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사실상 에디슨모터스와 SM그룹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차를 위한 비전에 따라 최종 승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15일 매각 주간사와 본입찰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1달여간 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으로 최종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인수 뜻을 내비친 업체는 국내외 11개로 알려졌다. 이미 일부업체는 지난 27일까지 예비실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최종 본입찰 참여 업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매각 작업에서도 인수 금액을 둘러싸고 눈치 싸움을 벌이는 만큼, 이번에도 대부분이 마감 당일인 15일에서야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에디슨모터스와 SM그룹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보고 있다. 현실적으로 자금력과 사업 계획 등을 고려한 결과다.
서울 회생법원은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데에 있어 가격과 회사 운영 방침을 가장 중요하게 보겠다는 방침이다. 입찰가가 높고, 추후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금력으로 보면 SM그룹이 다소 우세하다. SM그룹은 재계 38위로, 내부 자금만으로도 쌍용차 인수 자금인 1조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남선알미늄과 티케이케미칼 등 미래차와 관련한 계열사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사업 비전으로 보면 에디슨모터스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않다. 에디슨모터스가 이미 전기버스 등 미래차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만큼, 쌍용차 체질을 개선하고 경영 지속성을 높이기에는 적임자라는 분석 때문이다. SM그룹이 쌍용차보다 평택부지 개발에 관심이 많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에디슨모터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쌍용차가 벌써 3번째 주인을 찾는 상황인 만큼, 회생법원도 입찰가나 경영 안정성보다는 쌍용차를 지속할 수 있는 비전에 더 큰 점수를 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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