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매물 부족으로 중저가 주택에 매매 수요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주요 단지의 정비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1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0% 올라 3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11%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0%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부족으로 서울이 0.19% 상승했다.
서울은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가 여전한 가운데 주요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광진(0.22%) ▲구로(0.18%) ▲송파(0.18%) ▲강동(0.17%) ▲도봉(0.16%) ▲동대문(0.16%) ▲성북(0.13%) ▲중랑(0.13%) 순으로 올랐다.
광진은 광장극동 재건축 추진 이슈(안전진단 D등급 판정) 여파로 주변 아파트값이 덩달아 올랐다. 광장동 광장극동2차를 비롯해 광장현대8,9단지, 화양동 현대가 1000만원~7500만원 상승했다.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구로는 개봉동 삼호, 신도림동 현대1,3차, 구로동 구로두산, 오류동 경남아너스빌 등이 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송파는 가락동 쌍용2차와 헬리오시티,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잠실주공5단지 등이 1500만원~30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암사동 광나루삼성, 성내동 성내삼성, 암사동 선사현대,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 등이 1000만원~5000만원 올랐다. 둔촌주공은 조합장 선임 등 재건축 사업이 재가동 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0.35%) ▲강남(0.23%) ▲강동(0.22%) ▲구로(0.22%) ▲양천(0.20%) ▲용산(0.19%) ▲동대문(0.18%) ▲영등포(0.18%)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잠실동 잠실엘스, 우성1,2,3차,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대치동 쌍용1차,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선경1,2차, 한보미도맨션1차, 도곡동 도곡2차아이파크 등이 2500~5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명일동 신동아,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암사동 선사현대 등이 1000만원~3500만원 상승했다.
서울·수도권은 전세 매물 품귀로 전세 수요가 중저가 주택 매수로 전환되면서 집값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키 맞추기'식 집값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동안 잠잠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도 매수심리가 꿈틀대고 있어 여전히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전세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 전세시장 불안 요인을 키우고 있다. 정부에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이 전월세 수요를 흡수하는데 한계를 보일 경우 전셋값 불안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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