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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삼성전자]반도체 슈퍼사이클 2.0, 'AI 메모리'로 K-제조 위상 다시 세운다

[창간기획 삼성전자]반도체 슈퍼사이클 2.0, 'AI 메모리'로 K-제조 위상 다시 세운다

삼성 가전 사면 20% 돌려준다…역대급 행사 시작

삼성 가전 사면 20% 돌려준다…역대급 행사 시작

삼성전자가 이례적인 행사를 시작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같은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대규모 페이백 행사다. 업계에서는 "가전업계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혜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4주 동안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규모만 약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인과 경찰, 소방, 교정공무원 등 제복 공무원에게는 10%를 추가해 최대 30%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혜택이 상당하다. 예를 들어 500만원 상당의 혼수 가전을 구매했다면 약 100만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1000만원어치 가전을 샀다면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되는 셈이다. 할인 쿠폰이나 포인트 적립 수준을 넘어 사실상 대규모 캐시백에 가까운 구조다. 특히 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급 수단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전업계는 자사 포인트나 카드 할인, 사은품 증정 방식을 활용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현금성 혜택 대신 온누리상품권을 선택했다. 소비자들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지역 상권에도 소비가 이어지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삼성전자가 거둔 성과를 사회와 나누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성장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사회 기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행사가 그 첫 번째 대규모 실행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이사 예정인 소비자들은 "어차피 살 가전이면 지금 사는 게 이득 아니냐", "혼수 특수 시즌과 맞물리면 혜택이 상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한정적이라 실제 체감 가치는 다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가전 할인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소비자는 상품권을 받고, 전통시장은 소비가 늘고, 삼성전자는 상생 이미지를 강화하는 구조다. TV 한 대를 사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고, 냉장고를 사면 동네 상권에서 사용할 상품권이 생기는 셈이다. 최근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20% 온누리 페이백'이 실제 소비 진작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전제품 구매를 고민하던 소비자라면 이번 행사를 눈여겨볼 만한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

"군대도 안 갔다 온 XX들이"…손흥민 훈련장 욕설 논란

"군대도 안 갔다 온 XX들이"…손흥민 훈련장 욕설 논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멕시코 현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개 훈련 현장에서 포착된 욕설성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상 속에서 주장 손흥민을 언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이 담기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최근 JTBC가 공개한 국가대표팀 훈련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손흥민이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고 훈련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 과정에서 현장 음성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함께 녹음됐다. 한 남성은 "이게 주장이어서 소대장 뛰듯이 뛰는 건가", "군대에서 뛰는 것처럼 저렇게 뛰네"라고 말했고, 이어 다른 남성은 "군대도 안 갔다 온 XX들이", "군대의 군자도 모르는 XX들이" 등의 욕설이 섞인 발언을 했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하는 현장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 많은 축구팬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가대표 선수를 왜 조롱하느냐", "손흥민이 주장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 아닌가", "군대 이야기를 왜 꺼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JTBC도 해명에 나섰다. JTBC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음성이 취재진의 발언이 아니라고 밝혔다. 방송사는 "영상 9분 28초경 묵음 처리된 부분은 JTBC 취재진의 음성이 아니다"라며 "ENG 카메라 특성상 주변 소리가 크게 녹음되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불특정 다수의 음성이 수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는 손흥민 선수 훈련 취재에 집중하느라 해당 소음을 인지하지 못했고, 이후 시청자 댓글을 통해 확인했다"며 "누가 들어도 불쾌한 언사라고 판단해 인지 직후 해당 부분을 묵음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JTBC의 해명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들은 "취재진이 아니라고 해도 현장에서 저런 발언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대표팀 공개훈련에 참석한 사람이 국가대표 선수를 향해 욕설을 하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데 안타깝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현재 대표팀 주장으로서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실상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개 훈련 영상에 담긴 욕설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대표팀을 응원하는 축구팬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JTBC는 문제의 음성을 삭제 및 묵음 처리한 상태다. 다만 영상 속 발언의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 공개 훈련장에서 나온 부적절한 언행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美, 이란 공습 개시…"헬기 격추 보복 차원"

