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마감(9월24일)을 앞두고 국내 '빅4' 거래소는 일찍이 신고 절차를 마치고 향후 행보를 고심하고 있다. 대규모 채용부터 보안강화 등 내실 다지기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로 꼽히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마쳤다.
업비트의 경우 지난달 20일에 신고서를 처음 제출했으며, 지난 17일 금융위가 업비트에 대해 신고를 수리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1호' 가상자산사업자가 됐다. 업비트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는 이달 초에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은행 실명계정 확인서 등을 구비해 신고를 끝마친 상태다. 업계에서는 신고 서류를 갖춰 신고한 만큼 4대 거래소는 무난히 신고 수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거래소들은 신고 이후의 상황을 바라보면서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업비트는 이달 초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MS-P'를 확보하며 보안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가상자산사업자의 의무 범위인 ISMS에 더해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ISMS-P 인증을 확보했다고 업비트 측은 설명했다. 코빗 역시 ISMS-P를 확보하며 의무 이상의 인증을 확보하며 보안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 다른 거래소인 코인원도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월 둘째주 수요일을 '정보보호 점검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은 운영 가이드에 따라 업무용 디바이스 정보보안 수즌을 1주일에 걸쳐 점검 및 보완한다. 여기에 임직원들에게 자금세탁방지(AML) 교육 및 연수를 시행하면서 AML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빗썸은 공개채용을 통해 200여명의 IT인력 충원에 나선다. 다음달 2일까지 접수를 진행하며, 채용을 통해 ▲백·프론트엔드 개발 ▲iOS·AOS 개발 ▲데이터 모델링 및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엔지니어 등 시스템 개발 및 UI·UX 디자인을 비롯한 IT 직군 전반에 걸쳐 채용을 실시한다. 특히 직전 연봉 대비 1.5배 인상, 계약 연봉 20%에 달하는 사이닝보너스(연봉 외 별도로 제공하는 보너스) 등을 지급하며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코빗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쎄타토큰, 랠리, 도지코인 등 이달 들어서만 총 15개의 가상자산의 신규 상장을 진행했다. 신규 상장 자산을 통해 다른 거래소의 이용자를 적극적으로 흡수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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