 여러 결재 라인을 거쳤지만 단 한 차례도 문제 제기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결재자는 행사 시안 첨부파일조차 열어보지 않고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을 키운 '책상에 탁' 문구 역시 행사 직전 커머스팀이 추가했지만 경영진에는 별도로 보고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태를 단순 실수보다 "총체적 관리 부실"로 보고 내부 시스템 전면 재정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마케팅 검수 체계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다시 손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신세계 측은 아직까지 "의도적 역사 폄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련 직원들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한 만큼, 향후 경찰 수사와 포렌식 결과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고의성이 확인될 경우 해고를 포함한 추가 징계와 민·형사상 책임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 마케팅 실수를 넘어, 대기업 내부의 관행적 결재 문화와 콘텐츠 검수 시스템 부실까지 드러낸 사례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삼전 파운드리 7년차인데 의욕 떨어져”...성과급 갈등에 이직 고민 확산

“삼전 파운드리 7년차인데 의욕 떨어져”...성과급 갈등에 이직 고민 확산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약 타결 이후에도 반도체(DS) 부문 내부에서는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상대적 박탈감과 조직 분위기 침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2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자친구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엔지니어 7년차인데 최근 성과급 이슈 이후 회사에 대한 의욕이 많이 떨어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SK하이닉스로 이직하고 싶어 한다"며 "현실적으로 이직이 가능한지, 아니면 지금까지 쌓은 커리어를 고려해 삼성에 남는 게 맞는지 고민이 많아 보인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삼성전자와 타 기업 재직자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삼성전자 재직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며 "파운드리 엔지니어들 분위기가 좋지 않고 갑자기 살길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성과급이 2억원인데도 분위기가 좋지 않냐"고 반응했고, 이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이 큰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댓글에서는 "파운드리 공정이 개선되면 다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거나 "이직 시도 자체는 해볼 만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SK하이닉스 재직자로 추정되는 이용자는 "파운드리 출신 이직 사례가 있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최종 가결했다. 다만 메모리사업부 중심의 고액 특별성과급 지급 구조가 알려지면서 비메모리·파운드리 조직 내부에서는 상대적 보상 격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간 실적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성과급 체계와 조직 분위기 변화가 인력 이동 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서소문 고가 붕괴에 철도 운행 차질...정부 “주말 전 복구 목표”

서소문 고가 붕괴에 철도 운행 차질...정부 “주말 전 복구 목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철도 시설 복구를 가급적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27일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공사 현장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국민 불편이 큰 만큼 가급적 이번 주 중 복구를 완료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작업 중 구조물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경의선 신촌역~서울역 구간 전차선이 단전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국토부는 우선 현장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구조물 안정성 점검과 전차선 복구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 국장은 "고가차도 구조물의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며 "정상 운행 재개 시점은 현장 안전성과 철도시설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다. 국토부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건설안전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이날 중 공식 구성할 방침이다.

