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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고려아연 경영권 수성 '승부수'…고려아연·영풍정밀 매수 인상

최윤범 회장, 고려아연 경영권 수성 '승부수'…고려아연·영풍정밀 매수 인상

'5만전자'로 털썩...하이닉스 날아가는데 삼전은 '52주 신저가'

'5만전자'로 털썩...하이닉스 날아가는데 삼전은 '52주 신저가'

실적 부진과 함께 인공지능(AI) 열풍에서 소외되고 있는 대표 반도체주 삼성전자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5만전자'로 내려앉았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33% 내린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5만89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를 담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1.06%)가 오르면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38% 상승하는 등 수혜를 입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하락하며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iM증권 7만6000원 ▲유진투자증권 8만2000원 ▲흥국증권 8만8000원 ▲현대차증권 8만6000원 ▲DB금융 90000만원 등이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조1000억원, 매출은 79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시장예상치였던 10조3047억원, 80조8700억원을 하회하면서 '어닝쇼크'로 평가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에 일회성비용이 반영됐더라도 이미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 등 경쟁사 대비 지나치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부정적이며, 는 4분기에도 경쟁 업체들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주가 조정은 마무리 국면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효한 접근이라는 제언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와이제이링크, 공모가 1만 2000원 확정…18일 코스닥 상장

와이제이링크, 공모가 1만 2000원 확정…18일 코스닥 상장

표면실장기술(SMT) 장비기업 와이제이링크는 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8600∼9800원) 상단을 초과한 금액이다. 9월 25일∼10월 2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 경쟁률은 800.57 대 1이었으며, 전체 신청 수량 중 99.81%(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으로 신청됐다. 와이제이링크의 청약은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주관회사는 KB증권이며, 이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와이제이링크는 고성능 전자제품 제조 공정에 적용되는 SMT 장비를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성능과 가격대의 장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SMT 장비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7.7% 성장하며 약 82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이에 발맞춰 스마트 공정 장비 라인업을 늘리고,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향후 멕시코와 인도 등 주요 지역 내 거점에 생산 법인을 확보해 제품 납기를 단축하는 등 효율적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순일 와이제이링크 대표이사는 "SMT 시장 내 와이제이링크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SMT 스마트 공정 장비 기술을 고도화하고 제품 생산력을 강화해 글로벌 SMT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한은, 기준금리 3.5→3.25%로 인하…가계부채는 여전히 부담 한은, 기준금리 3.5→3.25%로 인하…가계부채는 여전히 부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2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우려했던 가계부채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통화위원 6명중 5명은 앞으로 3개월간 3.25%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연 3.5%의 금리를 연 3.2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6% 수준에서 2% 이하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해보고 그 영향을 점검해 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금리를 인하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가계부채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상승 문제를 지목했다. 