美, 이란 공습 개시…"헬기 격추 보복 차원"

미군이 9일(현지 시간) 미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X(엑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미 동부시간) 이란에 대한 자위적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을 최근 발생한 미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에 대한 "비례적인 대응"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헬기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이란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고 역내 미군 및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격 대상과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군은 최근에도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란 내 레이더 시설과 지휘통제 시설 등을 타격하며 "자위권 행사"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반면 이란은 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익명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이란군이 어떠한 군사 작전도 수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창간기획] 리부트 코리아, K-산업의 화려한 부활 [창간기획] 리부트 코리아, K-산업의 화려한 부활
한국 산업이 전방위 재도약기에 들어섰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질주하는 가운데 조선과 방산이 뒤를 받치고, 자동차는 관세 역풍 속에서도 글로벌 점유율을 지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다. 주력 산업이 동시에 살아나면서 성장률과 수출이 주요국 최상위권에 올라섰다. 미국·유럽과의 산업 협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며 'IT·제조 강국'의 위상을 다시 쓰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8% 증가해 2020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수출이 5.9% 늘고 설비투자가 6.6%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교역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9.2% 늘어 사상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명목 GDP 성장률도 10.5%로 1976년 1분기 이후 5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수출도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분기 수출액은 2199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8%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785억달러로 139% 급증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한국은 이 기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수출 5위에 올랐다. 성장의 견인차는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DS)부문만 53조7000억원을 거뒀다. SK하이닉스도 고대역폭메모리(HBM) 호조로 분기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1조5000억달러를 넘어 글로벌 톱10에 올랐다. 증권가는 내년 영업이익이 엔비디아를 제친 세계 1위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KB증권 488조원)까지 내놓고 있다. 여기에 조선과 방산이 뒤를 받친다. 한화오션은 1분기 영업이익 4411억원으로 2023년 출범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냈으며 HD현대도 2017년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방산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방산 수주잔고가 3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로 불어났다. 두 산업 모두 수출 호조 속에 외형보다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자동차는 미국의 관세 장벽 속에서 꿋꿋이 버티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앞세워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미국 시장 점유율을 6.0%로 끌어올렸다. 현대차·기아는 5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판매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기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사상 처음 4%를 넘어섰다. 전기차 둔화 국면에서 하이브리드로 수요를 흡수하며 미국 시장을 지켜내는 모습이다. 글로벌 밸류체인에서의 K-산업의 위상도 달라졌다. 엔비디아는 8일 SK하이닉스와 메모리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삼성전자와는 HBM4·파운드리 협력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서 하이브리드 현지 생산을 시작하며 관세 부담을 현지화로 정면 돌파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미국 해군 함정 협력을, 방산업계는 유럽·중동 등지로 수출전선을 넓히고 있다. 한국 기업이 단순 부품 공급자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주체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성장이 반도체에 쏠린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새 25%에서 54%로 뛰었지만, 최근 반도체주 급락으로 'AI 거품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자동차업종이 겪고 있는 대미 관세처럼 대외 변수도 만만치 않다. 결국 반도체 의존을 낮추고 조선·방산·자동차 등으로 성장 축을 좀더 넓히는 것이 이번 호황을 단기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도약으로 잇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선거 끝나자마자 커피부터 치킨까지…외식업계 '도미노 인상' 현실화 선거 끝나자마자 커피부터 치킨까지…외식업계 '도미노 인상' 현실화
