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질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 선거 때 '이준석 출마론'이 나오는 데에 "제가 상계동에서 그렇게 투자를 했는데 제가 종로에 가겠습니까"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제가 몇 가지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개인적인 욕심이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안 나가도 충분히 러닝메이트적 성격의 후보는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대선 준비하느라 바쁘다"고 덧붙였다. 김종배의>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정계 입문 후총선에서 노원병 지역구에서만 세 번 출마했다.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바른미래당, 2020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출마했지만 당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대표는 "(내년 종로 보궐선거에) 희한한 사람들이 나온다고 할 것"이라며 "그분들의 욕심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훌륭한 분이고 상징적 의미가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앞서 지난 8일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한민국과 호남 그리고 서울 종로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발표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안은 전날(1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에 현재 내년 대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서울 종로, 서울 서초갑(국민의힘·윤희숙), 충북 청주 상당(민주당·정정순) 총 3곳이 됐다.
이준석 대표는 또한 이날 방송에서 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도의 판세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서울 지역은 갈수록 서울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인데, 인구가 빠지는 것이 대부분 젊은 세대가 자기 주택을 마련하려고 경기도 외곽으로 나가면서 빠지는 것"이라며 "서울에 단순히 표심 구도는 2012년보다 저희에게 유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런데 경기도는 확실히 저희가 봤을 때 과거보다 표가 안 나오는 상황이며 작년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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