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금융일반

[대출규제 후폭풍] 上. 대출규제에 금리 인상까지…대출한도 축소에 '우왕자왕'

기준금리 인상 후폭풍이 거세다. 빚투, 영끌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멘붕(멘탈붕괴)에 빠졌다.

 

사실상 저금리 시대 종료가 현실화로 다가왔다. 환경이 바뀌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를 이유로 대출규제를 강화에 나섰다. 은행들이 가계부채 줄이기에 나선 이유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난달 26일 이후 은행들은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신한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p)씩 일괄상향 했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도 조만간 예·적금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신잔고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금조달을 해야 하지만, 올해는 시장의 유동성이 과도한 상황"이라며 "예금금리를 얼마나 올려야 할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2% 주택담보대출 없어진다

 

통상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올린 뒤 대출금리도 인상한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를 포함한 시장금리에 은행이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앞서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말 (7월 대출실행 금리반영)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p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연 2.34%에서 3.40%로 1.06% p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2.58%에서 3.53%로 0.95% 올랐다. 하나은행(2.78%→3.63%)과 우리은행(2.47%→3.19%)로 각각 0.85%p, 0.72%p 상승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0%대였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일제히 3.0% 대로 올랐다는 설명이다.

 

대출금리를 상승한 이유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서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4~5%로 제한하기로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가계대출 증가율은 1월 8.5%를 시작으로 4월 10%, 5월 9.6%, 6월 9.7%, 7월 10% 증가했다.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올렸다는 분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2% 대출상품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9월에 오르는 대출금리는 오는 10월 15일 발표되는 코픽스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에 반영된다. 지난달 말 대출금리 2.34~3.53%에 기준금리 인상분인 0.25%p 반영되고, 은행권의 가산금리가 더해질 경우 최저금리는 3%가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2021년 가계대출 증가율/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 '이중고'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자금이 필요한 금융소비자의 이중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은행들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한 시점부터 우대사항을 없애거나 대출한도를 낮추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9월 중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하나·우리·신한은행은 대출한도를 5000만원으로 축소하고, 국민은행도 9월 중 동일한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NH농협은행은 오는 3분기까지 신규 전세대출을 포함한 모든 주담대 취급을 중단했으며, 우리은행은 전세대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여기에 오는 10월 기준금리 인상도 예고된 상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개인대출금리가 1%p 오르면 가계이자 부담은 11조8000억원 늘어난다.

 

임형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 연령대 백신접종 확대로 경제활동이 정상화될경우 이에비례한 기준금리 인상이 추진될 전망"이라며 "저금리에 의존해 과도한 레버리지를 도모했던 소비자는 투자위험관리와 이자부담 확대에 따른 부채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