빅파마 '릴리'의 백신 공습...GC녹십자, 관계사 매각에 '2.2조 잭팟' 빅파마 '릴리'의 백신 공습...GC녹십자, 관계사 매각에 '2.2조 잭팟'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제약 기업의 신약 개발이 홈런을 터뜨렸다. 미국 빅파마 일라이 릴리가 백신 영역으로 차세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그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GC녹십자의 미국 관계사 큐레보를 낙점하면서다. 이번 큐레보 매각으로 GC녹십자는 당장 오는 8월에만 3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쥐게 돼 하반기 수익 성장에 파란불을 켰다. 특히 자산을 통째로 넘기는 단순 투자 회수와 달리, 큐레보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백신에 대한 위탁생산(CMO)과 로열티를 확보하며 실속을 챙겼다. 플랫폼 기술만 넘겨주는 껍데기 매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 마일스톤 유입'과 '릴리의 글로벌 마케팅 파워'를 결합해 K백신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일라이 릴리에 GC녹십자 미국 관계사 '큐레보' 발행 주식 전량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릴리는 큐레보를 인수하고 큐레보의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RV-101(성분명: 아메조스바테인)'의 글로벌 권리를 독점한다. 이와 관련 현재 큐레보 지분 20.3%를 보유하고 있는 GC녹십자는 거래 종결과 동시에 지분율에 비례한 확정 계약금을 받는다. 올해 8월 수령하는 확정 계약금 규모는 약 3066억원이다. 이중 2847억원은 바로 수령하며 219억은 추가 조건 충족 후 수령한다. 당기순이익에 반영될 예정으로 GC녹십자는 재무 구조 개선 및 실적 개선 기반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후속 임상 및 상업화 문턱을 넘을 때마다 마일스톤 분배금만 약 1533억원 수준이다. 생산 기지를 통한 캐시카우도 창출한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0월 큐레보와 맺은 CRV-101 상업화 이후 제품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이번 릴리 매각 후에도 이행한다. 상업 물량 일부의 완제의약품(DP) 공정을 국내 충북 오창 공장에서 맡는다. 한편, 릴리는 큐레보를 포함해 림마테크 바이오로직스, 백신 컴퍼니 등 백신 전문 기업 3곳을 총 38억3000만 달러(약 5조8000억원)에 연쇄 인수한다. 릴리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백신 시장에 투입함으로써 예방 중심의 미래 의료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각종 바이러스 감염, 항생제 내성 등으로 인한 발병에 앞서 질병에 근본적으로 접근한다. 실제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바이오의약품 평가를 담당했던 피터 마크스 박사를 감염병 책임자로 영입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CRV-101의 경우에도 우수한 임상 데이터가 경쟁력에 뒷받침된다. CRV-101은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이다. 글로벌 임상 2상에서 기존 대상포진 백신인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와 직접 비교한 결과,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나타냈다. 또 피로·오한·통증 등 활동을 제한하는 부작용을 절반 이상 감소시키는 내약성이 입증됐다. 글로벌 임상 3상 진입 및 상업화를 위한 최적 용량 확정 단계에 진입해 있다. 아울러 GC녹십자는 이번 매각으로 거둔 대규모 자금을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 프리미엄 백신, 혁신 희귀의약품 등을 연구개발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GC녹십자는 주력 제품 '알리글로'의 후속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2024년 7월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현재는 피하주사 제형 전환으로 혁신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뇌실 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ICV', 알라질 증후군 치료제 '리브말리액' 등도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다. 백신 제제로는 세계 최초 유전자재조합 탄저백신인 '배리트락스주' 등을 국산 신약으로 내놓는 등 백신 자급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거래는 큐레보 설립 초기부터 이어온 연구개발 투자와 개발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잠재적으로 현금 흐름 구조가 안정화됐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LG전자 마곡 연구단지서 흉기 사건…“협력사 직원 범행” 주장 확산 LG전자 마곡 연구단지서 흉기 사건…“협력사 직원 범행” 주장 확산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전자 연구단지에서 발생한 흉기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관련 주장들의 사실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8분쯤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LG전자 연구단지 건물 2층에서 5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B씨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와 B씨는 각각 팔부위와 옆구리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LG전자 협력사 직원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고 있다. 해당 글에는 "LG전자 마곡업무센터 W5동 2층에서 약 2년간 근무했다"며 "업무 지시와 인간관계 과정에서 지속적인 압박과 괴롭힘을 겪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아침 일을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은 뒤 순간적으로 화가 나 팀장과 팀원 1명을 흉기로 찔렀다"는 주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온라인 게시물에서는 "LG전자 측이 협력사 직원 관리 문제를 축소하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이 같은 주장들의 진위 여부와 실제 사건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이제 1만 간다] "예금이 최고"라던 韓, '8천피'가 바꾼 부의 공식 '주식' [이제 1만 간다] "예금이 최고"라던 韓, '8천피'가 바꾼 부의 공식 '주식'