물가가 2%대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가계부채가 둔화세를 보이는 만큼 내수(소비·투자)를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주담대, 11월 이후 둔화될 것 한은이 발표한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9월 은행의 가계대출은 5조7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지난 4월 5조원을 시작으로 ▲5월 6조원 ▲6월 5조9000억원 ▲7월 5조4000억원 ▲8월 9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1월부터 9월까지 증가한 가계부채는 40조7000억원으로 1년전(21조9000억원)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다만 이 총재는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주담대는 주택매매거래 이후 2~3개월 후에 시행되기 때문에 이번 가계대출은 이전에 거래된 주택거래의 영향을 받아 증가한 것"이라며 "아파트 거래량의 경우 7월대비 9월이 2분의 1수준으로 낮아졌고, 주택가격 상승률도 8월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다음달까지 (주택매매거래의 영향을 받아) 올랐다가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효과에 따라 11월, 12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 "정책공조로 대응" 물가상승률도 2%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월 3.1%를 기록한 뒤 ▲4월 2.9% ▲5월 2.7% ▲6월 2.4% ▲7월 2.6% ▲8월 2.0% ▲9월 1.6%로 떨어졌다. 앞서 한은은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잡았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하회하는 만큼 고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금리를 3.5%까지 인상한 이유는 물가상승률이 6%까지 올랐기 떄문이고, 현재는 2%이하로 떨어져 실질 금리만 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다"며 "경기가 과열됐다면 긴축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내수가 회복되고 있지만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고 경제성장률 자체도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긴축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금리인하로 가계부채가 증가해 금융안정을 해칠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앞서 한은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2024.09) 자료를 보면 대출금리가 25bp(1bp=0.01%p) 하락하면 전국 주택가격은 1년뒤 0.43%p 상승하고, 서울은 0.83%p 오를 수 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것은 금리인하 뿐 아니라 수도권 부동산 공급이 어떻게 되는지, 공사비용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기저에는 교육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는지 등 복합적으로 관계가 있다"며 "금리인하를 어떤 속도로 하느냐도 이 문제에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정책공조를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한국의 한강, 올 노벨 문학상 수상…'새로운 산문, 역사의식' 한국의 한강, 올 노벨 문학상 수상…'새로운 산문, 역사의식'
한국 소설가 한강(54)가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뽑혔다. 10일 스웨덴 한림원 내 노벨위원회의 안데르스 올손 의장은 수상자 선정 기자회견에서 "역사의 상처를 마주보고 인간 삶의 취약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가의 강렬한 시적 산문"을 높이 칭찬했다. 앞서 올 노벨 문학상 수상 예상자 한 명으로 한강이 거론되기는 했으나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의 찬쉐나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에는 순위가 뒤졌다. 올손 의장은 수상자 한강이 "대부분 여성인 인물들의 상처입기 쉬운 처지를 거의 '육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식주의자'(2007년) 및 '작별하지 않는다'(2021년) 내용을 연상시키는 발언이다. 올손 의장은 이어 수상자의 작품은 "역사의 상처와 맞서고 있으며 각 작품마다 인간 삶의 부서지기 쉬운 취약함을 그대로 노정한다. 특히 작가는 몸과 마음, 산 자와 죽은 자가 서로 연결된다는 독특한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을 통해 현 세대의 산문을 혁신하는 작가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작별하지 않는다'의 제주 4.3학살 그리고 '소년이 온다'(2014년)의 광주 5.18항쟁을 언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노벨 문학위원회의 안나-카린 팜 위원은 작가가 "연약하면서도 동시에 잔인한 그런 강렬한 서정적 산문을 쓰고 있으며 이는 가끔 초현실적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AP 통신 등은 한강이 한국에서 첫 노벨 문학상을 탄 것이며 노벨상 전체로도 2000년 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라고 강조했다. 한강은 '채식주의자'로 2016년 영국 맨 부커상의 인터네셔널 부문 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 '소년이 온다'로 다시 최종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다. 작가 작품 중 처음으로 영어(외국어)로 번역된 작품인 '채식주의자'의 수상과 함께 비로소 국제적 인지와 평가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노벨 문학상은 한강 직전까지 119명이 수상했으며 여성은 2022년 프랑스의 아니 에르노 등 17명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작품 별로 선정되던 때인 1968년 가와바다 야스나리가 '설국'으로 수상했고 작가의 작품 전체를 통괄해 주기 시작한 1994년 오오켄자부로가 수상했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의 라비라드라 타고르가 1913년 처음 수상했으며 일본 수상 전까지 아무도 없었다. 유럽에 가까운 튀르키예의 오르한 파묵이 2006년 수상했으며 이스라엘의 아이작 싱거가 히브루어로 소설을 쓰면서 1976년 수상했으나 미국에서 활동했었다. 노벨 수상자는 13억5000만 원의 상금을 받으며 시상식은 노벨 생일인 12월10일 진행된다. 11일에는 평화상이 발표된다.
