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침체로 두산밥캣이 올해 1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두산밥캣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3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순이익은 2168억원으로 4.5% 늘었다.
지난해 북미를 비롯한 신흥시장 판매 호조로 특수를 누렸던 두산밥캣은 건설기계 시장 침체로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한 데 더해 원화 약세로 환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매출(달러 기준)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건설 및 농업·조경용 소형장비와 산업 차량, 포터블파워 분야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 16%, 16%씩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 감소율은 북미 2%,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14%, 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6%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줄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지난해 호황을 지나 올해 시장이 숨 고르기 하는 상황"이라며 "북미 지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고려했을 때 소형장비 수요가 지속될 것이고, 중동, 남미 등에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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