"주식하면 패가망신"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말이다. 목돈은 은행 예금에 묻어두는 것이 미덕이었고, 은행에만 돈을 맡기는 '예금 바보'라는 말까지 나왔던 나라다. 그랬던 한국 투자자들이 달라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가 보유한 금융자산 가운데 예금·현금 비율이 지난해 43%로 떨어졌다. 이대로면 올해 안에 40%선도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저축 중심이던 한국 가계의 자산 배분 공식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시절엔 현금을 쥐고 있는 게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계산식이 달라져야 한다. 가만히 두면 돈의 실질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환경에선 '안전하다'고 믿었던 예금이 사실상 가장 위험한 선택이 된다. 특히 코스피가 8000을 넘어 1만 시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투자가 미덕'이 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증시, 부의 증식장 '불장'에 증시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중은행 정기예금 가운데 잔액 1억원 이하 계좌 수는 2162만 9000좌로 6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당 예금 총액도 299조 70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개인 투자자 자금이 예금에서 빠져나와 주식 등 투자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 금융자산에서 현금·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약 45%대 중반에서 2024년 46% 안팎까지 상승하며 정점을 형성했다. 그러나 불장이 시작된 이후인 지난해엔 약 43% 수준으로 내려오며 감소 전환했다. 불과 1년 사이 3% 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으로, 주식·펀드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40% 붕괴가 시간문제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지난 3월 통화량이 단기 금융상품과 기업 예금을 중심으로 18조원 넘게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132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8조5000억원(0.4%)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활황으로 단기 대기성 자금이 불어나며 머니마켓펀드(MMF)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코스피 7000선에 이어 8000선을 넘어서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가 7000선을 기록한 지난 6일 기준으로 주식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사상 첫 130조원(130조7433억원)을 넘어섰다.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인 신용융자 잔고는 22일 36조3555억원으로 불어났다.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지난 7일 기준 40조5029억원으로 4월 말보다 7152억원 증가했다. ◆ 예금에서 증시로…시중자금과 빚투가 동시에 몰린다 이번 상승장의 또 다른 축은 시중자금의 이동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호금융권 수신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15조원 넘게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도 지난해 말보다 2조1029억원 줄었다. 반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3일 기준 137조120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금에 머물던 자금이 증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레버리지 투자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2일 기준 36조267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9.2%, 연초 대비 32.3% 급증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주식 매수 자금을 빌린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으로, 개인투자자의 대표적인 '빚투' 지표다.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지난 7일 기준 40조5029억원으로 4월 말보다 7152억원 증가했다. 이번 '불장'에 주목할 점은 빚투의 중심이 젊은 투자자뿐 아니라 중장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상위 10개 증권사의 연령대별 신용융자 잔액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신용융자 잔액 약 27조2000억원 가운데 50대 이상이 차지한 비중은 62.3%에 달했다. 50대 잔액은 8조9762억원(32.9%), 60대 이상은 8조189억원(29.4%)으로 각각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은퇴자금과 예금성 자금까지 상승장에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다. 강세장에서 시니어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100만원 이상 보유 고객 계좌의 올해 수익률은 50대가 36.77%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도 36.35%를 기록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레버리지가 반드시 높은 수익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자본시장연구원 김민기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신용거래융자가 급증했던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신용융자를 활용한 개인투자자 가운데 수익을 낸 비율은 33.5%에 불과했고, 나머지 66.5%는 오히려 손실을 봤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반대매매 위험도 커진다. 실제로 지난 3월 초 중동전쟁 여파로 증시가 급락했을 당시 하루 반대매매 금액은 1084억원으로 지난해 일평균 48억원의 22배까지 치솟았다. 금융당국도 투자 쏠림 확대를 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투자자 교육과 자금 흐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가 수익률을 높이지만, 조정장에서는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가장 직접적인 통로가 될 수 있다.