EGS 경영 강조하더니...한진, '급여 떼어먹기'로 임직원 불신 초래 EGS 경영 강조하더니...한진, '급여 떼어먹기'로 임직원 불신 초래
한진이 ESG 경영을 강조하며 기업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매년 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물컵갑질' 논란이 있던 조현민 사장은 '제 4회 한국여성디자이너협회 어워드'(이하 KWDA) 어워드에서 'ESG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임금 체불과 퇴직자 급여 미지급 문제 등 심각한 노동법 위반이 지속되고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한진 내부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진은 회계 집행 기준이 1~12월이 아닌 당해 4월부터 익년 3월까지의 구조로 운영 중이다. 회계연도 마감 3월 31일에 맞춰 인사 발령과 승진 발표, 업체 계약 등이 이뤄지고 있다. 연봉 계약기간도 이 기준에 맞춰 4월 1일부터 익년 3월 31일까지로 맞춰져 있고 연봉 상승 역시 이때 적용되는 형태다. 그러나 문제는 전 임직원의 7개월치 기본급 상승분을 한꺼번에 체불하는 임금 후불지급 체계다. 한진 임직원들은 2024년이 끝나가는 현재 시점에도 2023년 4월 계약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체계로 인해 한진은 계약연봉의 상승분을 4월부터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한 해가 거의 끝나가는 11월 중하순에 결정해 4~10월분에 대해 소급 지급하는 형태로 급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즉 올해 한진 임직원들은 2023년 계약 연봉을 수령하고 있으며 복잡한 급여 체계로 인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소급 지급이 11월에 변칙적으로 끼어있어서다. 한진은 연봉 상승분을 해당 연도의 회계 시작 월인 4월부터 적용하는 것이 아닌, 11월에 4~10월에 대한 당년 상승분을 소급 적용해 11월 중하순 직원 공지를 통해 깜깜히 통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회계연도가 2024년 4월에 시작된다면 상승된 연봉이 2024년 4월부터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2024년 4월부터 10월까지는 2023년 기준 연봉을 받고 있다가 2024년 4~10월의 7개월분 상승치를 2024년 11월에 일시 소급적용 받는 형태다. 이후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0월까지는 2024년의 상승분을 적용받게 된다. 결국 한진 임직원들이 받는 급여는 작년에 계약한 연봉이 되는 것이다. 한진 내부 관계자들은 해당 방식이 퇴직자에 대한 의도적인 체불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복잡한 셈법 문제뿐만 아니라 악화된 근로 환경으로 이직과 퇴사율이 높은 한진의 경우 11월 급여일까지 근무를 채우지 않은 퇴사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경우 퇴사자는 11월 급여일 이전에 퇴사하면 2024년에 상승 적용받아야 했을 3~4%의 연봉 상승분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관행은 '월급 떼어먹기 꼼수'로 불리며 지속적으로 이어져 직원들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다음 회사로 이직을 준비할 경우 퇴사자는 2023년 계약 연봉을 기초로 새 회사와 협상할 수밖에 없는 약점을 갖게 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진 재직자 S씨는 "이렇게 된다면 햇수로 두 해가 지나도 연봉이 오르는 것을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다시 퇴직한다 해도 상승분을 받지 못하고 떼이게 된다"며 "이러한 구조에 대해 회사가 사전 설명이 없고 임직원들도 암암리에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도의적 책임 뿐 아니라 노동법 위반 문제로까지 확대된다. 실제 한진은 임직원의 7개월 치 기본급 상승분을 한꺼번에 체불하고 있음에도 후불지급 체계에 대해 별도의 설명이나 조항으로 정해둔 바가 없고 매월 지급돼야 할 임금을 연말에 한꺼번에 지급한다는 점에서 근로기준법 제 43조 임금 전액지급 위반 문제가 제기된다. 실제 연봉계약서 상에는 '본 계약서에서 정하지 않은 사항은 근로기준법 및 취약규칙에 따른다'고 명시했으나 취업규칙의 급여체계에는 '연봉제를 실시하는 직원과 조사역은 별도 정하는 급여 체계를 적용한다'고 대략적으로만 적혀있을 뿐 후불지급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지 않아 노동청의 근로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가 끝나가는데도 아직 2024년도의 연봉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문제점도 있다. 한진 임직원들은 여전히 2023년도의 연봉계약에 준해 급여를 지급받고 있으며 그마저도 떼이고 있는 실정이다. S씨는 "근무 햇수가 늘고 승진을 해도 전년도의 오르지 않는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데다 퇴직 시 기본 급여마저 떼이고 있어 손해가 막심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다. 한진의 임금 체불은 기본 연봉 깎기 수법으로도 이뤄지고 있다. 입사 시 성과급이라고 설명들었던 '업적급'이 사실은 성과급이 아니라 계약연봉에 포함되어 있으며, 회사는 해당 계약 연봉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에 대해 등급별 평가를 매긴 후 차등 지급한다면서 기 본연봉이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깎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회사 측은 차등지급에 대한 기준이나 현황에 대해 밝힌 바가 없다. 기존 입사 시 안내받았던 대로 성과급이 적용됐다면 고과 평가에 따라 지급됐어야 한다. 그러나 회사는 기본 계약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와 같은 논리는 이해하기 어렵다. 성과급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기본급 마저도 보전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S씨는 "입사시 투명한 안내가 없었을 뿐 아니라 운영에 있어서도 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기본급을 깎아 임금을 체불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진은 “임금과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충분한 안내와 설명을 고지하고 있다”고 반론했다. 이어 한진 측은 임금인상율을 한진노동조합과 협상해 결정하고 소급 적용한다며, 노조가 조직된 회사에서 노사합의 없이 회사가 일방적으로 임금인상을 결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퇴직자는 임금인상 소급분 지급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작성 연봉계약서와 관련해 한진 측은 “연봉계약서는 임금인상 결정 시점에 일괄 작성하고 승격 인원은 승격 후 직급에 따라 임금을 지급받는다"고 말했다. 