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산 파우 병원에서 열린 한-스페인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양국의 관광 분야 전문가 및 기업인과 함께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한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정부는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2020-2021)'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가운데 "관광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화학에 이은 세 번째 수출 분야다. '굴뚝 없는 공장', '보이지 않는 무역'이라고 불리며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며 관광 산업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가 간 이동이 제한돼 거의 중단 된 전 세계의 관광 교류가 백신 예방 접종 향상으로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에 대해 언급한 뒤 "스페인과 한국이 앞장서 협력하고, 관광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이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 피해의 신속한 회복과 코로나 이후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의 틀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만큼 "탄소중립을 위한 관광의 녹색전환, 안전한 이동을 위한 국제공조, 비대면·디지털 시대에 대응한 관광산업의 혁신 등 관광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스페인에서는 12%, 한국에서는 2.5% 국내총생산에 기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또한 연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수많은 비즈니스가 현장 방문과 만남으로 이뤄지고 있어, 여행과 관광이 재개돼야 국내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 회복도 빨라질 수 있다"며 양국의 관광 산업 재개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러면서 "여행과 관광을 위한 국제적 협력은 관광 산업의 재개뿐 아니라 일상의 회복을 촉진하는 일이다. 관광은 단순히 산업을 넘어 그 나라의 살아가는 모습과 정체성을 보여주며 서로를 이해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상호 우호를 증진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인적 교류도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참석한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 측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대한항공·하나투어·트립비토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스페인에서는 레예스 마로토(Reyes Maroto)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스페인 관광청 사장, 주 정부 관계자, 스페인 항공사·여행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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