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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문 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반도체·미래차 등 협력 확대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는 7일 화상 정상회담에서 '반도체·수소·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화상 형태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자 관계 발전 방안 ▲실질 협력 ▲한반도 등 지역 정세 ▲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뒤 이같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가 7일 '반도체', '수소',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화상 형태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자 관계 발전 방안 ▲실질 협력 ▲한반도 등 지역 정세 ▲글로벌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국의 '반도체 제조', 네덜란드가 가진 '반도체 생산장비' 분야 강점 등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첨단 기술 강국인 한국과 네덜란드가 혁신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양국 간 수소, 미래차 등 4차 산업 분야 협력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루터 총리는 문 대통령 제안에 동의한 뒤 "양국이 첨단 기술을 농업, 도시 개발, 해운에 접목하는 데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루터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 교역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양국 교역 및 투자가 활발히 진행된 점에 대해 평가한 뒤, 추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그린 뉴딜', '기후변화'가 양국 주요 관심사라는 데 공감한 뒤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양국의 정책적 노력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어 전 지구적 녹색전환 촉진 차원에서 양자 및 다자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뉴시스

양 정상은 또 '그린 뉴딜', '기후변화'가 양국 주요 관심사라는 데 공감한 뒤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양국의 정책적 노력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어 전 지구적 녹색전환 촉진 차원에서 양자 및 다자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루터 총리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에 축하했다. 이어 P4G 회의가 오는 11월 영국에서 열릴 COP26(제26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준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2050년 탄소중립사회 실현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전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풍력·수소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양 정상은 지난 1961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60년간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평가했다. 이어 지난 2016년 9월 수립한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반도체, 4차산업 분야 등 실질 협력과 글로벌 무대에서 협력도 넓혀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가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세계보건기구(WHO), 코박스(COVAX-AMC) 등 다자협의체를 통해 양국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루터 총리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 양국 정상은 민주주의, 인권, 국제법 등 보편 가치 공유 국가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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