업적금에 대해서는 “연봉계약서에 기본급과 업적급을 명시한다“며 ”업적급은 평가 등급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李 판단만 남은 금투세 시행 vs 유예… 국감 이후 결정 李 판단만 남은 금투세 시행 vs 유예… 국감 이후 결정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 결정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위임된 가운데 11월 안팎으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당 지도부가 10·16 재·보궐선거(재보선)와 10월에 개막한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국감)를 신경 쓰고 있어서다. 당내 일각에선 금투세 관련 지도부 의견이 유예 또는 폐지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의견도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금투세 관련 최종 결론을 10월 말 또는 그 이후로 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당장 지도부는 10·16 재보선을 치르는 전남 곡성·영광, 인천 강화군, 부산 금정구 현장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하고 있고, 지난 7일부터 26일간 진행되는 국정감사(국감)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금투세 관련 논의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금투세에 대한 당 지도부의 입장을 묻는 <메트로경제신문>의질문에 "당 지도부가 10·16 재보선에 집중하고 있어서 아마 재보선 전에 결론이 나오긴 힘들 것 같다"며 "10월 말이나 늦어도 11월 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투세 토론회에서 유예를 주장했던 A 의원은 "10·16 재보선 이후 결정할 것 같다"며 "10월 안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금투세 유예 또는 폐지로 결론을 낼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A 의원은 당 지도부가 금투세 유예나 폐지로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의 금투세 토론회 이후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유예를 넘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원이 적지 않게 등장해서다. 앞서 당 지도부인 김민석·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금투세 유예를 공개적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지난 7일 CBS 라디오에서 "이미 저희 당은 상당한 토론을 거쳐서 (금투세 관련해) 큰 기조에 있어서 '그냥 있는 그대로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쪽으로 공감대가 있다는 것을 이미 국민들이 다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게 보면 시장 개혁도 해야 하고 당장 시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고 적어도 상당한 유예를 하거나 심지어 일부 폐지론까지도 포함하는 의견도 있는 것이 다 언론을 통해 나와 있지 않나"라며 "그중에 가장 합리적인 공감대는 어느 시기에 할 것 인가만 남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지난달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식시장을 선진화시킨 다음 (금투세를) 시행해도 늦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내 금투세 시행파인 B 의원은 지난 4일 있었던 민주당 의원총회(의총)를 근거로 지도부가 어떤 결론을 낼지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B 의원은 "(지난 4일) 의총 전 지도부 회의가 있었는데 일부 금투세 유예나 폐지 기류가 있었지만, 의총 때는 대체로 분위기가 '시행 대 유예'로 꽤 팽팽했던 상황이었다"며 "당의 지도부가 어떻게 결정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윤도현기자 yunbgb0611@metroseoul.co.kr
배터리업계 지속적인 기술 투자…반등 조짐 보인다 배터리업계 지속적인 기술 투자…반등 조짐 보인다
배터리 업계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 속에서도 꾸준한 기술개발과 투자에 나선 결과 반등 조짐을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 승용차·상용차 시장에서 긍정적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배터리 업계가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가는 가운데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졌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EV3와 같은 상품성 높은 차량이 출시되면서 판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EV3는 3000만원 중반대 가격, 1회 완충 시 500km 주행 등 우월한 상품성을 앞세워 8월 한 달 동안만 4000대 이상 판매됐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상반기 기준 현대차 24만1691대, 기아차 16만6274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자사 차량에 들어갈 4680 배터리를 자체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을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체적인 공급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12월 중 테슬라에 납품할 배터리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전기 승용차보다 배터리를 4배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전기 상용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기 상용차 시장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29.9% 성장이 예상된다. 2022년 35만대 수준의 시장이었으나, 2030년에는 314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의 보급이 계속해서 확대될 예정인 만큼 이차전지 업계도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영역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에코프로는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에 2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확보한 자금 중 600억원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투자돼 양극재 및 전해액 첨가제 제조에 필요한 설비 확보에 사용된다. 