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빠진 인명을 구해낸 사람들이 또다시 LG의인상을 받게 됐다.
LG복지재단은 새로운 의인 5명을 선정해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권현우 씨는 지난 4월 23일 근무하는 수원 한 은행 주차장에서 차량에 깔릴 위기에 처한 차주를 발견하고 급하게 밀쳐 구해냈다. 대신 본인은 차량을 피하지 못해 손목 신경이 끊어지고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평생 장애가 남을 수 있다는 진단까지 받았다.
그러면서도 권 씨는 "은행을 방문한 고객이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똑같이 도왔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현선 씨는 지난 3월 21일 오후 1시경 경기도 남양주 퇴계원 한 도로에서 신호위반 차량과 충돌한 뒤 후진하던 차량의 운전자가 밖으로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 바로 차에서 내려 교차로를 가로질러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가 차를 멈춰세웠다.
이 씨는 "일단 사람부터 살리고 보자는 마음으로 생전 처음 그렇게 전력질주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승수 씨와 천영창 씨, 최용익 씨는 지난 5월 9일 경기도 안산 시화호 도로에서 물로 추락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물속에 뛰어들었다. 서로 모르는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운전자를 붙잡아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한참을 버텼다.
LG관계자는 "일촉즉발의 사고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불사한 평범한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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