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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中은 항미원조전쟁 내세우며 한국폄하…韓은 정중히 109구 유해 보내줘

한국군 의장대가 2019년 4월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제6차 중공군 유해 인도식에서 중국군 의장대에게 유해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은 한국전쟁(6.25) 발발 70주년이었던 지난해부터 '항미원조전쟁(抗美援朝戰爭-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도운 전쟁)'이란 용어를 강조하며 한미동맹을 갈라쳐 왔다. 그럼에도 군 당국은 올해도 중국인민지원군(이하 중공군) 전사자 유해를 공손히 중국에 인도한다.

 

군당국은 인도적 차원에서 중국인민지원군(이하 중공군)의 전사자 유해를 반환한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왔다. 때문에 유해 인도에 대한 국민여론은 곱지 않은 시선이다.

 

국방부는 1일 중국 군당국과 함께 대규모 중공군 전사자 '유해 입관식'을 인천 소재 육군부대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이 입관시키는 중공군 유해는 109구다.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측은 최신 전략수송기 Y-20을 인천공항에 보냈다. 중국이 미국의 동맹국에 Y-20을 보낸건 한국이 사실상 유일한 경우다.

 

Y-20이 인천공항에 착륙한 것은 입관식 다음날 이어질 유해 인도식에서 중공군 유해와 유품을 싣기위함이지만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이 중국의 영향력에 놓여있는 국가라는 점을 강조해, 한미동맹의 연결고리를 느슨하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에 진행된 제7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과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기술·교육·군사 등에서 미국의 압박을 받는 힘든 시기에 한국이 친절함을 보여줬다"고 강조한바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타임즈는 한국전쟁 휴전협정일인 지난 7월 27일에 맞춰, 영화'장진호'가 애국주의 영화 '전랑 2'의 역대 1위 흥행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장진호 전투는 인천상륙작전 뒤 두만강 앞까지 북진했던 미 제10군단 예하 미 제1해병사단이 1950년 11월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당시 중공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과 충돌해 2주간에 전개한 철수작전이다. 이 작전에서 미군 4000여명이 희생됐다.장진호는 한국전쟁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영화다.

 

중국의 역사왜곡과 갈라치기는 애국게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게임 개발사 우웨이정투는 지난3월 1인칭 총쏘기 게임(FPS)의 5분짜리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중국인들로부터 애국심에 호소한 클라우드 펀딩 투자를 통해 제작된다. 공개된 영상은 중국이 항미원조전쟁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는 1950년 10월 25일 북한 풍하동 온정에 매복해 있던 중공군이 'USA'라고 쓰인 군용 차량이 나타나자 총을 쏘기 시작한다. 사살되는 병력은 한국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입관식은 고경국 국방부 동북아정책과장과 창정궈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주관했다. 군 당국은 2014년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발굴된 중공군 유해를 중국에 인도해 왔고, 지난해까지 716구가 중국에 인도됐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한미동맹의 갈라치기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강대국으로써 비무장지대 이북의 유해발굴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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