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3800만원대로 다시 내려 앉으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개당 거래가격은 전일 대비 1.75% 하락한 387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까지만하더라도 오르내리며 4000만원대 가격을 유지하는 듯 했지만, 오후 늦게부터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후 이날 오전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3870만원을 기점으로 반등하는 듯 했으나, 다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약세 속에서 다른 가상화폐인 알트코인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시총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이 어제에 이어 24시간 거래금액 1위를 차지했다. 이더리움은 234만100원에 거래되면서 전일보다 5.4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시총 상위 알트코인인 리플, 바이낸스코인, 에이다, 도지는 각각 733원(-1.85%), 36만4600원(-4.084%), 1523원(-3.30%), 237.6원(-4.50%) 등 전일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식어 거래량이 한달 새 40%이상 급감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크립토컵페어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전월대비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비트코인 평균 거래량은 일일 1382억달러로, 전월 대비 42.3% 크게 하락했다. 비슷한 시기에 비트코인 가치가 급락하면서 거래량도 대폭 줄었다는 설명이다. 6월 한 달동안 비트코인의 최저점은 2만8908달러였으며, 전고점인 6만5000달러에서 50% 넘게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의 원인으로는 중국이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 등 규제가 지목된다. 가상화폐 업체 퍼베일 글로벌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테디 밸리는 "중국에 이어 다른 나라들도 암호화폐 단속에 나설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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