지난 3일 치러진 지방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고환율과 중동 전쟁 장기화, 고유가 여파로 누적된 물류비와 원재료비 부담을 본사가 더 이상 감내하지 못하면서 선거 직후 커피·피자·버거 등 서민 물가와 직결된 메뉴들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양상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성비를 내세우던 저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메가MGC커피는 오는 19일부터 '할메가커피' 제품군 3종의 가격을 각각 200원씩 올린다. 이에 따라 할메가커피는 2100원에서 2300원, 왕할메가커피는 3200원에서 3400원, 할메가미숫커피는 2900원에서 3100원으로 인상된다. 사측은 핵심 원료인 동결건조(FD) 커피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더벤티도 지난달 29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주요 음료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다. 바닐라딥라떼(L)는 3500원에서 3700원으로, 이천쌀라떼는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랐다. 매장 음료뿐만 아니라 시중 판매용 제품 가격도 뛰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6일부터 스틱 커피와 커피 믹스 제품 가격을 4.3~15.2% 인상했으며, 커피빈 역시 이달부터 바닐라라떼 막대형 포장 스틱 커피 가격을 최대 8.1% 올렸다. 피자와 버거, 일반 외식 브랜드들도 제반 비용 증가를 견디지 못하고 가격을 올리고 있다. 한국파파존스는 8일부터 코카콜라·스프라이트 등 음료 8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500㎖ 제품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5.9%), 1.25ℓ 제품은 2300원에서 2500원으로(8.7%) 올렸다. 단, 주요 메뉴인 피자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도미노피자도 지난달 4일부터 음료 가격을 용량별로 100~200원씩 인상했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도 9일부터 역전우동, 미정국수, 인생설렁탕, 제순식당, 한신포차, 돌배기집, 백스비어, 막이오름, 롤링파스타, 빽보이피자, 새마을식당 등 11개 외식 브랜드의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약 11% 인상했다. 버거 업계는 연초부터 가격 인상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2월 빅맥 등 35개 메뉴 가격을 100~400원 올린 것을 시작으로, 버거킹이 100~200원, 맘스터치가 43개 품목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 롯데리아도 지난달 28일부터 단품 버거류 22종 등의 판매 가격을 평균 2.9% 상향 조정했다. 가격 인상 대신 제품의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굽네치킨(지앤푸드)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육 수급 불안을 이유로 닭다리살 순살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기존 800g에서 700g으로 축소했다. 굽네치킨 측은 가격을 올리거나 수입산 원료로 대체하는 대신, '국내산 닭다리살 사용' 원칙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원부자재와 물류비용 부담이 지속해서 가중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외식 업계 전반의 도미노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확률적으로 가능한가”...사전투표 동일 득표수 논란에 선관위 불신 확산 “확률적으로 가능한가”...사전투표 동일 득표수 논란에 선관위 불신 확산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개표 결과 일부 지역에서 주요 후보들의 득표수가 완벽하게 동일하게 나타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선거 공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통계적으로 가능한 우연"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의혹과 불신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논란의 중심에는 인천과 광주·전남 지역 사례가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각 3030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1440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유사 사례가 잇따랐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광주 광산구 송정1동과 전남 고흥군 금산면에서 각각 1401표를 얻었고,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 역시 두 지역에서 동일하게 120표를 기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단순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로또 연속 당첨보다 더 희박한 것 아니냐", "프로그램 오류나 조작 의심이 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비슷한 사례가 10곳 안팎 발견됐다는 주장까지 퍼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투표 규모가 비슷한 지역에서는 통계적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우연히 같은 숫자가 나왔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논란이 커지는 배경에는 본투표 당일 발생한 전국적인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이미 불거진 상황에서 개표 결과까지 의심받으면서 선관위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앙선관위는 지난 8일 전국 140개 투표소에 추가 투표용지를 긴급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1개 투표소에서는 실제로 추가 용지를 사용했고, 26곳에서는 투표가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전국적으로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전북 익산에서도 투표용지 부족 사례가 확인됐다. 익산시 왕궁면 제3투표소에서는 선거 당일 오전 투표관리관이 "용지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고, 선관위는 추가로 100장의 투표용지를 긴급 공급했다. 중앙선관위는 현재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책임 규명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잇따른 관리 부실 논란과 동일 득표수 의혹에 대한 해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선거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집 팔라더니 본인은 다주택”...한성숙 후보자, 부동산 논란 속 추가 처분 시사 “집 팔라더니 본인은 다주택”...한성숙 후보자, 부동산 논란 속 추가 처분 시사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9일 자신을 둘러싼 다주택 논란과 관련해 주택 추가 처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를 내놓은 직후 고위공직자 후보자의 부동산 보유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는 모습이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잠실 아파트 외 다른 주택도 처분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진행 중이다. 