“예견된 참패” 대구 더샵 중앙로역 센터폴 청약 미달...295가구 모집에 38건 접수 “예견된 참패” 대구 더샵 중앙로역 센터폴 청약 미달...295가구 모집에 38건 접수
포스코이앤씨가 공급한 대구 중구 '더샵 중앙로역 센터폴'이 1·2순위 청약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를 기록했다. 27일 청약홈에 공개된 청약 접수 결과에 따르면 '더샵 중앙로역 센터폴'은 일반공급 295가구 모집에 총 38건 접수에 그쳤다. 전용면적 84㎡A 타입은 116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 18건, 기타지역 1건이 접수됐으며, 2순위까지 포함해도 대부분 미달됐다. 미달 물량은 최대 98가구에 달했다. 84㎡B 타입 역시 114가구 공급에 1순위 해당지역 4건만 접수됐고, 기타지역 접수는 없었다. 2순위까지 합쳐도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84㎡C 타입도 59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 3건 접수에 그쳤다. 대형 평형인 142㎡와 167㎡ 타입은 1·2순위 모두 접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는 대구역과 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이 한 정거장 거리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2·28중앙공원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녹지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반달스퀘어, 경북대 메디컬센터 등 생활 인프라도 인접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가격 부담이 크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커뮤니티 호갱노노에는 단지와 관련해 "청약 당첨돼서 상황 보는 중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차피 청약 미달인데 줍줍으로 원하는 층 선택해서 가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또 "예견된 청약 참패", "가격도 상품도 후지다", "놀기 위한 위치는 좋을 수 있지만 그 밖에는 장점 없는 아파트", "기존 가격이 높은 상태라 가격 방어도 위험할 듯"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부산 찾은 이 대통령 "YS 꿈꿨던 해양강국 韓 도약 앞당길것… 해양강국 비전을 동남권에서 실현" 부산 찾은 이 대통령 "YS 꿈꿨던 해양강국 韓 도약 앞당길것… 해양강국 비전을 동남권에서 실현"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민주권정부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꿈꿨던 해양강국 대한민국으로의 힘찬 도약을 앞당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해양수산대학교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유라시아와 인도·태평양을 잇는 중심축이 돼 자유로운 항행과 열린 무역 질서를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96년, 김영삼 정부의 해양수산부 출범은 해운과 항만, 조선과 해양산업, 수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우리 대한민국을 해양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며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금, 이제 바다는 단순한 물류와 산업의 공간을 넘어 국가의 생존과 미래를 좌우하는 최전선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해양 통상 질서와 공급망이 재편되는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세계 경제의 핏줄인 바다의 안전과 주도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면서 "모두가 바다를 함께 누리고, 바다에서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해양 질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국가적 비전을 실현하는 든든한 토대가 바로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우리 해운·항만의 저력"이라며 "정부는 해운산업이 단순한 물류 산업이 아니라 국가의 경제와 안보를 굳건히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라는 인식 아래 우리 해운·항만사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그동안 주춤했던 글로벌 해운 공급망 회복에 속도를 내 우리 손으로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해운 공급망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며 "해운과 조선의 상생 발전 생태계 구축, 해상보험과 선박금융, 해운 서비스 산업도 폭넓게 육성하여 우리 해운산업의 기초체력을 든든하게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능한 선원 양성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바다를 통해 세계를 잇고, 평화의 길을 열고, 공동 번영의 터전을 만드는 진정한 해양 강국의 비전을 바로 이곳,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서 실현하겠다"며 "동남권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남부 해양수도권'으로서 더 높이, 더 멀리, 더 힘차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은 특정 지역 개발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는 대한민국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인 동시에 해양강국의 비전을 일자리와 지역의 활력으로 직결시키는 균형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남권은 세계 최고의 해양 거점으로 도약할 지정학적 잠재력과 역량을 품고 있다"며 "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잇는 거대한 관문, 세계적인 기업을 보유한 종합 산업의 거점, 대한민국 첨단 제조업의 든든한 심장, 동남권의 독보적인 역량이 바다와 함께 하나로 연결될 때 '남부 해양수도권'의 가치는 활짝 꽃피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 압도적인 잠재력을 바탕으로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을 가능성과 기회가 넘치는 새로운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항만, 공항, 철도, 도로가 이어지는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남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해양 관광벨트를 구축해 '해양 경제권'으로 키워내고, 부산에 본격적인 해양수산부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해운기업과 관련 공공기관은 물론, 입법이 완료된 해사법원을 조속히 설립하고, 국회 논의가 끝나는 대로 이미 약속드렸던 동남권 투자 공사까지 모두 집적된 해양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완성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발견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바다를 선택한 청년 여러분의 기대에 정부가 반드시 부응하겠다"며 "부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동남권을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해 국가 필생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했다. 