에코프로는 이를 통해 양극재 공정에 필요한 대부분의 원료를 그룹사 내에서 처리해 품질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듈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셀투팩 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기존 배터리보다 무게는 줄이고 모듈 공간만큼 더 많은 셀을 탑재해 에너지 밀도도 높이는 기술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SK온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지만, 연구개발에는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10월2일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자금 확보에 나섰으며, 이석희 SK온 대표가 직접 나서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고,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SDI는 ESS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LFP(리튬이온) 배터리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출력을 40% 이상 향상한 UPS(무정전 전원 장치)용 배터리를 양산한다. 삼성SDI는 현재 주로 사용되는 납축 제품보다 적은 설치 공간, 3배 이상 긴 수명 등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분야를 공략할 방침이다.
기존 최대치 갈아치운 '국가채무' & 역대 3위 오른 '나라살림 적자' 기존 최대치 갈아치운 '국가채무' & 역대 3위 오른 '나라살림 적자'
올해 들어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폭이 84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3번째로 큰 적자규모다. 같은 기간 국가채무는 역대 최대인 1167조 원까지 불어났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1~8월 누계기준 총수입은 396조7000억 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조3000억 원 늘어났다. 그러나 총지출이 447조 원으로 21조3000억 원 증가해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가 50조4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기금 흑자수지 33조9000억 원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84조20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보였다. 관리재정수지가 바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나라살림)를 나타낸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매해 1~8월 기준 역대 3번째로 컸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0년에 최대인 96조 원 적자, 2022년에 85조3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대비 8조 원 증가한 1167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해 본예산 내 중앙정부 채무 예측치 1163조 원을 초과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국채 상환 스케줄이 있는데 만기상환이 12월 도래하는 규모가 17조~18조 원 정도"라며 "연말까지 가면 당초 계획한 (중앙정부 채무) 범위 내에서 관리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또 "중앙정부 채무는 지난해 8월에도 본예산 규모를 초과했었다"며 "통상적으로 초기에는 지출을 위해 국채 발행을 많이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도말 결산 기준을 봐야 정확한 흐름이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9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0조8000억 원이다. 9월 국고채 금리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50bp)과 미 경기침체 우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0월11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전월괴 비교해 하락했다. 1~9월 국고채 발행량은 138조5000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87.4%다. 9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2조5000억 원으로 6개월째 순유입을 나타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명령어만으로도 동영상 뚝딱' 가짜뉴스·딥페이크 안전 대책은 '無' '명령어만으로도 동영상 뚝딱' 가짜뉴스·딥페이크 안전 대책은 '無'
오픈AI, 메타, 구글 등이 잇따라 동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대중 서비스를 예고한 가운데 윤리적 문제와 부작용 등에 대한 대책이 없어 우려된다. 10일 메타가 지난 4일(현지시간) 동영상 생성형AI '무비 젠(Movie Gen)'을 공개하고 내년 중 인스타그램 등 자사 앱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무비 젠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최대 16초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한다. 앞서 공개된 구글의 '비오(Veo)'나 오픈AI의 '소라(SORA)'와는 달리 편집이 가능하고 이용자가 입력한 이미지를 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 가령 이용자가 특정 인물의 사진을 넣고 '수영하는 모습을 만들어줘'라고 명령하면 해당 내용의 동영상이 생성 되는 식이다. 배경음악과 효과음 또한 추가할 수 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명령어만으로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AI를 속속 내놓으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실존 객체를 촬영한 영상과 차이를 구분할 수 없어 쓰임에 따른 파급력이 폭발적이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면에서는 동영상 제작을 일반인 또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 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창작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다고 평가 받는다. 