계속 내놓고 있다"고 답했다. 야당이 제기한 다주택 논란에 대해서는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후보자는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를 통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비롯해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 경기 양평군 주택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 재산은 건물을 포함해 총 223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잠실동 아파트는 지난달 매각됐다. 한 후보자는 2006년 약 22억5000만원에 매입한 해당 아파트를 지난달 52억 원에 처분해 약 29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동일 면적 4층 매물이 56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4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최근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를 내놓은 상황에서 총리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이른바 '6·27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닌 대출을 사실상 차단하고 다주택자의 신규 주담대를 제한하는 등 시장 과열 억제에 초점을 맞춘 조치다. 실제 대책 발표 직후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 일부 지역에서는 호가가 수억원 낮아지고 계약 해제 사례가 늘어나는 등 단기적인 시장 냉각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대책이 근본적인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대출만 틀어막는 방식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고강도 금융 규제가 단기적으로는 거래를 위축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현금 자산이 많은 계층만 유리해지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와 자산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수요자와 청년층의 내 집 마련 문턱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세시장 불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세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인하 흐름이 맞물릴 경우 전세 물량 감소와 월세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은 상대적으로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도 논란이다. 국내 실수요자는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반면, 외국인은 해외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 사실상 규제를 우회할 수 있다는 '역차별' 지적도 나온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후보자의 다주택 문제를 넘어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전반의 방향성과 한계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야권은 한 후보자의 부동산 보유와 시세차익 문제를 인사청문회의 핵심 쟁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실수요자 대출 규제를 강화한 상황에서 고위공직자 후보자가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해왔다는 점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세대 실손 1개월…손보사 진짜 부담은 '기존 실손' 5세대 실손 1개월…손보사 진짜 부담은 '기존 실손'
5세대 실손보험이 출시 한 달을 맞았지만 손해보험사의 진짜 부담은 여전히 기존 실손보험에 남아 있다. 새 상품은 보험료를 낮추고 비급여 보장 구조를 손질했지만, 이미 쌓인 1~4세대 계약의 손해율 부담이 단기간에 줄어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세대 실손보험은 지난달 6일부터 출시·판매되고 있다. 5세대 실손은 급여와 중증질환 보장을 중심으로 상품 구조를 재편하고, 비중증 비급여 치료는 자기부담률을 높여 과잉 의료이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험료는 4세대 실손 대비 약 30%, 기존 1·2세대 실손 대비 절반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기존 계약에 남은 '적자' 문제는 새 상품 출시가 기존 실손보험의 적자 구조를 곧바로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보유계약은 3622만건으로 전년 대비 26만건 증가했다. 보험료수익은 18조원으로 10.0% 늘었지만, 지급보험금은 17조원으로 11.4% 증가했다. 보험금 증가폭이 보험료수익 증가폭을 웃돌면서 보험손익은 1조8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손해율도 다시 악화됐다. 지난해 실손보험 경과손해율은 101.0%로 전년보다 1.7%포인트(p) 상승했다. 보험료를 올려도 지급보험금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한 셈이다. 특히 3세대와 4세대 실손 손해율은 각각 120.3%, 115.1%로 100%를 크게 웃돌았다. 새 상품이 앞으로 들어오는 계약의 구조를 바꾸더라도, 당장 손보사 손익을 누르는 부담은 기존 계약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비급여 보험금 증가도 여전히 핵심 부담이다. 지난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 17조원 가운데 급여는 7조3000억원, 비급여는 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급여가 전체 지급보험금의 절반을 넘는 구조다. 근골격계 질환, 통원 비급여주사제, 로봇수술 등 신의료기술 관련 비급여 보험금이 크게 늘면서 실손보험의 손익 악화를 키웠다. ◆ 11월 전환 제도 분수령 5세대 실손은 이런 구조를 바꾸기 위한 상품이다. 중증 비급여 치료는 기존 보장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비중증 비급여 치료는 보장을 합리화해 소비자의 의료 이용 부담과 가격 인식을 높이는 방식이다. 보험료 부담을 낮추면서도 과잉 진료와 과다 청구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손보사 입장에서 관건은 신규 판매량보다 기존 계약의 전환이다. 기존 1~4세대 가입자가 5세대 실손으로 옮겨오지 않으면 고손해율 계약의 부담은 그대로 남는다. 의료 이용량이 많거나 비급여 이용 가능성이 큰 가입자는 보장 축소 우려 때문에 기존 계약을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보험료가 낮아져도 실제 계약 이동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오는 11월 시행되는 선택형 할인 특약과 계약전환 할인 제도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초기 실손 가입자는 기존 계약에서 불필요한 보장을 제외하고 보험료를 할인받거나, 기존 계약을 5세대 실손으로 전환하고 일정 기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전환 유인이 커질 경우 손보사의 고손해율 계약 부담을 일부 낮출 수 있지만, 반대로 전환이 부진하면 실손보험 손익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5세대 실손은 신규 계약의 손해율을 낮추는 데 의미가 있지만 기존 세대 실손의 손해율 부담을 바로 해소하기는 어렵다"며 "11월 전환 할인 제도 이후 실제 계약 이동이 얼마나 나타나는지가 손보사 실손 손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건설현장 볼모 된 레미콘 갈등...노조·업계 충돌 격화 건설현장 볼모 된 레미콘 갈등...노조·업계 충돌 격화
