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독서
최병관 지음/정한책방
저자는 대한민국 나이로 오십을 넘긴 작가이자 연구원이며 동시에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미다. 어느 일요일, 딸의 공부방에서 흘러나온 BTS의 노래를 듣고 '참! 멋지다'라는 생각을 했고 이후 스마트폰 플레이리스트에 BTS 노래만 담고 다녔다. 방탄소년단에 빠진 저자는 시중에 나와 있는 BTS 관련서를 모조리 섭렵, 그들의 지금을 있게 한 책 37권을 7개의 키워드로 묶어 '방탄 독서'를 펴냈다. 누구도 꿈꾸지 못했던 이상을 현실로 이뤄낸 전 세계 대중문화의 표준, BTS를 만든 책. 258쪽. 1만6000원.
◆서울 편지공화국
전경일 지음/다빈치북스
'편지공화국 매핑'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가 추진 중인 고대의 지적 거미줄 만들기 프로젝트다. 유럽 계몽주의 시대를 이끌어 나간 인물들의 사상·철학·인적 교류를 연구해 이들의 네트워크가 어떻게 계몽주의 사상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봄으로써 지식의 확산 방식을 추적하는 디지털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주요 조사 대상은 17~18세기 유럽과 미국에서 지식과 감성의 공감대를 형성한 계몽주의자들의 편지 수·발신처와 그 내용이다. 저자는 이 같은 연구 방식을 벤치마킹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실학자-개화기 인물들-그리고 조선 후기 예술가 집단'을 관통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사실(史實)의 디지털적 재구성. 400쪽. 1만8500원.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
미류 외 9명/창비
코로나19가 처음 등장했을 때 나이와 성별, 국적을 막론하고 누구나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공포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은 바이러스 앞에서 모두가 평등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재택근무를 할 수 없고, 대면접촉 없이는 생계유지가 불가능한 사람들, 집에 머무는 것이 해고나 소득 단절을 의미하는 사람들부터 감염에 노출됐다. 방역의 구멍은 의료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 이미 존재하던 문제들이 불거져 현실을 제약할 때 생겨났다. 재난은 가장 취약한 곳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됐다. 세상에 드러난 불평등한 현실을 마스크를 뚫고 똑바로 응시하라고 책은 이야기한다. 212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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