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건설/부동산>시세

미군기지 반환 소식에…용산 집값 "꿈틀"

2020년 반환되는 미군 기지 12곳/뉴시스

미군기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서울 용산일대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가격이 2억원 가까이 오른 매물이 등장하는 등 주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더불어 캠프킴 부지 내 3100가구의 공공주택 공급 계획까지 본격화되면서 미군기지 반환은 용산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리버힐삼성(전용면적 84㎡)은 이달 1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면적형은 지난달 12억원에 팔린 바 있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전용면적 84㎡)는 이달 16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면적형은 기지 반환 발표 이후 호가가 2억원 가량 오른 18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전세는 물건이 없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자는 "이 일대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용 84㎡가 16억~17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라며 "용산롯데케슬센터포레의 경우 전세물건이 내년 9월은 되어야 물건이 나올 것"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용산은 미군기지 외에도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원효로1가 공공재개발 등의 호재가 있어 꾸준히 오름세를 타는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용산롯데캐슬 센터포레' 아파트./정연우 기자

최근 한미 양국은 용산기지 2개 구역을 포함한 주한미군기지 12곳을 우리 정부에 최종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반환된 서울지역 미군기지는 ▲서울 중구 극동공병단 부지 ▲서울 용산구역 캠프킴 니블로배럭스, 서빙고부지 ▲8군 종교휴양소 ▲용산기지 남측구역 2개 구역 등 6곳이다.

 

서울 외 지역은 ▲대구시의 캠프워커 헬기장 ▲경기 의정부시 캠프 잭슨 ▲경기 동두천시 캠프모빌 일부 ▲경기 하남시의 성남골프장 ▲경북 포항시 해병포항파견대 ▲강원 태백시 필승사격장 일부 등 6곳이다.

 

용산기지의 경우 전체 기지 폐쇄 이후 반환을 추진할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스포츠필드와 기지 동남쪽에 위치한 소프트볼경기장 부지 등 2곳만 우선 반환된다.

 

한미 양측은 향후 주한미군지위협정 환경분과위원회를 열어 ▲오염관리 기준 개발 ▲평상시 공동오염조사 절차 마련 ▲환경사고 시 보고절차와 공동조사 절차 등을 함께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반환을 계기로 용산공원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용산공원 조성 면적은 총 291만㎡에 달한다. 당초 정부는 2027년까지 용산공원을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2030년 이후로 밀린 상황이다. 국토부는 공원 조성 계획을 내년 말까지 확정한다.

 

삼각지역 인근에 있는 캠프킴(4만8000㎡) 부지는 정부의 '8·4 공급대책'에 따라 31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한편 용산 미군기지 부지는 앞은 한강이 흐르고 뒤로는 남산이 버티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형태의 황금입지로 불리지만 지난 138년 동안 외국 군대 주둔지로 활용되며 우리 민족의 보금자리로는 쓰이지 못했다. 조선시대에는 청나라 주둔지,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 부대의 주둔지였으며, 해방 후 오늘날까지는 미군 주둔지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