그러나 반대로는 현재 이미지 생성형 AI만으로도 심각한 각종 가짜뉴스부터 금전 사기,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까지 다양한 범죄가 일어나는 만큼 동영상 생성형 AI들이 더욱 고도화 한 범죄 도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쏟아진다. 현재 기술로써는 일반 이용자가 일반 동영상과 생성형 AI를 이용한 동영상을 구분할 방법이 없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결방안을 내놓은 빅테크 기업들 또한 없다. 오픈AI는 소라를 공개한 후 소라의 위험성 방지를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전담 조직인 '레드 팀'을 운영하며 유해성을 사전 검증하고 있다며 AI 생성물에 식별 표지를 삽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식별 표지는 추가적인 기술을 통한 식별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일반 이용자들이 모든 영상을 일일이 AI 생성물인지 아닌지를 분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실상 동영상 생성형 AI들이 출전을 선언했으나 안전망은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업로드 플랫폼 등에서 식별 표지를 파악하고 명시하는 방안이 최선일 것"이라며 "그러나 많은 딥페이크 영상물이 대형 플랫폼이 아닌 개인 간 공유나 동영상에 특화되지 않은 SNS 플랫폼을 통해 퍼져나간 만큼 부작용에 대항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빅테크 기업들이 공개한 동영상 생성형 AI는 대부분 현재 기술 공개 단계로 실사용 서비스 일정을 조율 중이다.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Firefly Video Model)' 베타버전은 연내, 오픈AI 소라와 틱톡의 '지멩(Jimeng)' 등은 내년 중 대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부 모델은 이미 상용화에 들어갔다. 유튜브는 최근 비오를 숏츠에 결합해 명령어로 6초 가량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했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작업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퇴직연금 환승시대' 개막에 유치 경쟁 치열...증권사는 대형사 쏠림 '퇴직연금 환승시대' 개막에 유치 경쟁 치열...증권사는 대형사 쏠림
오는 15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시대' 개막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머니무브'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는 약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의 절반을 은행권이 선점하고 있지만, 신 제도와 높은 수익률 등으로 인해 증권가로 이동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 내에서도 대형사 위주로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약 94조512억원으로 집계됐다. 79조1534억원이었던 전년 동기보다 약 18.82% 성장한 수치다. 동일 기간 금융권 전체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14.02% 늘어난 것과 비교했을 때, 증권사의 성장 규모가 더욱 주목된다. 전 금융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3년 2분기 345조8140억원에서 올해 2분기 394조3034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보헙 업종은 6.62%, 은행 업종은 15.50% 상승했다. 오는 15일부터는 퇴직연금 현물이전(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서 '퇴직연금 환승'이 간편해졌다. 제도가 도입되면 퇴직연금 사업자를 변경할 때 가입자의 요청에 따라 기존에 운용 중인 금융상품을 매도하지 않고 이전 받을 계좌로 실물 그대로 옮길 수 있다. 은행에서 증권, 증권에서 은행 등 퇴직연금 이사가 손쉬워진 것이다. 2분기말 기준으로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의 절반 이상은 은행(약 207조원)에서 운용하고 있다. 다만 평균 수익률은 은행(4.87%)보다 증권사(7.11%)가 더 높게 나타나면서 증권사들은 '머니무브'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약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의 지각변동에 증권사들이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사들은 활발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품의 다양성, 수익률, 상장지수펀드(ETF) 이용자 등에게는 편의성까지 전반적으로 금융투자업계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이러한 부분에서 기대감이 있는 투자자들이 은행·보험 업종에 비해 경쟁력 있는 증권 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사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적립금 25조원을 넘긴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개발했다. 더불어 현재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퇴직연금기금제도 사업 '푸른씨앗'도 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전 상담을 완료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 3·4위에 해당하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RA 투자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한투증권은 지난 8월부터 퇴직연금 현물이전 사전예약 이벤트를 실시 중이며,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퇴직연금 시장 역시 대형사 위주로 쏠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현대차증권을 제외하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10조원이 넘어가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유일하다. 올해 2분기 기준 현대차증권의 퇴직연금 운용 금액은 16조7324억원으로 운용 금액 규모 2위에 해당한다. 다만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을 합친 계열사 비중이 약 86.68%에 달해 계열사 의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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