수도권 레미콘 운송 기사들의 전면 휴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건설사의 불공정 거래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투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건설업계는 매년 반복되는 휴업과 협상으로 현장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며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9일 성명서를 통해 건설업계의 이른바 '덤핑 강요'와 '백마진' 관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운송비 분리계약 제도의 즉각 시행을 촉구했다. 노조는 "건설사들이 레미콘 제조사에 납품단가 인하를 압박하고, 이 과정에서 백마진으로 불리는 불공정 거래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가 결국 레미콘 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운송 노동자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납품단가에 운송비가 포함된 구조를 문제 삼았다. 건설사들이 이를 활용해 제조사와 운송기사 간 갈등을 유도하고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운송비를 납품단가와 분리해 계약해야 노동자의 정당한 대가를 투명하게 보장할 수 있다"며 "현행 구조는 단가 후려치기와 불공정 이익 구조를 고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건설업계는 반복되는 운송 중단 사태에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 현장을 볼모로 매년 반복되는 휴업과 협상, 운송비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기 지연과 원가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경기 침체로 이미 현장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며 "레미콘 수급까지 흔들리면 현장 운영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레미콘 수급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도권에 등록된 레미콘 믹서트럭 약 1만1700대 가운데 8300여 대가 노조에 가입돼 있어 대체 운송 수단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반복되는 운송 갈등의 근본 원인으로 불안정한 계약 구조와 모호한 교섭 체계를 지목하고 있다"며 "운송 기사들의 법적 지위와 교섭 방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는 한 유사한 갈등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코스피, 하루 만에 8% 반등하며 8000선 회복...코스닥도 6% 강세 코스피, 하루 만에 8% 반등하며 8000선 회복...코스닥도 6% 강세
전날 폭락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6~8% 반등에 성공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에 장을 끝냈다. 전날 8%대 폭락세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개장 직후 4%대 급등하며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장중 8100선을 되찾기도 했다.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연달아 발동했다. 전날 양대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VKOSPI)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VKOSPI는 91.23으로, 전 거래일보다 14.60포인트(19.05%) 급등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과의 전쟁이 발발한 직후 기록한 올해 전고점(83.58·3월 5일)보다도 높은 것이며, 거래소가 해당 지수의 공식 발표를 시작한 2009년 4월 13일 이후 사상 최고치다. 기관은 2조49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6152억원, 2조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8.97% 급등하며 32만2000원에 마감했으며, 삼성전자우도 5.71%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5.91% 오르면서 '220만닉스'를 되찾았으며, SK스퀘어도 13.51% 올랐다. 이외에도 삼성전기(18.39%)가 가장 큰 폭으로 뛰었으며, 삼성물산(5.02%), 삼성생명(2.06%), LG에너지솔루션(2.06%)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1.45%)은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774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133개, 보합종목은 1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42포인트(6.19%) 상승한 967.81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2014억원, 외국인은 3113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5121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알테오젠(12.78%), 코오롱티슈진(15.23%), 펩트론(6.29%) 등 바이오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으며, 리노공업(16.33%)과 원익IPS(13.54%)도 10% 이상 뛰었다. 이외에도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4.95%)과 에코프로(2.09%), 주성엔지니어링(4.87%), 레인보우로보틱스(2.13%) 등도 올랐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1435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258개, 보합종목은 44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9원 내린 1512.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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