바다의 날은 국민에게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199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올해로 31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 세계로, 바다에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해양 강국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해군 해경 관계자, 해양수산 업 단체, 한국해양대학교 학생과 해양수산 종사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 대통령 내외는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 계열 의상을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남색·하늘색·흰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혜경 여사는 짙은 푸른색 투피스를 입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이란, 전쟁 종식 협상 의지 재확인...트럼프 “가짜뉴스가 승리 왜곡할 것” 이란, 전쟁 종식 협상 의지 재확인...트럼프 “가짜뉴스가 승리 왜곡할 것”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면 승리 상황에서도 미국 언론이 이를 왜곡할 것이라며 주요 언론과 민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26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실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집트·튀르키예·카타르·오만 정상들과 연쇄 통화를 갖고 중동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품위 있는 합의(honorable framework)'를 도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은 협상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실무진 차원에서 포괄적이고 공정한 합의 초안을 마무리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언론과 민주당을 겨냥한 거친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이란이 완전히 항복하고 해군과 공군이 전멸하며 지도부가 미국의 승리를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하더라도 언론은 '이란이 미국에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를 향해 "망해가는 신문"이라고 표현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대해서는 "차이나 스트리트 저널"이라고 비꼬았다. CNN에 대해서도 "부패하고 이제는 의미 없는 매체"라고 비난했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양측 정상의 상반된 메시지가 동시에 나오면서 긴장과 협상이 교차하는 중동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줄도산 공포 현실화”…법인파산 신청 800건 돌파 “줄도산 공포 현실화”…법인파산 신청 800건 돌파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소비 침체까지 겹치며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줄도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가 8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 법원의 법인 파산 신청 누적 건수는 85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18건보다 141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최대 기록을 세웠던 흐름보다도 증가 속도가 빠르다. 법인 파산은 기업이 재정적 파탄 상태에 빠져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 법원에 신청하는 절차다. 회생과 달리 절차가 종료되면 법인 자체가 소멸한다는 점에서 산업계 충격이 더 크다. 최근 5년간 법인 파산 신청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995건, 2022년 1004건 수준이던 신청 건수는 2023년 1657건으로 급증했고 2024년에는 1940건까지 치솟았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2000건을 돌파한 2282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공공기관의 대위변제 규모도 급증했다. 지난달 기준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대위변제 순증액은 총 1조1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3012억원 증가한 수치다.
“서울 겨눈 AI 미사일” 김정은 참관 속 北 신형 무기 시험발사 “서울 겨눈 AI 미사일” 김정은 참관 속 北 신형 무기 시험발사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신형 미사일 발사체계와 전술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며 유도·항법 성능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유도 기능과 수도권 타격 가능 사거리도 공개하며 무력 현대화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원이 지난 26일 국방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의 일환으로 새로 개발된 경량급 다용도 미사일 발사체계와 다연장 전술순항미사일 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초정밀 자치항법체계와 지형대조항법체계를 결합하고 인공지능 말기유도 기능을 도입한 전술순항비행탄이 활공 및 추진 복합비행 방식으로 100㎞ 거리의 표적을 초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시험 결과에 대해 "중요한 고난도 국방과학 기술들이 실전 무기 시험에 도입된 데 대해 큰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발사차량의 사격통제 체계와 자동화 시스템이 현대전에 맞게 완전히 갱신됐다"며 "우리 군의 화력체계는 자동화·장거리화·초정밀화를 완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적이 생존 자체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의 파괴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 조건"이라며 "그 자체가 전쟁 억제의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핵무력과 재래식 무력을 지속적이고 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노선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다종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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