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업계가 카메라 성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고성능 카메라 시장까지 위협할 수준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지 센서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 소니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할 갤럭시S22를 일본 카메라 업체인 올림푸스와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트위터리안과 외신 등은 종전보다 2배 가까이 큰 1인치 수준 이미지센서를 팁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출된 이미지에도 후면 메인 카메라 렌즈 크기가 대폭 확대된 모습이다.
이미지센서 크기는 카메라 성능을 좌우한다. 빛을 얼마나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따라 화각과 화질 등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뿐 아니다. 스마트폰 업계는 최근 들어 고성능 카메라 탑재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 화웨이와 비보는 각각 명품 카메라 브랜드인 라이카와 칼 자이스와 협업 중이며, 애플도 카메라 모듈 크기를 대폭 키운 차기 아이폰 목업이 유출되면서 카메라 성능 제고에 힘을 쏟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이 카메라 성능을 높이기 시작한 이유는 성능 상향 평준화를 극복할 새로운 시도가 필요해서라는 분석이다. 구동 성능이 대체로 비슷해지면서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려 한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성능이 좋긴 하지만 센서 크기가 작다는 한계 때문에 여전히 카메라를 대체하긴 어렵다"며 "더 큰 센서를 사용하면 일부 해결할 수 있겠지만, 더 크고 무거워지는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모델별로 특징을 분명하게 구별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 모델에는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하고, 일반 모델에는 소형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픽셀 크기를 0.64μm로 더 줄인 아이소셀 JN1을 출시했다. 화소수가 5000만화소로 적은 편이라 보급형 모델에 장착될 전망이지만, 플래그십 엔트리급 모델에서도 활용할만한 성능을 갖췄다.
갤럭시 S22에 장착할 1인치 크기 신형 이미지 센서도 올해 안에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종전까지 크기가 가장 컸던 아이소셀은 샤오미 미11 울트라에 적용된 약 0.9인치인 아이소셀 GN2다.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는 갤럭시 S20 울트라에 탑재한 아이소셀 브라이브 HM1이 약 0.75인치로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시장 1위인 소니와의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20%를 넘어섰고, 소니 점유율은 40% 초중반대로 주저앉고 있다.
소니도 고군분투 중이다. 올 초 1인치 이미지 센서인 IMX800을 공개한 상태다. 화웨이가 차기작인 P50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ToF 기술력을 앞세워 애플 등 핵심 고객사들과 관계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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