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섰다. 2007년 7월 2000선 돌파 이후 13년5개월 만에 앞자리가 2에서 3으로 바뀐 것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26.45포인트) 오른 3017.02를 기록했다. 앞서 지수는 4일 처음으로 2900선대에 진입한 이후 계속해서 올라 3거래일만에 3000선을 뛰어넘었다.
전 거래일 코스피 시가총액은 2059조7430억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30조897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초 1476조원에서 무려 583조원 늘어난 것이다.
일등 공신은 '동학개미'라는 별칭을 얻은 개인투자자다. 개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금융시장 경색으로 각국이 앞다퉈 경기 부양책을 내놓자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막대한 순매수로 증시를 끌어올렸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수동적인 개인들이 포진했던 시장에서는 개인들의 매매와 주가지수 방향이 반대로 움직였으나 지난해 그 경향이 완화됐다"며 "과거 기관이나 외국인이 해오던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가격을 발견하는 역할을 수행해 증시 영향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증시로 쏟아지는 시중의 유동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적금을 붓거나 예금을 하던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뛰어들고 있고, 부동산을 하던 고액자산가들이 금융자산 형태로 보유해야 하는 압박을 받으면서 증시에 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유동성 장세와 수급의 힘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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