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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퇴직연금 IRP, 증권사로 '머니무브'…수수료 경쟁 본격화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가 은행과 보험사에서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증권은 국내에서 최초로 IRP 수수료 전액 면제 상품을 내놓는 등 증권사의 IRP 고객 선점을 위한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증권사의 IRP 평균 수익률은 6.58%로 업권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IRP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증권사 6.58%, 은행 3.50%, 생명보험 2.96%, 손해보험 2.2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보험사→증권사, IRP 계좌 1만개 이동

 

퇴직연금은 제도 유형별로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이중 DC형과 IRP는 가입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데 증시 호황에 힘입어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특히 IRP는 연간 납입 금액 700만원 한도로 13.2%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절세 상품이다. IRP 운용 기간에는 투자수익에 대해 비과세되며,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에도 연금소득세(3.3~5.5%)가 부과돼 이자소득세(15.4%)보다 유리하다.

 

이에 따라 높은 수익률과 절세 등의 이유로 은행과 보험사에서 증권사로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지난 1월 한달간 은행과 보험사에서 증권사로 옮겨간 개인연금저축, IRP 계좌수는 1만1000개, 적립금은 2888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계좌수 3038개, 적립금 969억원)와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또 올해부터 퇴직연금간 이전 절차 간소화 방안도 도입됐다.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회사로 옮길 때 신규 금융회사를 1회만 방문해도 이전 신청이 가능해진 것이다.

 

심수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해 들어 시행되고 있는 퇴직연금제도간 이전 간소화 등에 힘입어 DC형과 IRP의 적립금 증가폭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소비자(기업·근로자)가 수익률 비교 등을 통해 본인이 거래하고자 하는 금융회사로의 이전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수수료 인하 경쟁 심화

 

/삼성증권

IRP의 인기에 증권사들은 고객 선점을 위한 수수료 인하 경쟁에 나섰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IRP 상품에 연간 0.1~0.5% 수준의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를 가입자에게 부과하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국내 최초로 IRP에 부과되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삼성증권 다이렉트IRP'를 출시했다. 수수료 전액 면제라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필두로 국내 증권사들의 IRP 수수료 인하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로 두가지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장기투자 상품인 IRP 가입자들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이기태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금액 규모가 큰 퇴직금의 경우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해 적극적 투자가 가능한 증권사 IRP를 통해 관리하려는 니즈가 나타난 것"이라며 "이번에 수수료가 면제되는 다이렉트 IRP의 등장으로 증권사 IRP 계좌의 매력이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도 지난 1일 IRP 수수료를 0.1% 수준으로 인하했으며, 신규 및 타사 IRP계좌 이전 고객에게 현금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미래에셋대우도 최초 신규 가입 고객과 계좌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과 스타벅스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만기가 도래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IRP로 이전하는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국투자증권은 IRP계좌에 입금한 후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7개 대상 운용사의 타깃데이트펀드(TDF)를 매수하면 운용사별 합산금액 구간에 따라 최대 3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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